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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대학)원문 번역

ㅡ 아래 글은『禮記(예기)』의 제42편에 실려 있는 ≪大學≫의 원문을 번역하였다.

 

禮記 第四十二篇

  

 大學 經文

大學之道在明明德在親民在止於至善知止而後有定定而後能靜靜而後能安安而後能慮慮而後能得

物有本末事有終始知所先後則近道矣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先治其國治其國者先齊其家齊其家者先修其身修其身者先正其心正其心者先誠其意誠其意者先致其知致知在格物

物格而後知至知至而後意誠意誠而後心正心正而後身修身修而後家齊家齊而後國治國治而後天下平

自天子以至於庶人壹是皆以修身為本其本亂而末治者否矣其所厚者薄而其所薄者厚未之有也

此謂知本此謂知之至也

 

 

 大學 傳文

 傳文 第1

傳文1. 所謂誠其意者毋自欺也如惡惡臭如好好色此之謂自謙故君子必慎其獨也小人閒居為不善無所不至見君子而後厭然掩其不善而著其善人之視己如見其肺肝然則何益矣此謂誠於中形於外故君子必慎其獨也曾子曰:「十目所視十手所指其嚴乎!」富潤屋德潤身心廣體胖故君子必誠其意

:「瞻彼淇澳菉竹猗猗有斐君子如切如磋如琢如磨瑟兮僴兮赫兮喧兮有斐君子終不可諠兮!」「如切如磋道學也;「如琢如磨自修也;「瑟兮僴兮恂栗也;「赫兮喧兮威儀也;「有斐君子終不可諠兮道盛德至善民之不能忘也。《:「於戲前王不忘!」君子賢其賢而親其親小人樂其樂而利其利此以沒世不忘也

康誥:「克明德。」《太甲:「顧諟天之明命。」《帝典:「克明峻德。」皆自明也

湯之盤銘曰:「茍日新日日新又日新。」《康誥:「作新民。」《:「周雖舊邦其命惟新。」是故君子無所不用其極

 :「邦畿千里惟民所止。」《:「緡蠻黃鳥止於丘隅。」子曰:「於止知其所止可以人而不如鳥乎?」《:「穆穆文王於緝熙敬止!」為人君止於仁為人臣止於敬為人子止於孝為人父止於慈與國人交止於信

 子曰:「聽訟吾猶人也必也使無訟乎!」無情者不得盡其辭大畏民志

此謂知本

 

 傳文 第2

傳文2. 所謂修身在正其心者, 身有所忿懥則不得其正有所恐懼則不得其正有所好樂則不得其正有所憂患則不得其正心不在焉視而不見聽而不聞食而不知其味

此謂修身在正其心

 

 傳文 第3

傳文3. 所謂齊其家在修其身者, 人之其所親愛而辟焉之其所賤惡而辟焉之其所畏敬而辟焉之其所哀矜而辟焉之其所敖惰而辟焉故好而知其惡惡而知其美者天下鮮矣故諺有之曰:「人莫知其子之惡莫知其苗之碩。」

此謂身不修不可以齊其家

 

 傳文 第4

傳文4. 所謂治國必先齊其家者其家不可教而能教人者無之故君子不出家而成教於國孝者所以事君也弟者所以事長也慈者所以使眾也。《康誥:「如保赤子」,心誠求之雖不中不遠矣未有學養子而後嫁者也一家仁一國興仁一家讓一國興讓一人貪戾一國作亂其機如此此謂一言僨事一人定國舜率天下以仁而民從之紂率天下以暴而民從之其所令反其所好而民不從是故君子有諸己而後求諸人無諸己而後非諸人所藏乎身不恕而能喻諸人者未之有也故治國在齊其家。《:「桃之夭夭其葉蓁蓁之子于歸宜其家人。」宜其家人而後可以教國人。《:「宜兄宜弟。」宜兄宜弟而後可以教國人。《:「其儀不忒正是四國。」其為父子兄弟足法而後民法之也

此謂治國在齊其家

 

