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국풍(國風) 제5 위풍(衛風)≫
64. 목과(木瓜, 모과)
投我以木瓜,報之以瓊琚。
(투아이목과 보지이경거)
나에게 모과를 던져주기에 패옥 구슬로 보답했는데
匪報也,永以為好也。
(비보야 영이위호야)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投我以木桃,報之以瓊瑤。
(투아이목도 보지이경요)
나에게 복숭아를 주기에 고운 옥구슬로 보답했는데
匪報也 永以為好也。
(비보야, 영이위호야)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投我以木李,報之以瓊玖。
(투아이목이 보지이경구)
나에게 오얏을 주기에 검은 옥구슬로 보답했는데
匪報也,永以為好也。
(비보야 영이위호야)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木瓜》三章,章四句。
《모시(毛詩)》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 《木瓜》,美齊桓公也。衛國有狄人之敗,出處於漕,齊桓公救而封之,遺之車馬器服焉。衛人思之,欲厚報之,而作是詩也。
【모시 서】 <목과(木瓜)>는 제(齊)나라 환공(桓公)을 찬미한 시(詩)이다. 위(衛)나라가 오랑캐 사람들에게 패함이 있어서 쫓겨나가 조(漕)읍에 거처하는데,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구하여 봉지를 주고 그곳에 수레와 말과 그릇과 옷을 보내주었다. 위(衛)나라 사람들이 그것을 생각하고 후하게 보답하려 하면서 이 시(詩)를 지었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投我以木瓜,報之以瓊琚。
<나에게 모과를 던져주기에 패옥 구슬로 보답했는데>
【毛亨 傳】 木瓜,楙木也,可食之木。瓊,玉之美者。琚,佩玉名。
【모형 전】 목과(木瓜)는 모과 나무인데 먹을 수 있는 나무이다. 경(瓊, 구슬 경)은 옥을 찬미하는 것이다. 거(琚, 패옥 거)는 패옥의 이름이다.
匪報也,永以為好也。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投我以木桃,報之以瓊瑤。
<나에게 복숭아를 주기에 고운 옥구슬로 보답했는데>
【毛亨 傳】 瓊瑤,美玉。
【모형 전】 경요(瓊瑤)는 아름다운 옥이다.
匪報也。永以為好也。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投我以木李,報之以瓊玖。
<나에게 오얏을 주기에 검은 옥구슬로 보답했는데>
【毛亨 傳】 瓊玖,玉名。
【모형 전】 경구(瓊玖)는 옥의 이름이다.
匪報也,永以為好也。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毛亨 傳】 孔子曰:「吾於《木瓜》,見苞苴之禮行。」
【모형 전】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목과(木瓜)》에서 뇌물[삼씨를 싸다]의 예를 행함을 보았다."라고 했다.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投我以木瓜,報之以瓊琚。
<나에게 모과를 던져주기에 패옥 구슬로 보답했는데>
○瓊,求營反,《說文》雲:「赤玉也。」
【音義】 ○경(瓊, 구슬 경)은 구와 영의 반절음인데, 《설문해자(說文)》에 이르기를 “붉은 옥이다.”라고 했다.
匪報也,永以為好也。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鄭玄 箋】 箋雲:匪,非也。我非敢以瓊琚為報木瓜之惠,欲令齊長以為玩好,結已國之恩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비(匪, 비적 비)는 아님이다. 내가 감히 구슬과 패옥으로써 모과의 은혜에 보답을 함이 아니라 제(齊)나라 어른으로 하여금 그로써 좋은 놀이개가 되기를 바랐는데 결국 나라의 은혜가 그쳤다.”라고 했다.
投我以木桃,報之以瓊瑤。
<나에게 복숭아를 주기에 고운 옥구슬로 보답했는데>
○瑤音遙,《說文》雲:「美石。」
【音義】 ○요(瑤, 아름다운 옥 요)의 음은 요(遙)이며, 《說文》에 이르기를 “아름다운 돌이다.”라고 했다.
匪報也。永以為好也。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投我以木李,報之以瓊玖。
<나에게 오얏을 주기에 검은 옥구슬로 보답했는데>
○玖音久,《書》雲:「玉黑色。」
【音義】 ○구(玖, 옥돌 구)의 음은 구(久)이며, 《서(書)》에 이르기를 “옥이 검은 색이다.”라고 했다.
匪報也,永以為好也。
<보답이 아니라 오래도록 그로써 좋아하려 함이었네>
【鄭玄 箋】 箋雲:以果實相遺者,必苞苴之。《尚書》曰:「厥苞橘柚。」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과실을 가지고 서로 남긴 것은, 반드시 [바닥에] 깔고서 싼[포저(苞苴); 뇌물] 것이다. 《상서(尚書)》에 말하기를 ”그 귤과 유자를 싼 것이다.“라고 했다.”라고 했다.
