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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3.주역정의(周易正義)

주역 64. 미제괘(未濟卦)[화수미제]/周易正義

by 석담 김한희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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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정의(周易正義)

주역정의(周易正義)는 왕필(王弼, 226~249)의 주 주()를 채용하여 공영달(孔穎達, 574~648)이 주석(注釋)을 하여 지었다.

 

64. 미제괘(未濟卦)[卦象:화수미제]

 離上

 坎下

()[.]이 아래에 있고, ()[.]가 위에 있다.

 

未濟小狐汔濟濡其尾无攸利
 미제(未濟)는 형통하고작은 여우가 거의 건너는데 그 꼬리를 적시니펼침[]이 없어야 이롭다.
[孔穎達 疏]正義曰:「未濟,「未濟未能濟渡之名也未濟之時小才居位不能建功立德拔難濟險若能執柔用中委任賢哲則未濟有可濟之理所以得通故曰未濟」。「小狐汔濟濡其尾無攸利汔者將盡之名小才不能濟難事同小狐雖難渡水而無餘力必須水汔方可涉川未及登岸而濡其尾濟不免濡豈有所利故曰小狐汔濟濡其尾無攸利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미제(未濟)는 형통하고[未濟 亨]”라는 것의, ‘미제(未濟)’는 구제(救濟)하여 잘 건너지 못함의 이름이다미제(未濟)의 때에 재주가 작은 지위에 거주하여 공()을 세우고 덕()을 세워서 어려움을 뽑아내고 험함의 구제(救濟)를 잘하지 못한다.
만약 부드러움을 잡고 가운데[]를 잘 사용하여 어질고 밝은 자에게 책임을 맏기면 구제(救濟)를 못함을 구제(救濟)할 수 있는 이치가 있음이통함을 얻은 까닭이기 때문에 미제(未濟)는 형통하다[未濟]”라고 말한 것이다.
작은 여우가 거의 건너는데 그 꼬리를 적시니펼침[]이 없어야 이롭다[小狐汔濟 濡其尾 无攸利]”라는 것의, ‘(거의 흘)’은 장차 다하여 감의 이름이다작은 재주는 어려움을 잘 구제(救濟)하지 못함은일이 작은 여우가 비록 어려운 물을 건너가면서 남은 힘이 없지만반드시 모름지기 물을 거의 [구제(救濟)하여바야흐로 냇물을 건널 수 있음과 같다.
강 언덕에 오름에 미치지 못했는데 그 꼬리를 적셔서 건넘이 젖음을 면하지 못하면 어찌 이로운 바가 있겠는가그러므로 작은 여우가 거의 건너는데 그 꼬리를 적시니펼침[]이 없어야 이롭다[小狐汔濟濡其尾無攸利]라고 말한 것이다.

[孔穎達 疏] 正義曰:「未濟,「未濟未能濟渡之名也未濟之時小才居位不能建功立德拔難濟險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미제(未濟)는 형통하고[未濟 亨]”라는 것의, ‘미제(未濟)’는 구제(救濟)하여 잘 건너지 못함의 이름이다. 미제(未濟)의 때에 재주가 작은 지위에 거주하여 공()을 세우고 덕()을 세워서 어려움을 뽑아내고 험함의 구제(救濟)를 잘하지 못한다.

若能執柔用中委任賢哲則未濟有可濟之理所以得通故曰未濟」。

만약 부드러움을 잡고 가운데[]를 잘 사용하여 어질고 밝은 자에게 책임을 맏기면 구제(救濟)를 못함을 구제(救濟)할 수 있는 이치가 있음이, 통함을 얻은 까닭이기 때문에 미제(未濟)는 형통하다[未濟]”라고 말한 것이다.

小狐汔濟濡其尾無攸利汔者將盡之名小才不能濟難事同小狐雖難渡水而無餘力必須水汔方可涉川

작은 여우가 거의 건너는데 그 꼬리를 적시니, 펼침[]이 없어야 이롭다[小狐汔濟 濡其尾 无攸利]”라는 것의, ‘(, 거의 흘)’은 장차 다하여 감의 이름이다. 작은 재주는 어려움을 잘 구제(救濟)하지 못함은, 일이 작은 여우가 비록 어려운 물을 건너가면서 남은 힘이 없지만, 반드시 모름지기 물을 거의 [구제(救濟)하여] 바야흐로 냇물을 건널 수 있음과 같다.

未及登岸而濡其尾濟不免濡豈有所利故曰小狐汔濟濡其尾無攸利

강 언덕에 오름에 미치지 못했는데 그 꼬리를 적셔서 건넘이 젖음을 면하지 못하면 어찌 이로운 바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작은 여우가 거의 건너는데 그 꼬리를 적시니, 펼침[]이 없어야 이롭다[小狐汔濟濡其尾無攸利]

라고 말한 것이다.

