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자(孟子)』
◎ 4.이루(離婁)-下
1章
○孟子曰: “舜生於諸馮,遷於負夏,卒於鳴條,東夷之人也。
◁文王生於岐周,卒於畢郢,西夷之人也。
◁地之相去也,千有餘里,世之相後也,千有餘歲。得志行乎中國,若合符節。
◁先聖後聖,其揆一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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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순(舜)임금께서는 제풍(諸馮)에서 태어나시어 부하(負夏)로 옮기셨다가 명조(鳴條)에서 돌아가셨으니, 동이(東夷)의 사람이시다.
문왕(文王)께서는 기주(岐周)에서 태어나시어 필영(畢郢)에서 돌아가셨으니, 서이(西夷)의 사람이시다.
[순임금과 문왕의] 땅이 서로 천여 리나 떨어져 있었고, 시대[世]가 서로 천여 년이나 뒤에 있었지만, 뜻을 이루어 중국(中國)에 행함에는 부절(符節)을 맞춘 것 같았다. 앞의 성인과 뒤의 성인이 그를 하나로 같이 헤아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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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1章
孟子曰:「舜生於諸馮,遷於負夏,卒於鳴條,東夷之人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순(舜)임금께서는 제풍(諸馮)에서 태어나시어 부하(負夏)로 옮기셨다가 명조(鳴條)에서 돌아가셨으니, 동이(東夷)의 사람이시다.>
譯註 1: 『周禮』 夏官 職方氏⇒ 乃辨九服之邦國方千里曰王畿其外方五百里侯服又其外方五百里曰甸服又其外方五百里曰男服又其外方五百里曰采服又其外方五百里曰衛服又其外方五百里曰蠻服又其外方五百里曰夷服又其外方五百里曰鎭服又其外方五百里曰藩服.
<『주례(周禮)』하관(夏官) 직방씨(職方氏)⇒주나라 때는 천자의 직속된 왕성(王城)인 왕기(王畿)의 외방을 구복(九服)으로 나누어 오백 리 마다 차례로 후복(侯服), 전복(甸服), 남복(男服), 채복(采服), 위복(衛服), 만복(蠻服), 이복(夷服), 진복(鎭服), 번복(藩服)의 아홉 구역으로 하였다.>
文王生於岐周,卒於畢郢,西夷之人也。
<문왕(文王)께서는 기주(岐周)에서 태어나시어 필영(畢郢)에서 돌아가셨으니, 서이(西夷)의 사람이시다.>
地之相去也千有餘裏,世之相後也千有餘歲,得誌行乎中國,若合符節。先聖後聖,其揆一也。
<[순임금과 문왕의] 땅이 서로 천여 리나 떨어져 있었고, 시대[世]가 서로 천여 년이나 뒤에 있었지만, 뜻을 이루어 중국(中國)에 행함에는 부절(符節)을 맞춘 것 같았다. 앞의 성인과 뒤의 성인이 그를 하나로 같이 헤아리셨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2章
○子産聽鄭國之政,以其乘輿濟人於溱、洧。
◁孟子曰: “惠而不知爲政。
◁歲十一月,徒杠成,十二月,輿梁成,民未病涉也。
◁君子平其政,行辟人可也,焉得人人而濟之?
◁故爲政者,每人而悅之,日亦不足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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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라 대부] 자산(子産)이 정(鄭)나라의 정사를 들을 적에, 그의 타는 수레를 가지고 진수(溱水)와 유수(洧水)에서 사람들을 건네주었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산(子產)이] 은혜롭지만 정사를 실천함은 알지 못하였다. 해의 11월에 무리의 외나무 다리를 놓고, 12월에 수레의 교량을 놓는다면, 백성들이 [강물을] 건넘을 병고(病苦)로 여기지 않았다.
군자가 정사를 공평하게 하자면, 행차할적에 사람들이 피하게 할수도 있는데, 어찌 사람 사람마다 [다리를] 건너가게 하겠는가? 그러므로 정치하는 자가 매 사람마다 기쁘게 해주려 한다면, 날마다 해도 부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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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2章
子產聽鄭國之政,以其乘輿濟人於溱洧。
<[정나라 대부] 자산(子産)이 정(鄭)나라의 정사를 들을 적에, 그의 타는 수레를 가지고 진수(溱水)와 유수(洧水)에서 사람들을 건네주었다.>
孟子曰:「惠而不知為政。歲十一月徒杠成,十二月輿梁成,民未病涉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산(子產)이] 은혜롭지만 정사를 실천함은 알지 못하였다. 해의 11월에 무리의 외나무 다리를 놓고, 12월에 수레의 교량을 놓는다면, 백성들이 [강물을] 건넘을 병고(病苦)로 여기지 않았다.>
君子平其政, 行辟人可也,焉得人人而濟之。故為政者每人而悅之,日亦不足矣。」
<군자가 정사를 공평하게 하자면, 행차할적에 사람들이 피하게 할수도 있는데, 어찌 사람 사람마다 [다리를] 건너가게 하겠는가? 그러므로 정치하는 자가 매 사람마다 기쁘게 해주려 한다면, 날마다 해도 부족할 것이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3章
○孟子告齊宣王曰: “君之視臣如手足,則臣視君如腹心,君之視臣如犬馬,則臣視君如國人,君之視臣如土芥,則臣視君如寇讎。”
◁王曰: “禮,爲舊君有服,何如斯可爲服矣?”
◁曰: “諫行言聽,膏澤下於民,有故而去,則君使人導之出疆,又先於其所往,去三年不反,然後收其田里。此之謂三有禮焉。如此,則爲之服矣。
◁今也爲臣,諫則不行,言則不聽,膏澤不下於民,有故而去,則君搏執之,又極之於其所往,去之日,遂收其田里。此之謂寇讎。寇讎,何服之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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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제(齊)나라 선왕(宣王)에게 말씀하셨다. “군주의 신하 살피기를 손이나 발처럼 하면 신하가 군주 살피기를 배나 심장처럼 하고, 군주의 신하 살피기를 개나 말처럼 하면 신하가 군주 살피기를 나라 [보통]사람처럼 하며, 군주가 신하를 흙이나 지푸라기처럼 보면 신하는 군주를 도적이나 원수[구수(寇讎)]처럼 봅니다.”
<왕이 말하였다. “예(禮)에 '옛 군주를 위하여 상복(喪服)을 입는다'고 했는데, 어찌하면 이와 같이 상복을 입게 할 수 있습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간(諫)하면 행해지고 말하면 들어주며 은택(恩澤)이 백성에게 내려지고, [신하가] 연고가 있어 떠나면 [군주가] 사람을 시켜서 인도를 하여 국경을 나가게 하고 또 그가 가는 곳에 먼저 [기별]하며, 떠나서 3년을 돌아오지 않은 연후에야 그의 토지와 마을[주택]을 거두었으니, 이는 그곳에 세 번 예(禮)가 있다고 일컫습니다. 이와 같으면 그[군주]를 위해 상복(喪服)을 입습니다.
