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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 주(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제7장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非以其無私邪,故能成其私。

하늘은 길게하고 땅은 오래한다. 

하늘과 땅이 길고 또 오래 잘하는 것의 까닭은, 

그들이 스스로 생겨나지 않기 때문에 길게 잘 살아 간다.

이러함으로서 성인은 그 자신을 뒤로 하는데도 자신이 앞서고, 

그의 자신을 도외시(度外視) 하지만 자신이 보존된다. 

그 사사로움이 없음으로써 [그러함]아니겠는가? 그러므로 그 사사로움이 잘 이루어 진다.

◎ 도덕경 하상공 주(河上公 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 제 7장 도광(韜光) : 빛을 감춤

天長地久,

<하늘은 길게하고 땅은 오래한다.>

【河上公 注】 說天地長生久壽,以喻教人也。

【하상공 주】 하늘과 땅의 삶이 길고 목숨이 오래함을 설명함인데, 그로써 사람들이 본받아 깨우침이다. 

天地所以能長且久者,以其不自生

<하늘과 땅이 길고 또 오래 잘하는 것의 까닭은, 그들이 스스로 생겨나지 않기,>

【河上公 注】 天地所以獨長且久者,以其安靜,施不求報,不如人居處, 汲汲求自饒之利, 奪人以自與也。

【하상공 주】 하늘과 땅이 홀로 길고 또 오래한다는 것의 까닭은, 그로써 편안하고 고요하며 베풀어도 보답을 바라지 않으며, 넉넉함의 이로움을 스스로 구함에 급급하여, 남을 빼앗아서 스스로 더블어 머무르고 처하는 사람과는 같지 않다.

故能長生。

<때문에 길게 잘 살아 간다.>

【河上公 注】 以其不求生,故能長生不終也。

【하상공 주】 그로써 삶을 구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살며 마치지 않음을 잘한다.

是以聖人後其身,

<이러함으로서 성인은 그[자신] 몸을 뒤로 하는데도, >

【河上公 注】 先人而後己也。

【하상공 주】 남을 앞세우고 자기는 뒤로한다.

而身先,

<몸이 앞서고, >

【河上公 注】 天下敬之,先以為長。

【하상공 주】 천하가 공경을 하니 [몸이]먼저 길게 된다.

外其身, 

<그[자신]의 몸을 도외시(度外視) 하지만>

【河上公 注】 薄己而厚人也。

【하상공 주】 자기에게 박하고 남에게 후하다.

而身存。

<몸이 보존된다.>

【河上公 注】 百姓愛之如父母,神明祐之若赤子,故身常存。

【하상공 주】 많은 성씨를 부모와 같이 아끼고, 신명이 갓난아이 같이 보호하기 때문에 몸이 오히려 존재한다.

非以其無私邪。

<그 사사로움이 없음으로써 [그러함]아니겠는가? >

【河上公 注】 聖人為人所愛,神明所祐,非以其公正無私所致乎。

【하상공 주】 성인이 사람을 아끼는 바가 되고, 신명이 보호하는 바는, 그 공정하고 사사로움이 없음으로서 이르르게 하는 바가 아니겠는가?

故能成其私。

<그러므로 그 사사로움이 잘 이루어 진다.>

【河上公 注】 人以為私者,欲以厚己也。聖人無私而己自厚,故能成其私也。

【하상공 주】 사람들이 사사로이 행하는 것으로써 자기가 넉넉하기를 바램이다. [그러나] 성인은 사사로움이 없지만 자기 스스로 넉넉해지기 때문에 그 사사로움을 잘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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