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周易)』
◎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48. 정괘(井卦:䷯)[卦象:수풍정(水風井)]

井 改邑 不改井 无喪无得 往來井井. 汔至 亦未繘井 羸其甁 凶.
정(井)은, 고을은 바꾸어도 우물을 바꾸지 않으며 <우물 물이> 줄지도 않고 늘지도 않으니 오고가면서 우물을 길어 먹는데, 거의 이르렀어도 또한 우물에 두레박줄이 닿지 않았는데 두레박을 깨뜨리면 흉하다.
【朱熹 本義】 (井者,穴地出水之處。以巽木入乎坎水之下,而上出其水,故為井。改邑不改井,故無喪無得,而往者來者,皆井其井也。汔,幾也。,綆也。羸,敗也。汲井幾至,未盡綆而敗其瓶,則凶也。其占為事仍舊無得喪,而又當敬勉,不可幾成而敗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우물은 땅을 파서 물이 나오는 곳이다. 손목(巽木:두레박)이 감수(坎水:우물)의 아래로 들어가서 그 물을 위로 퍼 올리기 때문에 정(井)이라고 하였다. 고을은 바꾸어도 우물은 바꾸면 안 되기 때문에 잃음도 없고 얻음도 없어서 오고가는 자가 모두 그 우물을 우물로 쓰는 것이다. ‘흘(汔:거의 흘)’은 ‘거의’라는 뜻이고, ‘귤(繘:두레박줄 귤)’은 두레박줄이고, ‘리(羸:파리할 리)’는 깨뜨리는 것이다. 우물을 길어 거의 이르렀더라도 줄을 다 올리지 못하고서 두레박을 깨뜨리면 흉하다. 이 점은 일을 옛날 그대로 따르면 잃음도 얻음도 없을 것이고, 또 마땅히 공경하여 힘써야 하니, 거의 다 이루었다가 잘못해서는 안 된다.}
《彖》曰:巽乎水而上水,井。井養而不窮也。
《단전(彖傳)》에서 말하였다:물에 들어가서 물을 퍼 올림이 우물이니, 우물은 길러먹더라도 다하지 않는 것이다.
【朱熹 本義】 (以卦象釋卦名義。)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상으로 괘의 이름의 뜻을 풀이하였다.}
改邑不改井,乃以剛中也。汔至亦未繘井,未有功也。羸其瓶,是以凶也。
“고을은 바꾸어도 우물을 바꾸지 않음”은 이에 굳세고 알맞기 때문이다. “거의 이르렀어도 또한 우물에 두레박줄이 닿지 않았음”은 아직 공이 없음이다. “두레박을 깨뜨리면 흉함”은 이로서 흉한 것이다.
【朱熹 本義】 (以卦體釋卦辭。「無喪無得,往來井井」兩句,意與不改井同,故不復出。剛中,以二五而言。未有功而敗其瓶,所以凶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몸체로 괘사를 해석하였다. “잃음도 없고 얻음도 없어[無喪無得]”와 “오고가는 이가 우물을 우물로 쓰는 것[往來井井)” 두 구절은 뜻이 우물은 바꿀 수 없다는 말과 같으므로 다시 나오지 않았다. “굳세고 알맞다[剛中]”는 것은 이효와 오효로써 말한 것이다. 공이 없고 두레박을 깨뜨렸으니, 이 때문에 흉하다.}
《象》曰:木上有水,井,君子以勞民勸相。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나무 위에 물이 있음이 정(井)이니, 군자가 그로서 백성들을 위로하고 서로를 권면함이다.
【朱熹 本義】 (木上有水,津潤上行,井之象也。勞民者,以君養民;勸相者,使民相養,皆取井養之義。)
【주희(朱熹) 본의(本義)】 {나무 위에 물이 있으니, 윤택한 것이 위로 행함은 우물의 상이다. 백성을 위로함은 임금으로서 백성을 기르는 것이고, 서로 돕는 방법으로 권면함은 백성들로 하여금 서로 기르게 하는 것이니, 이는 모두 우물이 기르는 뜻을 취하였다.}
初六,井泥不食,舊井无禽。
초육(初六)은 우물이 진흙이니 먹지 않고, 옛 우물에는 짐승이 없다.
