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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2.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166. 천보(天保, 하늘이 보호하시네)

by 석담 김한희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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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1 녹명지습(鹿鳴之什)

 

166. 천보(天保, 하늘이 보호하시네)

天保定爾亦孔之固

(천보정이 역공지고)

하늘이 당신을 정하여 보호하시니 매우 굳건합니다

俾爾單厚何福不除

(비이단후 하복불제)

당신에게 두터이 더하니 어떤 복인들 못 없애지요

俾爾多益以莫不庶

(비이다익 이막불서)

당신에게 많이 더하여 주시니 많지 않음이 없네요

 

天保定爾俾爾戩穀

(천보정이 비이전곡)

하늘이 당신을 정하여 보호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罄無不宜受天百祿

(경무불의 수천백록)

모두 마땅하게 하시니 하늘의 온갖 복을 받네요

降爾遐福維日不足

(강이하복 유일불족)

당신에게 큰 복 내리시니 받는 날이 부족하네요

 

天保定爾以莫不興

(천보정이 이막불흥)

하늘이 당신을 보호하시니 흥하지 않음이 없네요

如山如阜如岡如陵

(여산여부 여강여릉)

산과 언덕 같으시며 산등성이와 구릉 같으시니

如川之方至以莫不增

(여천지방지 이막불증)

마치 냇물이 흘러내려 불어나지 않음이 없네요

 

吉蠲為饎是用孝享

(길견위희 시용효향)

좋은 날 청결한 음식을 효성스럽게 올리시네요

禴祠烝嘗于公先王

(약사증상 우공선왕)

사철마다 제사를 올려 선공과 선왕께 드리시니

君曰卜爾萬壽無疆

(군왈복이 만수무강)

선군께서 그대에게 만수무강 복 주신다 하시네

 

神之弔矣詒爾多福

(신지조의 이이다복)

신이 조상하시고 당신에게 많은 복을 내리셨네

民之質矣日用飲食

(민지질의 일용음식)

백성들은 질박하게 날마다 넉넉히 먹고 마시니

羣黎百姓徧為爾德

(군려백성 변위이덕)

모든 여러 성씨들이 당신의 덕분이라고 하네요

 

如月之恆如日之升

(여월지긍 여일지승)

마치 달이 밝아지 듯 떠오르는 해와 같으십니다

如南山之壽不騫不崩

(여남산지수 불건불붕)

남산처럼 영원히 이지러지지도 무너지지도 않고

如松柏之茂無不爾或承

(여송백지무 무불이혹승)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당신의 왕업 끊임없으리라

 

天保》,六章章六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 ()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天保》,下報上也君能下下以成其政臣能歸美以報其上焉

모시 서 <천보(天保)>는 아랫사람이 웃사람에게 보답한 시()이다. 군주는 아랫사람에게 잘 낮춤으로써 그 정사를 이루고, 신하는 아름다움을 [군주에게] 잘 돌림으로써 그 웃사람에게 보답한 것이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天保定爾亦孔之固

(천보정이 역공지고)

하늘이 당신을 정하여 보호하시니 매우 굳건합니다

毛亨  堅也

모형 전 (, 굳을 고)는 굳건함이다.

俾爾單厚何福不除

(비이단후 하복불제)

당신에게 두터이 더하니 어떤 복인들 못 없애지요

毛亨  使信也或曰厚也開也

모형 전 (, 더할 비)는 시킴이다. (, 홑 단)은 진실함인데, 혹 말하기를 "()은 두터움이며, 덜어서 열림이다."라고 했다.

俾爾多益以莫不庶

(비이다익 이막불서)

당신에게 많이 더하여 주시니 많지 않음이 없네요

毛亨  眾也

모형 전 (, 여러 서)는 무리이다.

 

天保定爾俾爾戩穀

(천보정이 비이전곡)

하늘이 당신을 정하여 보호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毛亨 傳 祿

모형 전 (, 다할 전)은 복()이다. (, 곡식 곡)은 녹봉이다.

