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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시경(詩經)』156. 동산(東山, 동산)

by 석담 김한희 202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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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15 빈풍(豳風)≫

156. 동산(東山, 동산)

【毛詩 序】 《東山》,周公東征也。周公東征,三年而歸,勞歸士,大夫美之,故作是詩也。一章言其完也,二章言其思也,三章言其室家之望女也,四章樂男女之得及時也。君子之於人,序其情而閔其勞,所以說也。「說以使民,民忘其死」,其唯《東山》乎?

【모시 서】 <동산(東山)>은 주공(周公)의 동쪽 정벌을 읊은 시(詩)이다. 주공이 동쪽을 정벌할 적에 삼년이 되어서 돌아왔는데, 돌아오는 군사들을 위로하니 대부가 이를 찬미하였기 때문에 이 시(詩)를 지었다. 첫 장은 그 완전함을 말하였고, 둘째 장은 그리워함을 말하였으며, 셋째 장은 그 집안 사람들이 너를 바람을 말한 것이고, 넷째 장은 남녀의 [혼인이] 제 때에 미침을 즐거워한 것이다. 군자(君子)가 사람들에게 그 마음을 서술하고서 그 수고를 민망하게 여기니 그로써 설득이 된 바이다. ‘그로써 백성들 부림을 설득하면 백성들이 그 죽음을 잊는다.’라고 했는데 그것은 오직 <동산(東山)>이겠지 ?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我東曰歸、我心西悲。

(아동왈귀 아심서비)

동쪽에서 돌아가자 말하니 서쪽 그리워 슬프네

制彼裳衣、勿士行枚。

(제피상의 물사행매)

저들은 평복 만들고 군사는 하무를 물지 않네

蜎蜎者蠋、烝在桑野。

(연연자촉 증재상야)

꿈틀꿈틀 뽕나무벌레는 뽕나무밭에 기어다니고

敦彼獨宿、亦在車下。

(퇴피독숙 역재차하)

저들은 웅크리고 홀로 자며 수레 아래에 있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果臝之實、亦施于宇。

(과라지실 역시우우)

하눌타리 열매 충실하고 또 처마에 뻗었는데

伊威在室、蠨蛸在戶。

(이위재실 소소재호)

쥐며느리는 방에 있고 갈거미는 문에 있다네

町曈鹿場、熠燿宵行。

(정톤록장 습요소행)

마당 빈터 사슴 놀고 반딧불 밤길 다니는데

不可畏也、伊可懷也。

(불가외야 이가회야)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님을 그리워 해서라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鸛鳴于垤、婦歎于室。

(관명우질 부탄우실)

개밋둑에 황새가 울고 아내는 집에서 탄식하며

洒掃穹窒、我征聿至。

(쇄소궁질 아정율지)

청소하고 틈새 막을적에 원정에서 돌아왔다네

有敦瓜苦、烝在栗薪。

(유퇴과고 증재율신)

대롱대롱 여주열매가 밤나무 더미에 걸렸는데

自我不見、于今三年。

(자아불견 우금삼년)

내가 그것을 보지 못한 지 이제 삼년이 되었네

 

我徂東山、慆慆不歸。

(아조동산 도도불귀)

나는 동산에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했는데

我來自東、零雨其濛。

(아래자동 령우기몽)

내가 동산에서 올 때 내린 비는 보슬비였다네

倉庚于飛、熠燿其羽。

(창경우비 습요기우)

꾀꼬리가 날아가니 그 날개가 곱게 빛나는데

之子于歸、皇駁其馬。

(지자우귀 황박기마)

아내가 시집올 적에 황색과 붉은색 말이 끌고

親結其縭、九十其儀。

(친결기리 구십기의)

장모가 그 허리띠 묶어주고 모든 의식 마쳤네

其新孔嘉、其舊如之何。

(기신공가 기구여지하)

새롭게 크게 즐거운데 옜날에는 어떠하였으리

 

《東山》四章,章十二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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