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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3.주역정의(周易正義)

주역 57. 손괘(巽卦)[중풍손]/周易正義

by 석담 김한희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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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정의(周易正義)

주역정의(周易正義)는 왕필(王弼, 226~249)의 주 주()를 채용하여 공영달(孔穎達, 574~648)이 주석(注釋)을 하여 지었다.

 

57. 손괘(巽卦)[卦象:중풍손]

 巽上

 巽下

()[.바람]이 아래에 있고, ()[.바람]이 또 위에 있다.

 

小亨
()은 조금 형통하니,


王弼 注】 全以巽為德是以小亨也上下皆巽不違其令命乃行也故申命行事之時上下不可以不巽也
왕필 주 온전히 유순(柔順)함으로써 덕()을 삼으니 이로써 조금 형통하다위와 아래가 모두 유순(柔順)하고 그 령()을 어기지 않으니 명()이 비로소 행해진다그러므로 일을 행하는 때에는 거듭 명령을 내려 위와 아래가 유순(柔順)하지 않으면 안 된다.
[孔穎達 疏]正義曰巽者卑順之名。《說卦:「入也。」蓋以巽是象風之卦風行無所不入故以為訓若施之於人事能自卑巽者亦無所不容然巽之為義以卑順為體以容入為用故受名矣上下皆巽不為違逆君唱臣和教令乃行故於重巽之卦以明申命之理雖上下皆巽命令可行然全用卑巽則所通非大故曰小亨」。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라는 것은낮추고 순()함의 이름이다.
설괘전(說卦傳)에 이르기를 ()은 들어감이다.”라고 하였는데대개 그로써 ()’이 바로 바람을 모습[]한 괘()이며바람이 가서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들어감으로써 훈()을 하였다.
만약 이것을 사람의 일에 베풀면스스로 잘 낮추고 유순(柔順)한 자는 또한 용납되지 않는 곳이 없다그러나 손()의 뜻이 됨은낮추고 유순함으로써 몸[]을 삼고 용납되어 들어감으로써 쓰임[]으로 삼기 때문에 ()’이란 이름을 받은 것이다.
위와 아래가 모두 유순(柔順)하여 어기고 거스름을 하지 않아서 군주가 선창(先唱)하면 신하가 화답(和答)하여 가르침과 명령이 비로소 행해지기 때문에 유순함[]이 거듭한 괘()이며 그로써 명령을 거듭함의 이치를 밝힌 것이다.
비록 위와 아래가 모두 유순(柔順)하여 명령이 행해질 수 있지만 그러나 온전히 낮추고 유순(柔順)함을 사용하면 통하는 바가 크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 형통하다[小亨]”라고 말한 것이다.
利有攸往,
가서 펼침[]이 있어야 이롭고,


王弼 注】 巽悌以行物无距也
왕필 주 유순(柔順)하고 공손함으로써 행하면[사물]들의 막음이 없다.
[孔穎達 疏]正義曰巽悌以行物無違距故曰利有攸往」。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유순(柔順)하고 공손함으로써 행하면 남[사물]이 어기고 막는 이가 없기 때문에 가서 펼침[]이 있어야 이롭다[利有攸往]”라고 말한 것이다.
利見大人
대인(大人)을 만나봄이 이롭다.


王弼 注】 大人用之道愈隆
왕필 주 대인(大人)을 쓰게 되면 도()가 더욱 높아진다.
[孔穎達 疏]正義曰但能用巽者皆無往不利然大人用巽其道愈隆故曰利見大人」,明上下皆須用巽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다만 유순(柔順)함을 잘 사용하는 자는 모두 가더라도 이롭지 않음이 없으며그러나 대인(大人)이 유순(柔順)함을 사용하면 그 도()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대인(大人)을 만나봄이 이롭다[利見大人]”라고 말하였으며위와 아래가 모두 모름지기 유순(柔順)함을 사용함을 밝힌 것이다.

[孔穎達 疏] 正義曰巽者卑順之名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라는 것은, 낮추고 순()함의 이름이다.

說卦:「入也。」蓋以巽是象風之卦風行無所不入故以為訓

설괘전(說卦傳)에 이르기를 ()은 들어감이다.”라고 하였는데, 대개 그로써 ()’이 바로 바람을 모습[]한 괘()이며, 바람이 가서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들어감으로써 훈()을 하였다.

若施之於人事能自卑巽者亦無所不容然巽之為義以卑順為體以容入為用故受名矣

만약 이것을 사람의 일에 베풀면, 스스로 잘 낮추고 유순(柔順)한 자는 또한 용납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나 손()의 뜻이 됨은, 낮추고 유순함으로써 몸[]을 삼고 용납되어 들어감으로써 쓰임[]으로 삼기 때문에 ()’이란 이름을 받은 것이다.

