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추좌전(春秋 左傳)』 주역점(周易占) 사례
애공(哀公) 9年의 사례는 먼저 거북점을 쳐서 길흉의 뜻을 모은 뒤에 주역점을 쳐서 태(泰)괘가 수(需)괘로 변하는 괘[泰之需]를 얻었는데 태(泰)괘의 육오(六五) 효사는 “帝乙歸妹,以祉元吉。<제을(帝乙)이 여동생을 시집보내니, 복록(祉祿)으로써 크게 길하다.>”이며 이를 풀이한 사례이다.
※ 춘추좌전의 열 아홉번 주역점 사례를 모두 올리고 이로써 마친다.
◎ 『춘추좌전(春秋 左傳)』
○ 애공(哀公) 9년
【哀公 九年】 秋, 吳城邗, 溝通江、淮. 晉趙鞅卜救鄭, 遇水適火, 占諸史趙、史墨、史龜. 史龜曰, “‘是謂沈陽, 可以興兵, 利以伐姜, 不利子商.’ 伐齊則可, 敵宋不吉.” 史墨曰, “盈, 水名也; 子, 水位也. 名位敵, 不可干也. 炎帝爲火師, 姜姓其後也. 水勝火, 伐姜則可.” 史趙曰, “是謂如川之滿, 不可游也. 鄭方有罪, 不可救也. 救鄭則不吉, 不知其他.” 陽虎以周易筮之, 遇泰☷☰之需☵☰, 曰, “宋方吉, 不可與也. 微子啓, 帝乙之元子也. 宋、鄭, 甥舅也. 祉, 祿也. 若帝乙之元子歸妹而有吉祿, 我安得吉焉?” 乃止.
【애공(哀公) 9年】 가을에, 오(吳)나라가 한구[邗]에 성을 쌓고 장강[江]과 회수[淮]에 도랑을 파서 통하게 하였다.
진(晉)나라 조앙(趙鞅)이 정(鄭)나라를 구원하는 일로 거북점을 쳤는데, ‘물을 만나고 불을 맞이했다.’ 여러 사조(史趙)와 사묵(史墨)과 사귀(史龜)가 점괘를 해석했는데, 사귀(史龜)가 말하기를 "이는 양기(陽氣)가 가라앉음을 가리키는데 군병을 일으킬 수는 있으며, 강(姜)씨[齊나라]를 치는 데는 이로우나 상(商)나라 자(子)씨[상(商)나라 후손 송(宋)나라]는 이롭지 않으며, 제(齊)나라를 친다면 할 수 있지만 송(宋)나라를 대적함은 길(吉)하지 않습니다."고 하였다.
사묵(史墨)이 말하기를 "영(盈)은 물의 이름이고 자[子, 송(宋)나라]는 물의 자리인데, 이름과 자리가 서로 맞서 있으니 범(犯)할 수 없으며, 염제(炎帝)가 화사(火師)가 되었고 강[姜, 제(齊)나라] 성(姓)은 그 후손인데, 물이 불을 이기므로 강(姜) 성(姓)을 치면 가능합니다."라고 하였다.
사조(史趙)가 말하기를 "이를 일컫기를 '냇물이 흘러 가득차면 헤엄칠 수 없음과 같다.'고 했으니, 정(鄭)나라는 바야흐로 죄가 있으므로 구원할 수 없고, 정(鄭)나라를 구원하면 길하지 않으며 다른 것은 알지 못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양호(陽虎)가 『주역(周易)』으로써 시초점을 쳐서 태(泰)괘가 수(需)괘로 변하는 괘[泰☷☰之需☵☰]를 얻었는데, 풀어 말하기를 "송(宋)나라는 바야흐로 길(吉)하니 [대적]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미자 계(微子 啓)는 제을[帝乙, 상(商)나라 제29대 왕]의 원자[元子, 帝乙의 장남]입니다. 송(宋)나라와 정(鄭)나라는 생질[甥]과 외삼촌[舅]의 관계이고 지(祉)는 복록[福祿:祉=福]인데, 만약 제을(帝乙)의 원자[元子, 微子 啓]가 누이를 시집보내면서 길(吉)한 녹(祿)이 있으면 우리가 어찌 그곳에서 길(吉)함을 얻겠습니까?"라고 하였다.
그래서 [정(鄭)나라 구원을] 그만두었다.
◎ 주역점(周易占) 사례
○ 애공(哀公) 9年[bc 486]
【哀公 九年】秋, 吳城邗, 溝通江、淮.
