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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시경(詩經)』115. 산유추(山有樞, 산에는 오미자나무)

by 석담 김한희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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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10 당풍(唐風)≫

 

115. 산유추(山有樞, 산에는 오미자나무)

【毛詩 序】 《山有樞》,刺晉昭公也。不能修道以正其國,有財不能用,有鍾鼓不能以自樂,有朝廷不能灑埽,政荒民散,將以危亡。四鄰謀取其國家而不知,國人作詩以刺之也。

【모시 서】 <산유추(山有樞)>는 진(晉)나라 소공(昭公)을 풍자한 시(詩)이다. 도(道)를 닦아 나라를 바로잡지 못하여, 재물이 있어도 잘 쓰지 못하고, 종과 북이 있어도 스스로 즐기지 못하며, 조정이 있어도 씻고 쓸지 못하여 정사가 황폐하고 백성이 흩어져 장차그로써 위태로워 망하게 되었다. 사방의 이웃들이 그 나라와 집안을 취할 것을 도모하는데도 알지 못하니, 나라 사람들이 시(詩)를 지어 그로써 풍자를 하였다.

 

山有樞、隰有榆。

(산유추 습유유)

산에는 오미자나무 있고 펄에는 느릅나무 있네

子有衣裳、弗曳弗婁。

(자유의상 불예불루)

그대 옷이 있는데도 입지도 두르지도 않고서

子有車馬、弗馳弗驅。

(자유차마 불치불구)

그대 수레와 말이 있는데 타지도 달리지도 않고

宛其死矣、他人是愉。

(완기사의 타인시유)

만약 그러다 죽어버리면 다른 사람이 기뻐하네

 

山有栲、隰有杻。

(산유고 습유뉴)

산에는 복나무 있고 진펄에는 박달나무 있는데

子有廷內、弗洒弗埽。

(자유정내 불쇄불소)

그대 안마당 있어도 물 뿌리지도 쓸지도 않고서

子有鐘鼓、弗鼓弗考。

(자유종고 불고불고)

그대 종과 북이 있어도 치지도 두드리지도 않고

宛其死矣、他人是保。

(완기사의 타인시보)

만약 그러다 죽어버리면 다른 사람이 차지하네

 

山有漆、隰有栗。

(산유칠 습유율)

산에는 옻나무 있고 진펄에는 밤나무 있다네

子有酒食、何不日鼓瑟。

(자유주식 하불일고슬)

그대 술과 음식 있는데 어찌 종일 거문고 타고

且以喜樂、且以永日。

(차이희락 차이영일)

장차 즐거움에 기쁜데도 하루를 길게 보내는가

宛其死矣、他人入室。

(완기사의 타인입실)

만약 그러다 죽으면 다른 사람이 집 차지하네

 

《山有樞》三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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