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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2.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168. 출거(出車, 수레 몰고 나가네)

by 석담 김한희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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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1 녹명지습(鹿鳴之什)

 

168. 출거(出車, 수레 몰고 나가네)

我出我車于彼牧矣

(아출아거 우피목의)

나의 수레를 몰아서 저 들판으로 나가는데

自天子所謂我來矣

(자천자소 위아래의)

천자 계신 곳에서 오라 하셨기 때문이라네

召彼僕夫謂之載矣

(소피복부 위지재의)

저 병사를 불러서 그들을 태우라 하셨는데

王事多難維其棘矣

(왕사다난 유기극의)

나랏일 많고도 어려워 급히 서둘러 왔다네

 

我出我車于彼郊矣

(아출아거우피교의)

나의 수레를 몰아서 저기 교외로 나간다네

設此旐矣建彼旄矣

(설차조의 건피모의)

거북뱀 깃발 세우고 소꼬리 깃대 세웠는데

彼旟旐斯胡不斾斾

(피여조사 호불패패)

송골매 기 거북뱀 기 어찌 펄럭이지 않으리

憂心悄悄僕夫況瘁

(우심초초 복부황췌)

걱정하는 마음 초조하여 병사들이 병들겠네

 

王命南仲往城于方

(왕명남중 왕성우방)

임금께서 남중에게 방 땅에 성 쌓으라 하시니

出車彭彭旂旐央央

(출거팽팽 기조앙앙)

나가는 수레 당당하고 많은 깃발이 선명한데

天子命我城彼朔方

(천자명아 성피삭방)

천자께서 나에게 북방에 성 쌓으라 명하셨네

赫赫南仲玁狁于襄

(혁혁남중 험윤우양)

혁혁한 남중이 험윤 오랑캐를 쳐 없앨걸세

 

昔我往矣黍稷方華

(석아왕의 서직방화)

옛날 내가 떠날적에 기장이 한창 피었는데

今我來思雨雪載塗

(금아래사 우설재도)

지금 돌아가려는데 눈비에 길이 진창이네

王事多難不遑啟居

(왕사다난 불황계거)

나랏일 많고도 어려워 편히 쉬지를 못하니

豈不懷歸畏此簡書

(기불회귀 외차간서)

어찌 돌아갈 생각 않으리 명령서가 두렵네

 

喓喓草蟲趯趯阜螽

(요요초충 적적부종)

풀벌레 우는 소리에 메뚜기 언덕에 뛰는데

未見君子憂心忡忡

(미견군자 우심충충)

당신을 보지 못해 걱정하는 마음 초조하여

既見君子我心則降

(기견군자 아심칙강)

당신을 보아야 내 마음 곧 편안해지겠지요

赫赫南仲薄伐西戎

(혁혁남중 박벌서융)

혁혁한 남중이 서쪽 오랑캐를 쳐 부셨다네

 

春日遲遲卉木萋萋

(춘일지지 훼목처처)

봄날은 길고 길며 초목은 우거져 무성한데

倉庚喈喈采蘩祁祁

(창경개개 채번기기)

꾀꼬리 꾀꼴 꾀꼴 울고 수북히 쑥을 뜯네

執訊獲醜薄言還歸

(집신획추 박언환귀)

많은 적을 베고 포로를 잡아서 돌아가리라

赫赫南仲玁狁于夷

(혁혁남중 험윤우이)

혁혁한 남중이 험윤 오랑캐를 평정하였네

 

出車》,六章章八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 ()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出車》,勞還率也

모시 서 <출거(出車)>는 인솔(引率)하여 돌아오는 [장수를] 위로한 시()이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我出我車于彼牧矣

(아출아거 우피목의)

나의 수레를 몰아서 저 들판으로 나가는데

毛亨  出車就馬於牧地

모형 전 수레를 내어 들판으로 말이 나아감이다.

自天子所謂我來矣

(자천자소 위아래의)

천자 계신 곳에서 오라 하셨기 때문이라네

召彼僕夫謂之載矣

(소피복부 위지재의)

저 병사를 불러서 그들을 태우라 하셨는데

毛亨  僕夫禦夫也

모형 전 하인[복부(僕夫)]은 방어(防禦)하는 사람이다.