【朱熹 本義】 (井以陽剛為泉,上出為功。初六,以陰居下,故為此象。蓋井不泉而泥,則人所不食,而禽鳥亦莫之顧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우물은 굳센 양을 맑은 샘으로 삼고 위로 나옴을 공으로 삼는데, 초육은 음으로 아래에 있기 때문에 이 상이 되었다. 맑은 물이 못되고 진흙이 있으면 사람들이 먹지 않을 것이고, 짐승과 새들도 또한 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象》曰:井泥不食,下也。舊井无禽,時舍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우물이 진흙이니 먹지 않음”은 <우물의> 아래이다. “옛 우물에 짐승이 없음”은 시간이 버려진 것이다.
【朱熹 本義】 (言為時所棄。)
【주희(朱熹) 본의(本義)】 {시간이 흘러 버려진 것을 말한다.}
九二,井谷射鮒,甕敝漏。
구이(九二)는 우물이 골짜기 두꺼비에게 쏟아지니, 항아리가 깨져 물이 샌다.
【朱熹 本義】 (九二剛中,有泉之象。然上無正應,下比初六,功不上行,故其象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구이는 굳세고 알맞아서 샘물의 상이 있다. 그러나 위에 정응이 없고 아래로 초육과 가까이 있어서 공이 위로 행해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 상이 이와 같다.}
《象》曰:井谷射鮒,无與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우물이 골짜기 두꺼비에게 쏟아짐”은 함께 함이 없음이다.
九三,井渫不食,為我心惻,可用汲。王明,並受其福。
구삼(九三)은 우물이 청소되었는데도 먹지 않으면 우리의 마음이 측은하게 되어 물 긷는데 쓸 수 있으며, 왕의 밝아야 함께 그 복을 받는다.
【朱熹 本義】 (渫,不停汙也。井渫不食,而使人心惻,可用汲矣。王明,則汲井以及物,而施者、受者,並受其福也。九三,以陽居陽,在下之上,而未為時用,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설(渫:파낼 설)’은 정체되어 더럽지 않은 것이다. 우물이 청소되었는데도 먹지 않아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에 슬퍼하게 하니, 물을 길을 수 있다. 왕이 현명하면 우물을 길어 남에게 미쳐서 베푸는 자와 받는 자가 모두 그 복을 받을 것이다. 구삼이 양으로서 양의 자리에 있어서 하괘의 위에 있으면서 때에 쓰이지 못하였으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象》曰:井渫不食,行惻也。求王明,受福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우물이 청소되었는데도 먹지 않음”은 행함이 측은한 것이다. “왕의 밝음”을 구함은 복을 받는 것이다.
【朱熹 本義】 (行惻者,行道之人,皆以為惻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행측(行惻)’은 길가는 사람이 모두 안타깝게 여기는 것이다.}
六四,井甃无咎。
육사(六四)는 우물에 벽돌을 쌓으면 허물이 없다.
【朱熹 本義】 (以六居四,雖得其正,然陰柔不泉,則但能修治而無及物之功,故其象為井甃,而占則無咎。占者能自修治,則雖無及物之功,而亦可以無咎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육(六)으로서 사효에 있어서 비록 바름을 얻었으나 부드러운 음으로서 샘이 나오지 못하니, 다만 닦고 다스릴 뿐이고 물건에 미치는 공이 없다. 그러므로 그 상이 우물에 벽돌을 쌓음이 되고 점은 허물이 없는 것이니, 점치는 자가 스스로 닦고 다스리면 비록 남에게 미치는 공은 없으나 또한 허물은 없을 수 있을 것이다.}
《象》曰:井甃无咎,脩井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우물에 벽돌을 쌓으면 허물이 없음”은 우물을 수리하는 것이다.
九五,井洌 寒泉食。
구오(九五)는 우물이 맑아지니 차가운 샘물을 먹는다.
【朱熹 本義】 (洌,潔也。陽剛中正,功及於物,故為此象。占者有其德,則契其象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열(冽:찰 열)’은 깨끗함이다. 굳센 양이 중정함으로 공이 물건에 미치기 때문에 이 상이 되니, 점치는 자가 이러한 덕이 있으면 이 상에 합할 것이다.}
《象》曰:寒泉之食,中正也。
上六,井收勿幕,有孚元吉。
상육(上六)은 우물을 거두어 덮지 말라, 믿음이 있어서 크게 길하다.
