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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8. 비괘(比卦: ䷇)[卦象:수지비(水地比)]

 

比:吉。原筮,元永貞,無咎。不甯方來,後夫凶。

비(比;친함)는, 길하며 다시 점쳐서 크고 오래도록 곧아야 허물이 없다. 편안하지 않아서 사방에서 오는데, 뒤에 사람이 흉하다.

【朱熹 本義】(比,親輔也。九五以陽剛居上之中,而得其正,上下五陰,比而從之,以一人而撫萬邦,以四海而仰一人之象。故筮者得之,則當為人所親輔。

然必再筮以自審,有元善長永正固之德,然後可以當眾之歸而無咎。其未比而有所不安者,亦將皆來歸之。若又遲而後至,則此交已固,彼來已晚,而得凶矣。若欲比人,則亦以是而反觀之耳。

【주희(朱熹) 본의(本義)】 {비(比는 친하여 돕는 것이다. 구오(九五)가 굳센 양으로 상괘의 가운데에 있어 그 바름을 얻었고, 위아래의 다섯 음이 친하여 돕고 따르니, 한 사람이 만방을 어루만지고 사해가 한 사람을 우러러보는 상(象)이다. 그러므로 점친 자가 이 괘를 얻으면 마땅히 사람들이 친하여 돕는 바가 된다. 그러나 반드시 거듭 헤아려 스스로 살펴서 크게 착하고 길이 영원하며 바르고 굳은 덕이 있은 뒤에라야 무리가 귀의함을 감당할 수 있어 허물이 없을 것이고, 아직 친하지 않아 돕지 못하고 불안한 바가 있는 사람도 장차 다 와서 귀의할 것이다. 만약 또 더디어 뒤에 이르면 이 사람의 사귐은 이미 견고하고 저 사람이 온 것은 이미 늦어서 흉함을 얻게 된다. 만약 남과 친하여 돕고자 한다면 또한 이것으로써 돌이켜 보아야 한다.}

《彖》曰:「比」,吉也。

《단전》에서 말하였다:비는 길(吉)함이다.

【朱熹 本義】(此三字疑衍文。)

【주희(朱熹) 본의(本義)】 {여기에서 세 번 째 글자는 잘못 들어간 글 같다.}

「比」,輔也,下順從也。

비는 도움이고, 아래에서 순하게 따른다.

【朱熹 本義】(此以卦體釋卦名義。)

【주희(朱熹) 본의(本義)】 {이것은 괘의 몸체로서 괘의 이름과 의미를 풀이하였다.}

「原筮,元永貞,無咎」,以剛中也。「不甯方來」,上下應也。「後夫凶」,其道窮也。

“다시 점쳐서 크고 오래 곧아야 허물이 없음”은 강함으로서 가운데(中)하기 때문이다. “편안하지 않아서 사방에서 온다”는 위와 아래가 호응하는 것이다. “뒤에 사내가 흉함”은 그 도가 궁함이다.

【朱熹 本義】(亦以卦體釋卦辭。剛中,謂五。上下,謂五陰。)

【주희(朱熹) 본의(本義)】 {또한 괘의 몸체로서 괘사를 풀이 하였다. 굳셈이 가운데 있음[剛中]은 오효를 말하고, 위아래는 다섯 음을 말한다.}

《象》曰:「地上有水,比,先王以建萬國,親諸侯。

《상전》에서 말하였다:땅 위에 물이 있음이 비(比)이다. 선왕이 그로서 여러 나라를 세우고 제후를 친히 한다.

【朱熹 本義】(地上有水,水比於地,不容有間。建國親侯,亦先王所以比於天下而無間者也。《彖》意,人來比我,此取我往比人。)

【주희(朱熹) 본의(本義)】 {땅 위에 물이 있음은 물이 땅과 가까워서 틈을 용납하지 않는다. 나라를 세우고 제후를 친히 하는 것도 또한 선왕이 천하에 친하여서 사이에 틈이 없게 하려 한 까닭이다. 「단전」의 뜻은 남이 와서 우리를 친히 함이고, 여기서는 우리가 가서 남에게 친함을 취하였다.}

初六,有孚比之,無咎。有孚盈缶,終來有他,吉。

초육(初六)은 믿음이 있어야 친해 져서 허물이 없고, 믿음이 있어야 질그릇이 가득 차며 끝에 와야 다른 길함이 있다.