罄無不宜受天百祿

(경무불의 수천백록)

모두 마땅하게 하시니 하늘의 온갖 복을 받네요

毛亨  盡也

모형 전 (, 빌 경)은 다함이다.

降爾遐福維日不足

(강이하복 유일불족)

당신에게 큰 복 내리시니 받는 날이 부족하네요

 

天保定爾以莫不興

(천보정이 이막불흥)

하늘이 당신을 보호하시니 흥하지 않음이 없네요

如山如阜如岡如陵

(여산여부 여강여릉)

산과 언덕 같으시며 산등성이와 구릉 같으시니

毛亨  言廣厚也高平曰陸大陵曰阜大阜曰陵

모형 전 넓고 두터움을 말함이다. 높고 평평함을 육(, 뭍 륙)이라 말하고, 큰 언덕을 부(, 언덕 부)라고 말하며, 큰 언덕을 릉(,언덕 릉)이라 말한다.

如川之方至以莫不增

(여천지방지 이막불증)

마치 냇물이 흘러내려 불어나지 않음이 없네요

 

吉蠲為饎是用孝享

(길견위희 시용효향)

좋은 날 청결한 음식을 효성스럽게 올리시네요

毛亨  絜也酒食也獻也

모형 전 (, 길할 길)은 좋음이다. (, 밝을 견)은 깨끗함이다. (, 주식 희)는 술과 음식이다. (, 누릴 향)은 드림이다.

禴祠烝嘗于公先王

(약사증상 우공선왕)

사철마다 제사를 올려 선공과 선왕께 드리시니

毛亨  春曰祠夏曰禴秋曰嚐冬曰烝事也

모형 전 [제사]은 사()라고 말하고, 여름[제사]은 약()이라 말하며, 가을[제사]은 상()이라 말하고, 겨울[제사]은 증()이라 말한다. (, 공평할 공)은 섬김이다.

君曰卜爾萬壽無疆

(군왈복이 만수무강)

선군께서 그대에게 만수무강 복 주신다 하시네

毛亨  先君也屍所以象神子也

모형 전 ()은 선군이다. 시체(屍體)가 신()을 모습한 까닭이다. (, 점 복)은 그대[접미어(接尾語)]이다.

 

神之弔矣詒爾多福

(신지조의 이이다복)

신이 조상하시고 당신에게 많은 복을 내리셨네

毛亨  遺也

모형 전 (, 조상할 조)는 이르름이다. (, 보낼 이)는 남김이다.

民之質矣日用飲食

(민지질의 일용음식)

백성들은 질박하게 날마다 넉넉히 먹고 마시니

毛亨  成也

모형 전 (, 바탕 질)은 갖춤이다.

羣黎百姓徧為爾德

(군려백성 변위이덕)

모든 여러 성씨들이 당신의 덕분이라고 하네요

毛亨  百姓百官族姓也

모형 전 백성(百姓), 여러 관리 집안의 성()이다.

 

如月之恆如日之升

(여월지긍 여일지승)

마치 달이 밝아지 듯 떠오르는 해와 같으십니다

毛亨  出也言俱進也

모형 전 (, 반달 긍)은 초승달이다. (, 오를 승)은 나옴이다. 갖추어 나아감을 말함이다.

如南山之壽不騫不崩

(여남산지수 불건불붕)

남산처럼 영원히 이지러지지도 무너지지도 않고

毛亨  虧也

모형 전 (, 이지러질 건)은 이지러짐이다.

如松柏之茂無不爾或承

(여송백지무 무불이혹승)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당신의 왕업 끊임없으리라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下下鹿鳴伐木皆君所以下臣也臣亦宜歸美於王以崇君之尊而福祿之以答其歌

정현 서 아랫사람에게 몸을 낮춤[下下], 녹명(鹿鳴)에서 벌목(伐木)까지 모두 군주가 신하에게 낮추는 까닭을 말함이다. 신하 또한 마땅히 아름다움을 왕에게 돌리고, 그로써 군주가 높이 숭상되어서 [신하에게] ()과 녹(祿)을 주니 그로써 노래를 답한 것이다.