지금은 신하가 되어 간(諫)하면 행해지지 않고, 말하면 들어주지 않아서 은택(恩澤)이 백성들에게 내려지지 않으며, [신하가] 연고(緣故)가 있어서 떠나면 군주가 그를 두드려 잡고, 또 그가 가는 곳에 극진(極盡)하게 하며, 떠나는 날에 드디어 그의 토지와 마을[주택]을 거두었으니, 이를 도적이나 원수[구수(寇讎)]라고 일컫습니다. 원수를 어찌 상복을 입어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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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3章
孟子告齊宣王曰:「君之視臣如手足,則臣視君如腹心。君之視臣如犬馬,則臣視君如國人。君之視臣如土芥,則臣視君如寇讎。
<맹자께서 제(齊)나라 선왕(宣王)에게 말씀하셨다. “군주의 신하 살피기를 손이나 발처럼 하면 신하가 군주 살피기를 배나 심장처럼 하고, 군주의 신하 살피기를 개나 말처럼 하면 신하가 군주 살피기를 나라 [보통]사람처럼 하며, 군주가 신하를 흙이나 지푸라기처럼 보면 신하는 군주를 도적이나 원수[구수(寇讎)]처럼 봅니다.”>
王曰:「禮,為舊君有服,何如斯可為服矣?」
<왕이 말하였다. “예(禮)에 '옛 군주를 위하여 상복(喪服)을 입는다'고 했는데, 어찌하면 이와 같이 상복을 입게 할 수 있습니까?”>
曰:「諫行言聽,膏澤下於民;有故而去,則使人, 導之出疆,又先於其所往;去三年不反,然後收其田裏:此之謂三有禮焉。如此,則為之服矣。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간(諫)하면 행해지고 말하면 들어주며 은택(恩澤)이 백성에게 내려지고, [신하가] 연고가 있어 떠나면 [군주가] 사람을 시켜서 인도를 하여 국경을 나가게 하고 또 그가 가는 곳에 먼저 [기별]하며, 떠나서 3년을 돌아오지 않은 연후에야 그의 토지와 마을[주택]을 거두었으니, 이는 그곳에 세 번 예(禮)가 있다고 일컫습니다. 이와 같으면 그[군주]를 위해 상복(喪服)을 입습니다.>
今也為臣,諫則不行,言則不聽,膏澤不下於民;有故而去,則君搏執之,又極之於其所往;去之日,遂收其田裏:此之謂寇讎。寇讎何服之有?」
<지금은 신하가 되어 간(諫)하면 행해지지 않고, 말하면 들어주지 않아서 은택(恩澤)이 백성들에게 내려지지 않으며, [신하가] 연고(緣故)가 있어서 떠나면 군주가 그를 두드려 잡고, 또 그가 가는 곳에 극진(極盡)하게 하며, 떠나는 날에 드디어 그의 토지와 마을[주택]을 거두었으니, 이를 도적이나 원수[구수(寇讎)]라고 일컫습니다. 원수를 어찌 상복을 입어줄 수 있겠습니까?”>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4章
○孟子曰: “無罪而殺士,則大夫可以去,無罪而戮民,則士可以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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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죄가 없는데도 관리[士]를 죽이면 대부(大夫)를 달아나게 할 수 있고, 죄가 없는데도 백성을 도륙(屠戮)하면 관리[士]가 [자리를] 옮겨가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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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4章
孟子曰:「無罪而殺士,則大夫可以去。無罪而戮民,則士可以徙。」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죄가 없는데도 관리[士]를 죽이면 대부(大夫)를 달아나게 할 수 있고, 죄가 없는데도 백성을 도륙(屠戮)하면 관리[士]가 [자리를] 옮겨가게 할 수 있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5章
○孟子曰: “君仁,莫不仁,君義,莫不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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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주가 어질[仁]면 [나라에] 어질지 않은 이가 없고, 군주가 의(義)로우면 의롭지 않은 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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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5章
孟子曰:「君仁莫不仁,君義莫不義。」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주가 어질[仁]면 [나라에] 어질지 않은 이가 없고, 군주가 의(義)로우면 의롭지 않은 이가 없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6章
○孟子曰: “非禮之禮,非義之義,大人弗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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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예(禮)가 아닌 예와 의(義)로움이 아닌 의로움을, 대인(大人)은 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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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6章
孟子曰:「非禮之禮,非義之義,大人弗為。」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예(禮)가 아닌 예와 의(義)로움이 아닌 의로움을, 대인(大人)은 행하지 않는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7章
○孟子曰: “中也養不中,才也養不才,故人樂有賢父兄也。如中也棄不中,才也棄不才,則賢不肖之相去,其間不能以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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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가운데 사람은 가운데 아닌 사람을 길러주고, 재주 있는 이는 재주 없는 이를 길러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현명한 부형(父兄)이 계심을 즐거워한다.
만일 가운데가 가운데 아닌 데를 버리고, 재주가 재주 없음을 버린다면, 현명함과 그렇지 못함의 서로 물리친 그 사이는 한 치도 잘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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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7章
孟子曰:「中也養不中,才也養不才,故人樂有賢父兄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가운데 사람은 가운데 아닌 사람을 길러주고, 재주 있는 이는 재주 없는 이를 길러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현명한 부형(父兄)이 계심을 즐거워한다. >
如中也棄不中,才也棄不才,則賢不肖之相去,其間不能以寸。」
<만일 가운데가 가운데 아닌 데를 버리고, 재주가 재주 없음을 버린다면, 현명함과 그렇지 못함의 서로 물리친 그 사이는 한 치도 잘되지 않게 된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8章
○孟子曰: “人有不爲也,而後可以有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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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은 하지 않음이 있은 뒤에야 함이 있음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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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8章
○孟子曰: “人有不爲也,而後可以有爲。”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은 하지 않음이 있은 뒤에야 함이 있음을 할 수 있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9章
○孟子曰: “言人之不善,當如後患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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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의 착하지 않음을 말하다가 뒤에 같은 근심을 당(當)하면 어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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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9章
○孟子曰: “言人之不善,當如後患何?”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의 착하지 않음을 말하다가 뒤에 같은 근심을 당(當)하면 어찌하겠는가?”>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10章
○孟子曰: “仲尼不爲已甚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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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자[仲尼]께서는 이미 심하게 [잘못된] 것은 하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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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10章
○孟子曰: “仲尼不爲已甚者。”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자[仲尼]께서는 이미 심하게 [잘못된] 것은 하지 않으셨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11章
○孟子曰: “大人者,言不必信,行不必果,惟義所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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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대인(大人)된 자는 말을 반드시 믿음있으려 하지 않고, 행동은 반드시 과단(果斷)하려고 않으며, 오직 옳음(義)이 존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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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11章
○孟子曰: “大人者,言不必信,行不必果,惟義所在。”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대인(大人)된 자는 말을 반드시 믿음있으려 하지 않고, 행동은 반드시 과단(果斷)하려고 않으며, 오직 옳음(義)이 존재하는 바이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12章
○孟子曰: “大人者,不失其赤子之心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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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대인(大人) 된 자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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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12章
○孟子曰: “大人者,不失其赤子之心者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대인(大人) 된 자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는 자이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13章
○孟子曰: “養生者不足以當大事,惟送死可以當大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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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살아있는 자를 봉양(奉養)함은 큰 일에 해당함으로 넉넉하지 않고, 오직 죽은 이를 보냄[葬禮]이라야 큰 일에 해당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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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13章
○孟子曰: “養生者不足以當大事,惟送死可以當大事。”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살아있는 자를 봉양(奉養)함은 큰 일에 해당함으로 넉넉하지 않고, 오직 죽은 이를 보냄[葬禮]이라야 큰 일에 해당될 수 있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14章
○孟子曰: “君子深造之以道,欲其自得之也。自得之,則居之安,居之安,則資之深,資之深,則取之左右逢其原,故君子欲其自得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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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도(道)로서 [학문(學問)을] 깊게 지어 나감은, 그 스스로 그것[학문(學問)]을 얻고자 함이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도(道)로서 [학문(學問)을] 깊게 지어 나감은, 그 스스로 그것[학문(學問)]을 얻고자 함이다.
스스로 그것[學問]을 얻으면 거주하는데에 편안하고, 거주하는데에 편안하면 자질(資質)이 깊으며, 자본(資本)이 깊으면 좌우를 취해서 근원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군자는 스스로 그것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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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14章
孟子曰:「君子深造之以道,欲其自得之也。
<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도(道)로서 [학문(學問)을] 깊게 지어 나감은, 그 스스로 그것[학문(學問)]을 얻고자 함이다. >
自得之,則居之安;居之安,則資之深;資之深,則取之左右逢其原:故君子欲其自得之也。」
<스스로 그것[學問]을 얻으면 거주하는데에 편안하고, 거주하는데에 편안하면 자질(資質)이 깊으며, 자본(資本)이 깊으면 좌우를 취해서 근원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군자는 스스로 그것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15章
○孟子曰: “博學而詳說之,將以反說約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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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움을 널리 하면서 자세히 설명을 함은, 장차 그로써 돌이켜 묶어서 설명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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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15章
○孟子曰: “博學而詳說之,將以反說約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움을 널리 하면서 자세히 설명을 함은, 장차 그로써 돌이켜 묶어서 설명함이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16章
○孟子曰: “以善服人者,未有能服人者也,以善養人,然後能服天下。天下不心服而王者,未之有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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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착함[善]으로써 남을 복종시키는 자는, 남을 잘 복종시키는 자가 없다. 착함[善]으로써 남을 길러준 연후에 천하를 잘 복종한다. 천하가 마음으로 복종하지 않는데도 왕을 하는 자는 아직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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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16章
○孟子曰: “以善服人者,未有能服人者也,以善養人,然後能服天下。天下不心服而王者,未之有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착함[善]으로써 남을 복종시키는 자는, 남을 잘 복종시키는 자가 없다. 착함[善]으로써 남을 길러준 연후에 천하를 잘 복종한다. 천하가 마음으로 복종하지 않는데도 왕을 하는 자는 아직 있지 않았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17章
○孟子曰: “言無實不祥。不祥之實,蔽賢者當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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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에 진실(眞實)이 없으면 상서(祥瑞)롭지 않다. [말이] 상서(祥瑞)롭지 않은 진실은, 현명한 자[賢者]라면 마땅히 그것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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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17章
○孟子曰: “言無實不祥。不祥之實,蔽賢者當之。”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에 진실(眞實)이 없으면 상서(祥瑞)롭지 않다. [말이] 상서(祥瑞)롭지 않은 진실은, 현명한 자[賢者]라면 마땅히 그것을 덮는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18章
○徐子曰: “仲尼亟稱於水,曰: ‘水哉,水哉!’ 何取於水也?”
