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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44장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이름과 몸 중에 무엇이 친하고,

몸과 재물 중에 무엇이 많으며,

얻음과 없어짐은 무엇이 병폐(病弊)인가?

이러한 때문에 심하게 아끼면 반드시 크게 쓰이고,

많이 감추면 반드시 두텁게 없어진다.

넉넉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침을 알면 위태롭지 않으며, 우두머리를 오래 할 수 있다.

◎ 도덕경 44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玄學, 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名與身孰親,

<이름과 몸 중에 무엇이 친하고, >

【王弼 注】 尚名好高,其身必疏。

【왕필 주】 오히려 이름을 높이기를 좋아하면, 그 자신은 반드시 소원(疏遠)해진다.

身與貨孰多,

<몸과 재물 중에 무엇이 많으며, >

【王弼 注】 貪貨無厭,其身必少。

【왕필 주】 재물을 탐하고 싫어함이 없으면, 그 자신은 반드시 [재물이]적어진다.

得與亡孰病 ?

<얻음과 없어짐은 무엇이 병폐인가? >

【王弼 注】 得多利而亡其身,何者為病也。

【왕필 주】 많은 이로움을 얻으면서 그 몸이 없어진다면 어떤 자가 병폐로 하겠는가?

是故甚愛必大費,多藏必厚亡,

<이러한 때문에 심하게 아끼면 반드시 크게 쓰이고, 많이 감추면 반드시 두텁게 없어진다.>

【王弼 注】 甚愛不與物通,多藏不與物散,求之者多,攻之者眾,為物所病,故大費厚亡也。

【왕필 주】 심하게 아끼면 사물에 더블어 통하지 않고, 많이 감추면 사물에 더블어 흩어지지 않으며 구하는 자가 많으면 공격하는 자가 여럿이며 사물이 병통인 바로 삼기 때문에 크게 쓰이고 두텁게 없어진다.

知足不辱,知止不殆,可以長久。

<넉넉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침을 알면 위태롭지 않으며, 우두머리를 오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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