《모시정의(毛詩正義)》
한(漢)나라 모형(毛亨)이 『시경(詩經)』에 전(傳)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木瓜》,美齊桓公也。衛國有狄人之敗,出處於漕,齊桓公救而封之,遺之車馬器服焉。衛人思之,欲厚報之,而作是詩也。(○瓜,古花反。遺,唯季反,下注同。)
疏「《木瓜》三章,章四句」至「是詩」。○正義曰:有狄之敗,懿公時也。至戴公,為宋桓公迎而立之,出處於漕,後即為齊公子無虧所救。戴公卒,文公立,齊桓公又城楚丘以封之。則戴也、文也,皆為齊所救而封之也。下總言遺之車馬器服,則二公皆為齊所遺。《左傳》:「齊侯使公子無虧帥車三百乘以戍漕。歸公乘馬、祭服五稱、牛羊豕雞狗皆三百,與門材。歸夫人魚軒、重錦三十兩。」是遺戴公也。《外傳·齊語》曰:「衛人出廬於漕,桓公城楚丘以封之。其畜散而無育,齊桓公與之係馬三百。」是遺文公也。係馬,係於廄之馬,言遺其善者也。器服,謂門材與祭服。傳不言車,文不備。此不言羊豕雞狗,舉其重者言。欲厚報之,則時實不能報也,心所欲耳。經三章皆欲報之辭。
投我以木瓜,報之以瓊琚。(木瓜,楙木也,可食之木。瓊,玉之美者。琚,佩玉名。○瓊,求營反,《說文》雲:「赤玉也。」琚音居,徐又音渠。楙音茂,字亦作「茂」,《爾雅》雲:「楙,木瓜也。」)
匪報也,永以為好也。(箋雲:匪,非也。我非敢以瓊琚為報木瓜之惠,欲令齊長以為玩好,結已國之恩也。 ○為好,呼報反,篇內同。)
疏「投我」至「為好」。○正義曰:以衛人得齊桓之大功,思厚報之而不能,乃假小事以言。設使齊投我以木瓜,我則報之而不能,乃假以瓊琚。我猶非敢以此瓊琚報齊之木瓜,欲令齊長以為玩好,結我以恩情而已。今國家敗滅,出處於漕,齊桓救而封我,如此太功,知何以報之。○傳「木瓜」至「玉名」。○正義曰:《釋木》雲:「楙,木瓜。」以下木桃、木李,皆可食之木,則此木瓜亦美木可食,故郭璞雲「實如小瓜,酸可食」,是也。以言瓊琚,琚是玉名,則瓊非玉名,故雲:「瓊,玉之美者。」言瓊是玉之美名,非玉名也。《聘義》注雲:「瑜,玉之美者,亦謂玉中有美處謂之瑜。」瑜非玉名也。《有女同車》雲「佩玉瓊琚」,故知「琚,佩玉名」。此言「琚,佩玉名」,下傳雲「瓊瑤,美石」,「瓊玖,玉石」。三者互也。琚言佩玉名,瑤、玖亦佩玉名。瑤言美石,玖言玉名,明此三者皆玉石雜也,故《丘中有麻》傳雲:「玖,石次玉。」是玖非全玉也。
投我以木桃,報之以瓊瑤。(瓊瑤,美玉。○瑤音遙,《說文》雲:「美石。」)
匪報也。永以為好也。
投我以木李,報之以瓊玖。(瓊玖,玉名。○玖音久,《書》雲:「玉黑色。」)
匪報也,永以為好也。(孔子曰:「吾於《木瓜》,見苞苴之禮行。」箋雲:以果實相遺者,必苞苴之。《尚書》曰:「厥苞橘柚。」○苴,子餘反。橘,均栗反。柚,餘救反。)
疏傳「孔子」至「禮行」。○正義曰:《孔叢》雲:孔子讀《詩》,自二《南》至於《小雅》,喟然歎曰:「吾於二《南》,見周道之所成。於《柏舟》,見匹夫執誌之不易。於《淇奧》,見學之可以為君子。於《考槃》,見遯世之士而無悶於世。於《木瓜》,見苞苴之禮行。於《緇衣》,見好賢之至。」是也。傳於篇末乃言之者,以《孔叢》所言,總論一篇之事,故篇終言之。《小弁》之引《孟子》亦然。○箋「以果」至「橘柚」。○正義曰:箋解於木瓜所以得見苞苴之禮者,凡以果實相遺者,必苞苴之。此投人以木瓜、木李,必苞苴而往,故見苞苴之禮行。知果實必苞之者,《尚書》曰:「厥苞橘柚。」橘柚在苞,明果實皆苞之。《曲禮》注雲:「苞苴裹魚肉。」不言苞果實者,注舉重而略之。此苞之所通,《曲禮》注雲:「或以葦,或以茅。」故《既夕禮》雲「葦苞二」,《野有死麕》「白茅苞之」,是或葦或茅也。
《木瓜》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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