【朱熹 本義】(比之初,貴乎有信,則可以無咎矣。若其充實,則又有他吉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친함의 처음에는 믿음을 두는 것이 귀하니, 허물이 없을 수 있다. 만약 진실에 가득 차면 또 다른 길함이 있다.}

《象》曰:比之初六,有他吉也。

《상전》에서 말하였다:초육이 친해 나감은, 다른 길함이 있음이다.

六二,比之自內,貞吉。

육이(六二)는 스스로 안으로부터 친해 나가는데, 곧아야 길하다.

【朱熹 本義】(柔順中正,上應九五。自內比外,而得其貞,吉之道也。占者如是,則正而吉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유순하고 중정하고 위로 구오(九五)에 호응하여 안으로부터 밖을 친하여서 그 곧음을 얻었으니, 길한 도(道)이다. 점치는 자가 이와 같으면 바르고 길할 것이다.}

《象》曰:「比之自內」,不自失也。得正,則不自失矣。

《상전》에서 말하였다:“스스로 안으로부터 친해 나감”은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다.

六三,比之匪人。

육삼(六三)은 친하여 나감은 남이 아니다. <※내가 친해 나가는 것이다>

【朱熹 本義】(陰柔不中正,承、乘、應皆陰,所比皆非其人之象。其占大凶,不言可知。)

【주희(朱熹) 본의(本義)】 {부드러운 음으로 중정하지 못하고, ‘받들고’ ‘올라타며’ ‘호응하는 것’이 모두 음이니, 친한 바가 모두 그 사람이 아닌 상(象)이다. 그 점이 크게 흉함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象》曰:「比之匪人」,不亦傷乎。

《상전》에서 말하였다:“친해 나감은 남이 아니다”는 상함이 또한 아니지 않은가?

六囧,外比之,貞吉。

육사(六四)는 밖으로 친하여 나가니, 곧아야 길하다.

【朱熹 本義】(以柔居柔,外比九五,為得其正,吉之道也。占者如是,則正而吉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부드러움으로서 부드러움에 자리하고 밖으로 구오(九五)에 친하여 그 바름을 얻게 되니, 길함의 도(道)이다. 점치는 자가 이와 같이 하면 바르고 길할 것이다.}

《象》曰:外比於賢,以從上也。

《상전》에서 말하였다:밖으로 어진 이를 도움은 위를 따름이다.

九五,顯比,王用三驅,失前禽,邑人不誡,吉。

구오(九五)는 친함이 드러난다. 왕이 세 군데로 몰아감을 써서 앞의 새[짐승]를 잃으니 읍 사람들이 경계하지 않고, 길하다.

【朱熹 本義】(一陽居尊,剛健中正,卦之群陰皆來比己,顯其比而無私,如天子不合圍,開一面之網,來者不拒,去者不追。故為用三驅失前禽,而邑人不誡之象。蓋雖私屬,亦喻上意,不相警備以求必得也。凡此皆吉之道,占者如是,則吉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한 양이 높은 자리에 있어 강건하고 중정하니, 괘의 여러 음이 모두 와서 자기에게 친하며, 그 친함을 드러내어 사사로움이 없는 것이 천자가 모두 에워싸지 않고 한쪽의 그물을 열어 놓아 오는 것을 막지 않고 가는 것을 쫓지 않으므로 세 군데로 모는 것을 씀에 앞의 새를 잃고 읍인도 경계하지 않는다는 상(象)이 된다. 비록 사사로운 무리[私屬]일지라도 윗사람의 뜻을 깨달아서 서로 경계하고 대비하여 반드시 얻기를 구하지는 않으니, 이것이 다 길한 도이다. 점치는 자가 이와 같이 하면 길할 것이다.}

《象》曰:顯比之吉,位正中也。舍逆取順,「失前禽」也。「邑人不誡」,上使中也。

《상전》에서 말하였다:“드러나게 친해 나감은 길함”은 자리가 정중(正中)하기 때문이고, 거스름을 버리고 따름을 취함이 “앞의 새[짐승]를 잃음”이며, “읍 사람이 경계하지 않음”은 위의 부림이 중도에 맞음이다.

【朱熹 本義】(由上之德使不偏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윗사람의 덕(德)이 치우치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上六,比之無首,凶。

상육(上六)은 친하여 나가는데 머리가 없으니, 흉하다.

