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국풍(國風) 제7 정풍(鄭風)≫
79 청인(淸人, 청읍 사람)
【毛詩 序】 《清人》,刺文公也。高克好利而不顧其君,文公惡而欲遠之不能。使高克將兵而禦狄於竟,陳其師旅,翱翔河上。久而不召,眾散而歸,高克奔陳。公子素惡高克進之不以禮,文公退之不以道,危國亡師之本,故作是詩也。
【모시 서】 《청인(清人)》은 문공(文公)을 풍자한 시(詩)이다. 고극(高克)이 이익을 좋아하면서 그 군주를 돌보지 않으니, 문공(文公)이 미워하면서 멀리하려 하였으나 잘 안 돼었다. 고극(高克)이 장차 군사를 시키면서 국경에서 오랑케를 막게하고 군사들을 벌려서 황하 가에서 고상[翱翔, 놀며 다님]을 하였다. 오래되었는데도 부르지 않자 무리를 해산하고 돌아가니 고극(高克)이 진(陳)나라로 달아났다. 공자 소(素)가 고극을 미워하며 나아감을 예로서 않으니, 문공(文公)이 물러나기를 도로서 않으니 군대의 근본이 없어서 나라가 위태하였기 때문에 이 시(詩)를 지었다.
淸人在彭, 駟介旁旁.
(청인재팽 사개방방)
청읍 사람이 팽땅에서 무장 병거가 힘차게 달려가네
二矛重英, 河上乎翶翔.
(이모중영 하상호고상)
두 창에 붉은 장식 거듭 칠하고 황하 가를 내달리네
淸人在消, 駟介麃麃.
(청인재소 사개포포)
청읍 사람이 소땅에서 무장 병거가 늠름하게 달리네
二予重喬, 河上乎逍遙.
(이여중교 하상호소요)
두 창에 꿩 깃을 거듭 매달고 황하 가를 노닌다네
淸人在軸, 駟介陶陶.
(청인재축 사개도도)
청읍 사람이 축땅에서 무장 병거가 날세게 달려가네
左旋右抽, 中軍作好.
(좌선우추 중군작호)
왼쪽 돌리고 오른쪽 창 뽑으니 중군이 즐거워 하네
《清人》 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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