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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1 녹명지습(鹿鳴之什)

 

167. 채미(采薇, 고사리를 캐세)

采薇采薇薇亦作止

(채미채미 미역작지)

고사리 캐세 고사리 캐세 고사리가 돋았네

曰歸曰歸歲亦莫止

(왈귀왈귀 세역막지)

돌아가세 돌아가세 올 해도 또 저물어 가네

靡室靡家玁狁之故

(미실미가 험윤지고)

집이 망해 집안 없음은 험윤오랑캐 때문인데

不遑啟居玁狁之故

(불황계거 험윤지고)

황망히 거처를 못 정함도 오랑캐 때문이라네

 

采薇采薇薇亦柔止

(채미채미 미역유지)

고사리 캐세 고사리 캐세 고사리가 부드럽네

曰歸曰歸心亦憂止

(왈귀왈귀 심역우지)

돌아가세 돌아가세 마음에 또 근심 생겼다네

憂心烈烈載飢載渴

(우심렬렬 재기재갈)

마음의 근심이 깊어지고 굶주리고 목 마른데

我戍未定靡使歸聘

(아술미정 미사귀빙)

내 수자리 정처없어 문안을 보내지 못한다네

 

采薇采薇薇亦剛止

(채미채미 미역강지)

고사리 캐세 고사리 캐세 고사리 뻣뻣하네

曰歸曰歸歲亦陽止

(왈귀왈귀 세역양지)

돌아가세 돌아가세 올 해도 벌써 시월인데

王事靡盬不遑啟處

(왕사미고 불황계처)

나랏일 끝나지 않아 급히 거처를 못 정하고

憂心孔疚我行不來

(우심공구 아행불래)

마음의 근심 몹시 아파도 돌아가지 못하네

 

彼爾維何維常之華

(피이유하 유상지화)

저기 저것이 무엇일까 아가위 꽃이 환하네

彼路斯何君子之車

(피로사하 군자지거)

저기 큰 수레는 누구일까 장군님 수레라네

戎車既駕四牡業業

(융차기가 사모업업)

병거를 끌고 가는 네 마리 말은 튼튼한데

豈敢定居一月三捷

(기감정거 일월삼첩)

어찌 감히 쉬겠는가 한 달 세 번 이긴다네

 

駕彼四牡四牡騤騤

(가피사모 사모규규)

네 마리 말이 끌고 가는 네 필 말 튼튼하네

君子所依小人所腓

(군자소의소인소비)

장군이 타는 곳을 병사들이 호위를 하는데

四牡翼翼象弭魚服

(사모익익 상미어복)

말들이 모두 상아 활고자 물개 가죽 입었네

豈不日戒玁狁孔棘

(기불일계 험윤공극)

어찌 매일 경계 않으리 험윤오랑캐 날뛰는데

 

昔我往矣楊柳依依

(석아왕의 양류의의)

지난 날 내가 떠날적에 버드나무 무성했는데

今我來思雨雪霏霏

(금아래사 우설비비)

이제 돌아갈 생각하는데 눈 비가 흩날리네

行道遲遲載渴載飢

(행도지지 재갈재기)

가는 길은 더디고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네

我心傷悲莫知我哀

(아심상비 막지아애)

내 마음 쓰라린데 우리 슬픔 알지 못한다네

 

采薇》,六章章八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 ()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採薇》,遣戍役也文王之時西有昆夷之患北有玁狁之難以天子之命命將率遣戍役以守衛中國故歌採薇以遣之,《出車以勞還,《杕杜以勤歸也

모시 서 <채미(采薇)>는 수자리 군역(軍役)을 보낸 시()이다. 문왕(文王)의 시절에 서쪽으로 곤이(昆夷)의 우환이 있었고, 북쪽으로는 험윤(玁狁)의 난리(亂離)가 있었는데, 천자의 명령으로써 장수에게 명하여 수자리 군역(軍役)을 보내어 거느리라고 하니, 그로써 중국을 지키고 막았다. 그러므로 <채미(采薇)>는 그로써 군역(軍役) 보냄을 노래함이고, <출거(出車)>는 그[장수]로써 수고하고 돌아옴이며 <체두(杕杜)>는 그[군사]로써 근무(勤務)하고 돌아오는 것이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采薇采薇薇亦作止

(채미채미 미역작지)

고사리 캐세 고사리 캐세 고사리가 돋았네

毛亨  生也

모형 전 (, 장미 미) [고사리] 나물이다. (, 지을 작)은 생겨남이다.