【朱熹 本義】(陰柔居上,無以比下,凶之道也,故為無首之象,而其占則凶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음의 부드러움으로 맨 위에 있고 아래에 친함이 없으니, 흉함의 도(道)이다. 그러므로 ‘머리가 없는’ 상(象)이 되고 그 점괘가 흉하다.}

《象》曰:「比之無首」,無所終也。

《상전》에서 말하였다:“친하여 나가는데 머리가 없음”은 마칠 곳이 없음이다.

【朱熹 本義】(以上下之象言之,則為無首,以終始之象言之,則為無終,無首則無終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위아래의 상(象)으로서 말하면 머리가 없는 것이 되고, 시작과 끝의 상으로 말하면 마침이 없게 되니, 머리가 없으면 마침이 없다.}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八卦

◆ 比(䷇)

< 坤下坎上 >

比:吉。原筮元永貞,无咎。不寧方來,後夫凶。

初六:有孚,比之,无咎。有孚盈缶,終來有它,吉。

六二:比之自內,貞吉。

六三:比之匪人。

六四:外比之,貞吉。

九五:顯比。王用三驅,失前禽,邑人不誡,吉。

上六:比之无首,凶。

彖曰:

比,吉也。比,輔也,下順從也。原筮,元永貞,无咎,以剛中也。不寧方來,上下應也。後夫凶,其道窮也。

象曰:

地上有水,比;先王以建萬國,親諸侯。

比之初六,有它吉也。

比之自內,不自失也。

比之匪人,不亦傷乎!

外比於賢,以從上也。

顯比之吉,位正中也。舍逆取順,失前禽也。邑人不誡,上使中也。

比之无首,无所終也。

◎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比(䷇)

< 坤下,坎上。>

比:吉。原筮,元永貞,無咎。不甯方來,後夫凶。比,毗意反。比,親輔也。九五以陽剛居上之中,而得其正,上下五陰,比而從之,以一人而撫萬邦,以四海而仰一人之象。故筮者得之,則當為人所親輔。

然必再筮以自審,有元善長永正固之德,然後可以當眾之歸而無咎。其未比而有所不安者,亦將皆來歸之。若又遲而後至,則此交已固,彼來已晚,而得凶矣。若欲比人,則亦以是而反觀之耳。

 

《彖》曰:「比」,吉也。此三字疑衍文。「比」,輔也,下順從也。此以卦體釋卦名義。「原筮,元永貞,無咎」,以剛中也。「不甯方來」,上下應也。「後夫凶」,其道窮也。亦以卦體釋卦辭。剛中,謂五。上下,謂五陰。

 

《象》曰:「地上有水,比,先王以建萬國,親諸侯。地上有水,水比於地,不容有間。建國親侯,亦先王所以比於天下而無間者也。《彖》意,人來比我,此取我往比人。

 

初六,有孚比之,無咎。有孚盈缶,終來有他,吉。缶,俯九反。他,湯何反。比之初,貴乎有信,則可以無咎矣。若其充實,則又有他吉也。

《象》曰:比之初六,有他吉也。

 

六二,比之自內,貞吉。柔順中正,上應九五。自內比外,而得其貞,吉之道也。占者如是,則正而吉矣。

《象》曰:「比之自內」,不自失也。得正,則不自失矣。

 

六三,比之匪人。陰柔不中正,承、乘、應皆陰,所比皆非其人之象。其占大凶,不言可知。

《象》曰:「比之匪人」,不亦傷乎。

 

六囧,外比之,貞吉。以柔居柔,外比九五,為得其正,吉之道也。占者如是,則正而吉矣。

《象》曰:外比於賢,以從上也。

 

九五,顯比,王用三驅,失前禽,邑人不誡,吉。一陽居尊,剛健中正,卦之群陰皆來比己,顯其比而無私,如天子不合圍,開一面之網,來者不拒,去者不追。故為用三驅失前禽,而邑人不誡之象。蓋雖私屬,亦喻上意,不相警備以求必得也。凡此皆吉之道,占者如是,則吉也。

《象》曰:顯比之吉,位正中也。舍逆取順,「失前禽」也。「邑人不誡」,上使中也。舍,音捨。由上之德使不偏也。

 

上六,比之無首,凶。陰柔居上,無以比下,凶之道也,故為無首之象,而其占則凶也。

《象》曰:「比之無首」,無所終也。以上下之象言之,則為無首,以終始之象言之,則為無終,無首則無終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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