王事多難維其棘矣

(왕사다난 유기극의)

나랏일 많고도 어려워 급히 서둘러 왔다네

 

我出我車于彼郊矣

(아출아거우피교의)

나의 수레를 몰아서 저기 교외로 나간다네

設此旐矣建彼旄矣

(설차조의 건피모의)

거북뱀 깃발 세우고 소꼬리 깃대 세웠는데

毛亨  蛇曰幹旄

모형 전 거북[]은 긴 뱀을 말함이다. (, 깃대 장식 모), 장식을 한 깃대이다.

彼旟旐斯胡不斾斾

(피여조사 호불패패)

송골매 기 거북뱀 기 어찌 펄럭이지 않으리

毛亨  鳥隼曰旆旆旒垂貌

모형 전 []는 송골매를 말함이다. 패패(旆旆, 기 패)는 깃발이 드리워진 모양이다.

憂心悄悄僕夫況瘁

(우심초초 복부황췌)

걱정하는 마음 초조하여 병사들이 병들겠네

 

王命南仲往城于方

(왕명남중 왕성우방)

임금께서 남중에게 방 땅에 성 쌓으라 하시니

毛亨  殷王也南仲文王之屬朔方近玁狁之國也

모형 전 ()은 은()나라 왕이다. 남중(南仲)은 문왕(文王)의 소속 [무신(武臣)]이다. ()은 삭방(朔方)인데, 오랑케 험윤(玁狁)의 나라에 가깝다.

出車彭彭旂旐央央

(출거팽팽 기조앙앙)

나가는 수레 당당하고 많은 깃발이 선명한데

毛亨  彭彭四馬貌交龍為旂央央鮮明也

모형 전 팽팽(彭彭, 곁 방), 네 마리 말의 모양이다. 용트림[交龍]이 기()가 되었다. 앙앙(央央)은 선명(鮮明)함이다

天子命我城彼朔方

(천자명아 성피삭방)

천자께서 나에게 북방에 성 쌓으라 명하셨네

毛亨  朔方北方也

모형 전 삭방(朔方)은 북쪽 방향이다.

赫赫南仲玁狁于襄

(혁혁남중 험윤우양)

혁혁한 남중이 험윤 오랑캐를 쳐 없앨걸세

毛亨  赫赫盛貌除也

모형 전 혁혁(赫赫)은 성대한 모양이다. (, 도울 양)은 없앰이다.

 

昔我往矣黍稷方華

(석아왕의 서직방화)

옛날 내가 떠날적에 기장이 한창 피었는데

今我來思雨雪載塗

(금아래사 우설재도)

지금 돌아가려는데 눈비에 길이 진창이네

毛亨  凍釋也

모형 전 (, 칠할 도)는 언 땅이 녹았음이다.

王事多難不遑啟居

(왕사다난 불황계거)

나랏일 많고도 어려워 편히 쉬지를 못하니

豈不懷歸畏此簡書

(기불회귀 외차간서)

어찌 돌아갈 생각 않으리 명령서가 두렵네

毛亨  簡書戒命也鄰國有急以簡書相告則奔命救之

모형 전 간서(簡書)는 지켜야 할 명령이다. 이웃 나라가 위급함이 있으면, 간서(簡書)로써 서로 고하면 급히 명하여 그들을 구원함이다.

 

喓喓草蟲趯趯阜螽

(요요초충 적적부종)

풀벌레 우는 소리에 메뚜기 언덕에 뛰는데

未見君子憂心忡忡

(미견군자 우심충충)

당신을 보지 못해 걱정하는 마음 초조하여

既見君子我心則降

(기견군자 아심칙강)

당신을 보아야 내 마음 곧 편안해지겠지요

赫赫南仲薄伐西戎

(혁혁남중 박벌서융)

혁혁한 남중이 서쪽 오랑캐를 쳐 부셨다네

 

春日遲遲卉木萋萋

(춘일지지 훼목처처)

봄날은 길고 길며 초목은 우거져 무성한데

毛亨  草也

모형 전 (, 풀 훼)는 풀이다.

