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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2.毛詩正義[공영달]

『시경(詩經)』139. 동문지지(東門之池, 동쪽 문의 연못)

by 석담 김한희 202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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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139. 동문지지(東門之池, 동쪽 문의 연못).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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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11 진풍(陳風)

139. 동문지지(東門之池, 동쪽 문의 연못)

 

東門之池可以漚麻

(동문지지 가이구마)

동쪽 문의 연못에는 삼을 담글 수가 있는데

彼美淑姬可與晤歌

(피미숙희 가여오가)

저 아름다운 아가씨는 함께 노래할 만 하구나

 

東門之池可以漚紵

(동문지지 가이구저)

동쪽 문의 연못에는 모시를 담글 수가 있는데

彼美淑姬可與晤語

(피미숙희 가여오어)

저 아름다운 아가씨는 함께 논의할 만 하구나

 

東門之池可以漚菅

(동문지지 가이구관)

동쪽 문의 연못에는 왕골을 담글 수가 있는데

彼美淑姬可與晤言

(피미숙희 가여오언)

저 아름다운 아가씨는 함께 말을 할 만 하구나

 

東門之池三章章四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東門之池》,刺時也疾其君之淫昏而思賢女以配君子也

모시 서<동문지지(東門之池)>는 시절을 풍자한 시()이다. 그 군주의 음탕하고 어두움을 미워하여 현명한 여인으로써 군자의 배필 할 것을 생각하였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東門之池可以漚麻

(동문지지 가이구마)

동쪽 문의 연못에는 삼을 담글 수가 있는데

毛亨 興也城池也柔也

모형 전일으킴[]이다. ()는 성의 연못이다. (, 담글 구)는 부드럽게 함이다.

彼美淑姬可與晤歌

(피미숙희 가여오가)

저 아름다운 아가씨는 함께 노래할 만 하구나

毛亨 遇也

모형 전(, 만날 오), 만남이다.

 

東門之池可以漚紵

(동문지지 가이구저)

동쪽 문의 연못에는 모시를 담글 수가 있는데

彼美淑姬可與晤語

(피미숙희 가여오어)

저 아름다운 아가씨는 함께 논의할 만 하구나

 

東門之池可以漚菅

(동문지지 가이구관)

동쪽 문의 연못에는 왕골을 담글 수가 있는데

彼美淑姬可與晤言

(피미숙희 가여오언)

저 아름다운 아가씨는 함께 말을 할 만 하구나

毛亨 道也

모형 전(, 말씀 언), ()이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東門之池可以漚麻

(동문지지 가이구마)

동쪽 문의 연못에는 삼을 담글 수가 있는데

鄭玄 箋雲於池中柔麻使可緝績作衣服興者喻賢女能柔順君子成其德教

정현 전()에 이르기를 연못 안에 삼을 부드럽게 하여 길삼을 짤 수 있게 하여서 의복을 만든다. 일으킴[]이라는 것은, 현명한 여자가 군자(君子)를 부드럽게 잘 따르고 그 덕()을 본받아 이룸을 비유함이다.라고 하였다.

彼美淑姬可與晤歌

(피미숙희 가여오가)

저 아름다운 아가씨는 함께 노래할 만 하구나

鄭玄 箋雲晤猶對也言淑姬賢女君子宜與對歌相切化也

정현 전()에 이르기를 (, 만날 오)는 상대함과 같으며, 아름다운 희()씨의 현명한 여자이니, 군자가 마땅히 더블어 상대하여 노래하며 서로 온통으로 어울림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東門之池可以漚紵

(동문지지 가이구저)

동쪽 문의 연못에는 모시를 담글 수가 있는데

彼美淑姬可與晤語

(피미숙희 가여오어)

저 아름다운 아가씨는 함께 논의할 만 하구나

直呂反字又作」。

音義(, 모시 저), 직과 려의 반절음이고,글자가 또 녕(, 흐트러질 녕)으로 쓰였다

 

東門之池可以漚菅

(동문지지 가이구관)

동쪽 문의 연못에는 왕골을 담글 수가 있는데

古顏反茅已漚為菅

音義(, 골풀 관), 고와 안의 반절음이며, 띠풀을 이미 담그면 왕골[, 골풀 관]이 된다

彼美淑姬可與晤言

(피미숙희 가여오언)

저 아름다운 아가씨는 함께 말을 할 만 하구나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東門之池》,刺時也疾其君之淫昏而思賢女以配君子也(○孔安國雲:「停水曰池。」)

 

「《東門之池三章章四句君子」。○正義曰此實刺君而雲刺時者由君所化使時世皆淫故言刺時以廣之欲以配君而謂之君子者妻謂夫為君子上下通稱據賢女為文故稱以配君子」。經三章皆思得賢女之事疾其君之淫昏序其思賢女之意耳於經無所當也

 

東門之池可以漚麻興也城池也柔也箋雲於池中柔麻使可緝績作衣服興者喻賢女能柔順君子成其德教。○烏豆反七立反西州人謂績為緝。)

 

彼美淑姬可與晤歌遇也箋雲晤猶對也言淑姬賢女君子宜與對歌相切化也。○叔音淑本亦作」,善也五故反。)

 

東門晤歌」。○正義曰東門之外有池水此水可以漚柔麻草使可緝績以作衣服以興貞賢之善女此女可以柔順君子使可脩政以成德教既已思得賢女又述彼之賢女言彼美善之賢姬實可與君對偶而歌也以君淫昏故思得賢女配之與之對偶而歌冀其切化使君為善。○城池」。○正義曰以池係門言之則此池近在門外諸詩言東門皆是城門故以池為城池。《考工記·荒氏》「以涚水漚其絲」,注雲:「漸也楚人曰漚齊人曰涹。」烏禾反然則漚是漸漬之名此雲謂漸漬使之柔韌也。○」。○正義曰:《釋言:「偶也。」然則傳以晤為遇亦為對偶之義故王肅雲:「可以與相遇歌樂室家之事。」意亦與鄭同。○晤猶切化」。○正義曰所以欲使對歌者以歌詩陳善惡之事以感戒人君君子得此賢女宜與之對歌相感切相風化以為善故思之美女而謂之姬者以黃帝姓姬炎帝姓薑二姓之後子孫昌盛其家之女美者尤多遂以姬薑為婦人之美稱成九年左傳引逸詩雲:「雖有姬薑無棄憔悴。」是以姬薑為婦人美稱也

 

東門之池可以漚紵

彼美淑姬可與晤語(○直呂反字又作」。)

 

漚紵」。○正義曰陸機:「紵亦麻也科生數十莖宿根在地中至春自生不歲種也楊之間一歲三收今官園種之歲再刈刈便生剝之以鐵若竹挾之表厚皮自脫但得其裏韌如筋者謂之徽紵今南越紵布皆用此麻

 

東門之池可以漚菅

彼美淑姬可與晤言道也。○古顏反茅已漚為菅。)

 

漚菅」。○正義曰:《釋草:「白華野菅。」郭璞曰:「茅屬白華。」箋雲:「人刈白華於野已漚之名之為菅。」然則菅者已漚之名未漚則但名為茅也陸機:「菅似茅而滑澤無毛根下五寸中有白粉者柔韌宜為索漚乃尤善矣。」

 

東門之池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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