曰歸曰歸歲亦莫止

(왈귀왈귀 세역막지)

돌아가세 돌아가세 올 해도 또 저물어 가네

靡室靡家玁狁之故

(미실미가 험윤지고)

집이 망해 집안 없음은 험윤오랑캐 때문인데

不遑啟居玁狁之故

(불황계거 험윤지고)

황망히 거처를 못 정함도 오랑캐 때문이라네

毛亨  玁狁北狄也

모형 전 험윤(玁狁)은 북쪽 오랑케이다.

 

采薇采薇薇亦柔止

(채미채미 미역유지)

고사리 캐세 고사리 캐세 고사리가 부드럽네

毛亨  始生也

모형 전 (, 부드러울 유)는 생겨나기 시작함이다.

曰歸曰歸心亦憂止

(왈귀왈귀 심역우지)

돌아가세 돌아가세 마음에 또 근심 생겼다네

憂心烈烈載飢載渴

(우심렬렬 재기재갈)

마음의 근심이 깊어지고 굶주리고 목 마른데

我戍未定靡使歸聘

(아술미정 미사귀빙)

내 수자리 정처없어 문안을 보내지 못한다네

毛亨  問也

모형 전 (, 부를 빙)은 문안(問安) 드림이다.

 

采薇采薇薇亦剛止

(채미채미 미역강지)

고사리 캐세 고사리 캐세 고사리 뻣뻣하네

毛亨  少而剛也

모형 전 작은데도 강직(剛直)함이다.

曰歸曰歸歲亦陽止

(왈귀왈귀 세역양지)

돌아가세 돌아가세 올 해도 벌써 시월인데

毛亨  陽曆陽月也

모형 전 (), 책력(冊曆)으로 양월[음력 10]이다.

王事靡盬不遑啟處

(왕사미고 불황계처)

나랏일 끝나지 않아 급히 거처를 못 정하고

憂心孔疚我行不來

(우심공구 아행불래)

마음의 근심 몹시 아파도 돌아가지 못하네

毛亨  至也

모형 전 (, 고질병 구)는 질병(疾病)이다. ()는 이르름이다.

 

彼爾維何維常之華

(피이유하 유상지화)

저기 저것이 무엇일까 아가위 꽃이 환하네

毛亨  華盛貌常棣也

모형 전 (, 꽃 많고 성한 모양 이)는 꽃이 성대한 모양이다. ()은 산앵두나무[常棣]이다.

彼路斯何君子之車

(피로사하 군자지거)

저기 큰 수레는 누구일까 장군님 수레라네

戎車既駕四牡業業

(융차기가 사모업업)

병거를 끌고 가는 네 마리 말은 튼튼한데

毛亨  業業然壯也

모형 전 높고 험한 것[業業]처럼 굳셈[]이다.

豈敢定居一月三捷

(기감정거 일월삼첩)

어찌 감히 쉬겠는가 한 달 세 번 이긴다네

毛亨  勝也

모형 전 (, 이길 첩)은 승리함이다.

 

駕彼四牡四牡騤騤

(가피사모 사모규규)

네 마리 말이 끌고 가는 네 필 말 튼튼하네

毛亨  騤騤強也

모형 전 규규(騤騤, 끌밋할 규)는 강함이다.

君子所依小人所腓

(군자소의소인소비)

장군이 타는 곳을 병사들이 호위를 하는데

毛亨  辟也

모형 전 (, 피할 비) 피하게 함[芘躬:몸을 막아줌]이다.

四牡翼翼象弭魚服

(사모익익 상미어복)

말들이 모두 상아 활고자 물개 가죽 입었네

毛亨  翼翼閑也象弭弓反末也所以解紒也魚服魚皮也

모형 전 익익(翼翼, 날개 익)은 한가함이다. 상아(象牙) 활고자[象弭], 활이 돌아오는 끝인데, 인끈[()]이 풀리는 까닭이다. 어복(魚服)은 어류의 가죽이다.

豈不日戒玁狁孔棘

(기불일계 험윤공극)

어찌 매일 경계 않으리 험윤오랑캐 날뛰는데

 

昔我往矣楊柳依依

(석아왕의 양류의의)

지난 날 내가 떠날적에 버드나무 무성했는데

毛亨  楊柳蒲柳也

모형 전 양류(楊柳), 갯 버들이다.

今我來思雨雪霏霏

(금아래사 우설비비)

이제 돌아갈 생각하는데 눈 비가 흩날리네

毛亨  霏霏甚也

모형 전 비비(霏霏, 눈 펄펄 내릴 비)는 심함이다.

行道遲遲載渴載飢

(행도지지 재갈재기)

가는 길은 더디고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네

毛亨  遲遲長遠也

모형 전 지지(遲遲, 더딜 지)는 길고 멀리이다.

