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論語)』
卷 14
◎ 《헌문(憲問)》篇
◆ 14 - 1) 憲問恥, 子曰: "邦有道, 穀; 邦無道, 穀, 恥也." "克伐怨欲不行焉, 可以爲仁矣" 子曰: "可以爲難矣, 仁則吾不知也.“
(헌문치, 자왈: "방유도, 곡; 방무도, 곡, 치야." "극벌원욕불행언, 가이위인의" 자왈: "가이위난의, 인즉오부지야.")
헌(憲≒原憲)이 부끄러움을 묻자,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에 도(道)가 있으면 녹(祿≒穀)을 먹지만, 나라에 도가 없는데도 녹을 먹는 것이 부끄러움이다." <또 물었다.> “이기려하고, 자랑하고, 원망하고, 욕심 내는 그러한 행동을 않으면 인자(仁者)라고 할 수 있습니까?”라고 하니,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으나, 인자(仁者)인지는 내가 알지 못하겠다.”
◎《논어집해(論語集解)》
【集解】 憲問恥。子曰:「邦有道,穀。(孔曰:「穀,祿也。邦有道,當食祿。」 ◎공안국이 말하였다:“곡(穀: 곡식 곡)”은 녹(穀)이다. 나라에 도(道)가 있으면 마땅히 녹(祿)을 먹는다.)邦無道,穀,恥也。」 (孔曰:「君無道而在其朝,食其祿,是恥辱。」 ◎공안국이 말하였다:군두가 도(道)가 없는데 그의 조정(朝廷)에 있으면서 그의 녹(祿)을 먹는 다면, 이것이 부끄럽고 욕됨이다.)「克、伐、怨、欲不行焉,可以為仁矣?」(馬曰:「克,好勝人。伐,自伐其功。怨,忌小怨。欲,貪欲也。」 ◎마융이 말하였다:“극(克: 이길 극)”은 남을 이기기 좋아함이다. “벌(伐: 칠 벌)”은 스스로 그의 공을 자랑함이다. “원(怨: 원망할 원)”은 작은 원한을 꺼림이다. “욕(欲: 하고자 할 욕)”은 탐욕이다.)子曰:「可以為難矣,仁則吾不知也。」 (包曰:「四者行之難,未足以為仁。」 ◎포함이 말하였다:네가지가 행하기는 어렵지만, 인자(仁者)라고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논어주소(論語註疏)》
○ 【註疏】 “憲問恥”至“知也”。
○ 【註疏】 <경문(經文)의> “[헌문치(憲問恥)]에서 [지야(知也)]까지"
○ 正義曰:此章明恥辱及仁德也。
○正義曰 : 이 장(章)은 치욕(恥辱)과 인덕(仁德)을 밝힌 것이다.
憲,謂弟子原憲,問於夫子曰:“人之行,何為可恥辱也?”
헌(憲)은 제자(弟子) 원헌(原憲)을 가리키며, 부자(夫子)께 말하기를 “사람의 행실이 어떠하면 치욕(恥辱)스러울 수 있습니까?”라고 물은 것이다.
“子曰:邦有道,穀。邦無道,穀,恥也”者,穀,祿也。孔子答言:“邦有道,當食祿。君無道而在其朝,食其祿,是恥辱也。"
<경문(經文)에서>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에 도(道)가 있으면 녹(祿≒穀)을 먹지만, 나라에 도가 없는데도 녹을 먹는 것이 부끄러움이다.'[子曰 邦有道 穀 邦無道 穀 恥也]"라는 것은, 곡(穀: 곡식 곡)은 녹(穀)이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라에 도(道)가 있으면 마땅히 녹(祿)을 먹어야 하지만 군주가 도(道)가 없는데도 그 조정(朝廷)에 있으면서 그 녹(祿)을 먹으면 이것이 치욕(恥辱)이다.”라고 대답하신 것이다.
“克、伐、怨、欲不行焉,可以為仁矣”者,克,好勝人也。伐,自伐其功也。怨,忌小怨也。欲,貪欲也。原憲複問曰:“若此四者不行焉,可以為仁人矣乎?”
<경문(經文)에서> "이기려하고, 자랑하고, 원망하고, 욕심 내는 그러한 행동을 않으면 인자(仁者)라고 할 수 있습니까?[克伐怨欲 不行焉 可以爲仁矣]"라는 것은, 극(克: 이길 극)은 남을 이기기를 좋아함이고, 벌(伐: 칠 벌)은 스스로 그의 공을 자랑함이며, 원(怨: 원망할 원)은 작은 원한을 꺼림이고, 욕(欲: 하고자 할 욕)은 탐욕이다. 원헌(原憲)이 다시 말하기를 “만약 이 네 가지를 행하지 않는다면 어진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은 것이다.
“子曰:可以為難矣,仁則吾不知也”者,孔子答言:“不行四者,可以為難,未足以為仁也。”
<경문(經文)에서>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으나, 인자(仁者)인지는 내가 알지 못하겠다.'[子曰 可以爲難矣 仁則吾不知也]"라는 것은,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네 가지를 행하지 않는 것이 어렵다고 여길 수 있으나 인자(仁者)라 하기에는 부족하다.”라고 대답하신 것이다.