◁孟子曰: “原泉混混,不舍晝夜,盈科而後進,放乎四海。有本者如是,是之取爾。
◁苟爲無本,七八月之間雨集,溝澮皆盈,其涸也,可立而待也。故聲聞過情,君子恥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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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제자] 서자(徐子)가 말하였다. “중니(仲尼)께서 자주 물을 일컬어 말씀하시기를 ‘물이여, 물이여!’ 하셨는데, 물에서 무었을 취하려 하셨습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근원의 셈물이 합하고 합해져서 밤낮으로 쉬지 않고 구덩이를 가득채운 뒤에 나아가 사해(四海)에 이르른다. 근본이 있는 것은 이와 같으니, 이러한 점을 취하신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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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18章
徐子曰:「仲尼亟稱於水,曰:『水哉水哉!』何取於水也?」
<[맹자의 제자] 서자(徐子)가 말하였다. “중니(仲尼)께서 자주 물을 일컬어 말씀하시기를 ‘물이여, 물이여!’ 하셨는데, 물에서 무었을 취하려 하셨습니까?”>
孟子曰:「原泉混混,不舍晝夜,盈科而後進,放乎四海。有本者如是,是之取爾。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근원의 셈물이 합하고 합해져서 밤낮으로 쉬지 않고 구덩이를 가득채운 뒤에 나아가 사해(四海)에 이르른다. 근본이 있는 것은 이와 같으니, 이러한 점을 취하신 것일세.>
苟為無本,七八月之間雨集,溝澮皆盈,其涸也。可立而待也。
<진실로 근본이 없게 한다면 7, 8월 사이에 빗물이 모여서 도랑이 모두 가득차더라도, 그것이 마르기를 서서도 기다릴 수 있다네. >
故聲聞過情,君子恥之。
<그러므로 명성이 실제보다 지나치는 것을 군자는 부끄러워하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19章
○孟子曰: “人之所以異於禽獸者幾希,庶民去之,君子存之。
◁舜明於庶物,察於人倫,由仁義行,非行仁義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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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금수(禽獸)와 다른 까닭이 거의 드문데, 여러 백성들은 그것마저 버리고 군자는 그것을 보존한다.
순(舜)임금께서는 여러 사물에 밝으시고 사람의 윤리를 살피시며, 어짊[仁]과 옳음[義]을 따라서 행하셨지만 인의(仁義)를 [억지로] 행하려 하시지는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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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19章
孟子曰:「人之所以異於禽獸者幾希,庶民去之,君子存之。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금수(禽獸)와 다른 까닭이 거의 드문데, 여러 백성들은 그것마저 버리고 군자는 그것을 보존한다.>
舜明於庶物,察於人倫。由仁義行,非行仁義也。
<순(舜)임금께서는 여러 사물에 밝으시고 사람의 윤리를 살피시며, 어짊[仁]과 옳음[義]을 따라서 행하셨지만 인의(仁義)를 [억지로] 행하려 하시지는 않으셨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20章
○孟子曰: “禹惡旨酒而好善言。
◁湯執中,立賢無方。
◁文王視民如傷,望道而【讀爲如】未之見。
◁武王不泄邇,不忘遠。
◁周公思兼三王,以施四事,其有不合者,仰而思之,夜以繼日,幸而得之,坐以待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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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우(禹)임금께서는 맛있는 술을 싫어하시면서, 착[善]한 말을 좋아하셨다.
문왕(文王)께서는 백성을 다칠 듯이 보셨으며, 도(道)를 바라면서도 아직 보지 못한 듯이 하셨다.
주공(周公)께서는 삼왕(三王;禹, 湯, 文‧武)을 겸하여 사모하시고 그로써 네 분들의 일을 시행하시되, 그 들어맞지 않는 것이 있으면 우러러보면서 그것을 생각하는데 밤과 낮을 이어서 하셨으며, 다행히도 터득을 하게 되면 앉아서 아침을 기다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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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20章
孟子曰:「禹惡旨酒而好善言。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우(禹)임금께서는 맛있는 술을 싫어하시면서, 착[善]한 말을 좋아하셨다.>
譯註 1: 『戰國策』 魏策篇⇒ 魯君興, 避席擇言, 曰: “昔者帝女令儀狄作酒而美, 進之禹,。禹飮而甘之, 遂疏儀狄, 絶旨酒, 曰: ‘後世必有以酒亡其國者。’ ”
『전국책(戰國策)』 위책(魏策)篇⇒ 노나라 군주가 일어나 자리를 피하며 말을 골라서 말하기를 “ 옛날에 임금의 딸이 의적(儀狄)을 시켜서 술을 만들었는데 [맛이] 좋아서 우(禹)임금에게 바쳤다. 우(禹)임금이 마셨는데 [술이] 달아서 드디어 의적(儀狄)을 멀리하고 맛있는 술을 끊으시고 ‘뒷 날에 반드시 술로써 그 나라를 망치는 자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湯執中,立賢無方。
<탕왕(湯王)께서는 중도中道를 잡으시고 어진 이를 세우시되 [편중(偏重)하는] 지역[方]이 없으셨다.>
文王視民如傷,望道而未之見。
<문왕(文王)께서는 백성을 다칠 듯이 보셨으며, 도(道)를 바라면서도 아직 보지 못한 듯이 하셨다.>
武王不泄邇,不忘遠。
<무왕(武王)께서는 가까운 이[朝臣]를 빠트리지 않으시고, 먼 데[諸侯]를 잊지 않으셨다.>
周公思兼三王,以施四事,其有不合者,仰而思之,夜以繼日;幸而得之,坐以待旦。」
<주공(周公)께서는 삼왕(三王;禹, 湯, 文‧武)을 겸하여 사모하시고 그로써 네 분들의 일을 시행하시되, 그 들어맞지 않는 것이 있으면 우러러보면서 그것을 생각하는데 밤과 낮을 이어서 하셨으며, 다행히도 터득을 하게 되면 앉아서 아침을 기다리셨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21章
○孟子曰: “王者之迹熄而《詩》亡,《詩》亡然後《春秋》作。
◁晉之《乘》,楚之《檮杌》,魯之《春秋》,一也。
◁其事則齊桓、晉文,其文則史。孔子曰: ‘其義則丘竊取之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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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성왕(聖王)의 자취가 사라지면서 시(詩)가 없어지고, 시(詩)가 없어진 뒤에 《춘추(春秋)》가 지어졌다.
진(晉)나라의 《승(乘)》과 초(楚)나라의 《도올(檮杌)》과 노(魯)나라의 《춘추(春秋)》는 [다같이] 하나이다. 그 일은 곧 제(齊)나라 환공(桓公)과 진(晉)나라 문공(文公)의 일이고, 그 글월이 곧 사관(史官)의 글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옳음을 즉 내가[丘] 외람되이 취했다.’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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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21章
孟子曰:「王者之跡熄而《詩》亡,《詩》亡 然後《春秋》作。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성왕(聖王)의 자취가 사라지면서 시(詩)가 없어지고, 시(詩)가 없어진 뒤에 《춘추(春秋)》가 지어졌다.>
晉之《乘》,楚之《檮杌》,魯之《春秋》,一也。『其事則齊桓、晉文,其文則史。』孔子曰:『其義則丘竊取之矣。』」
<진(晉)나라의 《승(乘)》과 초(楚)나라의 《도올(檮杌)》과 노(魯)나라의 《춘추(春秋)》는 [다같이] 하나이다. 그 일은 곧 제(齊)나라 환공(桓公)과 진(晉)나라 문공(文公)의 일이고, 그 글월이 곧 사관(史官)의 글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옳음을 즉 내가[丘] 외람되이 취했다.’라고 하셨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22章
○孟子曰: “君子之澤五世而斬,小人之澤五世而斬。
◁予未得爲孔子徒也,予私淑諸人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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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의 은택(恩澤)도 5세(世)가 지나면 끊어지고, 소인의 은택(恩澤)도 5세(世)가 지나면 없어진다.