 傳文 第5

傳文5. 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 上老老而民興孝上長長而民興弟上恤孤而民不倍是以君子有絜矩之道也所惡於上毋以使下所惡於下毋以事上所惡於前毋以先後所惡於後毋以從前所惡於右毋以交於左所惡於左毋以交於右此之謂絜矩之道。《:「樂只君子民之父母。」民之所好好之民之所惡惡之此之謂民之父母。《:「節彼南山維石巖巖赫赫師尹民具爾瞻。」有國者不可以不慎辟則為天下戮矣。《:「殷之未喪師克配上帝儀監于殷峻命不易。」道得眾則得國失眾則失國是故君子先慎乎德有德此有人有人此有土有土此有財有財此有用德者本也財者末也外本內末爭民施奪是故財聚則民散財散刖民聚是故言悖而出者亦悖而入貨悖而入者亦悖而出。《康誥:「惟命不于常!」道善則得之不善則失之矣楚書曰:「楚國無以為寶惟善以為寶。」舅犯曰:「亡人無以為寶仁親以為寶。」《秦誓:「若有一介臣斷斷兮無他技其心休休焉其如有容焉人之有技若己有之人之彥聖其心好之不啻若自其口出實能容之以能保我子孫黎民尚亦有利哉人之有技媢嫉以惡之人之彥聖而違之俾不通實不能容以不能保我子孫黎民亦曰殆哉!」唯仁人放流之迸諸四夷不與同中國此謂唯仁人為能愛人能惡人見賢而不能舉舉而不能先命也見不善而不能退退而不能遠過也好人之所惡惡人之所好是謂拂人之性菑必逮夫身是故君子有大道必忠信以得之驕泰以失之生財有大道生之者眾食之者寡為之者疾用之者舒則財恆足矣仁者以財發身不仁者以身發財未有上好仁而下不好義者也未有好義其事不終者也未有府庫財非其財者也孟獻子曰:「畜馬乘不察於雞豚伐冰之家不畜牛羊百乘之家不畜聚斂之臣與其有聚斂之臣寧有盜臣。」此謂國不以利為利以義為利也長國家而務財用者必自小人矣彼為善之小人之使為國家菑害竝至雖有善者亦無如之何矣

此謂國不以利為利以義為利也

 

禮記 大學 원문 

 

 

『예기(禮記) 第四十二篇 

《대학(大學) 

 

 大學 經文

1節 經文1

大學之道在明明德在親民在止於至善知止而後有定定而後能靜靜而後能安安而後能慮慮而後能得物有本末事有終始知所先後則近道矣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힘에 있고, 백성들과 친함에 있으며, 지극한 선에 그침에 있다.

앎을 그친 뒤에 정함이 있고, 정해진 뒤에 고요함을 잘하며, 고요해진 뒤에 편안함을 잘하고, 편안해진 뒤에 잘 꾀하며, 생각을 꾀한 뒤에 잘 얻는다.

만물은 근본과 끝이 있고, 일은 끝과 시작이 있는데 [본말(本末)과 종시(終始)]의 먼저와 뒤하는 바를 알면 도에 가깝다.

   

2節 經文2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先治其國欲治其國者先齊其家欲齊其家者先脩其身欲脩其身者先正其心欲正其心者先誠其意欲誠其意者先致其知致知在格物

옛적에 천하에 밝은 덕을 밝게 하려는 사람은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려 하는 사람은 먼저 그의 집안을 가지런히 한다.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려는 사람은 먼저 그의 자신을 닦고, 그 자신을 닦으려 하는 사람은 먼저 그의 마음을 올바로 하며, 그 마음을 올바로 하려는 사람은 먼저 그의 뜻을 성실하게 하고, 그 뜻을 성실히 하려는 사람은 먼저 그의 앎을 이르르게 한다.

앎에 이르도록 함은 만물을 분석함에 있다.

   

3節 經文3

物格而後知至知至而後意誠意誠而後心正心正而後身脩身脩而後家齊家齊而後國治國治而後天下平

自天子以至於庶人壹是皆以脩身為本其本亂而末治者否矣其所厚者薄而其所薄者厚未之有也

此謂知本此謂知之至也

만물을 분석하면 뒤에 앎이 지극해 지고, 앎이 지극해 지면 뒤에 뜻을 성실해 지며, 뜻이 성실해 지면 뒤에 마음이 올바로 되고, 마음이 올바로 되면 뒤에 몸이 닦이며, 자신이 닦이면 뒤에 집안이 가지런해 지고, 집안이 가지런해 지면 뒤에 나라가 다스려 지며, 나라가 다스려 지면 뒤에 천하가 평안해진다.

