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세배(歲拜)와 차례
◎ 세배를 먼저 하고 차례를 지낸다.
세배는
섣달 그믐과 정초에 친족과 웃 어른을 찾아가서 문안하는 인사이다.
1. 섣달 그믐날 저녁에 하는 세배를 '묵은 세배'라고 한다.
2. 새해를 맞이하여 정월 초하루 아침에 친족간에 하는 세배를 '새 세배'라고 한다.
3. 설날 아침에 ‘세배’를 먼저 하고 조상님께 올리는 다례(茶禮)가 ‘차례’이다.
'묵은 세배'는 섣달 그믐날 해가 저문 뒤에 친족간에 세배를 하는데, 송년(送年)의 인사로서 지난 1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다.
'새 세배'는 정월 초하루 아침 일찍이 남녀노소가 모두 새옷(설빔)으로 갈아입고 가족간에 세배를 하는데 웃어른에게 세배를 할 때는 절을 하고 나서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십시요.”등의 새해 인사말을 하고 세배를 받는 이도 이에 덕담을 한다.
친족간 세배를 먼저하고 차례를 지내는 이유는 죽은 이의 일[死事]보다 살아 있는 사람의 일[生事]이 먼저 이기 때문이다.
공자께서 조상은 정성을 다해서 공경해야 한다 하였지만 산 사람의 일보다 죽은 사람의 일이 더 중요하다 라고 절대 말씀하지 않으셨다. 마땅히 산사람의 일이 죽은 조상의 일 보다 먼저이다.
『예기(禮記)』왕제편에 "상삼년부제(喪三年不祭)<상중(喪中) 삼년 동안에는 조상의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이러함은 상(喪)에는 조상보다 죽은 이가 주(主)이기 때문이다.
즉 제(祭)에는 조상이 주(主)이지만 상(喪)에는 죽은 이가 주(主)이며 설날에는 산 사람이 주(主)이기 때문에 세배를 먼저하고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며 상중(喪中)인 집에 가면 상례에 따라 죽은이가 먼저이다.
‘묵은세배’를 하는데 사정상 어려움이 있으면 생략해도 크게 문제 될 일은 아니지만 새해 아침의 세배는 친족간에 먼저 하고 조상님께 차례[茶禮]를 올림이 마땅한 예절이다.
그리고 동네의 웃어른을 찾아가서 새해의 세배를 할 때에는 자기 집안의 차례를 올리고 난 뒤에, 상대방 집의 차례행사가 끝나고 어른께서 세배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에 하는 것이 예의이다.
예절은 아버지가 동생이 될수 없는 것과 같은 천하 불변의 진리를 말하고 풍속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정하여 만들어진 좋은 습속을 말하며 가가예문의 가례는 자기 자신의 집안에 이어지는 가풍을 말한다. 가례는 한 집안의 그 집안만의 습속이며 풍속은 아니고 풍속이라 하여도 예절은 될 수 없다.
더러 물정없는 인사들이 말하기를 호랑이 담배피우던 옛날에 공자가 한 말이라 주장 하는데 그러한 말들은 공자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며 그 천여년 뒤에 송나라 주 아무개라는 인사가 한 말이 대부분이다. 참된 예절은 하나이며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를 말한다.
자기 집안의 습속을 예절이라 주장하며 아집이 덜 떨어져서 가가예문(家家禮文)이라는 회괴한 주장을 하는데 가가예문(家家禮文)은 당신 집안의 습속이니 남들에게 주장할 바 못된다.
요상한 시절에 옳고 그름을 말함이 헛 되지만 시절이 하 수상해서 몇자 적었다.
【참고】 부자(父子)는 친친(親親)하고 조상으로 올라 가면 감쇄(減殺)되어 친함을 마침을 친필(親筆)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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