未濟柔得中也
단전(彖傳)에서 말하였다. “미제(未濟)가 형통함은부드러움이 가운데를 얻어서이고,


王弼 注】 以柔處中不違剛也能納剛健故得亨也
왕필 주 부드러움으로써 가운데에 처하고 굳셈을 어기지 않으며 강건함을 잘 받아들이기 때문에 형통함을 얻는다.
[孔穎達 疏]正義曰此就六五以柔居中下應九二未濟所以得」。柔而得中不違剛也與二相應納剛自輔故於未濟之世終得亨通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이는 육5(六五)가 부드러움으로써 가운데[]에 거주하고 아래로 구2(九二)에 응()함을 가지고 미제(未濟)가 형통함을 얻은 까닭을 해석하였다부드러우면서 가운데[]를 얻고 굳셈을 어기지 않음은2(九二)와 서로 응()하고 굳셈을 받아들여 스스로 돕기 때문에 미제(未濟)의 세상에 마침이 형통함을 얻는 것이다.
小狐汔濟未出中也
작은 여우가 거의 건넘은 아직 가운데에서 나오지 않았음이며


王弼 注小狐不能涉大川須汔然後乃能濟處未濟之時必剛健拔難然後乃能濟汔乃能濟未能出險之中
왕필 주】 작은 여우는 큰 내를 잘 건너지 못하는데 모름지기 거의 그러한 뒤에 비로소 잘 건넌다미제(未濟)의 때에 처하니 반드시 강건함으로 어려움을 뽑아낸 연후에 비로소 잘 건넌다거의 마침내 잘 건넘은험함의 가운데에서 잘 나오지 못함이다.
[孔穎達 疏]正義曰:「小狐汔濟未出中也釋小狐涉川所以必須水汔乃濟以其力薄未能出險之中故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작은 여우가 거의 건넘은 아직 가운데에서 나오지 않았음이며[小狐汔濟 未出中也]”라는 것은작은 여우가 냇물을 건너는데 반드시 모름지기 물을 거의 [구제(救濟)해야비로소 건너가는 까닭은그 힘이 적음을 가지고 험한 가운데 연고(연고)에서 잘 나오지 못함임을 해석한 것이다.
濡其尾无攸利不續終也
그 꼬리를 적시니펼침[]이 없어야 이로움은계속하여 마치지 못해서이다.


王弼 注小狐雖能渡而无餘力將濟而濡其尾力竭於斯不能續終險難猶未足以濟也濟未濟者必有餘力也
왕필 주】 작은 여우가 비록 잘 건너지만 남은 힘이 없어서 장차 건너면서 그 꼬리를 적시고 이에 힘을 다하면 계속해서 잘 마치지 못하며 험하고 어려움이 오히려 건넘으로는 넉넉하지 않다구제(救濟)함이 미제(未濟)라는 것은반드시 남는 힘이 있음이다.
[孔穎達 疏]正義曰濡尾力竭不能相續而終至於登岸所以無攸利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꼬리가 힘이 다하여 젖음은서로 계속하여 끝마쳐서 강 언덕에 오름에 이름을 잘 못하니펼침[]이 없어야 이로움의 까닭이다.
雖不當位剛柔應也
비록 지위가 마당하지 않지만굳셈과 부드러움이 응()을 한다.“


王弼 注位不當故未濟剛柔應故可濟
왕필 주】 지위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 구제(救濟)를 못했으나굳셈과 부드러움이 응()하기 때문에 건널 수 있음이다.
[孔穎達 疏]正義曰:「雖不當位剛柔應重釋未濟之義凡言未者今日雖未濟復有可濟之理以其不當其位故即時未濟剛柔皆應是得相拯是有可濟之理故稱未濟」,不言不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비록 지위가 마당하지 않지만굳셈과 부드러움이 응()을 한다[雖不當位 剛柔應]”라는 것은거듭 미제(未濟)’의 뜻을 해석함이며무릇 아직[]’라고 말한 것은 금일에는 비록 건너지 못하였으나 다시 건널 수 있는 이치가 있음이다.
그로써 그 지위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즉시 건너가지는 못하지만굳셈과 부드러움이 모두 응()하니 이는 서로 건짐을 얻으니 이는 건너갈 수 있는 이치가 있기 때문에 아직 건너지 못한다[未濟]’라고 칭하고 건너지 못한다[不濟]’라고 말하지는 않은 것이다.

 

火在水上未濟君子以慎辨物居方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불이 물 위에 있음이 미제(未濟)괘이니군자(君子)가 그로써 삼가하여 사물이 사방에 거주함을 분별한다."


