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소아(小雅) 제1 녹명지습(鹿鳴之什)≫
170. 어리(魚麗, 물고기가 걸렸네)
魚麗于罶,鱨鯊。
(어리우류 상사)
물고기가 통발에 걸렸는데 날치와 모래무지라네
君子有酒,旨且多。
(군자유주 지차다)
군자에게 술이 있어 맛있고도 풍성하구나
魚麗于罶,魴鱧。
(어리우류 방례)
물고기가 통발에 걸렸는데 방어와 가물치라네
君子有酒,多且旨。
(군자유주 다차지)
군자는 술이 있어서 풍성한데 맛도 있구나
魚麗于罶,鰋鯉。
(어리우류 언리)
물고기가 통발에 걸렸는데 메기와 잉어라네
君子有酒,旨且有。
(군자유주 지차유)
군자가 술이 있어서 맛있는데 또 차렸구나
物其多矣,維其嘉矣。
(물기다의 유기가의)
많은 음식들이 그 즐거움을 이어주네
物其旨矣,維其偕矣。
(물기지의 유기해의)
맛있는 음식들이 그 모두를 이어주네
物其有矣,維其時矣。
(물기유의 유기시의)
차려놓은 음식들이 때 맞게 이어주네
《魚麗》, 六章:三章,章四句;三章,章二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魚麗》,美萬物盛多,能備禮也。文、武以《天保》以上治內,《採薇》以下治外,始於憂勤,終於逸樂,故美萬物盛多,可以告於神明矣。
【모시 서】 <어리(魚麗)>는 만물이 풍성하고 많아 예(禮)를 잘 갖추었음을 찬미한 시(詩)이다. 문왕과 무왕이 "천보(天保)" 이상을 가지고 안쪽[국내]을 다스리고 "채미(采薇)" 이하로 바깥[오랑캐]을 다스려 우려와 부지런함으로 시작하여 편안한 즐거움으로 마쳤기 때문에 만물이 성하고 많아서 신명에게 고할 수 있었음을 찬미한 것이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魚麗于罶,鱨鯊。
(어리우류 상사)
물고기가 통발에 걸렸는데 날치와 모래무지라네
【毛亨 傳】 麗,曆也。罶,曲梁也,寡婦之筍也。鱨,楊也。鯊,鮀也。太平而後微物眾多,取之有時,用之有道,則物莫不多矣。古者不風不暴,不行火。草木不折,不操斧斤,不入山林。豺祭獸然後殺,獺祭魚然後漁,鷹隼擊然後罻羅設。是以天子不合圍,諸侯不掩群,大夫不麛不卵,士不隱塞,庶人不數罟,罟必四寸,然後入澤梁。故山不童,澤不竭,鳥獸魚鱉皆得其所然。
【모형 전】 리(麗, 나라 이름 리)는, 붙음이다. 류(罶, 통발 류)는 통발[魚梁]인데, 과부의 대나무 가마이다. 상(鱨, 자가사리 상)은 날치[楊]이다。사(鯊, 문절망둑 사)는 모래무지[鮀]이다。크게 평안한 이후에 미세한 사물의 무리가 많아지는데, 취하여서 때가 있게 하고 사용을 하여 도(道)가 있게 하면 사물이 많아지지 않음이 없다. 옛날에는 바람이 불지않고 [햇빛이] 사납지도 않아 불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풀과 나무를 꺽지 않고 도끼로 조절하지 않았으며 산의 수풀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승냥이는 짐승을 제사지낸 연후에 사냥하고 수달은 물고기를 제사지낸 연후에 물고기 잡으며 매와 송골매를 쳐낸 연후에 그물을 벌려 설치하는데, 이로써 천자는 에워싸지 않고 제후는 덮쳐서 잡지 않으며, 대부는 짐승새끼나 알을 취하지 않고 관리는 숨거나 수색하지 않으며 서인들은 촘촘한 그물을 치지 않는데, 그물은 반드시 4치[寸]로 한 연후에 어량(魚梁)을 친 못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산은 [짐승이] 어리지 않고 못은 [물고기가] 다하지 않으니 새와 짐승 물고기와 자라가 모두 그렇게 한 바를 얻게 됨이다.