我心傷悲莫知我哀

(아심상비 막지아애)

내 마음 쓰라린데 우리 슬픔 알지 못한다네

毛亨  君子能盡人之情故人忘其死

모형 전 군자(君子) 사람의 정을 모두 잘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죽음을 잊어버린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文王為西伯服事殷之時也昆夷西戎也天子殷王也守也西伯以殷王之命命其屬為將率將戍役禦西戎及北狄之難採薇以遣之。《杕杜勤歸者以其勤勞之故於其歸杕杜以休息之

정현 서 문왕(文王)이 서백(西伯)이 되어 은()나라에 복종(服從)하며 섬기던 시절이다. 곤이(昆夷)는 서쪽 오랑케이다. 천자(天子)는 은()나라 왕이다. (, 개 술)은 지킴이다. 서백(西伯)이 은()나라 왕의 명으로써 그 소속 장수가 되어 거느리라고 명하니, 수자리 군역(軍役) 장수가 서융(西戎)고 북적(北狄)의 난을 막았는데, 채미(采薇)를 노래함으로써 그들을 보냈다. 체두(杕杜)는 근무하고 돌아오는 자가, 그 근무를 함으로써 수고를 했기 때문에 그 돌아오는 데에 체두(杕杜)를 노래함으로써 휴식을 하였다.

 

采薇采薇薇亦作止

(채미채미 미역작지)

고사리 캐세 고사리 캐세 고사리가 돋았네

鄭玄  箋雲西伯將遣戍役先與之期以採薇之時今薇生矣先輩可以行也重言採薇者丁寧行期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서백(西伯)이 수자리 군역을 하는 장수로 보내지며, 먼저 고사리를 캐는 때를 기약했는데, 지금 고사리가 돋아남은 앞선 무리들이 행할 수 있음이다. 거듭 고사리 캠[採薇]을 말한 것은, 매우 간곡(懇曲)하게 기약을 행함이다.라고 하였다.

曰歸曰歸歲亦莫止

(왈귀왈귀 세역막지)

돌아가세 돌아가세 올 해도 또 저물어 가네

鄭玄  箋雲晚也曰女何時歸乎亦歲晚之時乃得歸也又丁寧歸期定其心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저물 모)는 늦음이다. 너는 어느 때에 돌아가려 하는가? 또 해가 저물어 가는 때에 비로소 돌아감을 얻었다.  간곡(懇曲)하게 돌아갈 기약을 그 마음에 정했음이다.라고 하였다.

靡室靡家玁狁之故

(미실미가 험윤지고)

집이 망해 집안 없음은 험윤오랑캐 때문인데

不遑啟居玁狁之故

(불황계거 험윤지고)

황망히 거처를 못 정함도 오랑캐 때문이라네

鄭玄  箋雲北狄今匈奴也跪也古者師出不逾時今薇菜生而行歲晚乃得歸使女無室家夫婦之道不暇跪居者有玁狁之難故曉之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북쪽 오랑케[北狄]은 지금의 흉노(匈奴)이다. (, 쓰러질 미)는 없음이다. (, 급할 황)은 틈[겨를]이다. (, 열 계)는 꿇어 앉음이다. 옛 사람들은 장수가 나가면 때를 넘기지 않았는데, 지금은 고사리가 생겨나서 캘적에 행하고 해가 저물어 비로소 돌아감을 얻으니 너의 집안과 부부의 도()를 없게 하였으며, 꿇어 앉아 거주할 겨를이 없다는 것은 험윤(玁狁)의 난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깨우쳐 주려 함이다.라고 하였다.

 

采薇采薇薇亦柔止

(채미채미 미역유지)

고사리 캐세 고사리 캐세 고사리가 부드럽네

鄭玄  箋雲謂脆脕之時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부드러울 유), 싹터서 연할 때를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曰歸曰歸心亦憂止

(왈귀왈귀 심역우지)

돌아가세 돌아가세 마음에 또 근심 생겼다네

鄭玄  箋雲憂止者憂其歸期將晚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우지(憂止)라는 것은, 돌아갈 기약이 장차 늦어짐을 근심함이다.라고 하였다.

憂心烈烈載飢載渴

(우심렬렬 재기재갈)

마음의 근심이 깊어지고 굶주리고 목 마른데

鄭玄  箋雲烈烈憂貌則饑則渴言其苦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열열(烈烈), 근심하는 모양이다. 굶주리고 목이 마름은 그 괴로움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我戍未定靡使歸聘

(아술미정 미사귀빙)

내 수자리 정처없어 문안을 보내지 못한다네

鄭玄  箋雲止也我方守於北狄未得止息無所使歸問言所以憂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정할 정)은 그침이다. 내가 북쪽에서 두루 지키는데 오랑케가 잠시도 쉬지 않아 소식[문안]을 돌아가게 할 곳이 없다함은, 근심하는 까닭을 말하였음이다.라고 하였다.