천자로부터 여러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이것을 모두 하나 같이 수신으로 근본을 삼아야 한다. 그 근본이 어지러운데 끝이 다스려지는 것이 아니고, 그 두터이 할 바의 것에 엷게 하고, 그 엷게 해야 할 바의 것에 두터이 하는 [그런 사람은] 아직 있지 않다.

이것을 근본을 앎이라 일컫고, 이것을 앎의 지극함이라 일컫는다.

 

  

 大學 傳文 

 傳文 

11

所謂 誠其意者毋自欺也如惡惡臭如好好色此之謂自謙故君子必慎其獨也

小人閒居為不善無所不至見君子而後厭然揜其不善而著其善

人之視己如見其肺肝然則何益矣 此謂誠於中形於外故君子必慎其獨也

[경문(經文)] “誠其意者(그 뜻을 성실히 하는 사람)”라고 일컬은 바는,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함이다, 만약 미운 냄새라면 미워하고 만약 좋은 물색이라면 좋아한다면, 이러한 [사람을] 스스로 겸손하다 일컫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하여도 삼가야 한다.

소인이 한가로이 머물적에 선하지 않음을 하면서 이르지 않는 바 없다가, 군자를 본 뒤에는 그러함이 싫은 척 불선을 가리고 그의 선함을 나타낸다.

남들이 나를 보는데 그 폐와 간을 들여다 보듯이 그렇게 한다면 어찌 더하겠는가?

이를 일컬어 [마음] 가운데에 성실하면 밖에 나타나기 때문에, 군자는 반드시 홀로 있을 적에 삼가해야 한다. 

  

12

曾子曰:「十目所視十手所指其嚴乎?」 富潤屋德潤身心廣體胖故君子必誠其意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 “열 개의 눈이 보는 바이고, 열 개의 손이 가리키는 바이니 그 얼마나 엄정 한가?

부유함은 집을 윤택하게 하지만, 덕은 자신을 윤택하게 하며 마음을 넓히고 풍체가 커지기 때문에,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이 성실해야 한다.” 

  

13

:「彼淇澳菉竹猗猗有斐君子如切如磋如琢如磨瑟兮僩兮赫兮喧兮有斐君子終不可諠兮。」「如切如磋道學也。「如琢如磨自脩也。「瑟兮僩兮恂慄也。「赫兮喧兮威儀也。「有斐君子終不可諠兮道盛德至善民之不能忘也

시경 [衛風 淇奧篇]에 이르기를 저 기수의 물구비를 바라보니 녹죽이 곱게 우거졌구나, 문채 나는 군자여, 잘라서 갈아 놓은 것 같으며 다듬어서 연마 한 것 같도다. 엄숙하고 굳세며 빛나고 찬란하도다, 문채 나는 군자여, 끝내 잊을 수가 없도다.”라고 했다.

여절여차라는 것은 배움의 길이고, “여탁여마라는 것은 스스로 닦음이다. “슬혜훤혜라는 것은 엄하여 떨리게 함이고, “혁혜훤혜라는 것은 위엄 있는 거동이다.

유비군자 종불가훤혜라는 것은 성대한 덕과 선에 이르는 길이며, 백성들이 잘 잊지 않음이다. 

  

14

:「於戲前王不忘。」君子賢其賢而親其親, 小人樂其樂而利其利, 此以沒世不忘也

시경 [주송 열문편(周頌 烈文篇)]에 이르기를, “오호라! 선왕을 잊지 못하네!”라 하였다.

군자는 그[선왕]의 현명함을 현명하게 여기고 그 친애 하였음을 친하게 여기고, 소인은 그[선왕]의 즐거움을 즐거워하고 그 이로움을 이롭게 여기는데, 이러함이 세상에서 없어져[죽을 때 까지]도 잊지 않음이다. 

 

15

康誥明德」,《大甲顧諟天之明命」,《帝典克明峻德」,皆自明也

서경 [주서 강고편(周書 康誥)]에서 말하기를, “밝은 덕을 펼친다.”라 하고, 서경 [상서 태갑상편(商書 太甲上)]에 말하기를, “하늘의 밝은 명하심을 살펴 돌아보신다.”라 하며, 서경 [우서 제전편(虞書 帝典篇)]에 말하기를, “큰 덕을 밝게 펼친다.”하였는데, 모두 스스로 밝힘이다.