王弼 注】 辨物居方令物各當其所也
왕필 주】 사물이 사방에 거주함을 분별함은사물로 하여금 각각 그 자리에 마땅하게 함이다.
[孔穎達 疏]正義曰:「火在水上未濟火在水上不成烹飪未能濟物故曰火在水上未濟」。「君子以慎辨物居方君子見未濟之時剛柔失正故用慎為德辨別眾物各居其方使皆得安其所所以濟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불이 물 위에 있음이 미제(未濟)괘이니[火在水上 未濟]”라는 것은불이 물 위에 있으면 삶아 익힘을 이루지 못하여 사물을 잘 구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이 물 위에 있음이 미제(未濟)괘이다[火在水上 未濟]”라고 말한 것이다.
군자(君子)가 그로써 삼가하여 사물이 사방에 거주함을 분별한다[君子以愼辨物居方]”라는 것은군자(君子)가 미제(未濟)의 때에 굳셈과 부드러움이 바름을 잃음을 보았기 때문에 삼가하여 덕()을 삼아서 여러 사물을 변별해서 각각 그 방향에 거주하여 모두로 하여금 그 곳에 편안함을 얻으니 구제되는 까닭이다.

 

初六濡其尾
초육(初六)은 그 꼬리를 적셨으니부끄럽다.


王弼 注】 處未濟之初最居險下不可以濟者也而欲之其應進則溺身未濟之始始於既濟之上六也濡其首猶不反至於濡其尾不知紀極者也然以陰處下非為進亢遂其志者也困則能反故不曰凶事在己量而必困乃反頑亦甚矣故曰吝也
왕필 주】 미제(未濟)괘의 처음에 처하고 가장 험함의 아래에 거주하여 건널 수 없는 자인데도그 응()에게 가고자 하여 나아가면 자신을 빠뜨림이다미제(未濟)의 시작은기제(既濟)의 상육(上六)에서 시작하는데그 머리를 적셨으나 돌이키지 않으니 그 꼬리를 적심에 이르렀으며 바탕[]의 꼭대기를 알지 못하는 자이다그러나 음()으로써 아래에 처하고 나아가 높이 되지만 그 뜻을 이루지는 못하는 자이다곤궁하면 잘 돌아오기 때문에 흉하다.”라고 말하지는 않았다일은 자기를 헤아림에 달려 있어서 반드시 곤궁해야 비로소 돌아오니완고(頑固)함이 또한 심하다그러므로 부끄럽다.”라고 말한 것이다.
[孔穎達 疏]初六」。
正義曰初六處未濟之初最居險下而欲上之其應進則溺身如小狐之渡川濡其尾也未濟之始始於既濟之上六也既濟上六但云濡其首」,言始入於難未沒其身此言濡其尾進不知極巳沒其身也然以陰處下非為進亢遂其志者也困則能反故不曰凶不能豫昭事之幾萌困而後反頑亦甚矣故曰
不知紀極」。
正義曰:「不知紀極,《春秋傳聚斂積實不知紀極謂之饕餮」,言無休已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의 {초육(初六)에서 인()까지.}
○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초육(初六)이 미제(未濟)의 처음에 처하고 가장 험한 아래에 거주하면서 위로 그 응()에게 가고자 하며 나아가면 자신을 빠뜨리는데작은 여우가 냇물을 건널 적에 그 꼬리를 적시는 것과 같음이다.
미제(未濟)의 시작은기제(旣濟)괘의 상육(上六)에서 시작되는데기제(旣濟)괘의 상육(上六)에 단지 이르기를 그 머리를 적신다[濡其首]”라고 하였으니어려움에 들어가는 시작이고 아직 그 자신을 빠뜨리지는 않았음을 말함이다.
여기에서 그 꼬리를 적신다[濡其尾]”라고 말한 것은나아감에 끝을 알지 못하여 이미 그 자신을 빠뜨린 것이다그러나 음()으로써 아래에 처하고 나아가기를 높게 하여 그 뜻을 이루는 자가 아니며곤궁하면 잘 돌아오기 때문에 흉하다[]”라고 말하지 않은 것이다.
일의 기미와 싹을 미리 잘 밝히지 못하여 곤궁한 뒤에 돌아오니완고(頑固)함이 또한 심하다그러므로 부끄럽다[]”라고 말한 것이다..
○ 【왕필 주(王弼 注)의 부지기극(不知紀極)까지
○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근본과 꼭대기를 알지 못함이다[不知紀極]”라는 것은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취렴(聚斂)하고 재물을 쌓으며 그 근본과 꼭대기를 알지 못함을 일컬어서 도철(饕餮)’이라 한다.”라고 하였으니쉬고 그침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濡其尾亦不知極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그 꼬리를 적심은또한 꼭대기를 알지 못함이다."
[孔穎達 疏]正義曰:「亦不知極未濟之初始於既濟之上六濡首而不知遂濡其尾故曰不知極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또한 꼭대기를 알지 못함이다[亦不知極]”라는 것은미제(未濟)괘의 상육(上六)에서 시작되니머리를 적시는데도 알지 못하고 드디어 그 꼬리를 적셨기 때문에 꼭대기를 알지 못함이다[不知極]”라고 말한 것이다.