 

天保定爾亦孔之固

(천보정이 역공지고)

하늘이 당신을 정하여 보호하시니 매우 굳건합니다

鄭玄  箋雲女也王也天之安定女亦甚堅固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지킬 보)는 안전함이다. (, 너 이)는 너이다. ()는 왕이며, 하늘이 너를 안전하게 정했으니 또한 아주 견고하다.라고 하였다.

俾爾單厚何福不除

(비이단후 하복불제)

당신에게 두터이 더하니 어떤 복인들 못 없애지요

鄭玄  箋雲盡也天使女盡厚天下之民何福而不開皆開出以予之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홑 단)은 다함이다. 하늘이 너로 하여금 천하의 백성들을 모두 두텁게 하시니, 어떤 복인들 열리지 않겠으며 모두 너에게로 열려서 나온다.라고 하였다.

俾爾多益以莫不庶

(비이다익 이막불서)

당신에게 많이 더하여 주시니 많지 않음이 없네요

鄭玄  箋雲無也使女每物益多以是故無不眾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없을 막)은 없음이다. 너로 하여금 늘 많은 사물을 더해주니 이러한 연고(緣故)로써 많지 않음이 없음이다.라고 하였다.

 

天保定爾俾爾戩穀

(천보정이 비이전곡)

하늘이 당신을 정하여 보호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罄無不宜受天百祿

(경무불의 수천백록)

모두 마땅하게 하시니 하늘의 온갖 복을 받네요

鄭玄  箋雲天使女所福祿之人謂群臣也其舉事盡得其宜受天之多祿

정현 전 ()에 이르기를 하늘이 너를 복()과 녹(祿)을 받는 사람으로 하였음은, 여러 신하를 말함이다. 그 일을 들어서 마땅함을 모두 얻었음은, 하늘이 많은 녹봉을 주었음이다.라고 하였다.

降爾遐福維日不足

(강이하복 유일불족)

당신에게 큰 복 내리시니 받는 날이 부족하네요

鄭玄  箋雲遠也天又下予女以廣遠之福使天下溥蒙之汲汲然如日且不足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멀 하)는 멀리이다. 하늘이 또 아래 너에게 멀고 넓은 복()을 주시니, 천하로 하여금 펼쳐 덮어주기를 급급한 것처럼 하는데 날이 또 부족함과 같음이다.라고 하였다.

 

天保定爾以莫不興

(천보정이 이막불흥)

하늘이 당신을 보호하시니 흥하지 않음이 없네요

鄭玄  箋雲盛也無不盛者使萬物皆盛草木暢茂禽獸碩大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은 성대함이다. 성대하지 않음이 없다는 것은, 만물을 모두 성대하게 하여서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며 짐승들은 많이 커짐이다.라고 하였다.

如山如阜如岡如陵

(여산여부 여강여릉)

산과 언덕 같으시며 산등성이와 구릉 같으시니

鄭玄  箋雲此言其福祿委積高大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는 그 복록(福祿)이 높고 크게 쌓여서 맏겨짐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如川之方至以莫不增

(여천지방지 이막불증)

마치 냇물이 흘러내려 불어나지 않음이 없네요

鄭玄  箋雲川之方至謂其水縱長之時也萬物之收皆增多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냇물이 방처(方處)에 이르름은, 그 물이 길게 흘러가는 때의 발자취이며 만물이 모두 많이 더해져 거두어짐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吉蠲為饎是用孝享

(길견위희 시용효향)

좋은 날 청결한 음식을 효성스럽게 올리시네요

鄭玄  箋雲謂將祭祀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장차 제사를 지냄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禴祠烝嘗于公先王

(약사증상 우공선왕)

사철마다 제사를 올려 선공과 선왕께 드리시니

鄭玄  箋雲先公謂後稷至諸{執皿}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은 선공(先公)이며 후직(後稷, 주나라 시조) {執皿}에 이르름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君曰卜爾萬壽無疆

(군왈복이 만수무강)

선군께서 그대에게 만수무강 복 주신다 하시네

鄭玄  箋雲:「君曰卜爾屍嘏主人傳神辭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선군이 그대에게 축복(祝福)을 말한다[君曰卜爾]”는 것은, 시신이 주인에게 하사(嘏辭)함인데 신()의 말을 전함이다.라고 하였다.

