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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왕필(王弼)注

◎ 도덕경 68장

善爲士者不武,

善戰者不怒,

善勝敵者不與,

善用人者爲之下.

是謂不爭之德,

是謂用人之力,

是謂配天, 古之極.

​선한 관리가 된 자는 무력을 쓰지 않고,

싸움을 잘하는 자는 성내지 않으며,

적을 잘 이기는 자는 맞붙지 않고,

남을 잘 부리는 자는 아래에 들어간다.

이를 다투지 않는 덕이라 말하고,

이를 남을 부리는 능력이라 말하며,

이를 하늘을 짝하는 옛날부터 지극함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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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68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善為士者不武,

<선한 관리가 된 자는 무력(武力)을 쓰지 않고,>

【王弼 注】 士,卒之帥也。武,尚先陵人也。

【왕필 주】 사(士)는 병졸의 우두머리이다. 무(武)는 앞서기를 숭상하고 남을 능멸(陵蔑)한다.

善戰者不怒,

<싸움을 잘하는 자는 성내지 않으며,>

【王弼 注】 後而不先,應而不唱,故不在怒。

【왕필 주】 뒤에 하면서 앞서지 않으며 응하면서도 부르지 않기 때문에 성내지 않음이다.

善勝敵者不與,

<적을 잘 이기는 자는 맞붙지 않고,>

【王弼 注】 不與爭也。

【왕필 주】 더블어 다투지 않음이다.

善用人者為之下,是謂不爭之德,是謂用人之力,

<남을 잘 부리는 자는 아래에 들어간다. 이를 일컬어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 이를 일컬어 “남을 부리는 능력”이라 하며,>

【王弼 注】 用人而不為之下, 則力不為用也。

【왕필 주】 남을 부리면서 아래에 하려 하지 않음은 곧 힘으로 부리려 하지 않음이다.

是謂配天古之極。

<이를 일컬어 “하늘을 짝하는 옛날부터 지극함”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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