 

采薇采薇薇亦剛止

(채미채미 미역강지)

고사리 캐세 고사리 캐세 고사리 뻣뻣하네

鄭玄  箋雲剛謂少堅忍時

정현 전 ()에 이르기를 굳셈[], 작은데도 굳게 참은 시절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曰歸曰歸歲亦陽止

(왈귀왈귀 세역양지)

돌아가세 돌아가세 올 해도 벌써 시월인데

鄭玄  箋雲十月為陽時坤用事嫌於無陽故以名此月為陽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시월(十月)이 양()월이 되며, ()괘를 사용하는 시절은 양()이 없음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 달을 이름함으로써 양()월이 되었다.라고 하였다.

王事靡盬不遑啟處

(왕사미고 불황계처)

나랏일 끝나지 않아 급히 거처를 못 정하고

鄭玄  箋雲不堅固也處猶居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염지 고)는 견고하지 않음이다. 처함[]은 거주함[]과 같다.라고 하였다.

憂心孔疚我行不來

(우심공구 아행불래)

마음의 근심 몹시 아파도 돌아가지 못하네

鄭玄  箋雲戍役自我也來猶反也據家曰來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는 수자리 군역(軍役)이 스스로 나라고 하였다. ()는 돌아옴[]과 같다. 집안을 근거함을 래()라고 말하였다.라고 하였다.

 

彼爾維何維常之華

(피이유하 유상지화)

저기 저것이 무엇일까 아가위 꽃이 환하네

鄭玄  箋雲此言彼爾者乃常棣之華以興將率車馬服飾之盛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는 저기 저것[彼爾]을 말한 것이며, 이에 상체의 꽃으로써 장수의 수래와 복식(服飾)의 성대함을 일으킴이다.라고 하였다.

彼路斯何君子之車

(피로사하 군자지거)

저기 큰 수레는 누구일까 장군님 수레라네

鄭玄  箋雲此也君子謂將率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는 이것이다. 군자(君子)는 장수가 인솔함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戎車既駕四牡業業

(융차기가 사모업업)

병거를 끌고 가는 네 마리 말은 튼튼한데

豈敢定居一月三捷

(기감정거 일월삼첩)

어찌 감히 쉬겠는가 한 달 세 번 이긴다네

鄭玄  箋雲止也將率之誌往至所征之地不敢止而居處自安也往則庶乎一月之中三有勝功謂侵也伐也戰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정할 정)은 그침이다. 장수가 인솔함의 뜻은, 나아가 정벌하는 곳의 땅에 이르럿는데도 감히 그치고 거처가 스스로 편안하지 않음이다. 나아가면 한달 안에 세 번 이기는 공이 있음을 여러번 함이며 침범은 정벌을 말함이며 전쟁함이다.라고 하였다.

 

駕彼四牡四牡騤騤

(가피사모 사모규규)

네 마리 말이 끌고 가는 네 필 말 튼튼하네

君子所依小人所腓

(군자소의소인소비)

장군이 타는 곳을 병사들이 호위를 하는데

鄭玄  箋雲:「當作」。此言戎車者將率之所依乘戍役之所芘倚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피할 비)는 마땅히 가려줌[, 당아욱 비]으로 써야 하며, 이는 전쟁하는 수레[戎車]라는 것은, 장수가 인솔하여 타고 의지하는 곳이며 수자리 군역(軍役)이 막고 의지하는 곳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四牡翼翼象弭魚服

(사모익익 상미어복)

말들이 모두 상아 활고자 물개 가죽 입었네

鄭玄  箋雲弭弓反末彆者以象骨為之以助禦者解轡紒宜滑也矢服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활의 활고자가 돌아와 뒤틀리지 않게 하는 것인데, 상아 뼈를 가지고 그것을 하며 그로써 고삐 인끈이 풀림을 막아주는 것이니 마땅히 부드럽게 함이다. ()은 의복(衣服)을 잃었음이다.라고 하였다.

豈不日戒玁狁孔棘

(기불일계 험윤공극)

어찌 매일 경계 않으리 험윤오랑캐 날뛰는데

鄭玄  箋雲警敕軍事也急也言君子小人豈不曰相警戒乎誠曰相警戒也玁狁之難甚急豫述其苦以勸之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경계할 계)는 군사를 경계하도록 타이름이다. ()은 심함이다. ()은 급함이다.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이 어찌 서로 경계함을 않겠으며, 성실히 서로 경계를 말함을 말하였다. 험윤(玁狁)의 난이 매우 급하여 미리 그 어려음을 펼쳐 그로써 권장(勸奬)을 했음이다.라고 하였다.