倉庚喈喈采蘩祁祁

(창경개개 채번기기)

꾀꼬리 꾀꼴 꾀꼴 울고 수북히 쑥을 뜯네

執訊獲醜薄言還歸

(집신획추 박언환귀)

많은 적을 베고 포로를 잡아서 돌아가리라

毛亨  辭也

모형 전 (, 물을 신)은 송사(訟事)함이다.

赫赫南仲玁狁于夷

(혁혁남중 험윤우이)

혁혁한 남중이 험윤 오랑캐를 평정하였네

毛亨  平也

모형 전 (, 오랑캐 이)는 평평함이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遣將率及戍役同歌同時欲其同心也反而勞之異歌異日殊尊卑也。《禮記:「賜君子小人不同日。」此其義也

정현 서 인솔(引率)하는 장수와 수자리 군역(軍役)을 떠나보내며, 동시에 함께 노래하여 그 마음을 함께 하고자 함이다. 돌아오는데 위로하기를 다른 날에 다른 노래를 하여 귀하고 천함을 달리했다. 예기(禮記)에 말하기를 "군자와 소인에게 하사함은, 날을 같이 하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이것이 그 뜻이다.

 

我出我車于彼牧矣

(아출아거 우피목의)

나의 수레를 몰아서 저 들판으로 나가는데

鄭玄  箋雲上我我殷王也下我將率自謂也西伯以天子之命出我戎車於所牧之地將使我出征伐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에 아(), 내가 은()나라 왕이다. 아래[] (), 인솔(引率)하는 장수를 스스로 말함이다. 서백(西伯)이 천자의 명으로써, 내가 전쟁하는 수래로 들판의 지역에 나가 장차 나로 하여금 나가서 정벌하게 하였음이다.라고 하였다.

自天子所謂我來矣

(자천자소 위아래의)

천자 계신 곳에서 오라 하셨기 때문이라네

鄭玄  箋雲從也有人從王所來謂我來矣謂以王命召己將使為將率也先出戎車乃召將率將率尊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는 부터이다. 사람들이 왕으로 부터 오라는 곳이 있어서 내가 왔다는 말인데, 왕의 명으로써 자기를 불러 장차 인솔(引率)하는 장수를 하도록 시켰다는 말이다. 먼저 전쟁수래가 나오고 비로소 인솔(引率)하는 장수를 부름은 인솔(引率)하는 장수를 높임이다.라고 하였다.

召彼僕夫謂之載矣

(소피복부 위지재의)

저 병사를 불러서 그들을 태우라 하셨는데

王事多難維其棘矣

(왕사다난 유기극의)

나랏일 많고도 어려워 급히 서둘러 왔다네

鄭玄  箋雲急也王命召己己即召禦夫使裝載物而往王之事多難其召我必急欲疾趍之此序其忠敬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가시 극)은 급함이다. 왕의 명이 자기를 부르면, 자기는 바로 병사[어부(禦夫)]가 물건을 꾸려 싣도록 불서서 오게함이다. 왕의 일은 어려움이 많아서 나를 반드시 급하게 부르니 빨리 달려 가고자 함이다. 이는 그 충성과 공경의 차례(次例)이다.라고 하였다.

 

我出我車于彼郊矣

(아출아거우피교의)

나의 수레를 몰아서 저기 교외로 나간다네

設此旐矣建彼旄矣

(설차조의 건피모의)

거북뱀 깃발 세우고 소꼬리 깃대 세웠는데

鄭玄  箋雲設者屬之於幹旄而建之戎車將率既受命行乃乘焉牧地在遠郊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세운다[]는 것은, 깃대[간모(干旄);대부의 깃발]에 소속되게 하여서 전쟁 수래를 세움이다. 인솔(引率)하는 장수가 이미 명을 받아 행하고 비로소 거기[수래]에 올라탐이다. () 땅은 멀리 교외에 있다.라고 하였다.