나는 공자의 제자가 되지는 못하였으나, 나는 여러 사람에게 [공자의 도를] 사숙(私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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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22章
○孟子曰: “君子之澤五世而斬,小人之澤五世而斬。
◁予未得爲孔子徒也,予私淑諸人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의 은택(恩澤)도 5세(世)가 지나면 끊어지고, 소인의 은택(恩澤)도 5세(世)가 지나면 없어진다.
나는 공자의 제자가 되지는 못하였으나, 나는 여러 사람에게 [공자의 도를] 사숙(私淑)하였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23章
○孟子曰: “可以取,可以無取,取傷廉,可以與,可以無與,與傷惠,可以死,可以無死,死傷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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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취함으로 할 수도 있고 취하지 않음으로 할 수도 있는데, 취하면 청렴[廉]을 해치게 되고, 줄 수도 있고 주지 않을 수도 있는데, 주면 은혜[惠]를 해치게 되며, 죽을 수도 있고 죽지 않을 수도 있는데, 죽으면 용기[勇]를 해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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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23章
○孟子曰: “可以取,可以無取,取傷廉,可以與,可以無與,與傷惠,可以死,可以無死,死傷勇。”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취함으로 할 수도 있고 취하지 않음으로 할 수도 있는데, 취하면 청렴[廉]을 해치게 되고, 줄 수도 있고 주지 않을 수도 있는데, 주면 은혜[惠]를 해치게 되며, 죽을 수도 있고 죽지 않을 수도 있는데, 죽으면 용기[勇]를 해치게 된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24章
○逢蒙學射於羿,盡羿之道,思天下惟羿爲愈己,於是殺羿。孟子曰: “是亦羿有罪焉。” 公明儀曰: “宜若無罪焉。” 曰: “薄乎云爾,惡得無罪?
◁鄭人使子濯孺子侵衛,衛使庾公之斯追之。子濯孺子曰: ‘今日我疾作,不可以執弓,吾死矣夫!’ 問其僕曰: ‘追我者誰也?’ 其僕曰: ‘庾公之斯也。’ 曰: ‘吾生矣。’ 其僕曰: ‘庾公之斯,衛之善射者也,夫子曰吾生,何謂也?’ 曰: ‘庾公之斯學射於尹公之他,尹公之他學射於我。夫尹公之他,端人也,其取友必端矣。’ 庾公之斯至,曰: ‘夫子何爲不執弓?’ 曰: ‘今日我疾作,不可以執弓。’ 曰: ‘小人學射於尹公之他,尹公之他學射於夫子。我不忍以夫子之道反害夫子。雖然,今日之事,君事也,我不敢廢。’ 抽矢,扣輪,去其金,發乘矢而後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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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몽(逄蒙)이 예(羿)에게서 활쏘기를 배웠는데 예(羿)의 도술을 다 익히고서 ‘천하에서 오직 예(羿)가 자기 보다 낫다.’고 생각하여 이에 예(羿)를 죽였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이에는 또한 예(羿)에게도 책임이 있다.
[노나라 현인(賢人)] 공명의(公明儀)가 말하기를 ‘마땅히 죄가 없을 듯하다.’라고 하고, 이어 말하기를 '너에게 [죄를] 일러주는게 적다하여, 어찌 죄가 없겠는가?'라고 했었다. 정(鄭)나라 사람이 자탁유자(子濯孺子)로 하여금 위(衛)나라를 침략하게 하자, 위(衛)나라에서는 유공(庾公)의 사(斯)로 하여금 그를 쫓아 내게 하였다.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오늘 나는 병이 나서 활을 잡을 수 없으니, 나는 그에게 죽는구나!’라고 하며, 그의 마부에게 묻기를 ‘나를 쫓는 자가 누구인가?’라고 물으니, 그 마부가 대답하기를 ‘유공(庾公)의 사(斯)입니다.’고 하자,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나는 살았다.’고 하였다.
그 마부가 말하기를 ‘유공(庾公)의 사(斯)는 위(衛)나라의 활쏘기를 잘하는 자인데, 선생께서 내가 살았다고 말하시니 무슨 말씀입니까?’라고 하자, 그[자탁유자]가 대답하기를 ‘유공의 사(斯)는 윤공(尹公)의 타(他)에게 활쏘기를 배웠고, 윤공의 타(他)는 나에게 활쏘기를 배웠다. 그 윤공의 타(他)는 단정(端正)한 사람이니, 그가 벗을 사귐에는 반드시 단정(端正)하였을 것이다.’고 하였다.
유공(庾公)의 사(斯)가 도착하여 말하기를 ‘선생은 왜 활을 잡지 않았습니까?’고 하자,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오늘 나는 병이 나서 활을 잡을 수가 없었네.’라고 대답하니, [유공의 사(斯)가] 말하기를 ‘소인은 활쏘기를 윤공 타(他)에게 배웠고, 윤공 타(他)는 활쏘기를 선생에게 배웠으니, 저는 차마 선생의 기술로써 돌이켜 선생을 해치지 못하겠습니다. 비록 그러하나 오늘의 일은 군주를 섬기는 일이니, 제가 감히 그만두지 못합니다.’라고 하고는, 화살을 뽑아 수레바퀴에 두들겨 그 화살촉을 빼버리고 네 대의 화살을 쏜 뒤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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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24章
逢蒙學射於羿,盡羿之道,思天下惟羿為愈己,於是殺羿。
<방몽(逄蒙)이 예(羿)에게서 활쏘기를 배웠는데 예(羿)의 도술을 다 익히고서 ‘천하에서 오직 예(羿)가 자기 보다 낫다.’고 생각하여 이에 예(羿)를 죽였다. >
孟子曰:「是亦羿有罪焉。」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이에는 또한 예(羿)에게도 책임이 있다. >
公明儀曰:「宜若無罪焉。」曰:「薄乎云爾,惡得無罪?鄭人使子濯孺子侵衛,衛使庾公之斯追之。子濯孺子曰:『今日我疾作,不可以執弓,吾死矣夫!』
<[노나라 현인(賢人)] 공명의(公明儀)가 말하기를 ‘마땅히 죄가 없을 듯하다.’라고 하고, 이어 말하기를 '너에게 [죄를] 일러주는게 적다하여, 어찌 죄가 없겠는가?'라고 했었다. 정(鄭)나라 사람이 자탁유자(子濯孺子)로 하여금 위(衛)나라를 침략하게 하자, 위(衛)나라에서는 유공(庾公)의 사(斯)로 하여금 그를 쫓아 내게 하였다.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오늘 나는 병이 나서 활을 잡을 수 없으니, 나는 그에게 죽는구나!’라고 하며,>
問其仆曰:『追我者誰也?』其仆曰:『庾公之斯也。』曰:『吾生矣。』
<그의 마부에게 묻기를 ‘나를 쫓는 자가 누구인가?’라고 물으니, 그 마부가 대답하기를 ‘유공(庾公)의 사(斯)입니다.’고 하자,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나는 살았다.’고 하였다. >
其仆曰:『庾公之斯,衛之善射者也。夫子曰吾生,何謂也?』曰:『庾公之斯學射於尹公之他,尹公之他學射於我。夫尹公之他,端人也,其取友必端矣。』
<그 마부가 말하기를 ‘유공(庾公)의 사(斯)는 위(衛)나라의 활쏘기를 잘하는 자인데, 선생께서 내가 살았다고 말하시니 무슨 말씀입니까?’라고 하자, 그[자탁유자]가 대답하기를 ‘유공의 사(斯)는 윤공(尹公)의 타(他)에게 활쏘기를 배웠고, 윤공의 타(他)는 나에게 활쏘기를 배웠다. 그 윤공의 타(他)는 단정(端正)한 사람이니, 그가 벗을 사귐에는 반드시 단정(端正)하였을 것이다.’고 하였다. >
庾公之斯至,曰:『夫子何為不執弓?』曰:『今日我疾作,不可以執弓。』曰:『小人學射於尹公之他,尹公之他學射於夫子,我不忍以夫子之道反害夫子。雖然,今日之事,君事也,我不敢廢。』抽矢叩輪,去其金,發乘矢而後反。」
<유공(庾公)의 사(斯)가 도착하여 말하기를 ‘선생은 왜 활을 잡지 않았습니까?’고 하자,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오늘 나는 병이 나서 활을 잡을 수가 없었네.’라고 대답하니, [유공의 사(斯)가] 말하기를 ‘소인은 활쏘기를 윤공 타(他)에게 배웠고, 윤공 타(他)는 활쏘기를 선생에게 배웠으니, 저는 차마 선생의 기술로써 돌이켜 선생을 해치지 못하겠습니다. 비록 그러하나 오늘의 일은 군주를 섬기는 일이니, 제가 감히 그만두지 못합니다.’라고 하고는, 화살을 뽑아 수레바퀴에 두들겨 그 화살촉을 빼버리고 네 대의 화살을 쏜 뒤에 돌아갔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25章
○孟子曰: “西子蒙不潔,則人皆掩鼻而過之。
◁雖有惡人,齊戒沐浴,則可以祀上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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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미녀] 서시(西施)가 깨끗하지 않은데에 덮어졌으면 사람들이 모두 코를 막고 지나간다.
