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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시경(詩經)』​113. 석서(碩鼠, 큰 쥐)

by 석담 김한희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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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9 위풍(魏風)≫

 

​113. 석서(碩鼠, 큰 쥐)

【毛詩 序】 《碩鼠》,刺重斂也。國人刺其君重斂,蠶食於民,不修其政,貪而畏人,若大鼠也。

【모시 서】 <석서(碩鼠)>는 과중하게 [세금을] 거둠을 풍자한 시(詩)이다. 나라 사람들은 그 군주가 과중하게 세금을 거두어 백성을 잠식(蠶食)하고 그 정사를 닦지 않고 탐욕스러워서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큰 쥐와 같음을 풍자하였다.

 

碩鼠碩鼠、無食我黍。

(석서석서 무식아서)

큰 쥐야 큰 쥐야 우리 기장을 먹지 말거라

三歲貫女、莫我肯顧。

(삼세관여 막아긍고)

삼년 너를 위했는데 나를 돌보지 않는구나

逝將去女、適彼樂土。

(서장거여 적피락토)

장차 너를 떠나서 저 즐거운 땅에 가리라

樂土樂土、爰得我所。

(락토락토 원득아소)

낙원이여 낙원이여 내 살 곳을 찾으리라

 

碩鼠碩鼠、無食我麥。

(석서석서 무식아맥)

큰 쥐야 큰 쥐야 우리 보리 먹지 말거라

三歲貫女、莫我肯德。

(삼세관녀 막아긍덕)

삼년 너를 위했는데 베푸는 덕이 없구나

逝將去女、適彼樂國。

(서장거여 적피락국)

장차 너를 떠나서 즐거운 나라로 가리라

樂國樂國、爰得我直。

(락국락국 원득아직)

즐거운 나라여 거기가면 내 곧게 살리라

 

碩鼠碩鼠、無食我苗。

(석서석서 무식아묘)

큰 쥐야 큰 쥐야 우리 곡식을 먹지 말거라

三歲貫女、莫我肯勞。

(삼세관녀 막아긍노)

삼년 너를 위했는데 날 살펴주지 않는구나

逝將去女、適彼樂郊。

(서장거녀 적피락교)

장차 너를 떠나서 저 즐거운 마을로 가련다

樂郊樂郊、誰之永號。

(락교락교 수지영호)

마을이 즐거우면 누구가 긴 한숨 쉬겠는가

 

《碩鼠》三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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