  

16

湯之盤銘:「苟日新日日新又日新。」《康誥:「作新民。」《:「周雖舊邦其命惟新。」是故君子無所不用其極

[은나라] 탕임금의 대야에 새긴 명()에 말하기를 진실로 날을 새롭게 하려면 나날을 새롭게 하고 또 날을 새롭게 하라.”하였으며, 서경 [주서 강고편(周書 康誥)]에 말하기를 백성을 새롭게 만들라.”하였고, 시경 [대아 문왕편(大雅 文王篇)]에 말하기를 주나라가 비록 옛 나라이지만 그 천명은 오직 새롭다.”하였으니, 이 때문에 군자는 그 [새로움] 다함을 쓰지 않는 바 없어야 한다.

 

 17

:「邦畿千里惟民所止。」《:「緡蠻黃鳥止於丘隅。」子曰:「於止知其所止可以人而不如鳥乎?」

시경 [상송 현조편(商頌 玄鳥篇)]에 이르기를 나라의 도읍 땅 천 리는 오직 백성이 머무는 바이다.”하였으며, 시경 [소앙 면만편(小雅 綿蠻篇)]에 이르기를 지저귀는 꾀꼬리가 언덕 모퉁이에 머문다.”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머무름에는 그 []도 머무를 곳을 아는데, 사람이면서 새와 같지 않을 수 있는가?“

 

18

:「穆穆文王於緝熙敬止。」為人君止於仁為人臣止於敬為人子止於孝為人父止於慈與國人交止於信

시경 [대아 문왕편(大雅 文王篇)]에 이르기를, “덕이 화목하신 문왕이여! 아아, 밝게 빛내시고 경건하게 머무셨네.”하였는데, 임금이 되어서는 어짊에 머무시고, 신하가 되어서는 존경에 머무시고, 자식이 되어서는 효도에 머무시고, 아비가 되어서는 자애로움에 머무시고, 나라 사람들과 더블어 믿음에 머무셨다.

 

19

子曰:「聽訟吾猶人也必也使無訟乎?」 無情者不得盡其辭大畏民志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송사를 들음은 나도 남들과 같다. 반드시 해야 함은 송사를 없게 함이 아닌가?”라고 하셨다. 진정성이 없는 사람은 그 주장을 끝까지 할 수 없음은, 백성들 마음이 [성인의 명덕(明德)]에 크게 두렵기 때문이다.

 

110

此謂知本

이를 근본을 안다라고 일컫는다.

  

 

 傳文

2

所謂脩身在正其心者身有所忿則不得其正有所恐懼則不得其正有所好樂則不得其正有所憂患則不得其正心不在焉視而不見聽而不聞食而不知其味

此謂脩身在正其心

[경문(經文)] 자신을 딱음이 정기심자(正其心)에 있다라고 일컬은 바는, 몸이 성나서 화내는 바 있으면 그 올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워 겁내는 바 있으면 그 올바름을 얻지 못하며, 좋아서 즐거워하는 바 있으면 그 올바름을 얻지 못하고, 금심하여 걱정하는 바 있으면 그 올바름을 얻지 못함이다.

마음이 그[올바름]에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이를 일컬어 몸 닦음은 그 마음이 올바름에 있다라고 한다.

 

 

 傳文

3

所謂齊其家在脩其身者”, 人之其所親愛而辟之其所賤惡而辟焉之其所畏敬而辟焉之其所哀矜而辟焉之其所敖惰而辟焉故好而知其惡惡而知其美者天下鮮矣故諺有之曰:「人莫知其子之惡莫知其苗之碩。」

此謂身不脩不可以齊其家

[경문(經文)] 그 집을 가지런히 함은 수기신자(脩其身者)에 있다라고 일컬은 바는, 사람은 그의 친한 바를 아끼는데 그것[친함]에서 비유하고, 그의 천한 바를 미워하는데 그것[천함]에서 비유하며, 그의 두려워 하는 바를 삼가하는데 그것[두려움]에서 비유하고, 그의 슬퍼하는 바를 불쌍히 여기는데 그것[슬퍼함]에서 비유하고, 그의 거만한 바를 소흘히 하는데 그것[거만함]에서 비유한다. 그러므로 좋아하면서 그의 미운점을 알고, 미워하면서 그의 아름다운 점을 아는 사람은 천하에 드물다. 그러므로 속담에 그것이 있는데 말하기를, ‘사람은 그 자식의 미운점을 알 수 없으며 그 모종의 자람을 알 수 없다.’고 하였다. 이를 일컫기를 자신을 닦지 않으면 그의 집을 가지런히 할 수도 없다라고 한다.