비록 사람에 미움이 있더라도 재계하고 목욕을 하면 상제(上帝)에게 제사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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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25章
○孟子曰: “西子蒙不潔,則人皆掩鼻而過之。
◁雖有惡人,齊戒沐浴,則可以祀上帝。”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미녀] 서시(西施)가 깨끗하지 않은데에 덮어졌으면 사람들이 모두 코를 막고 지나간다.
비록 사람에 미움이 있더라도 재계하고 목욕을 하면 상제(上帝)에게 제사지낼 수 있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26章
○孟子曰: “天下之言性也,則故而已矣。故者以利爲本。
◁所惡於智者,爲其鑿也。如智者若禹之行水也,則無惡於智矣。禹之行水也,行其所無事也。如智者亦行其所無事也,則智亦大矣。
◁天之高也,星辰之遠也,苟求其故,千歲之日至,可坐而致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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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의 본성[性]을 말함은, 곧 연고(緣故)일 뿐이다. 연고라는 것은 이로움으로써 근본으로 삼는다.
지혜로운 자를 미워하는 바는 파헤치기 때문인데, 만약 지혜로운 자가 우(禹)임금의 물 흘러가게 하신 것 같으면, 지혜로움을 미워함이 없다. 우임금의 물 흘러가게 하심은, [물이 흘러가는] 그 곳에 탈이 없게 행하셨다.
만약 지혜로운 자가 또한 그 곳에 탈이 없게 행한다면 지혜가 또한 클 것이다.
하늘이 높고 별들이 멀더라도, 진실로 그 연고(緣故)를 밝히면, 천 년의 동지(冬至)를 앉아서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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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26章
孟子曰:「天下之言性也,則故而已矣。故者以利為本。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의 본성[性]을 말함은, 곧 연고(緣故)일 뿐이다. 연고라는 것은 이로움으로써 근본으로 삼는다.>
所惡於智者,為其鑿也。
<지혜로운 자를 미워하는 바는 파헤치기 때문인데, >
如智者若禹之行水也,則無惡於智矣。禹之行水也,行其所無事也。
<만약 지혜로운 자가 우(禹)임금의 물 흘러가게 하신 것 같으면, 지혜로움을 미워함이 없다. 우임금의 물 흘러가게 하심은, [물이 흘러가는] 그 곳에 탈이 없게 행하셨다.>
如智者亦行其所無事,則智亦大矣。
<만약 지혜로운 자가 또한 그 곳에 탈이 없게 행한다면 지혜가 또한 클 것이다.>
天之高也,星辰之遠也,苟求其故,千歲之日至可坐而致也。」
<하늘이 높고 별들이 멀더라도, 진실로 그 연고(緣故)를 밝히면, 천 년의 동지(冬至)를 앉아서 도달할 수 있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27章
○公行子有子之喪,右師往弔。入門,有進而與右師言者,有就右師之位而與右師言者。
◁孟子不與右師言,右師不悅曰: “諸君子皆與驩言,孟子獨不與驩言,是簡驩也。”
◁孟子聞之,曰: “禮,朝廷不歷位而相與言,不踰階而相揖也。我欲行禮,子敖以我爲簡,不亦異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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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자(公行子)에게 아들의 상(喪)이 있었다. 우사(右師)가 조문하러 갔는데, 문에 들어가자 나와서 우사와 더블어 말하는 자가 있었고, 우사가 자기 자리로 가자 우사와 더블어 말하는 자가 있었다.
맹자(孟子)께서는 우사(右師)와 말씀을 나누지 않자, 우사가 기뻐하지 않으며 말하기를 “여러 군자들이 모두 더블어 말하는데 맹자가 홀로 더블어 말하지 못하니, 이는 쪼가리[조각]이다.”라고 하였다.
맹자께서 그것[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예(禮)에 조정에서는 [남의] 자리를 지나가면서 서로 더블어 말하지 않고, 품계를 뛰어넘어서 서로 읍(揖)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며, 나는 예(禮)를 행하고자 하였는데, 자오(子敖)는 나더러 쪼가리[조각]라고 하니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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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27章
公行子有子之喪。右師往吊,入門,有進而與右師言者,有就右師之位而與右師言者。
<공항자(公行子)에게 아들의 상(喪)이 있었다. 우사(右師)가 조문하러 갔는데, 문에 들어가자 나와서 우사와 더블어 말하는 자가 있었고, 우사가 자기 자리로 가자 우사와 더블어 말하는 자가 있었다.>
孟子不與右師言,右師不悅,曰:「諸君子皆與言,孟子獨不與言,是簡也。」
<맹자(孟子)께서는 우사(右師)와 말씀을 나누지 않자, 우사가 기뻐하지 않으며 말하기를 “여러 군자들이 모두 더블어 말하는데 맹자가 홀로 더블어 말하지 못하니, 이는 쪼가리[조각]이다.”라고 하였다.>
孟子聞之曰:「禮,朝廷不曆位而相與言,不逾階而相揖也。我欲行禮,子敖以我為簡,不亦異乎」
<맹자께서 그것[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예(禮)에 조정에서는 [남의] 자리를 지나가면서 서로 더블어 말하지 않고, 품계를 뛰어넘어서 서로 읍(揖)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며, 나는 예(禮)를 행하고자 하였는데, 자오(子敖)는 나더러 쪼가리[조각]라고 하니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하셨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28章
○孟子曰: “君子所以異於人者,以其存心也。君子以仁存心,以禮存心。
◁仁者愛人,有禮者敬人。
◁愛人者,人恒愛之,敬人者,人恒敬之。
◁有人於此,其待我以橫逆,則君子必自反也,我必不仁也,必無禮也,此物奚宜至哉?
◁其自反而仁矣,自反而有禮矣,其橫逆由是也,君子必自反也,我必不忠。
◁自反而忠矣,其橫逆由是也,君子曰: ‘此亦妄人也已矣。如此,則與禽獸奚擇哉? 於禽獸又何難焉?’
◁是故君子有終身之憂,無一朝之患也。乃若所憂則有之,舜,人也,我,亦人也。舜爲法於天下,可傳於後世,我由未免爲鄕人也,是則可憂也。憂之如何? 如舜而已矣。若夫君子所患則亡矣。非仁無爲也,非禮無行也。如有一朝之患,則君子不患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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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사람들과 다른 것의 까닭은, 그[어짊]로써 마음에 있게 하기 때문이다. 군자는 어짊[仁]을 가지고 마음에 있게 하고, 예(禮)를 가지고 마음에 있게 한다. 어진 자[仁者]는 남을 사랑하고, 예(禮)가 있는 자는 남을 공경한다. 남을 사랑하는 자는 남도 항상 그를 사랑하고, 남을 공경하는 자는 남도 항상 그를 공경한다.
여기에 사람이 있는데 그가 나를 도리에 어긋나게 대한다면, 군자는 반드시 자신을 반성하는데 ‘나는 반드시 어질지 않고, 반드시 예(禮)가 없는가보다. 이러한 일[物]이 어찌 마땅하게 이르렀겠는가?’라고 한다.