 

昔我往矣楊柳依依

(석아왕의 양류의의)

지난 날 내가 떠날적에 버드나무 무성했는데

今我來思雨雪霏霏

(금아래사 우설비비)

이제 돌아갈 생각하는데 눈 비가 흩날리네

鄭玄  箋雲我來戍止而謂始反時也上三章言戍役次二章言將率之行故此章重序其往反之時極言其苦以說之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내가 수자리를 마치고 와사 돌아오기 시작하는 때를 말함이다. 위의 세 장은 수자리 군역(軍役)을 말함이고 다음 두 장은 장수가 인솔하여 감을 말함이기 때문에 이 장은 거듭하여 그 나아가 돌아오는 차례의 때이며, 지극히 그 어려움을 그로써 설명을 하여 말했다.라고 하였다.

行道遲遲載渴載飢

(행도지지 재갈재기)

가는 길은 더디고 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네

鄭玄  箋雲行反在於道路猶饑渴言至苦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나아가 돌아옴은 도로(道路)에 있음인데, 배고프고 목마름과 같으며 고난이 지극함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我心傷悲莫知我哀

(아심상비 막지아애)

내 마음 쓰라린데 우리 슬픔 알지 못한다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毛亨 鄭玄 ()나라, 孔穎達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採薇》,遣戍役也文王之時西有昆夷之患北有玁狁之難以天子之命命將率遣戍役以守衛中國故歌採薇以遣之,《出車以勞還,《杕杜以勤歸也。(文王為西伯服事殷之時也昆夷西戎也天子殷王也守也西伯以殷王之命命其屬為將率將戍役禦西戎及北狄之難採薇以遣之。《杕杜勤歸者以其勤勞之故於其歸杕杜以休息之薇音微本又作」,古門反本或作犭僉」,音險狁音允本亦作」。乃旦反注皆同將率子亮反下所類反本亦作」,注及後篇將率皆同力報反後篇勞還皆同大計反。)

 

「《採薇六章章六句勤歸」。○正義曰採薇詩者遣戍役也守也謂遣守衛中國之役人文王之時西方有昆夷之患北方有玁狁之難來侵犯中國文王乃以天子殷王之命命其屬為將率遣屯戍之役人北攘玁狁西伐西戎以防守扞衛中國故歌此採薇以遣之及其還也出車以勞將帥之還杕杜以勤戍役之歸是故作此三篇之詩也昆夷言患玁狁言難患難一也變其文耳患難者謂與中國為難非獨周也故即變雲守衛中國明中國皆被其患不獨守衛周國而已此與出車五言玁狁唯一雲西戎序先言昆夷者以昆夷侵周為患之切故先言之玁狁大於西戎出師主伐玁狁故戒敕戍役以玁狁為主而略於西戎也言命將帥遣戍役者將無常人臨事命卿士為之故雲命也其戍役則召民而遣之不待加命故雲遣也命將帥所以率戍役而序言遣戍役者以將帥者與君共同憂務其戍役則身處卑賤非有憂國之情不免君命而行耳文王為愧之情深殷勤於戍役簡略將帥故此篇之作遣戍役為主上三章遣戍役之辭四章五章以論將帥之行為率領戍役而言也卒章總序往反六章皆為遣戍役也以主遣戍役故經先戍役後言將帥其實將帥尊故序先言命將帥後言遣戍役言歌採薇以遣之者正謂述其所遣之辭以作詩後人歌因謂本所遣之辭為歌也。《出車以勞還,《杕杜以勤歸不言歌者蒙上文也勞一也勞者陳其功勞勤者陳其勤苦但變文耳還與歸一也還謂自役而反歸據鄉家之辭但所從言之異耳。《出車序勞還帥」,《杕杜序勞還役」,俱言還並雲勞明還歸義同勞不異也此序並言出車》、《杕杜以三篇同是一事共相首尾故因其遣而言其歸所以省文也。○文王息之」。○正義曰西方曰戎夷是總名此序雲昆夷之患」,《出車薄伐西戎」,明其一也故知昆夷西戎也文王於時事殷王也若非其屬無由命之故知以文王之命命其屬為將帥其屬謂南仲。《出車經稱赫赫南仲玁狁於襄」,又曰赫赫南仲薄伐西戎」,則南仲一出並禦西戎及北狄之難也皇甫謐帝王世紀:「文王受命四年周正月丙子朔昆夷氏侵周一日三至周之東門文王閉門脩德而不與戰。」昆夷進來不與戰明退即伐之也。《尚書傳》「四年伐犬夷」,注雲:「犬夷昆夷也四年伐之南仲一行並平二寇。」下箋雲: 「玁狁大故以為始以為終。」書傳不言四年伐玁狁而言伐犬夷作者之意偶言耳以天子之命命將帥則伐犬夷者紂命之矣。《書序:「殷始咎周。」注雲:「紂聞文王斷虞芮之訟又三伐皆勝始畏惡之拘於羑裏。」紂命之使伐勝而惡之者紂以戎狄交侵須加防禦文王請伐便即命之但往克敵功德益高人望將移故畏惡之耳上三章同遣戍役以薇為行期而言作止」、「柔止」、「剛止」,三者不同則行非一輩故首章箋雲:「先輩可以行。」言先對後之辭則二章為中輩三章為後輩矣二章傳曰:「始生也。」兵若一輩而遣則不得剛柔別章若異輩而行不應以三章為三輩則毛意柔亦中輩言始生者對剛為生之久柔謂初生耳若對作止之柔在作後矣與鄭脆脕同也莊二十九年左傳凡馬日中而出」,謂春分也。《出車我出我車於彼牧矣」,出車就馬於牧地則是春分後也中氣所在雖無常定大抵在月中旬也中旬之後始出車就馬則首章二月下旬遣二章三月上旬遣三章三月中旬遣矣故卒章言昔我往矣楊柳依依」,是為二月之末三月之中事也

