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
37. 가인괘(家人卦)[卦象:풍화가인]
☴ 巽上
☲ 離下
리(離)[火.불]이 아래에 있고, 손(巽)[風.바람]이 위에 있다.
【卦辭(괘사)】 문왕作
家人 利女貞.
가인(家人)은, 여자가 곧아야 이롭다.
《彖》曰:家人,女正位乎內,男正位乎外,男女正,天地之大義也。家人有嚴君焉,父母之謂也。父父、子子、兄兄、弟弟、夫夫、婦婦,而家道正,正家而天下定矣。
《단전(彖傳)》에서 말하였다:집안 사람은 여자가 안에서 자리를 바로잡고, 남자가 밖에서 자리를 바로잡으니, 남자와 여자의 바름은 천지의 큰 옳음이다. 가인(家人)은 그곳에 엄한 임금이 있는데, 부모를 일컬음이다.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자식답고 형은 형답고 아우는 아우답고 남편은 남편답고 아내는 아내다워야 집안의 도가 바르게 되니, 집안을 바르게 하면서 천하가 안정된다.
《象》曰:風自火出,家人。君子以言有物而行有恒。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바람이 불로부터 나옴이 가인(家人)이니, 군자가 그로서 말은 사물이 있으면서 행함은 일정함이 있다.
【爻辭(효사)】 주공作
初九,閑有家,悔亡。
초구(初九)는 방비(防備)하여 집안에 있어야 후회가 없어진다.
《象》曰:閑有家,志未變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방비(防備)하여 집안에 있음”은 뜻이 아직 변치 않음이다.
六二,无攸遂,在中饋,貞吉。
육이(六二)는 이끌수 없어서 따르고, 가운데 있으면서 먹이는데, 곧아야 길하다.
《象》曰:六二之吉,順以巽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육이의 길함”은 순종하여서 부드러움이다.
九三,家人嗃嗃, 悔厲吉。婦子嘻嘻,終吝。
구삼(九三)은 집안 사람이 혹독(酷毒)하면 후회하고 닦달해야 길하고, 부인과 자식이 희희덕거리면 마침은 부끄럽다.
《象》曰:家人嗃嗃,未失也;婦子嘻嘻,失家節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집안 사람이 혹독(酷毒)함”은 아직 잃음이 아니고, “부인과 자식이 희희덕거림”은 집안의 절도를 잃음이다.
六四,富家大吉。
육사(六四)는 부유한 집안이니, 크게 길하다.
《象》曰:富家大吉,順在位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부유한 집안이니 크게 길함”은 순종하여 제자리에 있음이다.
九五,王假有家,勿恤,吉
구오(九五)는 선왕의 축복[하사(嘏辭)]이 집안에 있으니 속 태우지 말라, 길하다.
《象》曰:王假有家,交相愛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선왕의 축복이 집안에 있음”은 서로 아껴서 사귐이다.
【石潭 案】 : “하(假)” 는 『예기』 《禮運》의 ‘정현 주’에 ”嘏,本或作假[‘하’는 원본에 혹 하(假:멀 하)로 쓰였다]라고 하였으며 “嘏,祝為屍致福於主人之辭也[‘하’는 축(祝)을 하여서 주인의 말에 시신의 복이 이르도록 함이다]라고 하였다. 하(假)는 하사(嘏辭)를 뜻하며 “제사를 지낼 때에, 신(神)이 제주(祭主)에게 내리는 축복의 말”이다.
上九,有孚威如,終吉。
상구(上九)는 믿음이 있고 위엄있는 듯 하면 마침은 길하다.
《象》曰:威如之吉,反身之謂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위엄(威嚴) 있는 듯 함의 길함은 자신에게 돌이킴을 가리킨다.
※ (饋)보낼 궤, (閑)한가할 한闌也 (闌)가로막을 란(난), (嗃)엄할 학,
▣ 【序卦傳(서괘전)】 공자作
傷於外者, 必反其家, 故受之以家人.
밖에서 다친 자는 반드시 그의 집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가인”괘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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