[孔穎達 疏] 初六」。

공영달소(孔穎達 疏) () {초육(初六)에서 인()까지.}

正義曰初六處未濟之初最居險下而欲上之其應進則溺身如小狐之渡川濡其尾也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초육(初六)이 미제(未濟)의 처음에 처하고 가장 험한 아래에 거주하면서 위로 그 응()에게 가고자 하며 나아가면 자신을 빠뜨리는데, 작은 여우가 냇물을 건널 적에 그 꼬리를 적시는 것과 같음이다.

未濟之始始於既濟之上六也既濟上六但云濡其首」,言始入於難未沒其身

미제(未濟)의 시작은, 기제(旣濟)괘의 상육(上六)에서 시작되는데, 기제(旣濟)괘의 상육(上六)에 단지 이르기를 그 머리를 적신다[濡其首]”라고 하였으니, 어려움에 들어가는 시작이고 아직 그 자신을 빠뜨리지는 않았음을 말함이다.

此言濡其尾進不知極巳沒其身也然以陰處下非為進亢遂其志者也困則能反故不曰凶

여기에서 그 꼬리를 적신다[濡其尾]”라고 말한 것은, 나아감에 끝을 알지 못하여 이미 그 자신을 빠뜨린 것이다. 그러나 음()으로써 아래에 처하고 나아가기를 높게 하여 그 뜻을 이루는 자가 아니며, 곤궁하면 잘 돌아오기 때문에 흉하다[]”라고 말하지 않은 것이다.

不能豫昭事之幾萌困而後反頑亦甚矣故曰

일의 기미와 싹을 미리 잘 밝히지 못하여 곤궁한 뒤에 돌아오니, 완고(頑固)함이 또한 심하다. 그러므로 부끄럽다[]”라고 말한 것이다..

不知紀極」。

○ 【왕필 주(王弼 注) 부지기극(不知紀極)까지

正義曰:「不知紀極,《春秋傳聚斂積實不知紀極謂之饕餮」,言無休已也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근본과 꼭대기를 알지 못함이다[不知紀極]”라는 것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취렴(聚斂)하고 재물을 쌓으며 그 근본과 꼭대기를 알지 못함을 일컬어서 도철(饕餮)’이라 한다.”라고 하였으니, 쉬고 그침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九二曳其輪貞吉
구이(九二)는 그 수레바퀴를 끄는데곧아야 길하다


王弼 注】 體剛履中而應於五五體陰柔應與而不自任者也居未濟之時處險難之中體剛中之質而見任與拯救危難經綸屯蹇者也用健拯難靖難*在正而不違中故曳其輪貞吉也
*靖難或作循難」。
왕필 주】 []은 굳센 가운데[]를 밟고서 육5(六五)에 응()하지만5(六五)는 몸[]이 부드러운 음()인데 더블어 응()하면서도 스스로 임하지는 않는 자이다미제(未濟)의 때에 거주하고 험난함의 가운데[]에 처하며 몸[]은 가운데 굳셈의 바탕이면서 더블어 임함을 받아 위태하고 어려움을 구하여 건지니 경륜(經綸)이 어렵고 절둑거리는 자이다강건함을 사용하여 환난을 건져서 어려움이 안정됨이 바름에 있어서 가운데[]를 어기지 않기 때문에 그 수레바퀴를 끄는데곧아야 길함이다
[孔穎達 疏]正義曰:「曳其輪貞吉九二居未濟之時處險難之內體剛中之質以應於五五體陰柔委任於二令其濟難者也經綸屯蹇任重憂深故曰曳其輪」。「曳其輪言其勞也靖難在正然後得吉故曰曳其輪貞吉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그 수레바퀴를 끄는데곧아야 길하다[曳其輪 貞吉]”라는 것은2(九二)가 미제(未濟)의 때에 거주하고 험난함[]의 안에 처하여 몸{}이 굳센 가운데[剛中]의 자질이며 그로써 육5(六五)에 응()하는데5(六五)는 몸[]이 음()의 부드러움이고 구2(九二)에게 책임을 맏겨서 그[九二]로 하여금 어려움을 구제(救濟)하는 자이다경륜(經綸)이 어렵고 절둑거림은임무가 무겁고 근심이 깊기 때문에 그 수레바퀴를 끈다.”라고 말하였다. ‘수레바퀴를 끈다라는 것은그 수고로움을 말한 것이며어려움을 안정시킴이 바름에 있으며 그러한 뒤에야 길함을 얻기 때문에 그 수레바퀴를 끄는데곧아야 길하다[曳其輪 貞吉]”라고 말한 것이다.
九二貞吉中以行正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구이(九二)는 곧아야 길함은가운데[]로써 바름을 행해서이다."