<【애공(哀公) 9年】 가을에, 오(吳)나라가 한구[邗]에 성을 쌓고 장강[江]과 회수[淮]에 도랑을 파서 통하게 하였다.>
晉趙鞅卜救鄭, 遇水適火, 占諸史趙、史墨、史龜. 史龜曰, “‘是謂沈陽, 可以興兵, 利以伐姜, 不利子商.’ 伐齊則可, 敵宋不吉.”
<진(晉)나라 조앙(趙鞅)이 정(鄭)나라를 구원하는 일로 거북점을 쳤는데, ‘물을 만나고 불을 맞이했다.’ 여러 사조(史趙)와 사묵(史墨)과 사귀(史龜)가 점괘를 해석했는데, 사귀(史龜)가 말하기를 "이는 양기(陽氣)가 가라앉음을 가리키는데 군병을 일으킬 수는 있으며, 강(姜)씨[齊나라]를 치는 데는 이로우나 상(商)나라 자(子)씨[상(商)나라 후손 송(宋)나라]는 이롭지 않으며, 제(齊)나라를 친다면 할 수 있지만 송(宋)나라를 대적함은 길(吉)하지 않습니다."고 하였다.>
史墨曰, “盈, 水名也; 子, 水位也. 名位敵, 不可干也. 炎帝爲火師, 姜姓其後也. 水勝火, 伐姜則可.” 史趙曰, “是謂如川之滿, 不可游也. 鄭方有罪, 不可救也. 救鄭則不吉, 不知其他.”
<사묵(史墨)이 말하기를 "영(盈)은 물의 이름이고 자[子, 송(宋)나라]는 물의 자리인데, 이름과 자리가 서로 맞서 있으니 범(犯)할 수 없으며, 염제(炎帝)가 화사(火師)가 되었고 강[姜, 제(齊)나라] 성(姓)은 그 후손인데, 물이 불을 이기므로 강(姜) 성(姓)을 치면 가능합니다."라고 하였다.
사조(史趙)가 말하기를 "이를 일컫기를 '냇물이 흘러 가득차면 헤엄칠 수 없음과 같다.'고 했으니, 정(鄭)나라는 바야흐로 죄가 있으므로 구원할 수 없고, 정(鄭)나라를 구원하면 길하지 않으며 다른 것은 알지 못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陽虎以周易筮之, 遇泰☷☰之需☵☰, 曰, “宋方吉, 不可與也? 微子啓, 帝乙之元子也. 宋、鄭, 甥舅也. 祉, 祿也. 若帝乙之元子歸妹而有吉祿, 我安得吉焉?” 乃止.
<양호(陽虎)가 『주역(周易)』으로써 시초점을 쳐서 태(泰)괘가 수(需)괘로 변하는 괘[泰☷☰之需☵☰]를 얻었는데, 풀어 말하기를 "송(宋)나라는 바야흐로 길(吉)하니 [대적]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미자 계(微子 啓)는 제을[帝乙, 상(商)나라 제29대 왕]의 원자[元子, 帝乙의 장남]입니다. 송(宋)나라와 정(鄭)나라는 생질[甥]과 외삼촌[舅]의 관계이고 지(祉)는 복록[福祿:祉=福]인데, 만약 제을(帝乙)의 원자[元子, 微子 啓]가 누이를 시집보내면서 길(吉)한 녹(祿)이 있으면 우리가 어찌 그곳에서 길(吉)함을 얻겠습니까?"라고 하였다.
그래서 [정(鄭)나라 구원을] 그만두었다.>
◎ 11. 태괘(泰卦)[卦象:지천태]
☷ 坤上
☰ 乾下
건[天.하늘]이 아래에 있고, 곤[地.땅]이 위에 있다.
【卦辭(괘사)】
泰,小往大來,吉亨。
태괘는, 작음이 가고 큼이 오니, 길하고 형통하다.
【爻辭(효사)】
○ 泰之需(䷊之䷄)⇒六五,帝乙歸妹,以祉元吉。
육오(六五)는 제을(帝乙)이 여동생을 시집보내니, 복록(祉祿)으로써 크게 길하다.
◎ 05. 수괘(需卦)[卦象:수천수]
☵ 坎上
☰ 乾下
건[天.하늘]이 아래에 있고, 감[水.물]이 위에 있다.
【卦辭(괘사)】
需 有孚光亨 貞吉. 利涉大川.
수(需)는, 빛[해]을 품고 있어서 형통하는데 곧아야 길하다. 큰 내를 건너면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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