君子有酒,旨且多。
(군자유주 지차다)
군자에게 술이 있어 맛있고도 풍성하구나
魚麗于罶,魴鱧。
(어리우류 방례)
물고기가 통발에 걸렸는데 방어와 가물치라네
【毛亨 傳】 鱧,鮦也。
【모형 전】 례(鱧, 가물치 례)는, 가물치[동(鮦, 가물치 동)]이다.
君子有酒,多且旨。
(군자유주 다차지)
군자는 술이 있어서 풍성한데 맛도 있구나
魚麗于罶,鰋鯉。
(어리우류 언리)
물고기가 통발에 걸렸는데 메기와 잉어라네
【毛亨 傳】 鰋,鯰也。
【모형 전】 언(鰋, 메기 언)은, 메기[염(鯰, 메기 염)]이다.
君子有酒,旨且有。
(군자유주 지차유)
군자가 술이 있어서 맛있는데 또 차렸구나
物其多矣,維其嘉矣。
(물기다의 유기가의)
많은 음식들이 그 즐거움을 이어주네
物其旨矣,維其偕矣。
(물기지의 유기해의)
맛있는 음식들이 그 모두를 이어주네
物其有矣,維其時矣。
(물기유의 유기시의)
차려놓은 음식들이 때 맞게 이어주네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內,謂諸夏也。外,謂夷狄也。告於神明者,於祭祀而歌之。
【정현 서】 안[內]은 여러 화하(華夏) 왕조를 말하고, 밖[外]은 동이(東夷)와 북적(北狄)을 말한다. 신명(神明)에 고유한다는 것은, 제사를 지내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魚麗于罶,鱨鯊。
(어리우류 상사)
물고기가 통발에 걸렸는데 날치와 모래무지라네
○罶音柳。鱨音常。《草木疏》雲:「今江東呼黃鱨魚,尾微黃,大者長尺七八寸許。」鯊音沙,亦作「魦」,今吹沙小魚也,體圓而有黑點文。
【音義】 ○류(罶, 통발 류)의 음은 류(柳)이다. 상(鱨, 자가사리 상)의 음은 상(常)이고, 《초목소(草木疏)》에 이르기를 "지금 강동에서 황색 날치[黃鱨]라고 부르는데, 물고기 꼬리가 미세한 황색이고 큰 것은 길이가 한자 칠.팔촌 가량 이다."라고 했다. 사(鯊, 문절망둑 사)의 음은 사(沙)이고, 또 사(魦)라고 쓰며 모래를 불어 내는 작은 물고기이고 몸체가 둥글면서 검은 점의 무늬가 있다.
君子有酒,旨且多。
(군자유주 지차다)
군자에게 술이 있어 맛있고도 풍성하구나
【鄭玄 箋】 箋雲:酒美而此魚又多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술을 찬미하면서 이 물고기 또한 많다라고 함이다.”라고 하였다.
魚麗于罶,魴鱧。
(어리우류 방례)
물고기가 통발에 걸렸는데 방어와 가물치라네
君子有酒,多且旨。
(군자유주 다차지)
군자는 술이 있어서 풍성한데 맛도 있구나
【鄭玄 箋】 箋雲:酒多而此魚又美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술이 많으면서 이 물고기 또한 아름답다.”라고 하였다.
魚麗于罶,鰋鯉。
(어리우류 언리)
물고기가 통발에 걸렸는데 메기와 잉어라네
○ 鰋音偃,郭雲:「今偃額白魚。」
【音義】 ○언(鰋, 메기 언)의 음은 언(偃)이며, 곽(郭)씨가 이르기를 "지금의 메기인데, 이마[額]가 흰 물고기이다."라고 했다.
君子有酒,旨且有。
(군자유주 지차유)
군자가 술이 있어서 맛있는데 또 차렸구나
【鄭玄 箋】 箋雲:酒美而此魚又有。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술을 찬미하면서 이 물고기 또한 있다라고 함이다.”라고 하였다.
物其多矣,維其嘉矣。
(물기다의 유기가의)
많은 음식들이 그 즐거움을 이어주네
【鄭玄 箋】 箋雲:魚既多,又善。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물고기가 이미 많고 또 좋기도 함이다.”라고 하였다.