 

 

 

 傳文

41

所謂治國必先齊其家者”, 其家不可教而能教人者無之故君子不出家而成教於國孝者所以事君也弟者所以事長也慈者所以使眾也

康誥:「如保赤子。」心誠求之雖不中不遠矣未有學養子而後嫁者也

[경문(經文)] 나라 다스림은 반드시 먼저 제기가자(其家者)라고 일컬은 바는, 그 집안을 본받게 하지 않고서는 남을 본받게 잘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군자는 집안을 나가지 않고서도 나라에 본받음을 이룬다.

효도하는 사람은 [효도]로서 임금을 섬기는 바이고,

아우다운 사람은 [아우다움]으로서 어른을 섬기는 바이며, 자애로운 사람은 [자애]로서 무리를 부리는 바이다.

서경』≪강고편에 말하기를 갓난아이를 보살피듯 하라.”하니, 마음으로 이루고자함을 구하면, 비록 적중하지 않더라도 멀지 않다.

아직 자식 기름을 배운 이후에 시집가는 사람은 있지 않다.

 

42

一家仁一國興仁一家讓一國興讓一人貪戾一國作亂其機如此此謂一言僨事一人定國

한 집안이 어질면 한 나라의 어짊이 흥하고, 한 집안이 겸양하면 한 나라의 겸양이 흥하며, [임금] 한 사람이 탐욕으로 어그러지면 한 나라가 어지러움이 일어난다. 그 기틀이 이와 같으니, 이를 일컬어 한마디 말이 국사를 그르치고 한 사람의 [어짊이] 나라를 안정시킨다라고 말한다.

 

 

43

舜率天下以仁而民從之紂率天下以暴而民從之其所令反其所好而民不從

요와 순임금께서 천하를 어짊으로 거느리셨는데 백성들이 그[어짊]를 따랐다. 걸왕과 주왕이 천하를 포악함으로 거느렸는데 백성들이 그[포악함]에 따랐다. 그가 명하는 것이 그들이 좋아하는 것에 반하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는다.

 

44

是故君子有諸已而後求諸人無諸己而後非諸人所藏乎身不恕而能喻諸人者未之有也故治國在齊其家

이 때문에 군자는 모두 자기에게 있게 한 뒤에 모두 남에게 구하고, 모두 자기에게 없게 한 뒤에 모두 남에게 비난한다. 용서하지 않음을 자신 속에 감추고서 모두 남을 잘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림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함에 있다.

 

45

:「桃之夭夭其葉蓁蓁之子于歸宜其家人。」「宜其家人」,而後可以教國人。《:「宜兄宜弟。」「宜兄宜弟」,而後可以教國人。《:「其儀不忒正是四國。」其為父子兄弟足法而後民法之也

此謂治國在齊其家

시경 [주남 도요편(周南 桃夭篇)]에 이르기를 복숭아나무가 튼튼하고, 그 잎이 무성하네. 아가씨가 시집을 가면 그 집안 사람들이 화목해 지네.” 하니, 그 집안 사람을 화목하게 한 뒤에 나라 사람들을 본받게 할 수 있다.

시경 [소아 요소편(小雅 蓼蕭篇)]에 이르기를 형과 아우가 화목하게 된다.” 하니, 형과 아우가 화목한 뒤에 나라 사람들을 본 받게 할 수 있다.

시경 [조풍 시구편(曹風 鳲鳩篇)]에 이르기를 그 거동이 어긋나지 않으니 온 세상이 이로서 바로 되네. 하니, 그 부자와 형제가 충분히 법으로 삼은 뒤에 백성들이 그것을 법도로 한다. 이를 일컬어 나라를 다스림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함에 있다라고 한다.

 

 

 傳文

51

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 上老老而民興孝 上長長而民興弟上恤孤而民不倍是以君子有絜矩之道也

[경문(經文)] 세상을 평안히 함은 치기국자(治其國者) 있다라고 일컬은 바는, 위에서 노인을 [예로서] 노인으로 섬기면 백성들이 효성이 일어나고, 위에서 어른을 [예로서] 어른으로 모시면 백성들이 아우다움이 일어나며, 위에서 외로운 이를 불쌍히 여기면 백성들이 배반하지 아니한다, 이것이 군자가 법도를 헤아리는 도[나를 미루어 남을 해아림]가 있음이다.