彼旟旐斯胡不斾斾

(피여조사 호불패패)

송골매 기 거북뱀 기 어찌 펄럭이지 않으리

憂心悄悄僕夫況瘁

(우심초초 복부황췌)

걱정하는 마음 초조하여 병사들이 병들겠네

鄭玄  箋雲茲也將率既受命行而憂臨事而懼也禦夫則茲益憔悴憂其馬之不正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하물며 황)은 이곳이다. 인솔(引率)하는 장수가 이미 명을 받아 행하면서 근심하고 일에 임하면서 두려워 하는데, 병사[어부(禦夫)]는 곧 그 말[]이 바르지 않을까 근심하여 이 초췌(憔悴)함을 더함이다.라고 하였다.

 

王命南仲往城于方

(왕명남중 왕성우방)

임금께서 남중에게 방 땅에 성 쌓으라 하시니

出車彭彭旂旐央央

(출거팽팽 기조앙앙)

나가는 수레 당당하고 많은 깃발이 선명한데

鄭玄  箋雲王使南仲為將率往築城於朔方為軍壘以禦北狄之難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왕이 남중(南仲)에게 인솔(引率)하는 장수가 되어서 북쪽 방향에 성을 쌓으로 가서 군영(軍營)의 보루(堡壘)를 만들어 그로써 북쪽 오랑캐의 난동을 막으라고 시켰다.라고 하였다.

天子命我城彼朔方

(천자명아 성피삭방)

천자께서 나에게 북방에 성 쌓으라 명하셨네

赫赫南仲玁狁于襄

(혁혁남중 험윤우양)

혁혁한 남중이 험윤 오랑캐를 쳐 없앨걸세

鄭玄  箋雲此我我戍役也戍役築壘而美其將率自此出征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여기의 나[]는 내가 수자리 군역(軍役)을 함이다. 수자리 군역(軍役) 보루(堡壘)를 쌓아서 그 인솔(引率)하는 장수가 여기로부터 출정(出征) 함을 찬미하였다.라고 하였다.

 

昔我往矣黍稷方華

(석아왕의 서직방화)

옛날 내가 떠날적에 기장이 한창 피었는데

今我來思雨雪載塗

(금아래사 우설재도)

지금 돌아가려는데 눈비에 길이 진창이네

王事多難不遑啟居

(왕사다난 불황계거)

나랏일 많고도 어려워 편히 쉬지를 못하니

鄭玄  箋雲黍稷方華朔方之地六月時也以此時始出壘征伐玁狁因伐西戎至春凍始釋而來反其間非有休息

정현 전 ()에 이르기를 기장이 한창 피었음[黍稷方華], 북방의 지역이 때가 6월인데, 이러한 때로써 보루(堡壘)를 나가서 험윤(玁狁) 오랑케를 정벌하기 시작하고 서쪽 오랑케[西戎]를 정벌함으로 인하여 봄에 얼음이 풀리기 시작함에 이르러서 돌아 오니 휴식 할 사이가 없었음이다.라고 하였다.

豈不懷歸畏此簡書

(기불회귀 외차간서)

어찌 돌아갈 생각 않으리 명령서가 두렵네

 

喓喓草蟲趯趯阜螽

(요요초충 적적부종)

풀벌레 우는 소리에 메뚜기 언덕에 뛰는데

鄭玄  箋雲草蟲鳴阜螽躍而從之天性也喻近西戎之諸侯聞南仲既征玁狁將伐西戎之命則跳躍而鄉望之如阜螽之聞草蟲鳴焉草蟲鳴晚秋之時也此以其時所見而興之

정현 전 ()에 이르기를 풀 벌레가 울면 메뚜기가 그를 좇아서 뛰는 것은 하늘의 본성이다. 가까이 서쪽 오랑케[西戎]의 제후들이 깨우쳤는데, 남중(南仲)이 이미 험윤(玁狁) 오랑케를 정벌했음을 듣고서 장차 서쪽 오랑케[西戎] 정벌을 명하면 뛰어 오르면서 마을이 그것을 바라는 것이, 메뚜기가 풀벌래 우는 소리를 듣는 것과 같음이다. 풀 벌래가 울면 때가 늦은 가을이니 이는 그 때를 보는 바를 가지고 흥()을 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未見君子憂心忡忡

(미견군자 우심충충)

당신을 보지 못해 걱정하는 마음 초조하여

既見君子我心則降

(기견군자 아심칙강)

당신을 보아야 내 마음 곧 편안해지겠지요

鄭玄  箋雲君子斥南仲也下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군자(君子)가 남중(南仲)을 배척함이다. ()은 내려감이다.라고 하였다.