王弼 注】 位雖不正中以行正也
왕필 주 지위가 비록 바르지 않지만 가운데[]로써 바름을 행함이다.
[孔穎達 疏]正義曰:「中以行正釋九二失位而稱貞吉者位雖不正以其居中故能行正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가운데[]로써 바름을 행해서이다[中以行正]”라는 것은2(九二)가 지위를 잃었는데도 곧으면 길하다라고 칭한 것은지위가 비록 바르지 않으나 그로써 가운데[]에 거주하기 때문에 바름을 행할 수 있음을 해석한 것이다.

 

六三未濟征凶利涉大川
육삼(六三)은 구제(救濟)하지 못하는데 가면 흉하고큰 내를 건너야 이롭다.


王弼 注】 以陰之質失位居險不能自濟者也以不正之身力不能自濟而求進焉喪其身也故曰征凶也二能拯難而己比之棄己委二載二而行溺可得乎何憂未濟故曰利涉大川
왕필 주】 ()의 자질로써 지위를 잃고 험함에 거주하여 스스로 잘 구제(救濟)하지 못하는 자이다자신이 바르지 못함으로써 힘이 스스로 잘 구제(救濟)하지 못하는데도 나아가 그것을 구하면 그 자신을 망친다그러므로 가면 흉하다.”라고 말한 것이다2(九二)가 어려움을 잘 건지면서 자기가 그것[九二]에 가까우니자기를 버리고 구2(九二)에게 맡겨서 구2(九二)를 싣고서 가면 물에 빠질 수 있겠으며어찌 건너지 못함을 근심하겠는가그러므로 큰 내를 건너야 이롭다.”라고 말한 것이다.
[孔穎達 疏]正義曰:「未濟征凶六三以陰柔之質失位居險不能自濟者也身既不能自濟而欲自進求濟必喪其身故曰未濟征凶。「利涉大川二能拯難而已比之若能棄已委二則沒溺可免故曰利涉大川」。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구제(救濟)하지 못하는데 가면 흉하고[未濟 征凶]”라는 것은3(六三)이 음()의 부드러운 자질로써 지위를 잃고 험함에 거주하여 스스로 잘 구제(救濟)하지 못하는 자이다자신이 이미 스스로 잘 구제(救濟)하지 못하는데 스스로 나아가 구제(救濟)함을 구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 자신을 망치기 때문에 구제(救濟)하지 못하는데 가면 흉하다[未濟 征凶]”라고 말한 것이다.
큰 내를 건너야 이롭다[利涉大川]”라는 것은2(九二)가 어려움을 잘 건지면서 자기가 그것[九二]에 가까우니만약 자기를 버리고 구2(九二)에게 잘 맡기면 물에 빠짐을 면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내를 건너야 이롭다[利涉大川]”라고 말한 것이다.
未濟征凶位不當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구제(救濟)하지 못하는데 가면 흉함은지위가 마땅하지 않아서이다.”
[孔穎達 疏]正義曰:「位不當以不當其位故有征則凶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지위가 마땅하지 않아서이다[位不當]”라는 것은그로써 그 지위에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가면 흉함이 있는 것이다.

 

九四貞吉悔亡震用伐鬼方三年有賞于大國
구사(九四)는 곧아야 길하여 후회가 없어지며진동하여 귀방(鬼方)을 정벌해서 삼년 만에 큰 나라를 상으로 준다.


