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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41. 손괘(損卦:䷨)[卦象:산택손(山澤損)]

 

損:有孚,元吉、無咎、可貞、利有攸往。

손괘(損卦)는 믿음이 있으면 크게 길하고 허물이 없어야 곧게 할 수 있으니 <곧음[貞]이> 있는 곳(攸≒所)에 가야 이롭다.

【朱熹 本義】 (損,減省也。為卦損下卦上畫之陽,益上卦上畫之陰,損兌澤之深,益艮山之高,損下益上,損內益外,剝民奉君之象,所以為損也。損所當損,而有孚信,則其占當有此下四者之應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손(損)은 덜고 생략함이다. 괘의 모양이 (태괘) 하괘 윗 획의 양을 덜어내어 상괘 윗 획의 음에 보태니, 태괘 연못에서 깊게 덜어내어 간괘 산에 높게 보태는 것이다. 아래에서 덜어서 위에 보태고, 안에 덜어서 밖에 보태며, 백성에게 깎아서 임금에게 받드는 상이기 때문에 손괘이다. 덜어내야 할 것을 덜어내어 믿음이 있으면 그 점에 당연히 아래 네 가지의 호응이 있을 것이다.}

曷之用?二簋可用享。

어디에 쓰겠는가? 그릇 둘로도 제사지낼 수 있다.

【朱熹 本義】 (言當損時,則至薄無害。)

【주희(朱熹) 본의(本義)】 {덜어야 하는 때를 당하면 지극히 엷게 해야 해(害)가 없다는 말이다.}

 

《彖》曰:「損」,損下益上,其道上行。

《단전(彖傳)》에서 말하였다:손괘(損卦)는 아래를 덜어서 위에 보태어, 그 도(道)가 위로 행하니,

【朱熹 本義】 (以卦體釋卦名義。)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몸체로 괘의 이름과 뜻을 풀이하였다.}

損而有孚,元吉、無咎、可貞、利有攸往。曷之用?二簋可用享。二簋應有時,損剛益柔有時,損益盈虛,與時偕行。

덜어내고서 믿음이 있으면, 크게 길하며 허물이 없어서 곧게 할 수 있으니, <곧음[貞]이> 있는 곳(攸≒所)에 가야 이롭다. '어디에 쓰겠는가? 그릇 둘로도 제사를 지낼 수 있음’은 그릇 둘이 응당(應當) 때가 있으며, 굳셈을 덜어서 부드러움에 보탬이 때가 있으니, 덜고 더하며 채우고 비움을 때에 맞게 모두 행한다.

【朱熹 本義】 (此釋卦辭。時,謂當損之時。)

【주희(朱熹) 본의(本義)】 {이는 괘사를 풀이한 것이다. ‘때[時]’는 덜어야할 때를 말한다.}

 

《象》曰:山下有澤,損,君子以懲忿窒欲。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산 아래 못이 있음이 손(損)이니, 군자가 그로써 분노를 자제하고 욕심을 막는다.

【朱熹 本義】 (君子修身,所當損者,莫切於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군자가 몸을 닦음에 덜어내야 할 것으로 이보다 절실한 것이 없다.}

初九,已事遄往,無咎,酌損之。

초구(初九)는 일을 마치면 빨리 가야 허물이 없으니, 참작(參酌)하여 덜어낸다.

【朱熹 本義】 (初九,當損下益上之時,上應六囧之陰,輟所為之事,而速往以益之,無咎之道也。故其象占如此。然居下而益上,亦當斟酌其淺深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초구는 아래에서 덜어 위에 보태는 때를 당하여 위로 육사의 음과 호응하니, 하는 일을 멈추고 빨리 가서 보태야 허물이 없는 도이다. 그러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그러나 아래에 있으면서 위에 보탬이니 또한 그 얕고 깊음을 잘 참작해야 한다.}

《象》曰:「已事遄往」,尚合志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일을 마치면 빨리 감”은 위와 뜻을 부합하는 것이다.

