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 위정(為政) 卷 2- 4
2-4) 子曰: "吾十有五而志於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자왈: "오십유오이지어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열다섯 살에 배움에 뜻하였고, 서른 살에 세웠으며, 마흔 살에 의혹(疑惑)을 하지 않았고, 쉰 살에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 살에 들음이 순해 졌고, 일흔 살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논어집해(論語集解)》
【集解】 子曰:「吾十有五而志於學,三十而立,(有所成也。◎何晏 注 : 이룬 바 있음이다.)四十而不惑,(孔曰:「不疑惑。」 ◎공안국이 말하였다:의심에 헷갈리지 않음이다.)五十而知天命,(孔曰:「知天命之終始。」 ◎공안국이 말하였다:천명의 마침과 시작을 안다.)六十而耳順,(鄭曰:「耳聞其言,而知其微旨。」 ◎정현이 말하였다:귀로 그 말한 것을 들으면 그 미세한 뜻을 알았다.)七十而從心所欲不逾矩。」(馬曰:「矩,法也。從心所欲無非法。」 ◎마융이 말하였다:“구(矩: 법도 구)”는 법도이다,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가 아님이 없다.)
《논어주소(論語註疏)》
【註疏】 「 子曰」 至 「逾矩」。
【註疏】 논어 경문(經文)의 [자왈(子曰)]에서 [유구(踰矩)]까지
○正義曰:此章明夫子隱聖同凡,所以勸人也。
○正義曰:이 장(章)은 공자[夫子]께서 성인(聖人)임을 숨기고 보통 사람[凡人]과 같음을 밝히시고, 그로써 사람들을 권면하신 바이다.
「吾十有五而誌於學」者,言成童之歲,識慮方明,於是乃誌於學也。
[경문(經文)에서] "내가 열다섯 살에 배움에 뜻하였고[吾十有五而志于學]"라는 것은, 소년(少年)의 나이가 되어 식견(識見)과 사려(思慮)가 바야흐로 밝아졌으므로 여기에서 비로소 학문에 뜻을 두었다는 말이다.
「三十而立」者,有所成立也。
[경문(經文)에서] "서른 살에 세웠으며[三十而立]"라는 것은, 세워 이룬 바가 있음이다.
「四十而不惑」者,誌強學廣,不疑惑也。
[경문(經文)에서] "마흔 살에 의혹(疑惑)을 하지 않았고[四十而不惑]"라는 것은, 뜻이 강하고 배움이 넓어서 의혹하지 않음이다.
「五十而知天命」者,命,天之所稟受者也。孔子四十七學《易》,至五十窮理盡性知天命之終始也。
[경문(經文)에서] "쉰 살에 천명을 알았으며[五十而知天命]"라는 것은, 명(命)은 하늘이 부여(賦與)하여 받은 것인 바 이다. 공자께서는 마흔일곱 살에 《역(易)》을 배우고 오십 살에 이르러 이치를 궁구(窮究)하고 본성을 다하여 천명(天命)의 마침과 시작함[終始]을 아셨다.
「六十而耳順」者,順,不逆也。耳聞其言,則知其微旨而不逆也。
[경문(經文)에서] "예순 살에 들음이 순해 졌고[六十而耳順]"라는 것은, 순(順)은 거스르지 않음이며, 귀로 말을 들으면 그의 미세한 뜻을 알아서 거슬리지 않음이다.
「七十而從心所欲不逾矩」者,矩,法也。言雖從心所欲而不逾越法度也。孔子輒言此者,欲以勉人誌學,而善始令終也。
[경문(經文)에서] "일흔 살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라는 것의, 구(矩: 법도 구)는 법도(法度)이며, 비록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랐어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께서 문득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사람들이 학문에 뜻을 두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잘하도록 그로써 권면하고자 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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