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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道德經)제2장/河上公 注

by 석담 김한희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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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 주(河上公 注)

□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황제가 노자(老子)를 읽다가 모르는 곳에 대답할 사람이 없었는데, 하상공에게 가서 물어보고서 의심스러운 곳이 다 풀렸다고 한다.

 

 도덕경(道德經) 2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形,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 夫唯不居, 是以不去.

천하가 모두 아름다움이 아름답게 됨을 알면, 이것은 이미 미움이다. 

모두 선함이 선하게 됨을 알면, 이것은 이미 선함이 아니다. 

그러므로 있음과 없음은 서로 생겨나고, 어려움과 바뀜[쉬움]은 서로 이루어지며, 

긴것과 짧음은 서로 모양을 하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 기울며, 음과 소리는 서로 어울리고,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

이로서 성인은 함이 없음의 일을 처리하며, 말하지 않는 가르침을 행한다. 

만물은 이렇게 만들어지면서도 핑계대지 않고, 생겨나지만 있게 하지 않으며, 

하여도 의지하지 않고, 공을 이루지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분은 오직 머무르지 않지만, 이것으로서 떠나지는 않는다.

 

 

 도덕경(道德經)제2장/河上公 注

 2. 양신(養身) : 몸을 기름

 

天下皆知美之爲美 <천하 모두 아름다움이 아름답게 됨을 알면>

河上公 注 自揚己美 使彰顯也

하상공 주 스스로 자기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드러내서 나타나게 함이다.

斯惡已 <이것은 이미 미움이다.>

河上公 注 有危亡也

하상공 주 위태하여 없어짐이 있다.

皆知善之爲善 <모두 선함이 선하게 됨을 알면>

河上公 注 有功名也

하상공 주 공과 명예가 있다.

斯不善已 <이것은 이미 선하지 않음이다.>

河上公 注 人所爭也

하상공 주 사람들이 다투는 것이다.

故有無相生 <그러므로 있음과 없음은 서로 생겨나고>

河上公 注 見有而爲無也

하상공 주 있음이 나타나야 없음이 된다.

難易之相成 <어려움과 바뀜[쉬움]은 서로 이루어지며>

河上公 注 見難而爲易也

하상공 주 어려움이 나타나면 쉬움이 된다.

長短之相形 <긴것과 짧음은 서로 모양을 하고>

河上公 注 見短而爲長也

하상공 주 짧음이 나타나야 긴 것이 된다.

高下之相傾 <높음과 낮음은 서로 기울며>

河上公 注 見高而爲下也

하상공 주 높음이 나타나면 낮음이 된다.

音聲之相和 <음과 소리는은 서로 어울리고>

河上公 注 上唱下必和也

하상공 주 위에서 부르면 아래에서 반드시 어울린다.

前後相隨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

河上公 注 上行下必隨也

하상공 주 위에서 행하면 아래에서 반드시 따른다.

是以聖人處無爲之事 <그러므로 성인은 함이 없음의 일을 처리하며>

河上公 注 以道治也

하상공 주 도로서 다스린다.

行不言之教 <말하지 않는 가르침을 행한다.>

河上公 注 以身師導

하상공 주 몸으로서 무리를 인도한다.

萬物作焉 而不辭 <만물은 이렇게 만들어 지면서도 핑계대지 않고>

河上公 注 各自動作 不辭謝而逆止

하상공 주 각각 스스로 작동(作動)되니, 핑계대고 사례하거나 거역하여 그치지 않는다.

生而不有 <생겨나지만 있게 하지 않으며>

河上公 注 元氣生萬物而不有

하상공 주 (元氣)가 만물에서 생겨나지만 있음은 아니다.

爲而不恃 <하여도 의지하지 않고>

河上公 注 道所施爲 不望其報

하상공 주 도는 하여서 베푸는 바 이지만 그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

功成弗居 <공을 이루지만 머무르지 않는다.>

河上公 注 功成事就 退避不居其位

하상공 주 공을 이루어 일이 성취되어도 물러나 피하여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夫唯弗居 <그분은 오직 머무르지 않지만>

河上公 注 夫惟功成 不居其位

하상공 주 무릇 오직 공을 이루어도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是以不去 <이것으로서 떠나지는 않는다.>

河上公 注 福德常在 不去其身也. 此言, 不行不可隨, 不言不可知疾矣. 上六句, 有高下長短, 君開一源 下生百端, 百端之變 無不動亂.

하상공 주 복과 덕이 항상 존재하여 그 자신이 떠나지는 않는다 복과 덕이 항상 존재하여 자기 몸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 말은 행하지 않으면 따를 수가 없고, 말하지 않으면 빨리 알 수 없다.

위의 여섯 구절에서 높고 낮음[高下]과 긺과 짧음[長短]이 있는데, 군주가 하나의 근원을 열면 아래로 많은 단서가 생겨나며, 많은 단서의 변함은, 움직임이 혼란[亂動]하지 않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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