 

採薇採薇薇亦作止生也箋雲西伯將遣戍役先與之期以採薇之時今薇生矣先輩可以行也重言採薇者丁寧行期也。○直用反重敘。)

曰歸曰歸歲亦莫止箋雲晚也曰女何時歸乎亦歲晚之時乃得歸也又丁寧歸期定其心也。○莫音暮本或作」,協韻武博反。)

 

靡室靡家玁狁之故

不遑啟居玁狁之故玁狁北狄也箋雲北狄今匈奴也跪也古者師出不逾時今薇菜生而行歲晚乃得歸使女無室家夫婦之道不暇跪居者有玁狁之難故曉之也。)

 

採薇之故」。○正義曰文王將以出伐豫戒戍役期雲採薇之時兵當出也王至期時乃遣戍役而告之曰我本期以採薇之時今薇亦生止是本期已至汝先輩可以行矣既遣其行告之歸期曰何時歸曰何時歸必至歲亦莫止之時乃得歸言歸必將晚所以使汝無室無家不得夫婦之道聚居止者正由玁狁之故又不得閒暇而跪處者亦由玁狁之故序其中情告之是故使之懷恩而怒寇也。○西伯行期」。○正義曰知先與之期者以此辭遣時之言也以薇亦作止報採薇採薇是先有此言也故知先與之期重言採薇者是丁寧行期也必先言期者以道遠敵強還歸必晚故豫告行期令之裝束也。《月令:「仲春之月無作大事孟秋乃命將帥。」不待孟秋而仲春遣兵者以患難既逼不暇待秋故也。○莫晚其心」。○正義曰:《集本》、定本」,古字通用也必告以歲晚之時乃得歸者緣行者欲知之且古者師出不逾時今從仲春涉冬若不豫告恐一時望還故丁寧歸期定其心也既師出不逾時而文王過之者聖人觀敵強弱臨事製宜撫巡以道雖久不困高宗之伐鬼方周公之徵四國皆三年乃歸文王之於此行歲暮始反人無怨言故載以為法若然,《出車春日遲遲薄言旋歸」,則此戍役以明年之春始得歸矣期雲歲暮暮實未歸文王若實不知則無以為聖知而不告則無以為信且將帥受命而行不容違犯法度安得棄君之戒致令淹久者玁狁昆夷二方大敵將使一勞久逸暫費永寧文王知事未卒平役不早反故致此遠期息彼近望歲暮言歸已期久矣焉可更延期約複至後年但寇既未平不可守茲小謀將帥亦當請命而留非是故違期限聖人者窮理盡神顯仁藏用若使將來之事豫以告人則日者卜祝之流安得謂之聖也

 

採薇採薇薇亦柔止始生也箋雲謂脆脕之時。○七歲反脕音問或作早晚字非也。)

曰歸曰歸心亦憂止箋雲憂止者憂其歸期將晚。)

憂心烈烈載饑載渴箋雲烈烈憂貌則饑則渴言其苦也。)

 

我戍未定靡使歸聘問也箋雲止也我方守於北狄未得止息無所使歸問言所以憂。○靡使如字本又作靡所」。)

 

採薇歸聘」。○正義曰王遣戍役戒之雲我本期以採薇之時遣汝今薇亦始生柔脆矣汝中輩可以行矣曰歸曰歸汝所歸期會至歲暮汝心亦憂其晚矣然始得歸汝所以憂心烈烈然者以道路之中則有饑則有渴勞苦甚矣汝又言我方戍於北狄未得止定無人使歸問家安否所以憂也序其憂勞亦知其意也。○柔謂脆脕之時」。○正義曰定本作脆腝之時」。○」。○正義曰問俱是謂問安否之義散則通對則別綿箋雲:「小聘曰問。」以卿大夫殊其文故為大小耳