上下皆巽不為違逆君唱臣和教令乃行故於重巽之卦以明申命之理

위와 아래가 모두 유순(柔順)하여 어기고 거스름을 하지 않아서 군주가 선창(先唱)하면 신하가 화답(和答)하여 가르침과 명령이 비로소 행해지기 때문에 유순함[]이 거듭한 괘()이며 그로써 명령을 거듭함의 이치를 밝힌 것이다.

雖上下皆巽命令可行然全用卑巽則所通非大故曰小亨」。

비록 위와 아래가 모두 유순(柔順)하여 명령이 행해질 수 있지만 그러나 온전히 낮추고 유순(柔順)함을 사용하면 통하는 바가 크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 형통하다[小亨]”라고 말한 것이다.

重巽以申命
단전(彖傳)에서 말하였다. "()괘가 거듭됨으로써 명령을 거듭하니,


王弼 注】 命乃行也未有不巽而命行也
왕필 주 명령이 비로소 행해짐이다유순(柔順)하지 않는데도 명령을 행해짐은 있지 않다.
[孔穎達 疏]正義曰此卦以卑巽為名以申命為義故就二體上下皆巽以明可以申命也上巽能接於下下巽能奉於上上下皆巽命乃得行故曰重巽以申命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이 괘()는 낮추고 유순(柔順)함으로써 이름을 삼았으며 거듭 명령을 내림을 가지고 뜻으로 삼았다그러므로 두 몸[]의 위와 아래가 모두 유순(柔順)함을 가지고 그로써 거듭 명령을 내릴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위가 유순(柔順)하고 아래에 잘 접하면 아래가 유순(柔順)하여 위를 잘 받들며위와 아래가 모두 유순(柔順)하여야 명령이 비로소 행해짐을 얻기 때문에 ()괘가 거듭됨으로써 명령을 거듭한다[重巽以申命也]”라고 말한 것이다.
剛巽乎中正而志行
굳셈이 가운데 바름[中正]에서 유순(柔順)하여서 뜻이 행해진다.


王弼 注】 以剛而能用巽處乎中正物所與也
왕필 주 굳셈으로써 유순(柔順)함을 잘 사용하고 가운데 바름[中正]에 처하니 남[사물]이 함께하는 바이다.
[孔穎達 疏]正義曰:「剛巽乎中正而志行雖上下皆巽若命不可從則物所不與也故又因二五之爻剛而能巽不失其中所以志意得行申其命令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굳셈이 가운데 바름[中正]에서 유순(柔順)하여서 뜻이 행해진다. [剛巽乎中正而志行]”라는 것은비록 위와 아래가 모두 유순(柔順)하지만만약 명령이 따를 수 없으면 남[사물]이 함께하지 않는다그러므로 또 구2(九二)와 육5(九五)의 효()가 굳세면서 능히 유순(柔順)함을 말미암아 그 가운데[]를 잃지 않으니뜻하는 마음이 행함을 얻어 그 명령을 거듭 내리는 까닭이다.
柔皆順乎剛
부드러움이 모두 굳셈에 순응하고,