王弼 注】 處未濟之時而出險難之上居文明之初體乎剛質以近至尊雖履非其位志在乎正則吉而悔亡矣其志得行靡禁其威故曰震用伐鬼方也伐鬼方者興衰之征也故每至興衰而取義焉處文明之初始出於難其德未盛故曰三年也五居尊以柔體乎文明之盛不奪物功者也故以大國賞之也
왕필 주】 미제(未濟)의 때에 처하면서 험난함[]의 위로 나오고 문명[]의 처음에 거주하는데[]이 굳센 자질이며 지극히 높음[至尊]에 가까움으로써 비록 밟은데가 그 자리[正位]가 아니지만 뜻이 바름에 있으면 길하여서 후회가 없어진다그 뜻이 행해지고 그 위엄을 금()함이 쓰러졌기 때문에 진동하여 귀방(鬼方)을 정벌한다.”라고 말한 것이다귀방(鬼方)을 정벌한다는 것은쇠약함을 일으키는 정벌이다그러므로 매번 쇠약함을 일으킴에 이르는데도 그곳에서 뜻을 취하였다문명[]의 처음에 처하지만 어려움[]에서 나온 시작이니 그 덕()이 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3이라고 말한 것이다5(六五)가 부드러움으로서 높은데에 거주하여 문명[]의 성()함을 몸[]하고 남[사물]의 공()을 빼앗지 않는 자이다그러므로 큰 나라로써 상을 주는 것이다.
[孔穎達 疏]正義曰居未濟之時履失其位所以為悔但出險難之外居文明之初以剛健之質接近至尊志行其正正則貞吉而悔亡故曰貞吉悔亡」。正志既行靡禁其威故震發威怒用伐鬼方也然處文明之初始出於險其德未盛不能即勝故曰三年五以順柔文明而居尊位不奪物功九四既克而還必得百里大國之賞故曰有賞於大國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미제(未濟)의 때에 거주하고 밟은데가 그 지위를 잃었으니후회를 하게 되는 까닭이다.
다만 험난함[]의 밖으로 나오고 문명[]의 처음에 거주하여 강건(剛健)한 자질을 가지고 지존(至尊)에 접근해서 뜻이 바름을 행하는데바르면 곧아야 길하여서 후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곧아야 길하여 후회가 없어진다[貞吉悔亡]”라고 말한 것이다.
바른 뜻이 이미 행해졌으면 그 위엄을 금()함이 쓰러졌기 때문에 위엄과 노여움을 진동하여 일어나서 귀방(鬼方)을 정벌함에 사용한다그러나 문명[]의 처음에 처하고 험난함[]에서 나온 시작이니 그 덕()이 아직 성()하지 못하여 즉시 잘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3이라 말한 것이다.
5(六五)가 유순한 문명[]으로써 높은 지위에 거주하며 남[사물]의 공()을 빼앗지 않으니4(九四)가 이미 이기고서 돌아오면 반드시 백리(百里)의 큰 나라를 상으로 얻기 때문에 큰 나라를 상으로 준다[有賞於大國]”라고 말한 것이다.
貞吉悔亡志行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어짐은뜻이 행하여짐이다.”
[孔穎達 疏]正義曰:「志行釋九四失位而得貞吉悔亡者也以其正志得行而終吉故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뜻이 행하여짐이다[志行]”라는 것은4(九四)가 지위를 잃었으니 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어짐[貞吉悔亡]’을 얻은 것을 해석하였으며그로써 바른 뜻이 행해지면서 끝내 길하기 때문이다.

[孔穎達 疏] 正義曰居未濟之時履失其位所以為悔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미제(未濟)의 때에 거주하고 밟은데가 그 지위를 잃었으니, 후회를 하게 되는 까닭이다.

但出險難之外居文明之初以剛健之質接近至尊志行其正正則貞吉而悔亡故曰貞吉悔亡」。

다만 험난함[]의 밖으로 나오고 문명[]의 처음에 거주하여 강건(剛健)한 자질을 가지고 지존(至尊)에 접근해서 뜻이 바름을 행하는데, 바르면 곧아야 길하여서 후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곧아야 길하여 후회가 없어진다[貞吉悔亡]”라고 말한 것이다.

正志既行靡禁其威故震發威怒用伐鬼方也然處文明之初始出於險其德未盛不能即勝故曰三年

바른 뜻이 이미 행해졌으면 그 위엄을 금()함이 쓰러졌기 때문에 위엄과 노여움을 진동하여 일어나서 귀방(鬼方)을 정벌함에 사용한다. 그러나 문명[]의 처음에 처하고 험난함[]에서 나온 시작이니 그 덕()이 아직 성()하지 못하여 즉시 잘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3이라 말한 것이다.

五以順柔文明而居尊位不奪物功九四既克而還必得百里大國之賞故曰有賞於大國

5(六五)가 유순한 문명[]으로써 높은 지위에 거주하며 남[사물]의 공()을 빼앗지 않으니, 4(九四)가 이미 이기고서 돌아오면 반드시 백리(百里)의 큰 나라를 상으로 얻기 때문에 큰 나라를 상으로 준다[有賞於大國]”라고 말한 것이다.

六五貞吉无悔君子之光有孚吉
육오(六五)는 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으며군자의 빛남은 믿음이 있어야 길하다.