스스로 돌이켜보았는데 어질었고, 스스로 돌이켜보았는데 예(禮)가 있었는데도, 이를 말미암아 도리에 어긋나게 한다면 군자는 반드시 스스로 반성하기를 ‘내가 반드시 진실하지 못하였구나.’라고 한다.
스스로 돌이켜보았는데 진실하였는데도, 이를 말미암아 도리에 어긋나게 한다면, 군자는 말하기를 ‘이 또한 망령된 사람일 뿐이다.’고 하는데, 이와 같다면 금수(禽獸)와 더블어 어찌 가려내고, 금수에게 또 무엇을 꾸짖을 것인가?
이 때문에 군자는 종신토록 하는 근심은 있어도, 하루 아침의 걱정은 없다. 이에 만약 근심하는 바라면 그것이 있는데, 순(舜)임금은 사람이고 나 또한 사람이지만, 순임금께서는 천하에 모범이 되어서 후세에 전해 질 수 있었으나, 나는 아직 시골 사람을 면하지 못했으니, 이것이라면 근심할 만함이다.
근심을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순(舜)임금 같이 할 뿐이다.
만약 그 군자가 걱정하는 바를 없앴다면, 어짊이 아니면 하지 않고, 예(禮)가 아니면 행하지 않았다. 만약 하루 아침의 걱정이 있다면 군자는 걱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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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28章
孟子曰:「君子所以異於人者,以其存心也。君子以仁存心,以禮存心。仁者愛人,有禮者敬人。愛人者,人常愛之。敬人者,人常敬之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사람들과 다른 것의 까닭은, 그[어짊]로써 마음에 있게 하기 때문이다. 군자는 어짊[仁]을 가지고 마음에 있게 하고, 예(禮)를 가지고 마음에 있게 한다. 어진 자[仁者]는 남을 사랑하고, 예(禮)가 있는 자는 남을 공경한다. 남을 사랑하는 자는 남도 항상 그를 사랑하고, 남을 공경하는 자는 남도 항상 그를 공경한다.>
有人於此,其待我以橫逆,則君子必自反也:『我必不仁也,必無禮也,此物奚宜至哉。』
<여기에 사람이 있는데 그가 나를 도리에 어긋나게 대한다면 , 군자는 반드시 자신을 반성하는데 ‘나는 반드시 어질지 않고, 반드시 예(禮)가 없는가보다. 이러한 일[物]이 어찌 마땅하게 이르렀겠는가?’라고 한다.>
其自反而仁矣,自反而有禮矣,其橫逆由是也,君子必自反也:『我必不忠。』
<스스로 돌이켜보았는데 어질었고, 스스로 돌이켜보았는데 예(禮)가 있었는데도, 이를 말미암아 도리에 어긋나게 한다면 군자는 반드시 스스로 반성하기를 ‘내가 반드시 진실하지 못하였구나.’라고 한다.>
自反而忠矣,其橫逆由是也,君子曰:『此亦妄人也已矣。如此,則與禽獸奚擇哉?於禽獸又何難焉?』
<스스로 돌이켜보았는데 진실하였는데도, 이를 말미암아 도리에 어긋나게 한다면, 군자는 말하기를 ‘이 또한 망령된 사람일 뿐이다.’고 하는데, 이와 같다면 금수(禽獸)와 더블어 어찌 가려내고, 금수에게 또 무엇을 꾸짖을 것인가?>
是故君子有終身之憂,無一朝之患也。乃若所憂則有之:舜,人也;我,亦人也。舜為法於天下,可傳於後世,我由未免為鄉人也,是則可憂也。
<이 때문에 군자는 종신토록 하는 근심은 있어도, 하루 아침의 걱정은 없다. 이에 만약 근심하는 바라면 그것이 있는데, 순(舜)임금은 사람이고 나 또한 사람이지만, 순임금께서는 천하에 모범이 되어서 후세에 전해 질 수 있었으나, 나는 아직 시골 사람을 면하지 못했으니, 이것이라면 근심할 만함이다. >
憂之如何?如舜而已矣。
<근심을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순(舜)임금 같이 할 뿐이다. >
若夫君子所患則亡矣,非仁無為也,非禮無行也。如有一朝之患,則君子不患矣。」
<만약 그 군자가 걱정하는 바를 없앴다면, 어짊이 아니면 하지 않고, 예(禮)가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 만약 하루 아침의 걱정이 있다면 군자는 걱정하지 않는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29章
○禹、稷當平世,三過其門而不入,孔子賢之。
◁顔子當亂世,居於陋巷,一簞食,一瓢飮,人不堪其憂,顔子不改其樂,孔子賢之。
◁孟子曰: “禹、稷、顔回同道。
◁禹思天下有溺者,由己溺之也,稷思天下有饑者,由己饑之也,是以如是其急也。
◁禹、稷、顔子易地則皆然。
◁今有同室之人鬪者,救之,雖被髮纓冠而救之,可也。
◁鄕鄰有鬪者,被髮纓冠而往救之,則惑也,雖閉戶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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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禹王)과 후직(后稷)은 평안한 세상을 당하여, 세 번이나 그[집] 문을 지나면서도 들어가지 못하셨는데, 공자(孔子)께서 어질게 여기셨다. 안자(顔子)는 어지러운 세상을 당하여 밥 한 그릇 먹고 물 한 바가지를 마시며 누추한 골목에 살았는데, 남들은 그 걱정[가난]을 견디지 못하지만, 안자는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았으니, 공자께서 그를 어질게 여기셨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우왕(禹王)과 후직(后稷)과 안회(顔回)는 도가 같다. 우왕은 천하에서 물에 빠진 자가 있으면, 자기가 물에 빠지게 한 것처럼 생각했으며, 후직은 천하에 굶주리는 자가 있으면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처럼 생각했다. 이것으로써 [그 일을] 이와 같이 급하게 하셨다. 우왕과 후직과 안자는 [그들과] 처지(處地)를 바꾼다면 모두 그렇게 하셨을 것이다.
지금 같은 집의 사람들이 싸우는 자가 있으면 그것을 말리는데, 비록 머리를 풀어헤친 채 갓끈만 매고서 말리더라도 괜찮을 것이다. 고을의 이웃이 싸우는 자가 있는데, 머리를 풀어헤친 채 갓끈만 매고 가서 말리면, 곧 의심(疑心)하니, 비록 문을 닫고 [모른 체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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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29章
禹、稷當平世,三過其門而不入。孔子賢之。顏子當亂世,居於陋巷,一簞食,一瓢飲,人不堪其憂,顏子不改其樂。孔子賢之。孟子曰:「禹、稷、顏回同道。禹思天下有溺者,由己溺之也;稷思天下有饑者,由己饑之也:是以如是其急也。禹、稷、顏子,易地則皆然。
<우왕(禹王)과 후직(后稷)은 평안한 세상을 당하여, 세 번이나 그[집] 문을 지나면서도 들어가지 못하셨는데, 공자(孔子)께서 어질게 여기셨다. 안자(顔子)는 어지러운 세상을 당하여 밥 한 그릇 먹고 물 한 바가지를 마시며 누추한 골목에 살았는데, 남들은 그 걱정[가난]을 견디지 못하였지만, 안자는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았으니, 공자께서 그를 어질게 여기셨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우왕(禹王)과 후직(后稷)과 안회(顔回)는 도가 같다. 우왕은 천하에서 물에 빠진 자가 있으면, 자기가 물에 빠지게 한 것처럼 생각했으며, 후직은 천하에 굶주리는 자가 있으면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처럼 생각했다. 이것으로써 [그 일을] 이와 같이 급하게 하셨다. 우왕(禹王)과 후직(后稷)과 안자(顔子)는 [그들과] 처지(處地)를 바꾼다면 모두 그렇게 하셨을 것이다.>
【石潭 案】 : 우왕(禹王)과 후직(后稷)
1. 우왕(禹王) ⇒우(禹)는 전욱(顓頊)의 손자이며, 곤(鯀)의 아들이다. 곤(鯀)이 요(堯)임금의 치세에 큰 홍수가 발생하여 홍수를 다스렸으나 실패하여 순(舜)에 의해 우산(羽山)으로 추방당하여 죽었다. 섭정인 순(舜)이 곤(鯀)의 아들 우(禹)에게 치수(治水)를 명하였는데 13년간 노력을 하여 치수에 성공하였다. 순(舜)임금이 죽자 제위를 계승하여, 나라 이름을 하(夏)나라로 고치고 안읍(安邑)에 도읍하였다.