【朱熹 本義】 (尚、上通。)

【주희(朱熹) 본의(本義)】 {상(尙)은 상(上)과 통한다.}

 

九二,利貞,征凶,弗損益之。

구이(九二)는 곧아야 이롭고 가면 흉하니, 덜어내지 말고 더해야 한다.

【朱熹 本義】 (九二剛中,志在自守,不肯妄進,故占者利貞,而征則凶也。弗損益之,言不變其所守,乃所以益上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구이는 굳세고 알맞아 뜻이 스스로 지키는데 있고, 함부로 나아가려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점치는 자가 곧게 함이 이롭고 나아가면 흉한 것이다. “덜지 말아야 보태주는 것이다”는 그 지키는 바를 변치 않는 것이 위에 보태는 것임을 말한다.}

《象》曰:九二「利貞」,中以為志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구이(九二)는 곧아야 이로움”은 가운데로서 뜻을 삼는 것이다.

 

六三,三人行,則損一人,一人行,則得其友。

육삼(六三)은 세 사람이 가면 한 사람을 덜어내지만 한 사람이 가면 동료(同僚≒友)를 얻는다.

【朱熹 本義】 (下卦本乾,而損上爻以益坤,三人行而損一人也。一陽上而一陰下,一人行而得其友也。兩相與則專,三則雜而亂,卦有此象,故戒占者當致一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하괘는 본래 건괘(☰)인데 위의 효를 덜어 곤괘(☷)에 보탰으니 세 사람이 가는데 한 사람을 덜은 것이고, 한 양이 올라가고 한 음이 내려왔으니 한 사람이 가서 그 벗을 얻은 것이다. 둘이 서로 함께 하면 전일하게 되고 셋이면 섞여서 어지러워진다. 괘에 이 상이 있으므로 점치는 자는 마땅히 하나를 이루어야 한다고 경계하였다.}

《象》曰:一人行,三則疑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한 사람이 행함”은 셋이면 의심을 해서이다.

 

六囧,損其疾,使遄有喜,無咎。

육사(六四)는 그 병을 덜어내는데 빨리하게 해야 기쁨이 있고 허물이 없다.

【朱熹 本義】 (以初九之陽剛益己,而損其陰柔之疾,唯速則善。戒占者如是,則無咎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초구의 굳센 양을 자기에게 보태어 그 유약한 음의 질병을 덜어냄에 빨리 하기만 하면 좋으니, 점치는 자가 이렇게 하면 허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계하였다.}

《象》曰:「損其疾」,亦可喜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그 병을 덜어냄”은 또한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六五,或益之十朋之龜,弗克違,元吉。

육오(六五)는 혹 보태면 동문(同門≒朋)이 열이 되고 거북도 어기지 못하니 크게 길하다.

【朱熹 本義】 (柔順虛中,以居尊位,當損之時,受天下之益者也。兩龜為朋,十朋之龜,大寶也。或以此益之而不能辭,其吉可知。占者有是德,則獲其應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유순하게 마음을 비워 존귀한 자리에 있으니, 손(損)의 때에 천하의 보탬을 받는 자이다. 조개껍질 두 개가 쌍[朋]이 되니, 열 쌍[十朋]의 (가치에 상응하는) 거북은 큰 보물이다. 어떤 이가 이것으로 보태어 사양할 수 없으니, 그 길함을 알 수 있다. 점치는 자기 이러한 덕이 있으면 그 호응을 얻을 것이다.}

《象》曰:六五「元吉」,自上佑也。

《상전(象傳)》에 말하였다:“육오(六五)의 크게 길함”은 위로부터 돕는 것이다.

 

上九,弗損益之,無咎,貞吉,利有攸往,得臣無家。

상구(上九)는 덜어내지 않고 더하면 허물이 없으며 곧고 길하니, <곧음[貞]이> 있는 곳(攸≒所)에 가야 이로우며 신하를 얻지만 집안은 없다.