赫赫南仲薄伐西戎

(혁혁남중 박벌서융)

혁혁한 남중이 서쪽 오랑캐를 쳐 부셨다네

 

春日遲遲卉木萋萋

(춘일지지 훼목처처)

봄날은 길고 길며 초목은 우거져 무성한데

倉庚喈喈采蘩祁祁

(창경개개 채번기기)

꾀꼬리 꾀꼴 꾀꼴 울고 수북히 쑥을 뜯네

執訊獲醜薄言還歸

(집신획추 박언환귀)

많은 적을 베고 포로를 잡아서 돌아가리라

鄭玄  箋雲眾也伐西戎以凍釋時反朔方之壘息戍役至此時而歸京師稱美時物以及其事喜而詳之也執其可言問所獲之眾以歸者當獻之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물을 신)은 말함이다. (, 추할 추)는 군중(群衆)이다. 서쪽 오랑케[西戎]가 얼음이 풀리는 때에 정벌되고 북쪽의 보루(堡壘)에 돌아와 수자리 군역(軍役)을 쉬는데, 이 때에 이르러 왕도[京師]에 돌아오니 만물이 때맞게 그 일에 미쳤음을 아름답게 칭하고 기뻐하면서 상세하게 하였다. 그 말[]을 물을 수 있음을 잡고서 힉득한 바의 무리를 가지고 돌아가는 것은 마땅히 그들을 [왕에게] 바친다.라고 하였다.

赫赫南仲玁狁于夷

(혁혁남중 험윤우이)

혁혁한 남중이 험윤 오랑캐를 평정하였네

鄭玄  箋雲平者平之於王也此時亦伐西戎獨言平玁狁者玁狁大故以為始以為終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라는 것은, 왕에게 평정을 하였음이다. 이 때에 또한 서쪽 오랑케[西戎]를 정벌하였는데, 홀로 험윤(玁狁) 오랑케를 평정했다고 말한 것은, 험윤(玁狁)이 크기 때문에 시작 함을 가지고 마침으로 여긴 것이다.라고 하였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毛亨 鄭玄, ()나라 孔穎達.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出車》,勞還率也。(遣將率及戍役同歌同時欲其同心也反而勞之異歌異日殊尊卑也。《禮記:「賜君子小人不同日。」此其義也出車如字沈尺遂反力報反還音旋。)

 

出車六章章八句。○正義曰出車詩者勞還帥也謂文王所遣伐玁狁西戎之將帥以四年春行五年春反於其反也述其行事之苦以慰勞之六章皆勞辭也。○遣將其義」。○正義曰箋解遣唯一篇而勞有二篇之意故曰遣將帥及戌役同歌同時欲其同心同歌謂其共歌採薇同時謂將帥與戍役俱行雖三章三輩別行每行將帥同發也三輩各有將此獨言南仲者以元帥故歸功焉反而勞之異歌出車杕杜之歌不一時是異歌異日也必異日者殊尊卑故也。《玉藻:「賜君子與小人不同日。」與此協故曰此其義也此將帥有功而還本其初出以勞之首章言四年春將欲遣軍出車就馬命之為將仍在國未行也二章言就馬於牧地設旌既已受命臨事而懼是二月三月之事也從是而行先伐玁狁三章言往朔方營築壘壁既以春末而行當以夏初到朔方也既至朔方將設經略五月猶尚停息六月乃始出壘四章言黍稷方華出伐玁狁玁狁既服因伐西戎至春凍始釋又從西戎而反於朔方慮有驚急複且停住也以六月出伐玁狁當至秋末始平乃移兵西戎五章言晚秋之時西方諸侯鄉望南仲也至於五年之春二方大定乃始還帥卒章言其迥歸其事次也唯四章因言自壘而出即說自西而反五章乃更述在西方之事為小倒耳

 