物其旨矣,維其偕矣。
(물기지의 유기해의)
맛있는 음식들이 그 모두를 이어주네
【鄭玄 箋】 箋雲:魚既美,又齊等。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물고기가 이미 아름다운데 또한 [모두가] 동등(同等)하다.”라고 하였다.
物其有矣,維其時矣。
(물기유의 유기시의)
차려놓은 음식들이 때 맞게 이어주네
【鄭玄 箋】 箋雲:魚既有,又得其時。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물고기가 이미 있는데 또 때맞음을 얻었다.”라고 하였다.
《모시정의(毛詩正義)》
ㅡ 한(漢)나라 毛亨傳 鄭玄箋, 당(唐)나라 孔穎達疏.
한(漢)나라 모형(毛亨)이 『시경(詩經)』에 전(傳)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魚麗》,美萬物盛多,能備禮也。文、武以《天保》以上治內,《採薇》以下治外,始於憂勤,終於逸樂,故美萬物盛多,可以告於神明矣。(內,謂諸夏也。外,謂夷狄也。告於神明者,於祭祀而歌之。○麗,力馳反,下同。上,時掌反。逸本或作「佚」。樂音洛。夏,戶雅反。)
疏「《魚麗》六章,上三章章四句,下三章章二句」至「神明矣」。○正義曰:作《魚麗》詩者,美當時萬物盛多,能備禮也。謂武王之時,天下萬物草木盛多,鳥獸五穀魚鱉皆得所,盛大而眾多,故能備禮也。禮以財為用,須則有之,是能備禮也。又說所以得萬物盛多者,文王、武王以《天保》以上六篇燕樂之事,以治內之諸夏;以《採薇》以下三篇征伐之事,治外之夷狄。文王以此九篇治其內外,是始於憂勤也。今武王承於文王治平之後,內外無事,是終於逸樂。由其逸樂,萬物滋生,故此篇承上九篇,美萬物盛多,可以告於神明也。文、武並有者,以此篇武王詩之始,而武王因文王之業,欲見文治內外而憂勤,武承其後而逸樂,由是萬物盛多,能備禮也。「可以告於神明」,極美之言,可致頌之意,於經無所當也。○箋「內謂」至「歌之」。○正義曰:以《採薇》等三篇征伐,是治夷狄,故雲「內謂諸夏,外謂夷狄」。僖二十五年《左傳》雲:「德以柔中國,刑以威四夷。」詩亦見此法也。言於祭祀歌之者,言時已太平,可以作頌。頌者,告神明之歌,雲可以告其成功之狀,陳於祭祀之事,歌作其詩,以告神明也。時雖太平,猶非政洽,頌聲未興,未可以告神明。但美而欲許之,故雲「可以」。
魚麗於罶,鱨鯊。(麗,曆也。罶,曲梁也,寡婦之筍也。鱨,楊也。鯊,鮀也。太平而後微物眾多,取之有時,用之有道,則物莫不多矣。古者不風不暴,不行火。草木不折,不操斧斤,不入山林。豺祭獸然後殺,獺祭魚然後漁,鷹隼擊然後罻羅設。是以天子不合圍,諸侯不掩群,大夫不麛不卵,士不隱塞,庶人不數罟,罟必四寸,然後入澤梁。故山不童,澤不竭,鳥獸魚鱉皆得其所然。○罶音柳。鱨音常。《草木疏》雲:「今江東呼黃鱨魚,尾微黃,大者長尺七八寸許。」鯊音沙,亦作「魦」,今吹沙小魚也,體圓而有黑點文。舍人雲:「鯊,石鮀也。」鮀,待何反。大平音泰。暴,蒲卜反。不操,草刀反,一本作「不折不芟」,定本「芟」作「操」。豺,仕皆反。獺,敕鎋反,又佗末反。漁音魚,一本作「」,同,取魚也。罻音畏。麛,亡兮反,本或作「麑」,同。卵,魯短反。隱如字,本又作「偃」,亦如字。塞,蘇代反,又新勒反。數,七欲反,又所角反,陳氏雲:「數,細也。」罟音古。)
