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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5 위풍(衛風≫

63. 유호(有狐, 여우가 있네)

【毛亨 傳】 之子,無室家者。在下曰裳,所以配衣也。

【모형 전】 지자(之子)는 집안에 집이 없는 것이다. 아래에 입는 것을 상(裳)이라 말하며 윗 옷에 짝하는 까닭이다.

 

有狐綏綏, 在彼淇梁.

(유호수수 재피기량)

여우가 홀로 어정거리며 저 기수 돌다리에 있네

心之憂矣, 之子無裳.

(심지우의 지자무상)

마음의 근심은 그대의 치마가 없기 때문이라네

 

有狐綏綏, 在彼淇厲.

(유호수수 재피기려)

여우가 홀로 어정거리며 저 기수 벼랑에 있네

心之憂矣, 之子無帶.

(심지우의 지자무대)

마음의 근심은 그대의 띠가 없기 때문이라네

 

有狐綏綏, 在彼淇側.

(유호수수 재피기측)

여우가 홀로 어정거리며 저 기수 물가에 있네

心之憂矣, 之子無服.

(심지우의 지자무복)

마음의 근심은 그대의 옷이 없기 때문이라네

 

《有狐》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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