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22.09.11. 14:52 편집
"목숨 건 도박 같았다" 삼성·韓 바꾼 이건희의 3가지
 

“목숨 건 도박 같았다” 삼성과 한국을 바꾼 이건희의 3가지 [송의달 LIVE]

절박함, 지독한 공부, 깊은 생각

송의달 에디터  입력 2022.09.11 08:00

 

◇‘신경영’, ‘7·4제’로 세계 1등 제패

1993년 여름 삼성그룹이 전격 실시한 ‘7·4제’는 삼성과 우리나라 산업사(史)의 획(劃)을 그은 사건입니다. ‘7·4제’는 그해 7월 7일 일부 도입 후 닷새 후인 12일부터 모든 계열사로 확대된 ‘오전 7시 출근, 4시 퇴근제’로 2002년까지 9년간 시행됐습니다.

2004년 삼성전자의 경기도 기흥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찾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삼성전자

이 제도를 세계 최초로 창안한 이건희(李健熙·1942~2020) 회장(이하 이건희로 약칭)은 한달 전인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캠핀스키호텔에서 ‘신(新)경영’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날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며 삼성 종사자들에게 모든 폐습(弊習)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자고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서른 번이라도 찾아가 배워야 된다”

여기서 ‘지독한 공부’라는 두 번째 열쇠가 나옵니다. 이건희가 자신의 관점과 철학, 즉 내공(內功)을 오랫동안 쌓아오지 않았다면, 그의 강의와 신경영 추진은 중간에 흐지부지되거나 좌초됐을 겁니다. 그가 대충 겉핥기가 아닌 ‘눈에 불을 켠 공부’를 했다는 방증입니다. 이건희의 말입니다.

“부회장 시절인 40대일 때도 내 나이 또래든 내 나이보다 조금 많든 적든간에 나는 그들을 선생님으로 모셨다. 강의도 12시간, 20시간씩 받으면서 열심히 배웠다. 자기보다 지식이 앞선 사람한테 배울 때는 ‘삼고초려’의 정신으로 이쪽에서 머리를 숙이며 세 번 네 번, 안될 땐 서른 번이라도 찾아가서 배워야 된다.” (’삼성新경영’ 121쪽)

 

◇‘깊은 생각’과 ‘궁리’...입체적 사고

그의 다른 진면목(眞面目)이자 세 번째 열쇠는, 이건희가 ‘생각 중독자’라 불릴 만큼 ‘생각의 대가’(大家)였다는 사실입니다. 서울사대부고 동기인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은 생전에 “건희는 독특한 ‘세상 보기 안목’을 갖고 있었다. 내가 한참씩 궁리해야 비로소 말뜻을 알아들을 때가 허다했다”고 썼습니다. 이건희는 1989년 12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배경을 털어놨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게 버릇이 됐다. 그래서 내성적이 됐고 친구도 없고 술도 못먹으니 혼자 있게 됐다. 그러니까 혼자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생각을 해도 아주 깊게 생각하게 됐다.”

 
 
 
 

秋가 한동훈 잡으려 박탈, 檢총장도 도이치 수사 지휘 못하는 이유

秋가 한동훈 잡으려 박탈, 檢총장도 도이치 수사 지휘 못하는 이유 법조계 가능성 거의 없어

www.chosun.com

 

러, 하르키우에서 철수 결정…“키이우 이후 최대 패배”

러, 하르키우에서 철수 결정키이우 이후 최대 패배

www.chosun.com

 

“가장 중요한 패스”... 골키퍼의 전력질주, 심장이상 관중 살렸다

가장 중요한 패스... 골키퍼의 전력질주, 심장이상 관중 살렸다 경기중 제세동기 들고 달려

www.chosun.com

 

서방 백신 거부하는 北, ‘빈라덴 사살작전’ 공포 때문?

서방 백신 거부하는 北, 빈라덴 사살작전 공포 때문

www.chosun.com

 

[단독]시설에서 장애인 내쫓은 전장연 연관 단체, 인권침해 조사받는중

단독시설에서 장애인 내쫓은 전장연 연관 단체, 인권침해 조사받는중

www.chosun.com

 

7홀부터 몽롱해졌다... ‘마약커피 내기 골프’ CCTV에 찍힌 그날

7홀부터 몽롱해졌다... 마약커피 내기 골프 CCTV에 찍힌 그날

www.chosun.com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