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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시경(詩經)』169. 체두(杕杜, 우뚝 선 아가위)

by 석담 김한희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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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1 녹명지습(鹿鳴之什)≫

 

169. 체두(杕杜, 우뚝 선 아가위)

【毛詩 序】 《杕杜》,勞還役也。

【모시 서】 <체두(杕杜)>는 군역(軍役)에서 돌아오는 [병사를] 위로한 시(詩)이다.

 

有杕之杜,有睆其實。

(유체지두 유환기실)

우뚝 선 아가위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네

王事靡盬,繼嗣我日。

(왕사미고 계사아일)

나라 일 끝나지 않아 나의 날만 이어지는데

日月陽止,女心傷止,征夫遑止。

(일월양지 여심상지 정부황지)

세월은 시월 되어 여인의 마음 아프게 되니 떠나신 님 급하게 되었네

 

有杕之杜,其葉萋萋。

(유체지두 기엽처처)

우뚝 솟은 아가위나무 그 잎이 무성하구나

王事靡盬,我心傷悲。

(왕사미고 아심상비)

나라 일 끝나지 않아 내 마음 슬퍼 아프네

卉木萋止,女心悲止,征夫歸止。

(훼목처지 여심비지 정부귀지)

초목이 무성하여 여인의 마음 슬퍼지니 떠나신 님 돌아오게 되려나

 

陟彼北山,言采其杞。

(척피북산 언채기기)

저 북산에 올라 구기자 나무 캐라고 하는데

王事靡盬,憂我父母。

(왕사미고 우아부모)

나라 일 끝나지 않아 내 부모님 근심하시네

檀車幝幝,四牡痯痯,征夫不遠。

(단차천천 사모관관 부불원)

박달나무 수레 터덜거리고 네필 말 지쳤지만 떠나신 님 멀지 않다네

 

匪載匪來,憂心孔疚。

(비재비래 우심공구)

수레 타고 오지 않으니 마음의 근심 병들었네

期逝不至,而多為恤。

(기서불지 이다위휼)

기한이 지나도 오지 않으니 시름이 많아져서

卜筮偕止,會言近止,征夫邇止。

(복서해지 회언근지 정부이지)

거북점 시초점 치니 가까이 온다 하는데 떠나신 님 가까이 오시려나

 

《杕杜》,四章,章七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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