 

52

所惡於上毋以使下所惡於下毋以事上所惡於前毋以先後所惡於後毋以從前所惡於右毋以交於左所惡於左毋以交於右此之謂絜矩之道」。

위에서 미워했던 것을 아래[사람] 부림으로 하지 말고, 아래에서 미워했던 것을 위[사람]을 섬김으로 하지 말며, 앞에서 미워했던 것을 뒤[사람]에 먼저 하지 말며, 뒤에서 미워했던 것을 앞[사람]에 따름으로 하지 말고, 오른쪽에서 미워했던 것을 왼쪽에서 사귀지 말며, 왼쪽에서 미워했던 바를 오른쪽에서 사귀지 말아야한다. 이를 일러서 법도를 헤아리는 도[혈구지도]’라고 한다.

  

53

:「樂只君子民之父母。」民之所好好之民之所惡惡之此之謂民之父母」。

시경 [소아 남산유대편(小雅 南山有臺篇)]에 이르기를 즐거우신 군자는 백성의 부모일세.”라고 하니, 백성의 좋아하는 바를 좋아하고, 백성의 미워하는 바를 미워하니, 이러함을 백성의 부모라고 일컫는다.

  

54

:「節彼南山維石巖巖赫赫師尹民具爾瞻。」有國者不可以不慎辟則為天下僇矣

시경 [소아 절남산편(小雅 節南山篇)]에 이르기를 우뚝 솟은 저 남산에 벼리 돌이 장엄하도다. 혁혁한 태사 윤공이여 백성들이 모두 당신을 바라보네 라고 하니, 나라를 경영하는 사람은 삼가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편벽하다면 천하 [만민(萬民)]이 살육을 한다.

 

 55

:「殷之未喪師克配上帝儀監於殷峻命不易。」道得眾則得國失眾則失國是故君子先慎乎德

有德此有人有人此有土有土此有財有財此有用德者本也財者末也外本內末爭民施奪是故財聚則民散財散則民聚

是故言悖而出者亦悖而入貨悖而入者亦悖而出

시경 [대아 문왕편(大雅 文王篇)]에 이르기를 은나라가 아직 무리를 잃지 않았을 적에는 하늘의 짝을 잘 하였다네, 마땅히 은나라를 거울삼아 준엄한 천명은 바꾸지 않았네 라고 하니, 도로서 무리를 얻으면 나라를 얻고, 무리를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 이 때문에 군자는 먼저 덕에 신중해야 한다.

덕이 있으면 이에 사람이 있게 되고, 사람이 있으면 이에 땅이 있게 되고, 땅이 있으면 이에 재물이 있게 되고, 재물이 있으면 이에 쓰임이 있게 된다. 덕이 근본이고 재물은 말단이다. 근본[]을 밖으로 하고 말단[재물]을 안으로 하면 백성이 다투어 약탈을 하게 된다. 이런 까닭으로 [군주가] 재물을 모으면 백성이 흩어지고, 재물을 흩으면 백성이 모인다.

이런 까닭으로 말이 [순리를] 거슬러 나간 것은 또한 거슬러 들어오고, 재물이 거슬러 들어온 것은 또한 거슬러 나간다.

 

56

康誥:「惟命不於常。」道善則得之不善則失之矣

서경 [주서 강고편(周書 康誥篇)]에 말하기를 오직 천명은 항상 하지 않는다라 하니, 도가 선하다면 천명을 얻고 선하지 않으면 잃는다.

 

57

楚書:「楚國無以為寶惟善以為寶。」

초서에 말하기를 초나라는 보배로 삼는 것이 없고, 오직 선함을 보배로 삼는다.”라 하였다.

 

 58

舅犯曰:「亡人無以為寶仁親以為寶。」

외삼촌 범이 말하기를 망명한 사람은 보배로 삼을 것이 없고, 어진 친척을 보배로 삼는다.”라고 하였다.

 

59

秦誓:「若有一介臣斷斷兮無他技其心休休焉其如有容焉

人之有技若己有之人之彥其心好之不啻若自其口出寔能容之以能保我子孫黎民尚亦有利哉

人之有技媢嫉以惡之人之彥聖而違之俾不通寔不能容以不能保我子孫黎民亦曰殆哉!」

진서 [주서 진서편(周書 秦誓篇)]에 말하기를, “만약 한 신하가 있는데 한결같이 꿋꿋한데 다른 재주는 없고, 그 마음이 크게 쉬는 듯 하다면 그에게 포용함이 있음과 같소.