王弼 注】 以柔居尊處文明之盛為未濟之主故必正然後乃吉吉乃得无悔也夫以柔順文明之質居於尊位付與於能而不自役使武以文御剛以柔斯誠君子之光也付物以能而不疑也物則竭力功斯克矣故曰有孚
왕필 주 부드러움으로서 높은데 거주하고 문명(文明)의 성함에 처하여 미제(未濟)괘의 주체가 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바른 연후에 비로소 길하며 길하면 마침내 후회가 없음을 얻는다그는 부드러움을 가지고 문명의 자질을 따르고 높은 지위에 거주하며 잘하는 데에 붙여 주면서 스스로 부리지 않으며 무()를 문()으로 시키고 굳셈을 부드러움으로 거느리며 이는 진실로 군자의 빛남이다[사물]들이 잘하는 데에 맏기면서 의심하지 않으니[사물]이라면 힘을 다하니 공()이 이를 이긴다그러므로 믿음이 있어야 길하다.”라고 말을 했다.
[孔穎達 疏]正義曰:「貞吉無悔六五以柔居尊處文明之盛為未濟之主故必正然後乃吉吉乃得無悔故曰貞吉無悔。「君子之光以柔順文明之質居於尊位有應於二是能付物以能而不自役有君子之光華矣故曰君子之光。「有孚付物以能而無疑焉則物竭其誠功斯克矣故曰有孚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으며[貞吉 无悔]”라는 것은5(六五)가 부드러움을 가지고 높은데에 거주하고 문명(文明)의 성()함에 처하며 미제(未濟)의 주체가 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바른 연후에야 비로소 길하고길해야 마침내 뉘우침이 없음을 얻기 때문에 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다[貞吉 无悔]”라고 말한 것이다.
군자의 빛남은[君子之光]”라는 것은부드러움을 가지고 문명의 자질을 따르고 높은 지위에 거주하고 구이(九二)에 응()이 있는데이를 남[사물]에게 잘 맡김으로써 잘하여서 스스로 부리지는 않으니 군자(君子)의 빛이 빛남이 있다그러므로 군자의 빛남[君子之光]”라고 말한 것이다.
믿음이 있어야 길하다[有孚 吉]”라는 것은[사물]에게 맡김으로써 잘 하면서 그것을 의심하지 않으면 남[사물]이 그 정성을 다하여 공()이 이를 이긴다그러므로 믿음이 있어야 길하다[有孚 吉]”라고 말한 것이다.
君子之光其暉吉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군자의 빛남은그 빛남이 길함이다.”
[孔穎達 疏]正義曰:「其暉吉言君子之德光暉著見然後乃得吉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그 빛남이 길함이다[其暉吉]”라는 것은군자(君子)의 덕()이 그 빛의 빛남이 드러난 보인 연후에 비로소 길함을 얻음을 말한 것이다.

[孔穎達 疏] 正義曰:「貞吉無悔六五以柔居尊處文明之盛為未濟之主故必正然後乃吉吉乃得無悔故曰貞吉無悔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으며[貞吉 无悔]”라는 것은, 5(六五)가 부드러움을 가지고 높은데에 거주하고 문명(文明)의 성()함에 처하며 미제(未濟)의 주체가 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바른 연후에야 비로소 길하고, 길해야 마침내 뉘우침이 없음을 얻기 때문에 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다[貞吉 无悔]”라고 말한 것이다.

君子之光以柔順文明之質居於尊位有應於二是能付物以能而不自役有君子之光華矣故曰君子之光

군자의 빛남은[君子之光]”라는 것은, 부드러움을 가지고 문명의 자질을 따르고 높은 지위에 거주하고 구이(九二)에 응()이 있는데, 이를 남[사물]에게 잘 맡김으로써 잘하여서 스스로 부리지는 않으니 군자(君子)의 빛이 빛남이 있다. 그러므로 군자의 빛남[君子之光]”라고 말한 것이다.

有孚付物以能而無疑焉則物竭其誠功斯克矣故曰有孚

믿음이 있어야 길하다[有孚 吉]”라는 것은, [사물]에게 맡김으로써 잘 하면서 그것을 의심하지 않으면 남[사물]이 그 정성을 다하여 공()이 이를 이긴다. 그러므로 믿음이 있어야 길하다[有孚 吉]”라고 말한 것이다. 