 

神之弔矣詒爾多福

(신지조의 이이다복)

신이 조상하시고 당신에게 많은 복을 내리셨네

鄭玄  箋雲神至者宗廟致敬鬼神著矣此之謂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이 이르른다는 것은, 종묘(宗廟)는 경건하게 이르러야 귀신(鬼神)이 나타나는데 이를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民之質矣日用飲食

(민지질의 일용음식)

백성들은 질박하게 날마다 넉넉히 먹고 마시니

鄭玄  箋雲平也民事平以禮飲食相燕樂而已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은 고르게 함이다. 백성의 일이 평탄함은, ()로써 마시고 먹으며 서로 잔치하고 노래할 뿐이다.라고 하였다.

羣黎百姓徧為爾德

(군려백성 변위이덕)

모든 여러 성씨들이 당신의 덕분이라고 하네요

鄭玄  箋雲眾也群眾百姓徧為女之德言則而象之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검을 려)는 무리이다. 많은 무리의 여러 성씨들에게 너의 덕()을 두루미치게 하였음이다.라고 하였다.

 

如月之恆如日之升

(여월지긍 여일지승)

마치 달이 밝아지 듯 떠오르는 해와 같으십니다

鄭玄  箋雲月上弦而就盈日始出而就明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달이 위로 활시위 하여서 나아가 가득차고, 해는 처음 나와서 나아가 밝아진다.라고 하였다.

如南山之壽不騫不崩

(여남산지수 불건불붕)

남산처럼 영원히 이지러지지도 무너지지도 않고

如松柏之茂無不爾或承

(여송백지무 무불이혹승)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당신의 왕업 끊임없으리라

鄭玄  箋雲或之言有也如鬆柏之枝葉常茂盛青青相承無衰落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의심한다[或之]는 것은 있음을 말함이다. 소나무와 잣나무의 가지와 잎은, 항상 무성하여 푸르고 푸르며 마르고 떨어짐이 없이 서로 이어간다.라고 하였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毛亨 鄭玄 ()나라, 孔穎達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天保》,下報上也君能下下以成其政臣能歸美以報其上焉。(下下鹿鳴伐木皆君所以下臣也臣亦宜歸美於王以崇君之尊而福祿之以答其歌下下俱戶嫁反下臣。)

 

「《天保六章章六句上焉」。○正義曰天保詩者言下報上也謂臣下作詩歌君之美言天保神祐福祿所鍾君雖實然由臣所詠是臣下歸美以報其上序又申之言君能下其臣下燕饗遣勞鹿鳴伐木之歌以成其國之政教故臣亦宜歸美於君天保之歌以報答其上焉然詩者誌也各自吟詠六篇之作非是一人而已此為答上篇之歌者但聖人示法義取相成鹿鳴伐木於前此篇繼之於後以著義非此故答上篇也何則上五篇非一人所作又作彼者不與此計議何相報之有鄭雲亦宜者示法耳非故報也此篇六章皆言王受多福是歸美之事

 

天保定爾亦孔之固堅也箋雲女也王也天之安定女亦甚堅固。)

俾爾單厚何福不除使信也或曰厚也開也箋雲盡也天使女盡厚天下之民何福而不開皆開出以予之。○必以反毛都但反鄭音丹治慮反注同。)

 

俾爾多益以莫不庶眾也箋雲無也使女每物益多以是故無不眾也。)

 

