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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 위정(為政) 卷​ 2- 18

2-18) 子張學干祿, 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 則寡尤; 多見闕殆, 愼行其餘, 則寡悔. 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

(자장학간록, 자왈: "다문궐의, 신언기여, 즉과우; 다견궐태, 신행기여, 즉과회. 언과우, 행과회, 록재기중의.")

자장(子張)이 벼슬을 구하[幹]는 방법을 배우려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듣고 의심은 미루어두고 그 나머지 말을 삼가하면 허물이 적으며, 많이 보고 위태로움은 미루어두며 그 나머지 행함을 삼가하면 후회가 적다. 말은 허물이 적고 행함에 후회가 적으면 벼슬이 그 가운데 있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子張學幹祿。(鄭曰:「弟子,姓顓孫,名師,字子張。幹,求也。祿,祿位也。」 ◎정현이 말하였다:제자이며, 성(姓)은 “전손”이고, 이름은 “사名(師)”이며, 자(字)는 “자장”이다. “간(幹)”은 구함이다. “록(祿)”은 녹봉의 직위이다.)子曰:「多聞闕疑,慎言其餘,則寡尤。(包曰:「尤,過也。疑則闕之,其餘不疑,猶慎言之,則少過。」 ◎포함이 말하였다:“우(尤: 더욱 우)”는 허물이다. 의심나면 미루어두고, 그 나머지 의심나지 않음을 오히려 삼가하여 말한다면 허물이 적다.)多見闕殆,慎行其餘,則寡悔。(包曰:「殆,危也。所見危者,闕而不行,則少悔。」 ◎포함이 말하였다:“태(殆)”는 위태로움이다. 보이는 바 위태롭다는 것은, 미루어두고 행하지 않으면 후회가 적음이다.)言寡尤,行寡悔,祿在其中矣。」(鄭曰:「言行如此,雖不得祿,亦同得祿之道。」 ◎정현이 말하였다:말함과 행함이 이와 같으면, 비록 녹을 얻지 못하더라도 또한 녹봉의 도(道)를 얻음과 한가지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註疏】 「 子張」 至 「中矣」。

○【註疏】 논어 경문(經文)의 "[자장(子張)]에서 [중의(中矣)]까지"

○正義曰:此章言求祿之法。

○正義曰:이 장(章)은 녹(祿)을 구하는 방법을 말한 것이다.

「子張學幹祿」者,幹,求也。弟子子張師事孔子,學求祿位之法。

[경문(經文)에서] "자장(子張)이 벼슬을 구하[幹]는 방법을 배우려하자[子張學干祿]"라는 것의, 간(干)은 구함이다. 제자(弟子)인 자장(子張)이 공자(孔子)를 스승으로 섬기면서 벼슬 자리를 구하는 방법을 배우려 한 것이다.

「子曰:多聞闕疑,慎言其餘,則寡尢」者,此夫子教子張求祿之法也。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듣고 의심은 미루어두고 그 나머지 말을 삼가하면 허물이 적으며,[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 則寡尤]"라는 것은, 이는 부자(夫子)께서 자장(子張)에게녹(祿)을 구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신 것이다.

尢,過也;寡,少也。言雖博學多聞,疑則闕之,尢須慎言其餘不疑者,則少過也。

우(尤: 더욱 우)는 허물이고, 과(寡)는 적음이며, 비록 널리 배우고 많이 들었더라도 의심스러우면 그것을 미루어 두고 그 나머지 의심스럽지 않은 것을 더욱 신중하게 말하면 허물이 적다는 말이다.

「多見闕殆,慎行其餘,則寡悔」者,殆,危也。言雖廣覽多見,所見危者,闕而不行,尢須慎行其餘不危者,則少悔恨也。

[경문(經文)에서] "많이 보고 위태로움은 미루어두며 그 나머지 행함을 삼가하면 후회가 적다[多見闕殆 愼行其餘 則寡悔]"라는 것은, 태(殆: 위태할 태)는 위태로움이며, 비록 널리 보고 많이 보았는데 본 바가 위태로운 것이라면 미루어두고서 행하지 않고 그 나머지 위태롭지 않은 것을 더욱 조심해 행하면 뉘우치고 한탄함이 적다는 말이다.

「言寡尢,行寡悔,祿在其中矣」者,言若少過,行又少悔,必得祿位。設若言行如此,雖偶不得祿,亦同得祿之道。

[경문(經文)에서] "말은 허물이 적고 행함에 후회가 적으면 벼슬이 그 가운데 있다[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라는 것은, 말은 허물이 적게 하고 행함은 또 후회가 적으면 반드시 벼슬 자리를 얻을 것이다. 만약 말과 행함이 이와 같으면 비록 우연히 녹(祿)을 얻지 못하더라도 녹(祿)의 도(道)를 얻음과 같다는 설명이다.

○【集解】 注「鄭曰」至「位也」。

○ 【집해(集解)】 주(注)의 “[정왈(鄭曰)]에서 [위야(位也)]까지"

○正義曰:《史記·弟子傳》云:「顓孫師,陳人,字子張。少孔子四十八歲。」

○正義曰: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이르기를 “전손사(顓孫師)는 진(陳)나라 사람이며 자(字)는 자장(子張)인데, 공자보다 48세가 적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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