我出我車於彼牧矣出車就馬於牧地箋雲上我我殷王也下我將率自謂也西伯以天子之命出我戎車於所牧之地將使我出征伐。○牧音目。)

自天子所謂我來矣箋雲從也有人從王所來謂我來矣謂以王命召己將使為將率也先出戎車乃召將率將率尊也。)

 

召彼僕夫謂之載矣

王事多難維其棘矣」。僕夫禦夫也箋雲急也王命召己己即召禦夫使裝載物而往王之事多難其召我必急欲疾趍之此序其忠敬也。○乃旦反注及下皆同側良反本又作」。)

 

我出棘矣」。○正義曰文王述將帥之辭言汝將帥雲王今既以我天子之命出我將帥之戎車於彼郊牧之地而就馬矣乃從王子之所以王命召己謂我來為將帥矣我得王命即自召彼仆禦之夫謂之今使裝載而往矣所以不待受命即使裝載者以王家之士多危難其召我必急矣不可緩以待命欲疾趨之也以王命不辭即召僕夫忠也知自急難欲疾趨之敬也序其忠敬以慰勞之。○出車牧地」。○正義曰以言於彼牧矣故知出車就之下章雲於彼郊矣」,則牧地在郊地官· 載師職:「牧田任遠郊之地。」是也馬已在牧而得出車就之者雖大數在牧仍有在廄供用者月令》「季春乃合累牛騰馬遊牝於牧」,注雲:「累係在廄者。」是也廄有馬可令引車以就牧不即以在廄之馬駕戎車者以戎車自有戎馬齊力尚強在廄不必征馬故不用焉。○上我自謂」。○正義曰此本將帥之辭以勞之則我車馬為將帥之所乘故知下我將帥自謂也」。以天子之命召己故知出車者亦天子之命上我我殷王也」。時出車未命將帥我車以出車本為將帥出車才訖王即命己為將則將帥之車為己所乘複從後本之故雲我車。○僕夫禦夫也」。○正義曰:《周禮·戎仆》:「掌禦戎車。」注雲:「師出王乘以自將也。」《禦夫》:「掌禦二車從車。」注雲:「二車象路之副從車戎路之副。」是僕夫與禦夫別矣而言僕夫禦夫以此雲謂之載矣言裝載物是從車之事故為禦夫其實此僕夫亦有戎仆何者在牧戎車將帥所乘豈更有異人禦之哉則戎仆也故下章僕夫況瘁」,箋雲憂其馬之不正」,是正禦亦在焉以戎車及副各自有禦不得一人兼之則文當並有或即兼官其長者為戎仆小者為禦夫矣

 

我出我車於彼郊矣

設此矣建彼旄矣蛇曰幹旄箋雲設者屬之於幹旄而建之戎車將率既受命行乃乘焉牧地在遠郊。○音兆旄音毛屬音燭致也。)

彼旐斯胡不旆旆鳥隼曰旆旆旒垂貌。○音餘滿貝反息允反旒音留。)

 

憂心悄悄僕夫況瘁箋雲茲也將率既受命行而憂臨事而懼也禦夫則茲益憔悴憂其馬之不正。○七小反似醉反本亦作」,依注作」,音同慈遙反。「憂其馬之不正」,一本作之不正也」,一本作馬之政」。)

 

