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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 학이(學而) 卷1-8

1-8) 子曰: "君子不重則不威, 學則不固. 主忠信,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자왈: "군자부중즉불위, 학즉불고.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배우면 고집하지 않는다. 충심으로 믿음을 주체로 하여, 자기와 같지 않은 사람을 벗함이 없고, 잘못이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曰:「君子不重則不威,學則不固。(孔曰:「 固,蔽也。」一曰:「言人不能敦重,既無威嚴,學又不能堅固,識其義理。」 ◎공안국이 말하였다:“고”는 덮음이다. ◎何晏 注 :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 사람이 도타움을 무겁게 잘 하지 않으면, 이미 위엄이 없고, 배우면 또 견고함은 잘 하지 않는데, 그 뜻함의 이치를 기억하라는 말이다.)主忠信,無友不如己者,過則勿憚改。」(鄭曰:「主,親也。憚,難也。」 ◎정현이 말하였다:“주”는 친함이다, “탄”은 어려움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曰”至“憚改”。

【註疏】 논어 경문(經文)의 [자왈(子曰)]에서 [탄개憚改]까지

○正義曰:此章勉人為君子也。

○正義曰: 이 장(章)은 사람들이 군자(君子)가 되기를 권면(勸勉)하였다.

“君子不重則不威,學則不固”者,其說有二:孔安國曰:固,蔽也。言君子當須敦重。若不敦重,則無威嚴。又當學先王之道,以致博聞強識,則不固蔽也。”一曰:“固,謂堅固。言人不能敦重,既無威嚴,學又不能堅固,識其道理也。”明須敦重也。

[경문(經文)에서] "군자가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배우면 고집하지 않는다[君子不重則不威 學則不固]"라는 것은, 두가지 설(說)이 있는데, 공안국(孔安國)이 말하기를 “고(固: 굳을 고)는 폐단(弊端)이다. 군자(君子)는 모름지기 돈중(敦重)해야 마땅하며 만약 돈후하고 무겁지 않으면 위엄(威嚴)이 없으며, 또 마땅히 선왕(先王)의 도(道)를 배워 그로써 널리 듣고 힘써 기억하도록 하면 폐단(弊端)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말이다."고 했으며, 일설(一說)에 말하기를 “고(固: 굳을 고)는 견고(堅固)함이다. 사람이 능히 돈중(敦重)하지 않으면 이미 위엄이 없고, 배우면 또 능히 견고하지 않아서 그 도리(道理)를 알게 된다는 말이다."고 했으며, 모름지기 돈중해야 함을 밝힌 것이다.

“主忠信”者,主猶親也。言凡所親狎,皆須有忠信者也。

[경문(經文)에서] "충심으로 믿음을 주체로 하면[主忠信]"라는 것은, 주(主)는 친(親)과 같으며, 무릇 매우 가까이하는 바는 모두 모름지기 충심으로 믿음이 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無友不如己者”,言無得以忠信不如己者為友也。

[경문(經文)에서] "자기와 같지 않은 사람을 벗함이 없으며[無友不如己者]"라는 것은, 충심으로 믿음을 가지고 자기 보다 못한 자와 벗을 하지 말라는 말이다.

“過則勿憚改”者,勿,無也;憚猶難也。言人誰無過,過而不改,是謂過矣;過而能改,善莫大焉。故苟有過,無得難於改也。

[경문(經文)에서] "잘못이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過則勿憚改]"라는 것은, 물(勿: 말 물)은 없음이고, 탄(憚: 꺼릴 탄)은 싫어함과 같다. 사람이 누구나 허물이 없겠으며, 허물인데도 고치지 않으면 이것을 ‘허물’이라 말하는데, 허물을 잘 고친다면 이보다 큰 좋음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진실로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어려워함이 없어야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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