王弼 注】 明无違逆故得小亨
왕필 주 밝음은 어기고 거스름이 없기 때문에 조금 형통함을 얻는다.
[孔穎達 疏]柔皆順乎剛」。
正義曰:「柔皆順乎剛剛雖巽為中正柔若不順乎剛何所申其命乎故又就初九各處卦下柔皆順剛無有違逆所以教命得申成小亨以下之義也
明無違得小亨」。
正義曰並舉小亨利有攸往利見大人以結之則柔皆順剛之意不事釋小亨二字獨言明無違逆故得小亨褚氏云:「夫獻可替否其道乃弘柔皆順剛非大通之道所以文王系'小亨'之辭孔子致'皆順'之釋。」王注上下卦之體皆以巽言之柔不違剛正是巽義故知皆順之言通釋諸辭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의 {유개순호강(柔皆順乎剛)까지.}
○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부드러움이 모두 굳셈에 순응하고[柔皆順乎剛]”라는 것은굳셈이 비록 유순(柔順)하고 가운데 바름[中正]을 하지만 부드러움이 만약 굳셈에게 순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그 명령을 거듭 내릴 곳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또 초육(初六)과 육4(六四)가 각각 괘()의 아래에 처함을 가지고 부드러움이 모두 굳셈에게 순응하고 어기고 거스름이 없으니가르침과 명령을 거듭 내려서 소형(小亨이하의 뜻을 이룬 것의 까닭이다.
○ 【왕필 주(王弼 注)의 명무위(明无違)에서 득소형(得小亨)까지
○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살펴보건대단전(彖傳)에서는 [卦辭] ‘소형(小亨)’이유유왕(利有攸往)’이견대인(利見大人)’을 함께 들어 그로써 맺은 것이니즉 부드러움은 모두 굳셈의 뜻에 순종함이며, ‘소형(小亨)’ 두 글자만 일삼아 해석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주()에서 홀로 어기고 거스름이 없기 때문에 조금 형통함을 얻음을 밝힘이다[明無違逆故得小亨]”라고 말한 것은저씨[褚氏(褚仲都)]가 이르기를 옳으면 드리고 옳지 못하면 고치도록 해야 그 도()가 비로소 커지고부드러움이 모두 굳셈에게 순응함이 크게 통함의 도()가 아니며문왕(文王)이 소형(小亨)’이라는 괘사(卦辭)를 달았고공자(孔子)가 계순(皆順)’이라는 해석을 하게된 까닭이다.”라고 하였다.
살펴보건대왕보사[王輔嗣(王弼)]가 상괘(上卦)와 하괘(下卦)의 몸[]에 주()를 낼 적에 모두 유순(柔順)을 가지고 말을 하였는데부드러움이 굳셈을 어기지 않음은 바로 유순(柔順)함의 뜻이기 때문에 계순(皆順)’이라고 한 말이 여러 괘사(卦辭)를 통틀어 해석하였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是以小亨利有攸往利見大人
이로써 조금 형통하니가서 펼침[]이 있어야 이롭고대인(大人)을 봄이 이롭다.
[孔穎達 疏]正義曰:「是以小亨以下結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이로써 조금 형통하니[是以小亨]’ 이하는 경문(經文)을 해석하여 맺은 것이다.

[孔穎達 疏] 柔皆順乎剛」。

공영달소(孔穎達 疏) () {유개순호강(柔皆順乎剛)까지.}

正義曰:「柔皆順乎剛剛雖巽為中正柔若不順乎剛何所申其命乎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부드러움이 모두 굳셈에 순응하고[柔皆順乎剛]”라는 것은, 굳셈이 비록 유순(柔順)하고 가운데 바름[中正]을 하지만 부드러움이 만약 굳셈에게 순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그 명령을 거듭 내릴 곳이 있겠는가?

故又就初九各處卦下柔皆順剛無有違逆所以教命得申成小亨以下之義也

그러므로 또 초육()과 육4(六四)가 각각 괘()의 아래에 처함을 가지고 부드러움이 모두 굳셈에게 순응하고 어기고 거스름이 없으니, 가르침과 명령을 거듭 내려서 소형(小亨) 이하의 뜻을 이룬 것의 까닭이다.

明無違得小亨」。

○ 【왕필 주(王弼 注) 명무위(明无違)에서 득소형(得小亨)까지

正義曰並舉小亨利有攸往利見大人以結之則柔皆順剛之意不事釋小亨二字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살펴보건대, 단전(彖傳)에서는 [卦辭] ‘소형(小亨)’이유유왕(利有攸往)’이견대인(利見大人)’을 함께 들어 그로써 맺은 것이니, 즉 부드러움은 모두 굳셈의 뜻에 순종함이며, ‘소형(小亨)’ 두 글자만 일삼아 해석한 것은 아니다.

獨言明無違逆故得小亨褚氏云:「夫獻可替否其道乃弘柔皆順剛非大通之道所以文王系'小亨'之辭孔子致'皆順'之釋。」

그런데 주()에서 홀로 어기고 거스름이 없기 때문에 조금 형통함을 얻음을 밝힘이다[明無違逆故得小亨]”라고 말한 것은, 저씨[褚氏(褚仲都)]가 이르기를 옳으면 드리고 옳지 못하면 고치도록 해야 그 도()가 비로소 커지고, 부드러움이 모두 굳셈에게 순응함이 크게 통함의 도()가 아니며, 문왕(文王) 소형(小亨)’이라는 괘사(卦辭)를 달았고, 공자(孔子) 계순(皆順)’이라는 해석을 하게된 까닭이다.”라고 하였다.