天保不庶」。○毛於單字自作兩解以為作者見時人物得所生業日隆歌而稱之以告王言天之安定汝王位亦甚堅固矣何者天使汝誠信愛厚天下臣民即知何等福不開出與之天又使汝天下每物皆多有所益以是之故物無不眾多也每物眾多是安定汝王位甚堅固也毛又雲天使汝以厚德厚天下耳。○鄭以為盡厚天下為異餘同亦孔之固」,語辭猶不亦宜乎。○天使予之」。○正義曰此章言福謂王得福也下章乃言臣民受天祿耳王能愛厚下民德當天意然後天降之福但王能布德亦天為之故雲天使汝盡厚天下之民何福而不開」。」,廣辭故雲皆開出予之」。言開者若有閉藏畜積今開出之然此雲開出予之」,據天授與王下言受天百祿」,據臣受天祿亦相通也

 

天保定爾俾爾戩穀

罄無不宜受天百祿祿盡也箋雲天使女所福祿之人謂群臣也其舉事盡得其宜受天之多祿。○子淺反。)

 

降爾遐福維日不足箋雲遠也天又下予女以廣遠之福使天下溥蒙之汲汲然如日且不足也。○己及反。)

 

天保不足」。○正義曰言天安定汝之王位故使汝所福祿之人朝廷群臣等盡無有不宜其舉事皆得其所而受天百祿群臣之外天又下與汝廣遠之福及天下之民汲汲而欲下之維恐日日不足言天之使汝臣民俱受天福是安定汝也群臣受王爵位故謂群臣為汝所授福祿之人

 

天保定爾以莫不興箋雲盛也無不盛者使萬物皆盛草木暢茂禽獸碩大。)

如山如阜如岡如陵言廣厚也高平曰陸大陵曰阜大阜曰陵箋雲此言其福祿委積高大也。)

 

如川之方至以莫不增箋雲川之方至謂其水縱長之時也萬物之收皆增多也。○足用反張丈反。)

 

疏傳高平曰陵」。○正義曰:《釋地李巡曰:「高平謂土地豐正名為陸土地獨高大名曰阜最大名為陵。」○此言高大」。○ 正義曰言所委聚所累積而高大也。《地官·遺人注雲:「少曰委多曰積。」異者以遺人當米粟者有限言三十裏有委五十裏有積對例故為少多耳此則無例也

 

吉蠲為饎是用孝享絜也酒食也獻也箋雲謂將祭祀也。○古玄反舊音堅尺誌反許丈反。)

禴祠烝嚐於公先王春曰祠夏曰禴秋曰嚐冬曰烝事也箋雲先公謂後稷至諸{執皿}。○本又作礿」,餘若反嗣絲反之丞反{執皿}直留反周大王父名。)

 

君曰卜爾萬壽無疆先君也屍所以象神子也箋雲:「君曰卜爾屍嘏主人傳神辭也。○居良反古雅反直專反。)

 