2. 후직(后稷) ⇒직(稷)은, 주(周)나라 왕실의 시조(始祖)인 기(棄)이며 요(堯)임금 때 농사(農師)가 되고 순(舜)임금 때 후직(后稷)이 되어 직(稷)이라 칭하였다.
今有同室之人鬥者,救之,雖被發纓冠而救之可也。鄉鄰有鬥者,被發纓冠而往救之,則惑也,雖閉戶可也。」
<지금 같은 집의 사람들이 싸우는 자가 있으면 그것을 말리는데, 비록 머리를 풀어헤친 채 갓끈만 매고서 말리더라도 괜찮을 것이다. 고을의 이웃이 싸우는 자가 있는데, 머리를 풀어헤친 채 갓끈만 매고 가서 말리면, 곧 의심(疑心)하니, 비록 문을 닫고 [모른 체해도] 될 것이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30章
○公都子曰: “匡章,通國皆稱不孝焉,夫子與之遊,又從而禮貌之,敢問何也?”
◁孟子曰: “世俗所謂不孝者五,惰其四支,不顧父母之養,一不孝也,博奕好飮酒,不顧父母之養,二不孝也,好貨財,私妻子,不顧父母之養,三不孝也。從耳目之欲,以爲父母戮,四不孝也,好勇鬪狼,以危父母,五不孝也。章子有一於是乎?
◁夫章子,子父責善而不相遇也。
◁責善,朋友之道也,父子責善,賊恩之大者。
◁夫章子,豈不欲有夫妻子母之屬哉? 爲得罪於父,不得近,出妻屛子,終身不養焉。其設心以爲不若是,是則罪之大者,是則章子已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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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자(公都子)가 말하였다. “광장(匡章)은 나라 [사람이] 모두 가리키기를 불효자(不孝子)로 통하는데, 선생님께서 그와 더블어 교유하시고 또 좇으면서 예우하시니, 감히 어째서인지 여쭙겠습니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세속에서 이른바 불효(不孝)라는 것이 다섯 가지인데, 그 사지를 게을리하여 부모의 봉양을 돌보지 않음이 첫 번째 불효이고, 장기와 바둑 두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여 부모의 봉양을 돌보지 않음이 두 번째 불효이며, 재물을 좋아하고 처자식에 사사로이 하여 부모의 봉양을 돌보지 않음이 세 번째 불효이고, 귀와 눈의 욕망을 따름으로써 부모를 욕되게 함이 네 번째 불효이며, 용맹을 좋아하여 싸우거나 다툼으로써 부모를 위태롭게 함이 다섯 번째 불효인데, 장자(章子)가 이중에 한 가지라도 있는가?
그 광장[章子]은 자식이 아버지가 착하도록 책망(責望)하여서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착하도록 요구함은 친구의 도(道)이며, 부자간에 선을 요구함은 은혜를 크게 해치는 것이다.
그 광장[章子]이 어찌 부부(夫婦)와 자모(子母)의 속함에 있기를 바라지 않았겠는가마는, 아버지에게 죄를 얻음으로 하여서 가까이 하지 못하게 되고, 아내에게서 나가 자식에게 물리쳐 져서 종신토록 봉양을 받지 못했다.
그[章子]가 마음을 세워서 그로써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이는 곧 큰 죄가 됨이라 여긴 것이며, 이러함이 곧 광장[章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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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30章
公都子曰:「匡章通國皆稱不孝焉。夫子與之遊,又從而禮貌之,敢問何也?」
<공도자(公都子)가 말하였다. “광장(匡章)은 나라 [사람] 모두 가리키기를 불효자(不孝子)로 통하는데, 선생님께서 그와 더블어 교유하시고 또 좇으면서 예우하시니, 감히 어째서인지 여쭙겠습니다.” >
孟子曰:「世俗所謂不孝者五:惰其四支,不顧父母之養,一不孝也;博弈好飲酒,不顧父母之養,二不孝也;好貨財,私妻子,不顧父母之養,三不孝也;從耳目之欲,以為父母戮,四不孝也;好勇鬥很,以危父母,五不孝也。章子有一於是乎?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세속에서 이른바 불효(不孝)라는 것이 다섯 가지인데, 그 사지를 게을리하여 부모의 봉양을 돌보지 않음이 첫 번째 불효이고, 장기와 바둑 두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여 부모의 봉양을 돌보지 않음이 두 번째 불효이며, 재물을 좋아하고 처자식에 사사로이하여 부모의 봉양을 돌보지 않음이 세 번째 불효이고, 귀와 눈의 욕망을 따름으로써 부모를 욕되게 함이 네 번째 불효이며, 용맹을 좋아하여 싸우거나 다툼으로써 부모를 위태롭게 함이 다섯 번째 불효인데, 장자(章子)가 이중에 한 가지라도 있는가?>
夫章子,子父責善而不相遇也。責善,朋友之道也。父子責善,賊恩之大者。
<그 광장[章子]은 자식이 아버지가 착하도록 책망(責望)하여서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착하도록 요구함은 친구의 도(道)이며, 부자간에 선을 요구함은 은혜를 크게 해치는 것이다.>
夫章子豈不欲有夫妻子母之屬哉?為得罪於父,不得近,出妻屏子,終身不養焉。
<그 광장[章子]이 어찌 부부(夫婦)와 자모(子母)의 속함에 있기를 바라지 않았겠는가마는, 아버지에게 죄를 얻음으로 하여서 가까이 하지 못하게 되고, 아내에게서 나가 자식에게 물리쳐 져서 종신토록 봉양을 받지 못했다. >
其設心以為不若是,是則罪之大者。是則章子已矣。」
<그[章子]가 마음을 세워서 그로써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이는 곧 큰 죄가 됨이라 여긴 것이며, 이러함이 곧 광장[章子]일 뿐이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31章
○曾子居武城,有越寇。或曰: “寇至,盍去諸?” 曰: “無寓人於我室,毁傷其薪木。” 寇退,則曰: “修我牆屋,我將反。” 寇退,曾子反。 左右曰: “待先生如此其忠且敬也,寇至,則先去以爲民望,寇退,則反,殆於不可。” 沈猶行曰: “是非汝所知也。昔沈猶有負芻之禍,從先生者七十人,未有與焉。”
◁子思居於衛,有齊寇。或曰: “寇至,盍去諸?” 子思曰: “如伋去,君誰與守?”
◁孟子曰: “曾子、子思同道。曾子,師也,父兄也,子思,臣也,微也。曾子、子思易地則皆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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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曾子)께서 무성(武城)에 거주하시는데, 월(越)나라의 침략이 있었다. 어떤 이가 말하였다. “적군이 쳐들어오는데, 어찌 떠나지 않으십니까?”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내 집에 사람들을 살게하며, 섶이나 나무가 헐어서 상함이 없게 하라.”고 하였는데, 적들이 물러가자, 곧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담장과 집을 수리하라. 내가 장차 돌아갈 것이다.”
적들이 물러가고 증자께서 돌아오셨는데, 좌우에서 말하기를 “선생님을 그들[무성 사람]이 이와 같이 충성스럽고 또 공경스럽게 대우했는데, 적군이 관직(官職)을 하자 곧 먼저 떠나가서 백성들이 본보기로 여겼으며, 적군이 물러가니 곧 돌아오셨는데, 해서는 않될 일에 가깝습니다.”라고 했다.
[증자의 제자] 심유행(沈猶行)이 말하였다. “이는 자네들이 아는 바가 아닐세. 옛적에 심유(沈猶) 집안에 부추(負芻)의 화(禍)가 있었을 적에 선생을 따르는 자 70명은 그[禍]에 참여한 자가 있지 않았다네.”
