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 도덕경(道德經) 24장
企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其在道也, 曰餘食贅行.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까치발[발돋움] 하는 자는 서 있지 못하고, 가랑이 벌린 자는 가지를 못한다.
스스로 나타나는 사람은 밝지 않고, 스스로 옳다하는 자는 드러나지 못하며,
스스로 자랑하는 자는 공이 없고, 스스로 뽐내는 사람은 오래하지 못한다.
그러한 도(道)에 있음을, 남은 음식과 군더더기 행함이라 말한다.
만물이 가끔 그것을 미워하기 때문에 도를 체득한 사람은 처하지 않는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24장
ㅡ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 제 24장 고은(苦恩) : 괴로움의 은혜로움
跂者不立,
<까치발[발돋움] 하는 자는 서 있지 못하고, >
【河上公 注】 跂,進也。謂貪權慕名,進取功榮,則不可久立身行道也。
【하상공 주】 기(跂,육발이 기)는 나아감이다. 권력을 탐하고 이름[명예]을 그리워 하며 공과 영예(榮譽)를 취하여 나아가면 입신을 행하는 도를 오래 할 수 없다.
跨者不行,
<가랑이 벌린 자는 가지를 못한다.>
【河上公 注】 自以為貴而跨於人,眾共蔽之,使不得行。
【하상공 주】 스스로 그로서 귀하게 하면서 남에게 꾸물대면, 여럿이 함께 그것을 덮어서 행함을 얻지 못하게 한다.
自見者不明,
<스스로 나타내는 자는 밝지 못하고, >
【河上公 注】 人自見其形容以為好,自見其所行以為應道,殊不知其形醜,操行之鄙。
【하상공 주】 사람이 스스로를 보고 그 생긴 모양으로 좋아하게 되고, 스스로를 보고 그 행하는 바로서 도에 응하게 되며, 특히 그 추한 모양과 조급한 행함의 비루함을 알지 못한다.
自是者不彰,
<스스로 옳다하는 자는 드러나지 못하며, >
【河上公 注】 自以為是而非人,眾共蔽之,使不得彰明。
【하상공 주】 스스로 그로서 옳다 하여도 남들이 아니면, 여럿이 함께 그것을 덮어서 드러내 밝힘을 얻지 못하게 한다.
自伐者無功,
<스스로 자랑하는 자는 공이 없고, >
【河上公 注】 所謂輒自伐取其功美,即失有功於人也。
【하상공 주】 일컬은 바 언제나 스스로 자랑하고 그 공을 칭찬하여 취하면, 나아가 잃어서 남에게 공이 있게 된다.
自矜者不長。
<스스로 뽐내는 자는 오래하지 못한다.>
【河上公 注】 好自矜大者,不可以長久。
【하상공 주】 스스로 뽐내기를 좋아함이 큰 사람은 길고 오래도록 할 수 없다.
其在道也,曰:餘食贅行。
<그러한 도에 있음을, 남는 음식과 군더더기 행함이라 말한다. >
【河上公 注】 贅,貪也。使此自矜伐之人,在治國之道,日賦歛餘祿食以為貪行。
【하상공 주】 췌(贅)는 탐냄이다. 스스로 뽐내어 자랑하는 사람은 이것으로 하여금 나라를 다스리는 도가 있는데, 말하기를 "심한 세금을 거두어 봉급과 음식이 남는데 그로서 탐함을 행하게 된다.“라고 함이다.
物或惡之。
<만물이 가끔 그것을 미워하기 >
【河上公 注】 此人在位,動欲傷害,故物無有不畏惡之者。
【하상공 주】 이러한 사람이 자리에 있으면 움직임이 상하고 해치기를 바라기 때문에 만물이 두려워하지 않음을 미워하는 사람이 없다.
故有道者不處。
<때문에 도를 체득한 사람은 처하지 않는다.>
【河上公 注】 言有道之人不居其國也。
【하상공 주】 도를 행하는 사람이 그 나라에 머물지 않음이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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