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희(金漢煕)의 맑은샘 漢文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46장

​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 常足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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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 도가 있으면 달리는 말을 거둬들여서 거름주게 하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군마(軍馬)가 들에서 새끼 낳는다.

재앙은 넉넉함을 알지 못함 보다 큰게 없고,

허물은 얻기를 바라는 것 보다 큰게 없다.

그러므로 넉넉함을 아는 넉넉함이 오래하는 넉넉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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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46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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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下有道，卻走馬以糞。

<천하에 도가 있으면 달리는 말을 거둬들여서 거름주게 하고>

【王弼 注】 天下有道，知足知止，無求於外，各修其內而已，故卻走馬以治田糞也。

【왕필 주】 천하에 도가 있으면 넉넉함을 알고 그침을 알며 밖에서 구함이 없으니 각각 그 안을 닦을 뿐이기 때문에 달리는 말을 거둬들여 밭의 거름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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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下無道，戎馬生於郊。

<천하에 도가 없으면 군마(軍馬)가 들에서 새끼 낳는다.>

【王弼 注】 貪欲無厭，不修其內，各求於外，故戎馬生於郊也。

【왕필 주】 탐하는 욕심을 싫어함이 없고 그 안을 닦지 않으며 각각 밖에서 구하기 때문에 군마(軍馬)가 들에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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禍莫大於不知足；咎莫大於欲得。故知足之足，常足矣。

<재앙은 넉넉함을 알지 못함 보다 큰게 없고, 허물은 얻을 욕심 보다 큰게 없다. 그러므로 넉넉함을 아는 넉넉함이 오래하는 넉넉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