王注上下卦之體皆以巽言之柔不違剛正是巽義故知皆順之言通釋諸辭也

살펴보건대, 왕보사[王輔嗣(王弼)]가 상괘(上卦)와 하괘(下卦)의 몸[]에 주()를 낼 적에 모두 유순(柔順)을 가지고 말을 하였는데, 부드러움이 굳셈을 어기지 않음은 바로 유순(柔順)함의 뜻이기 때문에 계순(皆順)’이라고 한 말이 여러 괘사(卦辭)를 통틀어 해석하였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隨風巽君子以申命行事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바람을 따름이 손()괘인데군자가 그로써 명령을 거듭하여 일을 행한다."
[孔穎達 疏]正義曰:「隨風兩風相隨故曰隨風」,風既相隨物無不順故曰隨風」。「君子以申命行事風之隨至非是令初故君子訓之以申命行事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바람을 따름이 손()괘인데[隨風 巽]”라는 것은두 바람이 서로 따르기 때문에 따르는 바람[隨風]’이라 말하였으며바람이 이미 서로 따르면 남[사물]이 순종하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바람을 따름이 손()괘이다[隨風 巽]”라고 말한 것이다.
군자가 그로써 명령을 거듭하여 일을 행한다[君子以申命行事]”라는 것은바람이 불어서 따라 이름은 바로 처음 명령함이 아니기 때문에 군자(君子)가 자르치는데 거듭 명령을 내려서 일을 행하는 것이다.

 

初六進退利武人之貞
초육(初六)은 나아가고 물러나니무인(武人)의 곧음이 이롭다.


王弼 注】 處令之初未能服令者也故進退也成命齊邪莫善武人故利武人之貞以整之
왕필 주 명령(命令)의 처음에 처하니 아직 명령(命令)을 잘 복종하도록 못하는 자이다그러므로 나아갔다 물러났다 함이다명령을 이루고 간사함을 가지런히 함은 무인 보다 잘함이 없기 때문에 무인의 곧음으로써 정리(整理)를 함이 이롭다.
[孔穎達 疏]正義曰初六處令之初法未宣著體於柔巽不能自決心懷進退未能從令者也成命齊邪莫善威武既未能從令則宜用武人之正以整齊之故曰進退利武人之貞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초육(初六)이 명령을 하는 처음에 처하여 법()이 아직 부드럽고 유순함을 몸에 드러내어 펴지 못하여서 스스로 잘 결단하지 못하고 마음에 나아가고 물러남을 품어서 아직 명령을 잘 따르지 못하는 자이다.
명령을 이루어 간사함을 가지런히 함은 무인의 위엄 보다 좋음이 없으니이미 명령을 잘 따르지 못하면 무인(武人)의 바름을 마땅히 사용하여 그로써 정리(整理)하여 가지런히 하기 때문에 나아가고 물러나니무인(武人)의 곧음이 이롭다[進退利武人之貞]”라고 말한 것이다.
進退志疑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나아가고 물러남은뜻이 의심스러움이다.”


王弼 注】 巽順之志進退疑懼
왕필 주 유순하게 따름의 뜻은나아가고 물러남이 의심나고 두려움이다.
[孔穎達 疏]正義曰:「志疑欲從之則未明其令欲不從則懼罪及巳志意懷疑所以進退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뜻이 의심스러움이다[志疑]”라는 것은따르고자 하면 그 명령에 밝지 못하고따르지 않고자 하면 죄가 자기에게 미칠까 두려워하여 뜻하는 마음에 의심을 품으니나아가고 물러남의 까닭이다.
利武人之貞志治也
무인(武人)의 곧음이 이로움은다스림을 뜻함이다.“
[孔穎達 疏]正義曰:「志治也武非行令所宜而言利武人者志在使人從治故曰:「利武人」。其猶蒙卦初六利用刑人以正法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다스림을 뜻함이다[志治也]”라는 것은무인(武人)이 명령을 행할 적에 마땅한 바가 아닌데도 무인(武人)이 이롭다고 말한 것은 뜻이 사람들로 하여금 따라서 다스려지게 함에 있기 때문에 무인(武人)이 이롭다[利武人]”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몽괘(蒙卦)의 초육(初六상전(象傳)에 사람에게 형벌을 사용함이 이로움은 그로써 법()을 바로잡는 것이다[利用刑人以正法也]”라고 말한 것과 같다.

 

九二巽在床下用史巫紛若 吉 无咎
구이(九二)는 유순(柔順)하여 상(아래에 있으니축사(祝史)와 점치는 사람[巫人]이 풍성(豊盛)한 듯이 사용하면 길하여 허물이 없어진다.


