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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63장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大小多少, 報怨以德,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是以聖人終下爲大, 故能成其大.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是以聖人猶難之, 故終無難矣.

함이 없음을 하고 일 없음을 일삼으며 맛 없음을 맛으로 한다.

작음이 커지고 적음이 많아지니 원한을 덕으로 갚는다.

어려움은 쉬움에서 도모하고, 큰일은 미세함에서 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이라도 반드시 쉬운데서 지어지고,

천하의 큰일이라도 반드시 미세한데서 지어진다.

이로써 성인께서 마치는 아래를 크게 하였기 때문에 그 큼을 잘 이루었다.

대저 가볍게 응낙함은 믿음이 적고, 쉬움이 많으면 반드시 어려움이 많아지며,

이로써 성인께서 오히려 어렵게 하였기 때문에 마침은 어려움이 없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63장 은시(恩始) : 비롯됨의 은혜(恩惠)

為無為,

<함이 없음을 하고, >

【河上公 注】 因成修故,無所造作。

【하상공 주】 이룸을 말미암아 연고를 닦아, 지어서 만드는 바 없음이다.

事無事,

<일 없음을 일로 하며, >

【河上公 注】 預有備, 除煩省事也。

【하상공 주】 미리 갖추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일을 살핌이다.

味無味。

<맛이 없음을 맛으로 한다.>

【河上公 注】 深思遠慮,味道意也。〉

【하상공 주】 깊이 생각하고 멀리 염려하여 도의 뜻을 음미함이다.

大小多少,

<작음이 커지고 적음이 많아지니 >

【河上公 注】 陳其戒令也。欲大反小,欲多反少,自然之道也。

【하상공 주】 그 경계함과 법령을 늘어놓음이다. 크기를 바라면 도리어 작아지고 많기를 바라면 도리어 적어짐이 스스로 그러하는 도이다.

報怨以德

<원한을 덕으로 갚는다. >

【河上公 注】 修道行善,絕禍於未生也。

【하상공 주】 도를 닦고 착함을 행하여서 아직 생겨나지 않은 허물을 끊음이다.

圖難於其易,

<어려움은 쉬움에서 도모하고, >

【河上公 注】 欲圖難事,當於易時,未及成也。

【하상공 주】 어려운 일을 도모하기 바라면 아직 이룸에 미치지 않은 쉬운 때에 [해야] 마땅하다.

為大於其細

<큰일은 미세함에서 된다. >

【河上公 注】 欲為大事,必作於小,禍亂從小來也。

【하상공 주】 큰일을 하기를 바라면 반드시 작음에서 만들어야 재앙의 어지러움이 적게 따라 온다.

天下難事必作於易,天下大事必作於細。

<천하의 어려운 일이라도 반드시 쉬운데서 지어지고, 천하의 큰일이라도 반드시 미세함에서 지어지는데, >

【河上公 注】 從易生難,從細生著。

【하상공 주】 쉬움을 따라서 어려움이 생겨나며 미세함을 따라서 드러남이 생겨난다.

是以聖人終不為大,故能成其大。

<이로써 성인께서 마치는 아래를 크게 하였기 때문에 그 큼을 잘 이루었다. >

【河上公 注】 處謙虛,天下共歸之也。

【하상공 주】 겸손하게 비움에 처해야 천하가 함께 그에게 돌아간다.

夫輕諾必寡信,

<대저 가볍게 응낙함은 믿음이 적고, >

【河上公 注】 不重言也。

【하상공 주】 말이 무겁지 않음이다.

多易必多難。

<쉬움이 많으면 반드시 어려움이 많아진다. >

【河上公 注】 不慎患也。

【하상공 주】 삼가하지 않음을 근심함이다.

是以聖人猶難之,

<이로써 성인께서 오히려 그것을 어렵게 하였기 >

【河上公 注】 聖人動作舉事,猶進退,重難之,欲塞其源也。

【하상공 주】 성인이 움직여서 일을 들어 만드느데, 오직 나아감과 물러남을 무겁고 어렵게 함은 그 원천을 막기를 바람이다.

故終無難矣。

<때문에 마침은 어려움이 없다.>

【河上公 注】 聖人終生無患難之事,猶避害深也。

【하상공 주】 성인은 삶을 마치도록 어려움을 근심하는 일이 없으면 오히려 해로움이 심하여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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