吉蠲無疆」。○毛以王既為天安定民事已成乃善絜為酒食之饌是用致孝敬之心而獻之所獻者將以為禴嚐之祭往事其先王由王齊敬絜誠神歆降福先君之屍嘏予主人曰予爾萬年之壽無有疆畔境界言民神相悅所以能受多福也。○鄭以公為先公言為此禴嚐之祭於先公先王之廟也餘同。○謂將祭祀」。○正義曰以下文始雲禴故知將祭祀致其意。○春曰曰烝」。○正義曰:《釋天孫炎曰:「祠之言食礿新菜可汋嚐新穀進品物也若以四時當雲祠詩以便文故不依先後此皆周禮自殷以上則禴,《王製文也至周公則去夏禘之名以春禴當之更名春曰祠禘祫誌:「《王製記先王之法度宗廟之祭春曰禴夏曰禘秋曰嚐冬曰烝祫為大祭於夏於秋於冬周公製禮乃改夏為禴禘又為大祭。《祭義注雲:『周以禘為殷祭更名春曰祠。』是祠烝之名周公製禮之所改也若然文王之詩所以已得有製禮所改之名者然王者因革與世而遷事雖製禮大定要以所改有漸。《:『不如西鄰之禴祭。』鄭注為夏祭之名則文王時已改言周公者據製禮大定言之耳。」「」,《釋詁。○公先{執皿}」。○正義曰毛以上雖言獻之未是祭時故以公為事舉先王公從可知也鄭以孝享以致其意文王之祭實及先公故以為先公也經於公上不言先者先王王尚言先則公為先可知故省文以宛句也。「先公謂後稷至諸{執皿}」,俗本皆然定本雲{執皿}至不窋」,疑定本誤。《中庸注雲:「先公祖紺以上至後稷也。」《司服注雲: 「先公不窋至諸{執皿}。」《天作箋雲:「{執皿}至不窋。」所以同是先公而注異者以周之所追太王以下其太王之前皆為先公而後稷周之始祖其為先公,《書傳分明故或通數之或不數之此箋後稷至諸{執皿}」,《中庸組紺以上至後稷組紺即諸{執皿}大王父也一上一下同數後稷也。《司服不窋至諸{執皿}」,《天作{執皿}至不窋」,亦一上一下不數後稷皆取便通無義例也何者以此及天作俱為祭詩同有先王先公義同而注異無例明矣此歌文王之事又別時祭之名文王時祭所及先公不過組紺亞圉後稷而已後稷至諸{執皿}傳以」,箋易之為先公」,因廣舉先公之數以明易傳之意不謂時祭盡及先公也。○先君象神」。○正義曰以經陳祭事故君為先君也言曰卜爾」,是語辭故知屍也而稱君者屍所以象神由象先君之神傳先君之意以致福故箋申之雲:「君曰卜爾者屍嘏主人傳神辭也。」少牢:「皇屍命工祝承致多福無疆於汝孝孫之等是傳神辭主人也。 「神象」,《郊特牲

 

神之吊矣詒爾多福遺也箋雲神至者宗廟致敬鬼神著矣此之謂也。○都曆反以之反唯季反。)

民之質矣日用飲食成也箋雲平也民事平以禮飲食相燕樂而已。○燕樂音洛。)

 

群黎百姓徧為爾德百姓百官族姓也箋雲眾也群眾百姓徧為女之德言則而象之。○徧音遍。)

 

神之爾德」。○正義曰此承上厚人事神之後反而本之言王已致神之來至矣遺汝王以多福又使民之事平矣日用相與飲食為樂其群眾百姓之臣徧皆為汝之德言法效之汝既人定事治群下樂德是為天安定王業使君聖臣賢上下皆善也

 

如月之恆如日之升出也言俱進也箋雲月上弦而就盈日始出而就明。○本亦作」,同古鄧反沈古恆反。)

如南山之壽不騫不崩虧也。○起虔反。)

 

如鬆柏之茂無不爾或承箋雲或之言有也如鬆柏之枝葉常茂盛青青相承無衰落也。)

 

如月或承」。○正義曰上章天安王位此章說堅固之狀言王德位日隆有進無退如月之上弦稍就盈滿如日之始出稍益明盛王既德位如是天定其基業長久且又堅固如南山之壽不騫虧不崩壞故常得隆盛如鬆柏之木枝葉恆茂無不於爾有承如鬆柏之葉新故相承代常無彫落猶王子孫世嗣相承恆無衰也。○月上就明」。○正義曰弦有上下知上弦者以對如日之升是益進之義故知上弦矣日月在朔交會俱右行於天日遲月疾從朔而分至三日月去日已當一次始死魄而出漸漸遠日而月光稍長八日九日大率月體正半昏而中似弓之張而弦直謂上弦也後漸進至十五十六日月體滿與日正相當謂之望雲體滿而相望也從此後漸虧至二十三日二十四日亦正半在謂之下弦於後亦漸虧至晦而盡也以取漸進之義故言上弦不雲望。《集注》、定本字作」。

 

天保六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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