王弼 注】 處巽之中既在下位而復以陽居陰卑巽之甚故曰巽在床下也卑甚失正則入于咎過矣能以居中而施至卑於神祇而不用之於威勢則乃至于紛若之吉而亡其過矣故曰用史巫紛若无咎
왕필 주 ()괘의 가운데에 처하고 이미 아래 지위에 있으면서 다시 양()으로써 음()에 거주하며 유순(柔順)하여 낮춤이 심하기 때문에 "유순하여 상 아래에 있다."라고 말했다낮음이 심하여 바름을 잃으면 허물과 재앙에 들어간다가운데 머무름을 잘하면서 천신(天神)과 땅귀신[地祇]에 지극한 낮춤을 베풀면서 위엄있는 형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마침내 풍성(豊盛)함의 길함에 이르러서 그 허물이 없어진다그러므로 말하기를 "사관(史官)과 점치는 사람[巫人]이 풍성(豊盛)한 듯이 사용하여 길하고 허물이 없다."라고 했다.
[孔穎達 疏]正義曰:「巽在床下九二處巽下體而復以陽居陰卑巽之甚故曰巽在床下」。「用史巫紛若無咎史謂祝史巫謂巫覡並是接事鬼神之人也紛若者盛多之貌卑甚失正則入於過咎人有威勢易為行恭神道無形多生怠慢若能用居中之德行至卑之道用之於神祗不行之於威勢則能致之於盛多之吉而無咎過故曰用史巫紛若無咎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유순(柔順)하여 상(아래에 있으니[巽在牀下]”라는 것은2(九二)가 손()괘의 하체(下體)에 처하고서 다시 양()으로서 음()에 거주하여 낮추고 유순(柔順)함이 심하기 때문에 유순하여 상(아래에 있다[巽在牀下]”라고 말한 것이다.
축사(祝史)와 점치는 사람[巫人]이 풍성(豊盛)한 듯이 사용하면 길하여 허물이 없어진다[用史巫 紛若吉 无咎]”라는 것은, ‘()’는 축사(祝史)를 말하고 ()’는 여자무당과 남자무당[巫覡]을 말하며모두 이들은 귀신을 접하여 섬기는 사람이다. ‘분약(紛若)’은 성()하고 많은 모양이다.
낮춤이 심하여 바름을 잃으면 재앙과 허물에 들어간다사람이 위엄과 세력이 있으면 행함이 공손함을 실천함으로 바뀌고()의 도()는 형태가 없어서 많은 태만한 [마음을내는데만약 가운데[]에 거주함의 덕()을 잘 사용하고 지극히 낮춤의 도()를 행하며 천신(天神)과 땅귀신[地祇]에 사용하여 위엄과 권세에게 행하지 않는다면 성()하고 많은 길함을 잘 이르도록 하여서 재앙과 허물이 없기 때문에 축사(祝史)와 점치는 사람[巫人]이 풍성(豊盛)한 듯이 사용하면 길하여 허물이 없어진다[用史巫紛若無咎]”라고 말한 것이다.
紛若之吉得中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풍성(豊盛)한 듯이 길함은가운데[]를 얻었음이다."
[孔穎達 疏]正義曰:「得中用卑巽於神祗是行得其中故能致紛若之吉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가운데[]를 얻었다[得中]”라는 것은낮추고 유순(柔順)함을 천신(天神)과 땅귀신[地祇]에 사용하면이는 행함이 그 가운데[]를 얻기 때문에 풍성(豊盛)한 듯이 길함을 잘 이르도록하는 것이다.

[孔穎達 疏] 正義曰:「巽在床下九二處巽下體而復以陽居陰卑巽之甚故曰巽在床下」。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유순(柔順)하여 상() 아래에 있으니[巽在牀下]”라는 것은, 2(九二)가 손()괘의 하체(下體)에 처하고서 다시 양()으로서 음()에 거주하여 낮추고 유순(柔順)함이 심하기 때문에 유순하여 상() 아래에 있다[巽在牀下]”라고 말한 것이다.

用史巫紛若無咎史謂祝史巫謂巫覡並是接事鬼神之人也紛若者盛多之貌

축사(祝史)와 점치는 사람[巫人]이 풍성(豊盛)한 듯이 사용하면 길하여 허물이 없어진다[用史巫 紛若吉 无咎]”라는 것은, ‘()’는 축사(祝史)를 말하고 ()’는 여자무당과 남자무당[巫覡]을 말하며, 모두 이들은 귀신을 접하여 섬기는 사람이다. ‘분약(紛若)’은 성()하고 많은 모양이다.

卑甚失正則入於過咎人有威勢易為行恭神道無形多生怠慢若能用居中之德行至卑之道用之於神祗不行之於威勢則能致之於盛多之吉而無咎過故曰用史巫紛若無咎

낮춤이 심하여 바름을 잃으면 재앙과 허물에 들어간다. 사람이 위엄과 세력이 있으면 행함이 공손함을 실천함으로 바뀌고, ()의 도()는 형태가 없어서 많은 태만한 [마음을] 내는데, 만약 가운데[]에 거주함의 덕()을 잘 사용하고 지극히 낮춤의 도()를 행하며 천신(天神)과 땅귀신[地祇]에 사용하여 위엄과 권세에게 행하지 않는다면 성()하고 많은 길함을 잘 이르도록 하여서 재앙과 허물이 없기 때문에 축사(祝史)와 점치는 사람[巫人]이 풍성(豊盛)한 듯이 사용하면 길하여 허물이 없어진다[用史巫紛若無咎]”라고 말한 것이다.

