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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 제2장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形,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
夫唯不居, 是以不去.
천하가 모두 아름다움이 아름답게 됨을 알면, 이것은 이미 미움이다.
모두 선함이 선하게 됨을 알면, 이것은 이미 선함이 아니다.
그러므로 있음과 없음은 서로 생겨나고, 어려움과 바뀜[쉬움]은 서로 이루어지며, 긴것과 짧음은 서로 모양을 하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 기울며, 음과 소리는 서로 어울리고,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
이로서 성인은 함이 없음의 일을 처리하며, 말하지 않는 가르침을 행한다.
만물은 이렇게 만들어지면서도 핑계대지 않고, 생겨나지만 있게 하지 않으며, 하여도 의지하지 않고, 공을 이루지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분[성인]은 오직 머무르지 않지만, 이것으로서 떠나지도 않는다.
※ 도덕경 1장과 2장 비교
통행본 제 1장은, 상도(常道)인 없음[無]에서 권도(權道)를 행하면 있음[有]이 되며, 없음[無]과 있음[有]에 대한 본말(本末)을 설명하였다.
제 2장은, 상대(相對)하여 있는 유무(有無) 즉 있음[有]과 없음[無]이 서로 의존하는 관계로 대대(待對)하는 음양(陰陽)이며 서로 떨어지지 않고 한 곳에 머물지도 않으며 변하여 나아감을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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