【朱熹 本義】 (收,汲取也。晁氏雲:「收,鹿盧收者也。」亦通。幕,蔽覆也。有孚,謂其出有源而不窮也。井以上出為功,而坎口不掩,故上六雖非陽剛,而其象如此。然占者應之,必有孚乃元吉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수(收:거둘 수)’는 <물을> 길어 취하는 것이다. 조씨(鼂氏)가 “수(收)는 도르래로써 두레박줄을 거두는 것이다”라고 하니, 또한 통한다. ‘막(幕)’은 가리고 덮는 것이고, ‘유부(有孚)’는 그 나옴이 근원이 있어 다하지 않음을 이른다. 우물은 위로 나오는 것을 공으로 삼는데, 감괘(坎卦)의 입이 닫히지 않기 때문에 상육이 비록 굳센 양이 아니나 그 상이 이와 같다. 그러나 점치는 자가 호응할 적에 반드시 항상됨이 있어야 크게 길하다.}
《象》曰:元吉 在上大成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크게 길함”은 위에 있으며 크게 이룬 것이다.
▣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四十八卦
◆ 井(䷯)
< 巽下坎上 >
井:改邑不改井,无喪无得,往來井井。汔至亦未繘井。羸其瓶,凶。
初六:井泥不食,舊井无禽。
九二:井谷射鮒,瓮敝漏。
九三:井渫不食,為我心惻,可用汲,王明,并受其福。
六四:井甃,无咎。
九五:井冽,寒泉食。
上六:井收勿幕,有孚元吉。
彖曰:
巽乎水而上水,井;井養而不窮也。改邑不改井,乃以剛中也。汔至亦未繘井,未有功也。羸其瓶,是以凶也。
象曰:
木上有水,井;君子以勞民勸相。
井泥不食,下也。舊井无禽,時舍也。
井谷射鮒,无與也。
井渫不食,行惻也。求王明,受福也。
井甃无咎,修井也。
寒泉之食,中正也。
元吉在上,大成也。
◎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井(䷯)
< 巽下坎上 >
井:改邑不改井,無喪無得,往來井井。汔至亦未井,羸其瓶,凶。喪,息浪反。汔,許訖反。,音橘。羸,律裴反。井者,穴地出水之處。以巽木入乎坎水之下,而上出其水,故為井。改邑不改井,故
無喪無得,而往者來者,皆井其井也。汔,幾也。,綆也。羸,敗也。汲井幾至,未盡綆而敗其瓶,則凶也。其占為事仍舊無得喪,而又當敬勉,不可幾成而敗也。
《彖》曰:巽乎水而上水,井,井養而不窮也。上,時掌反。以卦象釋卦名義。「改邑不改井」,乃以剛中也。「汔至亦未井」,未有功也。「羸其瓶」,是以凶也。以卦體釋卦辭。「無喪無得,往來井井」兩句,意與不改井同,故不復出。剛中,以二五而言。未有功而敗其瓶,所以凶也。
《象》曰:木上有水,井,君子以勞民勸相。上,如宇,又時掌反。勞,力報反。相,息亮反。木上有水,津潤上行,井之象也。勞民者,以君養民;勸相者,使民相養,皆取井養之義。
初六:井泥不食,舊井無禽。泥,乃計反。井以陽剛為泉,上出為功。初六,以陰居下,故為此象。蓋井不泉而泥,則人所不食,而禽鳥亦莫之顧也。
《象》曰:「井泥不食」,下也。「舊井無禽」,時舍也。舍,音扌舍。言為時所棄。
九二,井穀射鮒,甕敝漏。谷,餘六反,音育。射,石亦反。鮒,音附。九二剛中,有泉之象。然上無正應,下比初六,功不上行,故其象如此。
《象》曰:「井穀射鮒」,無與也。
九三,井渫不食,為我心惻。可用汲,王明並受其福。渫,息列反。渫,不停汙也。井渫不食,而使人心惻,可用汲矣。王明,則汲井以及物,而施者、受者,並受其福也。九三,以陽居陽,在下之上,而未為時用,故其象占如此。
《象》曰:「井渫不食」,行惻也。求王明,受福也。行惻者,行道之人,皆以為惻也。
六囧,井甃,無咎。甃,側救反。以六居四,雖得其正,然陰柔不泉,則但能修治而無及物之功,故其象為井甃,而占則無咎。占者能自修治,則雖無及物之功,而亦可以無咎矣。
《象》曰:「井甃,無咎」,修井也。
九五,井洌,寒泉食。洌,音列。洌,潔也。陽剛中正,功及於物,故為此象。占者有其德,則契其象也。
《象》曰:寒泉之食,中正也。
上六,井收勿幕,有孚元吉。收,詩救反,又如字。幕,音莫。收,汲取也。晁氏雲:「收,鹿盧收者也。」亦通。幕,蔽覆也。有孚,謂其出有源而不窮也。井以上出為功,而坎口不掩,故上六雖非陽剛,而其象如此。然占者應之,必有孚乃元吉也。
《象》曰:元吉在上,大成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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