 

上九有孚于飲酒无咎濡其首有孚失是
상구(上九)는 술을 마시는 데 믿음이 있어야 허물이 없지만그 머리를 적시면 믿음이 있더라도 이것을 잃는다


王弼 注】 未濟之極則反於既濟既濟之道所任者當也所任者當則可信之无疑而己逸焉故曰有孚于飲酒无咎也以其能信於物故得逸豫而不憂於事之廢苟不憂於事之廢而耽於樂之甚則至于失節矣由於有孚失於是矣故曰濡其首有孚失是也
왕필 주 미제(未濟)괘의 꼭대기이면 기제(既濟)괘에 돌아간다기제(既濟)괘의 도()는 맡은 자가 마땅한 바인데맡은 자가 마땅한 바이면 믿음의 의심이 없어서 자기가 편안할 수 있다그러므로 술을 마시는 데 믿음이 있어야 허물이 없다.”라고 말을 했다그로써 남[사물]을 잘 믿었기 때문에 편안히 즐김을 얻어서 일이 폐지됨을 근심하지 않는다진실로 일이 폐지됨을 근심하지 않으면서 즐거움을 심하게 탐하면 절도를 잃음에 이르며믿음이 있음을 말미암으니 이것을 잃는다그러므로 그 머리를 적시면 믿음이 있더라도 이것을 잃는다라고 말을 했다.
[孔穎達 疏]正義曰:「有孚於飲酒無咎上九居未濟之極則反於既濟既濟之道則所任者當也所任者當則信之無疑故得自逸飲酒而已故曰有孚於飲酒無咎」。「濡其首既得自逸飲酒而不知其節則濡首之難還復及之故曰濡其首。「有孚失是言所以濡首之難及之者良由信任得人不憂事廢故失於是矣故曰有孚失是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술을 마시는 데 믿음이 있어야 허물이 없지만[有孚于飮酒 无咎]”라는 것은상구(上九)가 미제(未濟)의 꼭대기에 거주하였으면 기제(旣濟)에 돌아가고기제(旣濟)의 도()는 맡은 자가 마땅한 바이다.
맡은 자가 마땅한 바이면 믿음의 의심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편안하게 술을 마실 뿐이다그러므로 술을 마시는 데 믿음이 있어야 허물이 없다[有孚于飮酒 无咎]”라고 말한 것이다.
그 머리를 적시면[濡其首]”라는 것은이미 스스로 편안하게 술을 마심을 얻었으나 절제를 알지 못하면 머리를 적시는 어려움이 다시 돌아와 미치게 되기 때문에 머리를 적신다[濡其首]”라고 말한 것이다.
믿음이 있더라도 이것을 잃는다[有孚 失是]”라는 것은머리를 적시는 어려움이 미치게 되는 것의 까닭은진실로 믿음을 말미암아 사람을 얻어서 맏겨야 일이 폐지됨을 근심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를 잃은 것이다그러므로 믿음이 있더라도 이것을 잃는다[有孚 失是]”라고 말한 것이다.
飲酒濡首亦不知節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술을 마시고 머리를 적심은또한 절제를 알지 못함이다.”
[孔穎達 疏]正義曰:「亦不知節釋飲酒所以致濡首之難以其不知止節故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또한 절제를 알지 못함이다[亦不知節]”라는 것은술을 마심이 머리를 적시는 어려움을 불러들이 까닭인데그로써 그치고 절제하는 연고(緣故)를 알지 못했음을 해석한 것이다.

[孔穎達 疏] 正義曰:「有孚於飲酒無咎上九居未濟之極則反於既濟既濟之道則所任者當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술을 마시는 데 믿음이 있어야 허물이 없지만[有孚于飮酒 无咎]”라는 것은, 상구(上九)가 미제(未濟)의 꼭대기에 거주하였으면 기제(旣濟)에 돌아가고, 기제(旣濟)의 도()는 맡은 자가 마땅한 바이다.

所任者當則信之無疑故得自逸飲酒而已故曰有孚於飲酒無咎」。

맡은 자가 마땅한 바이면 믿음의 의심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편안하게 술을 마실 뿐이다. 그러므로 술을 마시는 데 믿음이 있어야 허물이 없다[有孚于飮酒 无咎]”라고 말한 것이다.

濡其首既得自逸飲酒而不知其節則濡首之難還復及之故曰濡其首

그 머리를 적시면[濡其首]”라는 것은, 이미 스스로 편안하게 술을 마심을 얻었으나 절제를 알지 못하면 머리를 적시는 어려움이 다시 돌아와 미치게 되기 때문에 머리를 적신다[濡其首]”라고 말한 것이다.

有孚失是言所以濡首之難及之者良由信任得人不憂事廢故失於是矣故曰有孚失是

믿음이 있더라도 이것을 잃는다[有孚 失是]”라는 것은, 머리를 적시는 어려움이 미치게 되는 것의 까닭은, 진실로 믿음을 말미암아 사람을 얻어서 맏겨야 일이 폐지됨을 근심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를 잃은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이 있더라도 이것을 잃는다[有孚 失是]”라고 말한 것이다.

  

주역(周易)

주역정의(周易正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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