九三頻巽吝
구삼(九三)은 자주 유순(柔順)하니 부끄럽다.


王弼 注】 頻蹙也不樂而窮不得已之謂也以其剛正而為四所乘志窮而巽是以吝也
왕필 주 (자주 빈)은 자주 재촉함인데즐겁지 않으면서 궁하여 부득이함을 말한다그로써 그 굳센 바름인데도 육4(六四)에게 탐을 당하는 바가 되니 뜻이 궁하여서 유순(柔順)하며이 때문에 부끄러운 것이다.
[孔穎達 疏]正義曰:「頻巽頻者頻蹙憂戚之容也九三體剛居正為四所乘是志意窮屈不得申遂也既處巽時只得受其屈辱也頻蹙而巽鄙吝之道故曰頻巽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자주 유순(柔順)하니 부끄럽다[頻巽 吝]”라는 것의, ‘(자주 빈)’은 자주 재촉하여 근심하는 모양이며3(九三)이 몸[]이 굳세고 바름에 거주하며 육4(六四)에게 올라탐을 당하니이는 뜻하는 마음이 궁하고 굽혀져 펼침이 따름을 얻지 못한 것이다.
이미 유순함[]의 때에 처하여 다만 그 굴욕(屈辱)을 받아서 자주 재촉하는데도 유순(柔順)함은 인색(鄙吝)함의 도()이기 때문에 자주 유순(柔順)하니 부끄럽다[頻巽]”라고 말한 것이다.
頻巽之吝志窮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자주 유순함의 부끄러움은뜻이 궁함이다."
[孔穎達 疏]正義曰:「志窮志意窮屈所以為吝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뜻이 궁함이다[志窮]”라는 것은뜻하는 마음이 궁하여 굽히니부끄러움이 되는 까닭이다.

 

六四悔亡田獲三品
육사(六四)는 후회가 없어짐은사냥에서 세가지 품()을 얻었음이다.


王弼 注】 乘剛悔也然得位承五卑得所奉雖以柔御剛而依尊履正以斯行命必能獲強暴遠不仁者也獲而有益莫善三品故曰悔亡田獲三品一曰乾豆二曰賓客三曰充君之庖
왕필 주 굳셈을 올라탓음을 후회함이다그러나 지위를 얻어 구5(九五)를 받들고 낮은데도 받드는 바를 얻었으니 비록 부드러움으로서 굳셈을 제어하면서 높은데 의지하고 바름을 이행하며 이로써 명을 행하니 반드시 강하고 사나움을 잘 얻어 어질지 않는 자를 멀리한다획득하여서 더함이 있음은세가지 품(보다 좋음이 없기 때문에 말하기를 후회가 없어짐은사냥에서 세가지 품()을 얻었음이다.”라고 했는데하나는 천제의 제기[乾豆]를 말하고둘은 손님[賓客접대를 말하며셋은 군주의 푸줏간에 채움을 말한다.
[孔穎達 疏]正義曰:「悔亡田獲三品六四有乘剛之悔然得位承尊得其所奉雖以柔乘剛而依尊履正以斯行命必能有功取譬田獵能獲而有益莫善三品所以得悔亡故曰悔亡田獲三品三品者一曰乾豆二曰賓客三曰充君之庖廚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후회가 없어짐은사냥에서 세가지 품()을 얻었음이다[悔亡 田獲三品]”라는 것은4(六四)는 굳셈을 올라탄 뉘우침이 있으며 그러나 지위를 얻고 높은데를 받들어 그 받들 곳을 얻었지만비록 부드러움으로써 굳셈을 타고서 높은 데에 의지하고 바름을 이행하며 이렇게 함으로써 명령을 행하면 반드시 능히 공()이 있을 것이니, ‘사냥을 하여 잘 잡아서 더함이 있는 세가지 품()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음을 취하여 비유하였으니뉘우침이 없어짐을 얻는 까닭이다그러므로 후회가 없어짐은사냥에서 세가지 품()을 얻었음이다[悔亡田獲三品]”라고 말한 것이다. “세가지 품[三品]”라는 것은하나는 천제의 제기[乾豆]를 말하고둘은 손님[賓客접대를 말하며셋은 군주의 푸줏간에 채움을 말한다.
田獲三品有功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사냥을 하여 세가지 품()을 얻음은()이 있음이다.”
[孔穎達 疏]正義曰:「有功田獵有獲以喻行命有功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이 있음이다[有功]”라는 것은사냥을 하여 잡음이 있음이니그로써 명령을 행함에 공()이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九五貞吉悔亡无不利无初有終先庚三日後庚三日
구오(九五)는 [명령(命令)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어지며 이롭지 않음이 없으니 처음은 없으나 마침은 있다바꿈[]은 삼일을 먼저하고 바꿈[]에서 뒤로 삼일을 하면 길하다