자사(子思)께서 위(衛)나라에 거주할 적에 제(齊)나라의 침략이 있자,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적군이 이르는데 어찌 떠나가지 않으십니까?”라고 하자, 자사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내[伋]가 떠나가면 군주를 누구와 더불어 지키겠는가?”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증자(曾子)와 자사(子思)의 도(道)는 같으시다. 증자께서는 스승이시며 부형(父兄)이셨고, 자사께서는 신하이시며 미천하셨다. 증자와 자사께서 처지를 바꾸셨다면 모두 그렇게 하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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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31章
曾子居武城,有越寇。或曰:「寇至,盍去諸?」
<증자(曾子)께서 무성(武城)에 거주하시는데, 월(越)나라의 침략이 있었다. 어떤 이가 말하였다. “적군이 쳐들어오는데, 어찌 떠나지 않으십니까?” >
曰:「無寓人於我室,毀傷其薪木。」寇退,則曰:「脩我牆屋,我將反。」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내 집에 사람들을 살게하며, 섶이나 나무가 헐어서 상함이 없게 하라.”고 하였는데, 적들이 물러가자, 곧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담장과 집을 수리하라. 내가 장차 돌아갈 것이다.” >
寇退,曾子反。左右曰:「待先生如此其忠且敬也,寇職則先去以為民望,寇退則反,殆於不可。」
<적들이 물러가고 증자께서 돌아오셨는데, 좌우에서 말하기를 “선생님을 그들[무성 사람]이 이와 같이 충성스럽고 또 공경스럽게 대우했는데, 적군이 관직(官職)을 하자 곧 먼저 떠나가서 백성들이 본보기로 여겼으며, 적군이 물러가니 곧 돌아오셨는데, 해서는 않될 일에 가깝습니다.”라고 했다.>
沈猶行曰:「是非汝所知也。昔沈猶有負芻之禍,從先生者七十人,未有與焉。」
<[증자의 제자] 심유행(沈猶行)이 말하였다. “이는 자네들이 아는 바가 아닐세. 옛적에 심유(沈猶) 집안에 부추(負芻)의 화(禍)가 있었을 적에 선생을 따르는 자 70명은 그[禍]에 참여한 자가 있지 않았다네.”>
子思居於衛,有齊寇。或曰:「寇至,盍去諸?」子思曰:「如伋去,君誰與守?」
<자사(子思)께서 위(衛)나라에 거주할 적에 제(齊)나라의 침략이 있자,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적군이 이르는데 어찌 떠나가지 않으십니까?”라고 하자, 자사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내[伋]가 떠나가면 군주를 누구와 더불어 지키겠는가?”>
孟子曰:「曾子、子思同道。曾子,師也,父兄也。子思,臣也,微也。曾子、子思易地則皆然。」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증자(曾子)와 자사(子思)의 도(道)는 같으시다. 증자께서는 스승이시며 부형(父兄)이셨고, 자사께서는 신하이시며 미천하셨다. 증자와 자사께서 처지를 바꾸셨다면 모두 그렇게 하셨을 것이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32章
○儲子曰: “王使人瞯夫子,果有以異於人乎?” 孟子曰: “何以異於人哉? 堯、舜與人同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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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라 재상] 저자(儲子)가 말하기를 “왕께서 사람을 시켜 선생을 엿보게 하셨는데, 사람들과 다르게 잘함이 있습니까?”라고 하였는데,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사람들 보다 다르겠습니까? 요순(堯舜)께서도 사람들과 더블어 같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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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32章
儲子曰:「王使人間夫子,果有以異於人乎?」
<[제나라 재상] 저자(儲子)가 말하기를 “왕께서 사람을 시켜 선생을 엿보게 하셨는데, 사람들과 다르게 잘함이 있습니까?”라고 하였는데,>
孟子曰:「何以異於人哉!堯舜與人同耳。」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사람들 보다 다르겠습니까? 요순(堯舜)께서도 사람들과 더블어 같을 뿐입니다.”>
『맹자(孟子)』
◎ 이루(離婁)-下
33章
○齊人有一妻一妾而處室者,其良人出,則必饜酒肉而後反。其妻問所與飮食者,則盡富貴也。 其妻告其妾曰: “良人出,則必饜酒肉而後反,問其與飮食者,盡富貴也,而未嘗有顯者來,吾將瞯良人之所之也。” 蚤起,施從良人之所之,徧國中無與立談者。卒之東郭墦間,之祭者,乞其餘,不足,又顧而之他,此其爲饜足之道也。 其妻歸,告其妾,曰: “良人者,所仰望而終身也,今若此,” 與其妾訕其良人,而相泣於中庭,而良人未之知也,施施從外來,驕其妻妾。
◁由君子觀之,則人之所以求富貴利達者,其妻妾不羞也,而不相泣者,幾希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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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齊)나라 사람이 아내 한 명과 첩 한 명으로 집에 거처하는 자가 있었는데, 그 남편이 나가면 반드시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은 뒤에 돌아왔다. 그 아내가 남편에게 함께 마시고 먹는 자를 물어 보는 바이면 모두 부유하고 귀하다고 하였다.
그 아내가 첩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남편이 외출하면 반드시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은 뒤에 돌아오는데, 더블어 마시고 먹는 자를 물어보면, 모두 부유하고 귀하다고 하는데, 일찍이 나타나 온 자가 없었으니, 내가 장차 남편이 가는 곳을 엿[물어]보려 하네.”고 하고서, 일찍(蚤=早) 일어나 남편이 가는 곳을 붙좇아 따라가보니, 나라 안을 두루 다녀도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가 없었다. 마침내 동쪽 성곽 무덤 사이의 제사지내는 자에게 그 남은 음식을 빌어먹고, 부족하면 또 돌아보고 다른데로 갔다. 이것을 넉넉히 포식하는 방도(方道)로 하였다.
그 아내가 돌아와서 첩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남편이란 자는, 우러러 바라보면서 자신을 마치는 곳 인데, 지금 이와 같다네.”라고 하며, 그 첩과 더블어 남편을 비방(誹謗)하면서 뜰 가운데에서 서로 마주 울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은 아직 그것을 알지 못하고, 의기양양하여 밖에서 좇아 와서는 그 아내와 첩에게 교만(驕慢)을 떨었다.
군자의 도리(道理)로 살펴 보면, 사람이 부귀와 영달을 구하는 것의 까닭이니, 그 아내와 첩이 부끄러워하지 않으면서 서로 마주하여 울지 않을 자가 거의 드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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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離婁)-下 33章
齊人有一妻一妾而處室者。其良人出,則必饜酒肉而後反。其妻問所與飲食者,則盡富貴也。
<제(齊)나라 사람이 아내 한 명과 첩 한 명으로 집에 거처하는 자가 있었는데, 그 남편이 나가면 반드시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은 뒤에 돌아왔다. 그 아내가 남편에게 함께 마시고 먹는 자를 물어 보는 바이면 모두 부유하고 귀하다고 하였다. >
其妻告其妾曰:「良人出,則必饜酒肉而後反,問其與飲食者,盡富貴也,而未嚐有顯者來。吾將間良人之所之也。」
<그 아내가 첩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남편이 외출하면 반드시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은 뒤에 돌아오는데, 더블어 마시고 먹는 자를 물어보면, 모두 부유하고 귀하다고 하는데, 일찍이 나타나 온 자가 없었으니, 내가 장차 남편이 가는 곳을 엿[물어]보려 하네.”고 하고서,>
蚤起,施從良人之所之,遍國中無與立談者。卒之東郭墦間之祭者,乞其餘;不足,又顧而之他。此其為饜足之道也。
<일찍(蚤=早) 일어나 남편이 가는 곳을 붙좇아 따라가보니, 나라 안을 두루 다녀도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가 없었다. 마침내 동쪽 성곽 무덤 사이의 제사지내는 자에게 그 남은 음식을 빌어먹고, 부족하면 또 돌아보고 다른데로 갔다. 이것을 넉넉히 포식하는 방도(方道)로 하였다. >
其妻歸告其妾曰:「良人者,所仰望而終身也。今若此!」與其妾訕其良人,而相泣於中庭。
<그 아내가 돌아와서 첩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남편이란 자는, 우러러 바라보면서 자신을 마치는 곳 인데, 지금 이와 같다네.”라고 하며, 그 첩과 더블어 남편을 비방(誹謗)하면서 뜰 가운데에서 서로 마주 울고 있었다. >
而良人未之知也,施施從外來,驕其妻妾。
<그런데 남편은 아직 그것을 알지 못하고, 의기양양하여 밖에서 좇아 와서는 그 아내와 첩에게 교만(驕慢)을 떨었다.>
由君子觀之,則人之所以求富貴利達者,其妻妾不羞也而不相泣者,幾希矣。
<군자의 도리(道理)로 살펴 보면, 사람이 부귀와 영달을 구하는 것의 까닭이니, 그 아내와 첩이 부끄러워하지 않으면서 서로 마주하여 울지 않을 자가 거의 드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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