 

採薇採薇薇亦剛止少而剛也箋雲剛謂少堅忍時。)

曰歸曰歸歲亦陽止陽曆陽月也箋雲十月為陽時坤用事嫌於無陽故以名此月為陽。○本亦作」,困魂反。)

王事靡盬不遑啟處箋雲不堅固也處猶居也。)

 

憂心孔疚我行不來至也箋雲戍役自我也來猶反也據家曰來。○久又反。)

 

疏傳曆陽月」。○正義曰毛以陽為十月解名為陽月之意以十一月為始陰消陽息複卦用事至四月純乾用事五月受之以後陽消陰息至九月而剝仍一陽在至十月而陽盡為坤則從十一月至九月凡十有一月已經曆此有陽之月而至坤為十月故雲曆陽月以類上暮止」,則不得曆過十月明義為然。○十月為陽」。○正義曰鄭以傳言涉曆陽月不據十月故從爾雅·釋天雲十月為陽本所以名十月為陽者時純坤用事而嫌於無陽故名此月為陽也定本無為陽二字直雲故以名此月焉」。知為嫌者君子愛陽而惡陰故以陽名之實陰陽而得陽名者以分陰分陽迭用柔剛十二月之消息見其用事耳其實陰陽恆有。《詩緯:「陽生酉仲陰生戍仲。」是十月中兼有陰陽也。「四月秀葽」,「靡草死」,豈無陰乎明陰陽常兼有也。《·文言:「陰疑於陽必戰為其嫌於無陽故稱陽焉。」鄭雲:「嫌讀如群公溓之溓。」古書篆作立心與水相近讀者失之故作溓雜也陰謂此上六也陽謂今消息用事乾也上六為蛇得乾氣雜似龍知此不與彼說同者彼說坤卦自以上六爻辰在巳為義已至四月故消息為乾非十月也文言》「慊於無陽為心邊兼鄭從水邊兼初無嫌字知與此異孫炎即是鄭玄之徒其注爾雅》,與郭璞皆雲:「嫌於無陽故名之為陽是也。」

 

彼爾維何維常之華華盛貌常棣也箋雲此言彼爾者乃常棣之華以興將率車馬服飾之盛。○乃禮反注同,《說文」。)

彼路斯何君子之車箋雲此也君子謂將率。)

戎車既駕四牡業業業業然壯也。○業如字又魚及反或五盍反。)

 

豈敢定居一月三捷勝也箋雲止也將率之誌往至所征之地不敢止而居處自安也往則庶乎一月之中三有勝功謂侵也伐也戰也。○息暫反又如字。)

 

彼爾三捷」。○正義曰戍役之行隨從將帥故言將帥之車彼爾然而盛者何木之華乎維常棣之華以喻彼路車者斯何人之車乎維君子之車常棣之華色美以喻君子車飾盛也爾是華貌路是車名貌不可言故以車名為華貌也君子既有此美盛之戎車駕之以行戎車既駕矣四牡之馬業業然而壯健將帥乘此以行至於所征之地豈敢安定其居乎庶幾於一月之中三有勝功是其所以勞也。○君子謂將率」。○正義曰以其乘路車而稱君子故知謂將帥將帥則命卿南仲雖為元帥時未稱王無三公亦不過命卿也卿車得稱路者,《左傳鄭子蟜卒赴於晉晉請王追賜之以大路以行禮也叔孫豹聘於王王賜之大路」。是卿車得稱路也故鄭箴膏肓:「卿以上所乘車皆曰大路詩雲:『彼路斯何君子之車。』此大夫之車稱路也。《王製卿為大夫。」是鄭以此詩將帥為文王之命大夫故引王製以明之。○三有戰也」。○正義曰此侵三傳之說皆異。《左傳》「有鍾鼓曰伐無曰侵皆陳曰戰。」《穀梁》 「拘人民驅牛馬曰侵斬樹木壞宮室曰伐」。《公羊粗者侵精者伐」。是也。《周禮·大司馬職:「賊賢害民則伐之負固不服則侵之。」注引春秋傳:「精者曰伐。」又曰:「有鍾鼓曰伐。」則伐者兵入其境鳴鍾鼓以往所以聲其罪侵者兵加其境而已用兵淺者然則鄭參用三傳之文也。《周禮九伐相對故侵為用兵淺者其實侵名但無鍾鼓耳雖深入亦謂之侵故僖四年,「諸侯侵蔡蔡潰遂伐楚」。是深入名侵也伐名施於重入境雖淺亦名伐故經雲莒人伐我東鄙」,齊侯伐我北鄙」,才伐界上是淺亦稱伐也伐則主國之師未起直入境而行之若主國出而禦之則曰戰左傳》「皆陳曰戰」。此言庶乎一月之中三有勝功謂侵戰於三事之內望有勝功非謂三者之中惟有一勝功耳此侵戰用師之大名故略舉之非如春秋用兵之例三者之外仍有攻取襲克圍滅入之名