王弼 注】 以陽居陽損於謙巽然秉乎中正以宣其令物莫之違故曰貞吉悔亡无不利化不以漸卒以剛直用加於物故初皆不說也終於中正邪道以消故有終也申命令謂之庚夫以正齊物不可卒也民迷固久直不可肆也故先申三日令著之後復申三日然後誅而无咎怨矣皆申命之謂也
왕필 주 ()으로써 양()에 거주하여 겸손하고 유순함을 덜어낸다그러나 가운데 바름을 잡고 그로써 명령(命令)이 마땅하니 남[사물]들이 어김이 없기 때문에 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어지며 이롭지 않음이 없다.”라고 말했다달라짐을 점진적으로 하지 않고 끝냄은 굳세고 곧음으로써 남[사물]에게 더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은 모두 설득되지 않는다가운데 바름에서 마치고 간사함을 도()로써 없애기 때문에 끝마침이 있음이다명령을 거듭함을 일컫기를 경()이라 한다[命令]로써 남[사물건]을 가지런히 바로잡음은졸지(猝地)에는 안 되고백성들의 혼미함이 굳게 오래되어 곧바로 [명령을벌리면 안된다그러므로 먼저 [명령을] 3일을 거듭하고 명령이 드러난 뒤에 다시 3일을 거듭헌 연후에 주벌하면 허물과 원망이 없다()과 경()은 모두 거듭 명()을 내림을 말한다.
[孔穎達 疏]正義曰九五以陽居陽違於謙巽是悔也然執乎中正以宣其令物莫之違是由貞正獲吉故得悔亡而無不利故曰貞吉悔亡無不利。「無初有終若卒用剛直化不以漸物皆不說故曰無初終於中正物服其化故曰有終。「先庚三日後庚三日申命令謂之庚民迷固久申不可卒故先申之三日令著之後復申之三日然後誅之民服其罪無怨而獲吉矣故曰先庚三日後庚三日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5(九五)가 양()으로써 양()에 거주하며 겸손함에 위배되니이것이 뉘우침이다.
그러나 중정(中正)을 지키고 그 명령을 선포함으로써 남[사물]들이 어기는 이가 없으니이는 곧고 바름을 말미암아 길함을 얻음이기 때문에 후회가 없어져서 이롭지 않음이 없음을 얻었다그러므로 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어지며 이롭지 않음이 없다[貞吉悔亡無不利]”라고 말한 것이다.
처음은 없으나 마침은 있다[无初有終]”라는 것은만약 갑자기 굳세고 곧음을 사용하여 교화를 점진적으로 하지 않으니 사람[사물]들이 모두 설득되지 않기 때문에 처음은 없다[無初]”라고 말한 것이다끝내 중정(中正)에서 사람[사물]들이 그 교화에 복종하기 때문에 끝마침이 있다[有終]”라고 말한 것이다.
바꿈[]은 삼일을 먼저하고 바꿈[]에서 뒤로 삼일을 하면 길하다[先庚三日 後庚三日 吉]”라는 것은거듭 명을 내림을 일컫기를 경()이라 하며백성들이 혼미하여 고집이 오래가니 거듭 갑자기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먼저 3일을 거듭하여 명령이 드러나게 한 뒤에 다시 3일을 거듭하고그러한 뒤에 주벌(誅罰)을 하면 백성들이 그 죄에 복종하며 원망이 없어서 길함을 얻는 것이다그러므로 바꿈[]은 삼일을 먼저하고 바꿈[]에서 뒤로 삼일을 하면 길하다[先庚三日 後庚三日 吉]”라고 말한 것이다.
九五之吉位正中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구오(九五)의 길함은지위가 바른 가운데[正中]이기 때문이다."
[孔穎達 疏]正義曰:「位正中若不以九居五位則不能以中正齊物物之不齊無由致吉致吉是由九居五位故舉爻位言之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지위가 바른 가운데[正中]이다[位正中]”라는 것은만약 양[]을 가지고 5()의 지위에 거주하지 않으면 중정(中正)으로써 사람[사물]들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사람[사물]들의 가지런하지 않음은 길함을 이룰 방도가 없으며길함을 이룸은 바로 양[]이 5()의 지위에 거주함에 연유하기 때문에 효()의 자리를 들어 말을 한 것이다.

[孔穎達 疏] 正義曰九五以陽居陽違於謙巽是悔也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5(九五)가 양()으로써 양()에 거주하며 겸손함에 위배되니, 이것이 뉘우침이다.