我出況瘁」。○正義曰王勞將帥本其所言雲王本以我天子之命出我將帥之戎車於彼郊牧就馬矣既命我為將帥我受命當行即就於郊牧之車設此而屬之於旄之上幹矣以屬於旄乃建立彼旄於戎車之上矣旄在地已屬之於幹旄言建則亦同建之也既建而後行在道之時彼旐斯隨車而行何有不旆旆者乎言皆旆旆然垂也時既受命行汝將帥則憂心悄悄然臨事而懼僕夫憂馬不正亦然滋益憔悴矣言其勞苦示知其情也言此彼旄者凡兩事者一言彼一言此便文耳。「於彼新田於此菑畝」,皆此類也。○龜蛇曰」。○正義曰此及下傳雲鳥隼曰」,「交龍為旂」,周禮·司常文也雜互陳之則軍之諸帥有建之者矣。《大司馬序:「凡製軍萬二千五百人為軍軍將皆命卿二千五百人為師師帥皆中大夫五百人為旅旅帥皆下大夫百人為卒卒長皆上士二十五人為兩兩司馬皆中士五人為伍伍皆有長。」此言勞還帥自伍長以上皆在焉鄭於大司馬職注雲:「凡旌旗有軍眾者畫異物無者帛而已。」則伍長以上皆軍眾所建畫異物矣其職曰:「王載大常諸侯載旂軍吏載旗郊野載百官載。」注雲軍吏諸軍帥也郊謂鄉遂之州長縣正以下野謂公邑大夫建者以其將羨卒百官卿大夫以其屬衛王彼據因田教戰王親在焉今南仲為將專行若以文王承殷王之命則南仲比軍吏而已不過載熊虎之旗但時未製禮文王以諸侯而有王者之化此錄入》,當為天子法則南仲一人或建旂下雲旂央央」,旂蓋南仲所建也以下或載或載故此經所陳唯旂、、三物而已軍吏戴旗則此行必有載旗者經所不陳文不具耳。○旆旆旒垂貌」。○正義曰定本雲旆旆旒垂貌」,多一旆字又箋雲憂其馬之不正」,定本」,又無義並通

 

王命南仲往城於方

出車彭彭旂央央殷王也南仲文王之屬朔方近玁狁之國也彭彭四馬貌交龍為旂央央鮮明也箋雲王使南仲為將率往築城於朔方為軍壘以禦北狄之難。○本亦作」,同於京反又於良反附近之近近西戎力軌反。)

 

天子命我城彼朔方

赫赫南仲玁狁於襄朔方北方也赫赫盛貌除也箋雲此我我戍役也戍役築壘而美其將率自此出征也。○如字本或作」,如羊反。)

 

王命於襄」。○正義曰此又本而勞之言文王命以殷王之命命南仲往城築於彼朔方故南仲所以在朔方而築於也其往築之時出駕其車四馬彭彭然其所建旂鮮明央央然而至於朔方也南仲為將帥得人歡心故稱戍役當築壘之時雲天子命我城築軍壘於朔方之地欲令赫赫顯盛之南仲從此征玁狁於是而平除之能為戍役所美所以可嘉也。○朔方近玁狁之國」。○正義曰下雲城彼朔方」,故知方是北方近玁狁之國朔方地名雲國者以國表地非國名但北方大名皆言朔方。《堯典:「宅朔方。」《爾雅:「北方也。」皆其廣號此直雲」,即朔方也。○箋雲往築軍壘」。○正義曰知為築壘者以軍之所處而城之唯有壘耳。《曲禮:「四郊多壘。」注雲:「軍壁也。」言城是築之別名,《春秋築都邑皆謂之城。《左傳:「邑曰築都曰城。」是也。《春秋別大小之例故城築異文散則城築通故此築軍壘亦謂之城也

 

昔我往矣黍稷方華

今我來思雨雪載塗

王事多難不遑啟居凍釋也箋雲黍稷方華朔方之地六月時也以此時始出壘征伐玁狁因伐西戎至春凍始釋而來反其間非有休息。○雨雪於付反又如字。)

 

豈不懷歸畏此簡書簡書戒命也鄰國有急以簡書相告則奔命救之。)

 

昔我簡書」。○正義曰此因築壘從壘敘將帥之辭言將帥雲正月已還至壘乃雲昔我從此壘出征伐玁狁矣時黍稷方欲生華六月之中也今我自西戎還到此壘時天降雨雪則為塗泥正月之中也從六月以去至於今而來以王家之事多危難其間不得間暇跪處也雖則到此尚不得還我豈不思歸乎誠思歸也所以不得歸者畏此簡書奔命相救故不得還耳汝既如此誠為勞苦。○黍稷休息」。○正義曰:《月令孟秋雲農乃登穀」,則中國黍稷亦六月華矣言黍稷方華朔方之地六月時者明此為朔方之地發言耳非謂中國不然也知以此時出壘征伐玁狁者上雲城彼朔方」,「玁狁於襄」,此即雲昔我往矣」,是出壘辭故知始出壘伐玁狁也既伐玁狁而下章言薄伐西戎」,故知因伐西戎也雨雪載塗」,雪落而釋為塗泥是春凍始釋也卒章倉庚鳴卉木茂方始還歸則此時未歸而雲今我來思」,故知來反朔方之壘也且雲畏此簡書」,明是未歸之辭不遑啟居」,故知其間非有休息也。○簡書救之」。○正義曰古者無紙有事書之於簡謂之簡書以相戒命之救急故雲戒命知鄰國有難以簡書相告者閔元年左傳引此詩乃雲:「簡書同惡相恤之謂也。」言同惡於彼共相憂念故奔命相救得彼告則奔赴其命救之成七年左傳:「子重奔命。」是也