남의 재주 있음을 자기가 있는 것 같이 한다. 남의 성스러운 선비다움을 마음으로 좋아하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것 같을 뿐 아니라 이것을 잘 포용하며, 그로써 우리 자손과 백성을 잘 보전하면, 더욱 또한 이로움이 있으리라!

남의 재주 있음을 미워하는 강셈으로 미워한다. 남이 성스러워 선비다우면 거역하고 불통을 더한다면, 이것이 잘 포용함이 아니며, 그로써 우리 자손과 백성을 잘 보전하지 못한다면, 또한 위태롭다고 말 할 것이오!”

 

510

唯仁人 放流之諸四夷不與同中國此謂唯仁人為能愛人能惡人

오직 어진 사람이 [그들을] 추방하여 내쫓으니, 모두 사방의 변방으로 달아나 나라 안에 더불어 함께하지 않았다. 이를 일컫기를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남을 잘 아끼고, 남을 잘 미워하게 된다.’라고 한다.

 

511

見賢而不能舉舉而不能先命也見不善而不能退退而不能遠過也

현인을 보고도 잘 등용하지 못하고, 등용하고서 잘 앞세우지 못함은 천명이다.

선하지 않음을 보고서도 잘 물리치지 않고, 물리치고서 멀리함을 잘 하지 않음은 잘못이다.

  

512

好人之所惡惡人之所好是謂拂人之性菑必逮夫身

남이 미워하는 것을 좋아하며 남이 좋아하는 것을 미워하는데, 이를 일컫기를 사람의 본성을 거스르면, 재앙이 반드시 그 자신에 미친다라고 한다.

 

513

是故君子有大道必忠信以得之驕泰以失之

이 때문에 군자는 큰 도가 있으니, 반드시 진실한 믿음으로 [대도를] 얻게 되고, 교만함이 커져서 [대도를] 잃게 된다.

 

514

生財有大道生之者眾, 食之者寡 為之者疾, 用之者舒則財恆足矣

재물을 생산함에 큰 도가 있으니, 생산하는 사람이 여럿인데 먹는 사람이 적고, 일하는 사람은 빠른데 쓰는 사람이 더디다면 재물이 항상 풍족하였다.

 

515

仁者 以財發身不仁者 以身發財

어진 사람은 재물로서 자신을 드러내고, 어질지 않은 사람은 자신으로 재물을 일으킨다.

 

516

未有上好仁而下不好義者也未有好義其事不終者也未有府庫財非其財者也

아직 위에서 어짊을 좋아하는데 아래에서 옳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있지 않고, 옳음을 좋아하면서 그 일을 마치지 못하는 사람은 있지 아니하며, 창고에 쌓인 재물이 그의 재물이 아닌 것은 있지 않다.

 

517

孟獻子曰:「畜馬乘不察於雞豚伐冰之家不畜牛羊百乘之家不畜聚斂之臣與其有聚斂之臣寧有盜臣。」此謂國不以利為利以義為利也

맹헌자가 말하기를 [전차의 네 마리]의 말을 기르면 닭과 돼지는 살피지 않는다. 얼음을 자랑하는 집안은 소와 양을 기르지 않으며, 백승[전차 백대]의 집안은 [세금을]거두어 모으는 신하를 거느리지 않는다. 그 취렴하는 신하를 있게 할 바에는 차라리 도적질하는 신하를 두는 게 낫다.”라고 하니, 이를 일겉기를 나라는 이로움으로 이로움을 삼지 않고, 옳음으로서 이로움을 삼는다라고 한다.

  

518

長國家而務財用者必自小人矣

나라와 집안의 어른이 되어 재물 씀에 힘쓰는 사람은 반드시 소인으로 부터 [연유]하였다.

 

519

彼為善之小人之使為國家害並至雖有善者亦無如之何矣

 [임금이] 선하게 하기를 바라며, 소인을 나라와 집안을 다스리게 한다면 재앙과 해로움이 아울러 이르러서, 비록 선한 사람이 있더라도 또한 그 [재해를] 어찌할 수 없게 된다.

 

520

此謂國不以利為利以義為利也

이를 일컫기를 나라는 이로움으로써 이로움을 삼지 않고 옳음으로써 이로움을 삼는다라고 한다.

 

 

“대학(大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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