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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30. 종풍(終風, 종일 부는 바람)
【毛詩序】 終風, 衛莊姜, 傷己也. 遭州吁之暴, 見侮慢而不能正也.
【모시 서】 <종풍>은 위衛나라 장강莊姜이 자기의 [처지를] 슬퍼한 시이다. 주우(州吁)의 사나움을 만나 업신여기는 오만함을 보면서도 잘 바로잡지 못했다.
終風且暴 顧我則笑
(종풍차포 고아즉소)
謔浪笑敖 中心是悼
(학랑소오 중심시도)
종일 바람 불며 사나운데 나를 돌아보고 비웃네
희롱하며 오만하게 놀리니 마음속으로 슬퍼했다네
終風且霾 惠然肯來
(종풍차매 혜연긍래)
莫往莫來 悠悠我思
(막왕막래 유유아사)
종일 바람 불며 흙비 오는데 즐겁게 찾아 오려나
오고 감이 없으니 나의 생각 아득히 멀기만 하네
終風且曀 不日有曀
(종풍차에 불일유에)
寤言不寐 願言則嚔
(오언불매 원언즉체)
종일 바람 불며 음산하더니 음산한 날 없어졌는데
잠 깨고서 안 잤다 하며 소원 말하면 재채기한다네
曀曀其陰 虺虺其雷
(에에기음 훼훼기뢰)
寤言不寐 願言則懷
(오언불매 원언즉회)
으스스 음산한 그늘지더니 우르릉 우레가 울리는데
잠 깨고서 안 잤다 하며 소원을 말하니 서글퍼지네
<終風> 四章 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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