 

草蟲趯阜螽箋雲草蟲鳴阜螽躍而從之天性也喻近西戎之諸侯聞南仲既征玁狁將伐西戎之命則跳躍而鄉望之如阜螽之聞草蟲鳴焉草蟲鳴晚秋之時也此以其時所見而興之。○於遙反。,吐曆反螽音終躍音藥許亮反或作」,音同。)

未見君子憂心忡忡

既見君子我心則降箋雲君子斥南仲也下也。○敕中反戶江反又如字注下皆同。)

 

赫赫南仲薄伐西戎

 

喓喓西戎」。○正義曰南仲以平玁狁將移伐西戎是晚秋之時也其近西戎之諸侯聞南仲之伐皆喜時有草蟲鳴故因興之焉言喓然為聲而鳴者草蟲也聞此草蟲之鳴趯然跳躍而從之者阜螽也以喻赫赫然有德而盛者南仲也聞其南仲之將往向望而美之者近西戎之諸侯也言阜螽之從草蟲天性然也西方諸侯之美南仲事勢然也故諸侯未見君子南仲之時憂心忡忡然以西戎為患恐王師不至故憂也既見君子南仲我心之憂則下矣因即美之此赫赫顯盛之南仲遂薄往伐西戎而平之。○草蟲鳴晚秋之時」。○正義曰知者以凍釋而反朔方則以冬日平西戎也此南仲往之時為諸侯向望明在冬前矣黍稷方華始伐玁狁明以秋日平之既平玁狁方始伐西戎故知以晚秋之時因有草蟲而為興耳冬則蟲死不得過於晚秋也

 

春日遲遲卉木萋萋

倉庚喈喈采蘩祁祁

執訊獲醜薄言還歸草也辭也箋雲眾也伐西戎以凍釋時反朔方之壘息戍役至此時而歸京師稱美時物以及其事喜而詳之也執其可言問所獲之眾以歸者當獻之也。○許貴反七西反喈音皆蘩音煩巨移反訊音信。)

 

赫赫南仲玁狁於夷平也箋雲平者平之於王也此時亦伐西戎獨言平玁狁者玁狁大故以為始以為終。)

 

春日於夷」。○正義曰此序其歸來之事陳戍役之辭言季春之日遲遲然陽氣舒緩之時草之與木已萋萋然茂美倉庚喈喈然和鳴其在野已有采蘩菜之人祁祁然眾多我將帥正以此時生執戎狄之囚可言問者及所獲之眾以此而來我薄言還歸於京師以獻之也說其事終又美其功大言赫赫顯盛之南仲伐玁狁而平之於王是將帥成功故勞之也。○」。訊言詳之」。○正義曰:「」,《釋言傳雲謂其有所知識可與之為言辭與箋同也但箋正取爾雅之文非易傳也雨雪載塗」,到朔方之壘息戍役此言還歸自朔方而歸故至此時而歸京師時未稱王而言京師者以在》,天子之事故也言稱美時物及事喜而詳之者春日時也卉木倉庚物也采蘩事也並以四者記時是戍役喜其得歸詳之時物也故言喜而詳之又雲赫赫南仲」,則非將帥自言也。「薄言還歸」,則是序行者之辭非文王出意故此章陳戍役之辭也。《七月之篇言春日者檢上下為三月采蘩為蠶生所用則此時物及事皆三月也

 

出車六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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