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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 주(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제3장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常使民無知無欲, 

使夫智者不敢爲也.

爲無爲, 則無不治.

현명함을 숭상하지 않아야, 백성들로 하여금 다투지 않게 하고,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아야, 백성들로 하여금 도둑을 만들지 않으며, 

욕심 낼 수 있음을 나타내지 않아야, 백성들로 하여금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이로써 성인의 다스림은 

그 마음을 비우고 그 배를 채우며,

그 뜻을 약하게 하고 그 뼈를 강하게 한다.

항상 백성들로 하여금 앎도 없고 욕심도 없게 하며, 

그들로 하여금 지혜로운 것을 감히 하지 않게 한다. 

함이 없음을 하게 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다.

◎ 도덕경 3장/하상공 주(河上公 注)

○ 3장 안민(安民) : 백성을 편안하게 함

不尚賢

<현명함을 숭상하지 않아야, >

【河上公 注】 賢, 謂世俗之賢. 辯口明文 離道行權 去質為文. 不尚者 不貴之以祿 不尊之以官也.

【하상공 주】 “현(賢)”이란, 세속의 현명함을 가리킨다. 변론하는 말의 문채가 밝고 정도(正道)를 떠나서 권도(權道)를 행하며 본질을 버리면 문체가 된다.

“받들지 말라[不尚]”는 것은 봉록으로서 귀하게 하지 않고 관직으로서 높이지 않음이다.

使民不爭 

<백성들로 하여금 다투지 않게 하며,>

【河上公 注】 不爭功名 返自然也.

【하상공 주】 공과 명예를 다투지 않으면 돌이켜 스스로 그렇게 된다.

不貴難得之貨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아야,>

【河上公 注】 言人君不御好珍寶 則黃金棄於山, 珠玉捐於淵也.

【하상공 주】 임금된 사람이 진귀한 보배를 좋아하여 거느리지 않는다면 황금이 산에 버려지고 진주가 연못에 던져진다.

使民不為盜 

<백성들로 하여금 도둑을 만들지 않으며,>

【河上公 注】 上化清靜 下無貪人 .

【하상공 주】 위에서 맑고 깨끗하게 달라지면 아래에 탐욕스러운 사람이 없다.

不見可欲 

<욕심 날 수 있어도 나타내지 않아야,>

【河上公 注】 放鄭聲 遠美人 .

【하상공 주】 정나라 음악을 추방하고 아첨[찬미(讚美)]하는 사람을 멀리한다.

使民心不亂 

<백성들로 하여금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河上公 注】 不邪淫也.

【하상공 주】 사악하고 음란하지 않는다.

是以聖人之治 

<이로서 성인의 다스림은>

【河上公 注】 說聖人治國與治身 .

【하상공 주】 성인이 나라를 다스리고 자신을 다스림을 설명했다.

虛其心 

<그 마음을 비우고>

【河上公 注】 除嗜欲 去亂煩 .

【하상공 주】 즐기는 욕심을 덜어내고 어지러운 번잡(煩雜)함을 버린다.

實其腹 

<그 배를 채우며>

【河上公 注】 懷道抱一 守五神也 .

【하상공 주】 도(道)를 품고 하나[一]를 안으면 오장신(五藏神)을 지킨다.

【石潭 案】 : 오신(五神)⇒ 도교(道教)에서 말하는 오장신(五藏神)인데, 사람의 다섯 장기에 있는 신(神)이며, 오신(五神)은 심신(心神)、폐신(肺神)、간신(肝神)、신신(肾神)、비신(脾神)이다.

譯註 1: 『東醫寶鑑』 제1권⇒內經曰五藏所藏心藏神肺藏魄肝藏魂脾藏意腎藏志.

『동의보감』 제1권⇒『내경』에 말하기를 "5장이 저장하는 것은, 심(心)은 신(神)을 간직하고 폐(肺)는 백(魄)을 간직하며 간(肝)은 혼(魂)을 간직하고 비(脾)는 의(意)를 간직하고 신(腎)은 지(志)를 간직한다.“라고 하였다.

弱其志 

<그 뜻을 약하게 하고>

【河上公 注】 和柔謙讓 不處權也 .

【하상공 주】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겸손하고 사양하여 권세에 처하지 않는다.

強其骨

<그 뼈를 강하게 한다.>

【河上公 注】 愛精重施 髓滿骨堅也 .

【하상공 주】 정기를 아끼고 베풀기[방출]를 무겁게 하면 뼛골이 가득차고 뼈가 단단해진다.

常使民無知無欲 

<오히려 백성들로 하여금 앎이 없고 욕심도 없이 하여>

【河上公 注】 返樸守淳 .

【하상공 주】 소박함으로 돌이켜 순수함을 지킨다.

使夫知者不敢為也.

<그들로 하여금 지혜로운 것을 감히 하지 않게 한다.>

【河上公 注】 思慮深 不輕言 .

【하상공 주】 생각을 깊게 헤아리고, 가볍게 말하지 않는다.

為無 <함이 없음으로 하게 되면>

【河上公 注】 不造作 動因循.

【하상공 주】 지어서 만들지 않아야 움직임을 인하여 돌아간다.

則無不治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다>

【河上公 注】 德化厚 百姓安.

【하상공 주】 덕의 교화가 두터우면 모든 성씨가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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