君子有酒旨且多。(箋雲:酒美而此魚又多也。○「有酒旨」絕句。「且多」,此二字為句。後章放此。異此讀則非。)
疏「魚麗」至「且多」。○正義曰:言武王之時,萬物殷盛。時捕魚者施笱於水中,則魚麗曆於罶者,是鱨鯊之大魚。非直有此大魚,又君子有酒矣。其魚酒如何?酒既旨美,且魚複眾多。魚酒多矣,如是,是萬物盛多,能備禮也。○傳「罶曲」至「所然」。○正義曰:《釋訓》雲:「凡曲者為罶。」是「罶,曲梁」 也。《釋器》曰:「嫠婦之笱謂之罶。」是寡婦之笱也。《釋訓》注郭璞引《詩傳》曰:「罶,曲梁也。凡以薄取魚者,名為罶也。」《釋器》注孫炎曰:「罶,曲梁。其功易,故謂之寡婦之笱。」然則曲簿也,以簿為魚笱,其功易,故號之寡婦笱耳,非寡婦所作也。鱨,楊者,魚有二名,《釋魚》無文。陸機《疏》雲:「鱨,一名黃頰魚是也。似燕頭魚,身形厚而長大,頰骨正黃。魚之大而有力解飛者,徐州人謂之楊黃頰,通語也。」「鯊,鮀」,《釋魚》文。郭璞曰:「今吹沙也。」陸機《疏》雲:「魚狹而小,常張口吹沙,故曰吹沙。」此寡婦笱而得鱨鯊之大魚,是眾多也。魚所以眾多,傳因推而廣之雲:「大平而後微物眾多。」見此詩舉魚多,明此義也。微物尚眾多,況其著者。微物所以眾多,由取之以時,用之有道,不妄夭殺,使得生養,則物莫不多矣。古者不風不暴,不行火,言風暴然後行火也。風暴者,謂氣寒,其風疾。其風疾,即北風,謂之涼風。《北風》箋雲:「寒涼之風,病害萬物。」是也。北風,冬風之總名,自十月始,則暴風謂十月也。故《王製》雲:「昆蟲未蟄,不以火田。」《羅氏》雲:「蠟則作羅襦。」鄭雲:「謂建亥之月。今俗放火張羅,其遣教。」是十月也。草木不折不芟,斤斧不入山林,言草木折芟,斤斧乃入山林也。草木折芟,謂寒霜之勁,暴風又甚,草木枝折葉隕,謂之折芟。《月令》「季秋草木黃落」,則十月風暴當折芟矣。言芟者,蓋葉落而盡,似芟之。定本「芟」作「操」。又雲「斧斤入山林」,無「不」字,誤也。然則十月而斤斧入山林。《月令》「季秋伐薪為炭」 者,炭以時用。所伐者少耳,故未芟折,可伐之也。豺祭獸然後殺者,言豺殺獸,聚而祭其先,然後可田獵取獸也。《月令》「季秋,豺祭獸而戮禽」。雖九月始,十月猶祭也,故《夏小正》雲「十月豺祭獸」,《援神契》雲「獸蟄伏,豺食禽」,皆據十月。是以《羅氏》注雲:「建亥之月,豺既祭獸,可施羅網,圍取禽獸。」是也。獺祭魚然後漁,亦謂獺聚其魚以祭先,然後可捕魚耳。《援神契》曰「獸蟄伏,獺祭魚」,亦十月也。《王製》曰「獺祭魚,然後虞人入澤梁」,與此一也。《月令》「孟春,獺祭魚」,則獺亦有二時祭魚。此類上文為孟冬矣。鷹隼擊,然後罻羅設,鷹及隼行威擊殺眾鳥,然後設羅以田也。案《夏小正》:「五月,鳩化為鷹。」《月令》:「季夏,鷹乃學習。孟秋,鷹乃祭鳥。」則一鷹也。仲春化為鳩,其變從五月始,至八月當全為鷹,與仲春相對,故《司裘》雲:「仲秋,王乃行羽物。」注雲:「此羽物,小鳥鶉雀之屬,鷹所擊者。仲秋鳩化為鷹,順其始殺,而大班賜羽物。」《王製》亦雲:「鳩化為鷹,而罻羅設。」故據此似八月也。但鳩化為鷹,得在八月。言罻羅設,則非八月之事。