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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 77장
天之道,其猶張弓與?
高者抑之,下者舉之;
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
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
孰能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
是以聖人為而不恃,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
하늘의 도는 오직 당겨진 활과 같지요?
높은 것은 억누르고 낮은 것은 들어 주며,
남은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보태준다.
하늘의 도는 남으면 덜어내고 부족하면 보태준다.
사람의 도는 곧 그렇지 않은데 부족함을 덜어서 남는 데에 바친다.
누가 남은 것을 가지고 천하에 잘 바치겠는가? 오직 도 있는 자이다.
이로써 성인은 실천하지만 의지하지 않고,
공을 이루어도 처하지 않으며 현명함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77장
갑본(甲本)
天下□□□□□者也高者印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故天之道損有□□□□□□□□□不然損□□□奉有餘孰能有餘而有以取奉於天者乎□□□□□□□□□□□□□□□□□□□□□□□□見賢也
을본(乙本)
天之道酉張弓也高者印之下者舉之有余者云之不足者□□□□□□□云有余而益不足人之道云不足而奉又余夫孰能又余而□□奉於天之唯又道者乎是以聖人為而弗又成功而弗居也若此亓不欲見賢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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