○注“ 馬曰”至“欲也”。
○ <집해(集解)> 주(注)의 “[마왈(馬曰)]에서 [욕야(欲也)]까지"
○正義曰:云“克,好勝人”者,克訓勝也。
○正義曰 : <집해(集解) 주(注)에> 이르기를 "극(克: 이길 극)은 남을 이기기 좋아함이다[克 好勝人]"라는 것은, 극(克)의 풀이는 이기는 것이다.
《左傳》僖九年,秦伯將納晉惠公,謂其大夫公孫枝曰:“夷吾其定乎?”對曰:“言多忌克,難哉!”公曰:“忌則多怨,又焉能克?”杜預曰:“其言雖多忌,適足以自害,不能勝人也。”是克為好勝人也。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희공(僖公) 9년에 진(秦)나라 백(伯≒穆公)이 〈망명중(亡命中)인〉 진(晉)나라 혜공(惠公)을 〈본국(本國)으로〉 들여보내고자 하여, 그 대부(大夫) 공손지(公孫枝)에게 “이오(夷吾)가 그(≒晉나라)를 안정(安定) 시키겠느냐?”라고 묻자, <공손지(公孫枝)가> 대답하였다. “〈이오(夷吾)는〉 이기고자 꺼리는 말이 많으니, 어려울 것입니다.” 목공(穆公)이 말하였다. “남을 시기하면 원한(怨恨)이 많아질 것인데, 또 어찌 이길 수가 있겠는가.”라고 하였는데, 두예(杜預)가 주(注)에 말하기를 “그의 말에 비록 꺼림이 많아서 단지 자신을 해치기에 충분할 뿐이니, 남을 이길 수 없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극(克)’을 ‘호승인(好勝人)’으로 한 것이다.
云“伐,自伐其功”者,《書》曰:“汝惟不伐,天下莫與汝爭功。”
<집해(集解) 주(注)에> 이르기를 "벌(伐: 칠 벌)은 스스로 그의 공을 자랑함이다.[伐 自伐其功]"라는 것은,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에 말하기를 “그대가 오히려 자랑하지 않아도 천하에 그대와 공(功)을 다툴 자가 없다.”라고 하였다.
《老子》曰:“自伐者無功。”言人有功,誇示之,則人不與,乃無功也。是伐去其功,若伐去樹木然,故經傳謂誇功為伐,謂自伐其功也。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 말하기를 “스스로 자랑하는 자는 공(功)을 없앰이다.”라고 하였으며, 사람이 공이 있다 하여 과시하면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니, 공을 없애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는 그의 공을 베어 없애기를 마치 수목(樹木)을 베어 없애듯이 함이기 때문에 경전(經傳)에 공(功)을 과시하는 것을 ‘벌(伐)’이라고 하였으니, 스스로 그의 공을 베어냄을 말함이다.
▣ 『論語』 원문
◎ 《鄕黨》篇 14 - 1
◆ 憲問恥, 子曰: "邦有道, 穀; 邦無道, 穀, 恥也." "克伐怨欲不行焉, 可以爲仁矣" 子曰: "可以爲難矣, 仁則吾不知也.“
◎《논어집해(論語集解)》
憲問恥。子曰:「邦有道,穀。(孔曰:「穀,祿也。邦有道,當食祿。」 )邦無道,穀,恥也。」 (孔曰:「君無道而在其朝,食其祿,是恥辱。」 )「克、伐、怨、欲不行焉,可以為仁矣?」(馬曰:「克,好勝人。伐,自伐其功。怨,忌小怨。欲,貪欲也。」 )子曰:「可以為難矣,仁則吾不知也。」 (包曰:「四者行之難,未足以為仁。」 )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憲問恥”至“知也”。
○正義曰:此章明恥辱及仁德也。
憲,謂弟子原憲,問於夫子曰:“人之行,何為可恥辱也?”
“子曰:邦有道,穀。邦無道,穀,恥也”者,穀,祿也。孔子答言:“邦有道,當食祿。君無道而在其朝,食其祿,是恥辱也。
“克、伐、怨、欲不行焉,可以為仁矣”者,克,好勝人也。伐,自伐其功也。怨,忌小怨也。欲,貪欲也。原憲複問曰:“若此四者不行焉,可以為仁人矣乎?”
“子曰:可以為難矣,仁則吾不知也”者,孔子答言:“不行四者,可以為難,未足以為仁也。”
○注“ 馬曰”至“欲也”。
○正義曰:云“克,好勝人”者,克訓勝也。
《左傳》僖九年,秦伯將納晉惠公,謂其大夫公孫枝曰:“夷吾其定乎?”對曰:“言多忌克,難哉!”公曰:“忌則多怨,又焉能克?”杜預曰:“其言雖多忌,適足以自害,不能勝人也。”是克為好勝人也。
云“伐,自伐其功”者,《書》曰:“汝惟不伐,天下莫與汝爭功。”
《老子》曰:“自伐者無功。”言人有功,誇示之,則人不與,乃無功也。是伐去其功,若伐去樹木然,故經傳謂誇功為伐,謂自伐其功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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