鄭雲「順其始殺」,則鷹八月始擊,十月乃甚。又文與隼連,共豺、獺相對,為十月事也。言罻羅設者,《說文》雲「罻,捕鳥網」,則是羅之別名,蓋其細密者也。自此以上,是取之以時也。既言取之以時,又說取之節度。天子不合圍,言天子雖田獵,不得圍之使匝,恐盡物也。《大司馬》雲:「仲春,鼓,遂圍禁。」則四時皆圍,但不匝耳。諸侯言不掩群,大夫言不麛不卵,各舉其力之所能以禁之耳。其實通皆不得,故《魯語》雲 「獸長麛夭,鳥翼殼卵」,《王製》直言「不麛不卵,不殺胎,不夭夭,示人禁取麛卵」,是尊卑皆禁也。但急於春夏,緩於秋冬,差可為,恐盡物,以長養之故也。若時有所須,如春薦韭卵,秋膳犢麛之屬,得取而用,正不得,故田獵以取之。下《曲禮》雲「國君春田不圍澤,大夫不掩群,士不麛不卵」,與此異者,此自天子而下,彼自諸侯而下,各為等級,所以不同。亦推此知各禁其所能耳。國君直言春田不圍澤,不言夏者,以夏長養之時,彌不得,從可知也。雖秋冬得圍之,自然不得匝也。士不隱塞者,為梁止可為防於兩邊,不得當中,皆隱塞,亦為盡物也。庶人不總罟,謂罟目不得總之使小,言使小魚不得過也。《集注》「總」作 「緵」,依《爾雅》定本作「數」,義俱通也。罟目必四寸,然後始得入澤梁耳。由其如此,故山不童,澤不竭。童者,若童子未冠者也。山無草木,若童子未冠然。草木之屬,不妄斬伐,則山不童也。萑蒲之類,取之以道,則澤不竭也。如是,則鳥獸魚鱉各得其所然也。是微物眾多。然者,語助。此皆似有成文,但典籍散亡,不知其出耳。○箋「酒美」至「又多」。○正義曰:言「且多」,文承「有酒」之下,則似酒多也。而以為魚多者,以此篇下三章還覆上三章也。首章言「旨且多」,四章雲「物其多矣」,二章雲「多且旨」,五章雲「物其旨矣」,三章言「旨且有」,卒章雲「物其有矣」,下章皆疊上章句末之字。謂之為物若酒,則人之所為,非自然之物,以此知「且多」、「且旨」、「且有」,皆是魚也。
魚麗於罶,魴鱧。(鱧,鮦也。○鱧音禮。鮦。直塚反。)
君子有酒,多且旨。(箋雲:酒多而此魚又美也。)
疏傳「鱧,鮦」。○正義曰:《釋魚》雲:「鱧,鯇。」舍人曰:「鱧名鯇。」郭璞曰:「『鱧,鮦』,遍檢諸本,或作『鱧,重』,或作『鱧,鯇』。若作鮦,似與郭璞正同。若作鯇,又與舍人不異。或有本作『鱧,果』者。」定本「鱣鮦」,鮦與重音同。
魚麗於罶,鰋鯉。(鰋,鯰也。○鰋音偃,郭雲:「今偃額白魚。」鯰,乃兼反,江東呼鯰為鮧。鮧音啼,又在私反,毛及前儒皆以鯰釋鰋,鱧為鯇,鱣為鯉,唯郭注《爾雅》是六魚之名。今目驗,毛解與世不協,或恐古今名異,逐世移耳。)
君子有酒,旨且有。(箋雲:酒美而此魚又有。)
疏傳「鰋,鯰」。○正義曰:《釋魚》有鰋、鯰。郭璞曰:「鰋,今鰋額白魚也。鯰,別名鯷。」孫炎以為鰋、鯰一魚,鱧、鯇一魚。郭璞以為鰋、鯰、鱧、鮦四者各為一魚。傳文質略,未知從誰。
物其多矣,維其嘉矣。(箋雲:魚既多,又善。)
物其旨矣,維其偕矣。(箋雲:魚既美,又齊等。)
物其有矣,維其時矣。(箋雲:魚既有,又得其時。)
《魚麗》六章,三章章四句,三章章二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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