然執乎中正以宣其令物莫之違是由貞正獲吉故得悔亡而無不利故曰貞吉悔亡無不利

그러나 중정(中正)을 지키고 그 명령을 선포함으로써 남[사물]들이 어기는 이가 없으니, 이는 곧고 바름을 말미암아 길함을 얻음이기 때문에 후회가 없어져서 이롭지 않음이 없음을 얻었다, 그러므로 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어지며 이롭지 않음이 없다[貞吉悔亡無不利]”라고 말한 것이다.

無初有終若卒用剛直化不以漸物皆不說故曰無初終於中正物服其化故曰有終

처음은 없으나 마침은 있다[无初有終]”라는 것은, 만약 갑자기 굳세고 곧음을 사용하여 교화를 점진적으로 하지 않으니 사람[사물]들이 모두 설득되지 않기 때문에 처음은 없다[無初]”라고 말한 것이다. 끝내 중정(中正)에서 사람[사물]들이 그 교화에 복종하기 때문에 끝마침이 있다[有終]”라고 말한 것이다.

先庚三日後庚三日申命令謂之庚民迷固久申不可卒故先申之三日令著之後復申之三日然後誅之民服其罪無怨而獲吉矣故曰先庚三日後庚三日

바꿈[]은 삼일을 먼저하고 바꿈[]에서 뒤로 삼일을 하면 길하다[先庚三日 後庚三日 吉]”라는 것은, 거듭 명을 내림을 일컫기를 경()이라 하며, 백성들이 혼미하여 고집이 오래가니 거듭 갑자기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먼저 3일을 거듭하여 명령이 드러나게 한 뒤에 다시 3일을 거듭하고, 그러한 뒤에 주벌(誅罰)을 하면 백성들이 그 죄에 복종하며 원망이 없어서 길함을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꿈[]은 삼일을 먼저하고 바꿈[]에서 뒤로 삼일을 하면 길하다[先庚三日 後庚三日 吉]”라고 말한 것이다.

上九巽在床下喪其資斧貞凶
상구(上九)는 유순함이 상(아래에 있어서 그 사용하는 도끼를 잃었으니곧으면 흉하다.


王弼 注】 處巽之極極巽過甚故曰巽在床下也所以斷者也過巽失正喪所以斷故曰喪其資斧貞凶
왕필 주 유순함[]의 꼭대기에 처하여 지극한 유순함이 지나치게 심하기 때문에 유순함이 상(아래에 있다.”라고 말했다도끼[]는 바로써 끊는 것이다유순함이 지나치면 바름을 잃고 결단하는 바를 잃기 때문에 그 사용할 도끼를 잃으니곧으면 흉하다.”라고 말했다.
[孔穎達 疏]正義曰:「巽在床下上九處巽之極巽之過甚故曰巽在床下」。「喪其資斧斧能斬決以喻威斷也巽過則不能行威命命之不行是喪其所用之斧故曰喪其資斧。「貞凶失其威斷是正之凶故曰貞凶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유순함이 상(아래에 있어서[巽在牀下]”라는 것은상구(上九)가 유순함[]의 꼭대기에 처하여 지극한 유순함이 지나치게 심하기 때문에 유순함이 상(아래에 있다[[巽在牀下]]라고 말한 것이다.
그 사용하는 도끼를 잃었으니[喪其資斧]”라는 것은도끼는 잘 베어 결단하니그로써 위엄(威嚴)으로 결단함을 비유하였으며유순함이 지나치면 위엄 있는 명령을 잘 행하지 못한다명령이 행해지지 않으면 이는 그 사용하는 바의 도끼를 잃은 것이기 때문에 그 사용하는 도끼를 잃었다[喪其資斧]”라고 말한 것이다.
곧으면 흉하다[貞凶]”라는 것은그 위엄으로 결단함을 잃으면 이는 바름의 흉함이기 때문에 곧으면 흉하다[貞凶]”라고 말한 것이다.
巽在床下上窮也喪其資斧正乎凶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유순함이 상(아래에 있음은위쪽이 궁함이다그 사용할 도끼를 잃었음은흉함으로 바로잡힘이다.”
[孔穎達 疏]正義曰:「上窮處上窮巽故過在床下也。「正乎凶正理須當威斷而喪之正乎凶
공영달소(孔穎達 疏)】 바른 뜻[正義]을 말한다. 위쪽이 궁함이다[上窮]”라는 것은위에 처하여 유순함을 다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상(아래에 있는 것이다.
흉함으로 바로잡힘이다[正乎凶]”라는 것은바른 이치는 모름지기 마땅히 위엄으로 결단하는데 그것을 잃었으니바로 흉함으로 바로잡힘[正乎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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