 

駕彼四牡四牡騤騤

君子所依小人所腓騤騤強也辟也箋雲:「當作」。此言戎車者將率之所依乘戍役之所芘倚。○求龜反符非反鄭必寐反其綺反舊於蟻反。)

四牡翼翼象弭魚服翼翼閑也象弭弓反末也所以解紒也魚服魚皮也箋雲弭弓反末彆者以象骨為之以助禦者解轡紒宜滑也矢服也。○彌氏反紒音計又音結本又作」,芳雲反,《說文方血反又邊之入聲,《埤蒼:「弓末反戾也。」)

 

豈不日戒玁狁孔棘箋雲警敕軍事也急也言君子小人豈不曰相警戒乎誠曰相警戒也玁狁之難甚急豫述其苦以勸之。○曰戒音越又人栗反警音景。)

 

駕彼孔棘」。○毛以為王遣戍役言其所從將帥駕彼四牡之馬以行其四牡之馬騤騤然甚壯健故將帥君子之所依乘戍役小人之所避患言小人倚此將帥戰車以避前敵來戰之患也往至所征之地則又習戰備其兵車所駕四牡之馬翼翼然閑習其弓則以象骨為之弭其矢則以魚皮為服軍既閑習器械又備於時君子小人豈不日相警戒乎誠相警戒以玁狁之難甚急是故汝等勞苦豫述以勸之。○鄭唯以戎車戍役之所庇倚為異餘同。○」。○正義曰傳文質略王述之雲:「所以避患也。」鄭以君子所依依戎車也小人所腓亦當腓戎車安得更有避患義故易之為庇言戍役之所庇倚謂依蔭也文七年左傳:「公室者公室之所庇蔭。」是也。○象弭魚皮」。○正義曰:《釋器:「弓有緣者謂之弓。」孫炎曰:「緣謂繳束而漆之。」又曰:「無緣者謂之弭。」孫炎曰:「不以繳束骨飾兩頭者也。」然則弭者弓稍之名以象骨為之是弓之末弭弛之則反曲故雲象弭為弓反末也繩索有結用以解之故曰所以解紒也紒與結義同魚服以魚皮為矢服故雲魚服魚皮」。《左傳:「歸夫人魚軒。」服虔雲:「魚獸名。」則魚皮又可以飾車也陸機:「魚服魚獸之皮也魚獸似豬東海有之其皮背上班文腹下純青今以為弓步義者也其皮雖乾燥以為弓韃矢服經年海水潮及天將雨其毛皆起水潮還及天晴其毛複如故雖在數千裏外可以知海水之潮自相感也。」○弭弓矢服」。○正義曰此申說傳義也。《說文:「方結反弓戾也。」言象弭謂弓反末彆戾之處以象骨為之也傳雲解紒」,不知解何繩之紒故申之助禦者解轡紒兵車三人同載左人持弓中人禦車各專其事。《尚書》:「左不攻於左汝不能恭命禦非其馬之正汝不恭命。」是職司別矣而言助禦解轡紒者禦人自當佩角不專待射者解結弭之用骨自是弓之所宜亦不為解轡而設但巧者作器因物取用以弓必須滑故用象骨若轡或有紒可以助解之耳非專為代禦者解紒設此象弭也。《夏官·司弓人職:「仲秋獻矢服。」注雲:「盛矢器也以獸皮為之。」是矢器謂之服也

 

昔我往矣楊柳依依

今我來思雨雪霏霏楊柳蒲柳也霏霏甚也箋雲我來戍止而謂始反時也上三章言戍役次二章言將率之行故此章重序其往反之時極言其苦以說之。○,《韓詩:「始也。」於付反芳菲反說音悅。)

行道遲遲載渴載饑遲遲長遠也箋雲行反在於道路猶饑渴言至苦也。)

 

我心傷悲莫知我哀君子能盡人之情故人忘其死。)

 

昔我我哀」。○正義曰此遣戍役豫敘得還之日總述往反之辭汝戍守役等至歲暮還反之時當雲昔出家往矣之時楊柳依依然今我來思事得還返又遇雨雪霏霏然既許歲晚而歸故豫言來將遇雨雪也於時行在長遠之道遲遲然則有渴則有饑得不雲我心甚傷悲矣莫有知我之哀者述其勞苦言己知其情所以悅之使民忘其勞也。○我來戍役止而謂始反時」。○正義曰定本無其理是也

 

採薇六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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