【朱熹 本義】 (上九,當損下益上之時,居卦之上,受益之極,而欲自損以益人也。然居上而益下,有所謂惠而不費者,不待損己,然後可以益人也。能如是,則無咎,然亦必以正則吉,而利有所往。惠而不費,其惠廣矣,故又曰,得臣無家。)

【주희(朱熹) 본의(本義)】 {상구가 아래에서 덜어 위에 보태는 때에 괘의 꼭대기에 있으니, 보태줌을 받음이 극에 달하여 스스로 덜어 남에게 보태려고 한다. 그러나 위에 있으면서 아래에 보태줌은 이른바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는다”는 것이 있으니, 자기에게 덜어낼 필요가 없은 다음에 남에게 보태줄 수 있다. 이와 같을 수 있다면 허물이 없다. 그러나 또한 반드시 바르게 하면 길하여 가는 것이 이롭다.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음은 그 은혜가 넓은 것이므로 또 “신하를 얻음이 집에서만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象》曰:「弗損益之」,大得志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덜어내지 않고 더함”은 크게 뜻을 얻는 것이다.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四十一卦

◆ 損(䷨)

< 兌下艮上 >

損:有孚,元吉。无咎,可貞,利有攸往。曷之用?二簋可用享。

初九:已事遄往,无咎,酌損之。

九二:利貞,征凶,弗損益之。

六三:三人行,則損一人;一人行,則得其友。

六四:損其疾,使遄有喜,无咎。

六五:或益之,十朋之龜弗克違,元吉。

上九:弗損益之,无咎,貞吉,利有攸往,得臣无家。

彖曰:

損,損下益上,其道上行。損而有孚,元吉,无咎,可貞,利有攸往。曷之用?二簋可用享;二簋應有時。損剛益柔有時,損益盈虛,與時偕行。

象曰:

山下有澤,損;君子以懲忿窒欲。

已事遄往,尚合志也。

九二利貞,中以為志也。

一人行,三則疑也。

損其疾,亦可喜也。

六五元吉,自上佑也。

弗損益之,大得志也。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損(䷨)

< 兌下艮上 >

損:有孚,元吉、無咎、可貞、利有攸往。損,減省也。為卦損下卦上畫之陽,益上卦上畫之陰,損兌澤之深,益艮山之高,損下益上,損內益外,剝民奉君之象,所以為損也。損所當損,而有孚信,則其占當有此下四者之應矣。曷之用?二簋可用享。簋,音軌。言當損時,則至薄無害。

《彖》曰:「損」,損下益上,其道上行。上行之上,時掌反。以卦體釋卦名義。損而有孚,元吉、無咎、可貞、利有攸往。曷之用?二簋可用享。二簋應有時,損剛益柔有時,損益盈虛,與時偕行。此釋卦辭。時,謂當損之時。

《象》曰:山下有澤,損,君子以懲忿窒欲。懲,直升反。君子修身,所當損者,莫切於此。

初九,已事遄往,無咎,酌損之。已,音以。遄,市專反。四爻同。初九,當損下益上之時,上應六囧之陰,輟所為之事,而速往以益之,無咎之道也。故其象占如此。然居下而益上,亦當斟酌其淺深也。

《象》曰:「已事遄往」,尚合志也。尚、上通。

九二,利貞,征凶,弗損益之。九二剛中,志在自守,不肯妄進,故占者利貞,而征則凶也。弗損益之,言不變其所守,乃所以益上也。

《象》曰:九二「利貞」,中以為志也。

六三,三人行,則損一人,一人行,則得其友。下卦本乾,而損上爻以益坤,三人行而損一人也。一陽上而一陰下,一人行而得其友也。兩相與則專,三則雜而亂,卦有此象,故戒占者當致一也。

《象》曰:一人行,三則疑也。

六囧,損其疾,使遄有喜,無咎。以初九之陽剛益己,而損其陰柔之疾,唯速則善。戒占者如是,則無咎矣。

《象》曰:「損其疾」,亦可喜也。

六五,或益之十朋之龜,弗克違,元吉。柔順虛中,以居尊位,當損之時,受天下之益者也。兩龜為朋,十朋之龜,大寶也。或以此益之而不能辭,其吉可知。占者有是德,則獲其應也。

《象》曰:六五「元吉」,自上佑也。

上九,弗損益之,無咎,貞吉,利有攸往,得臣無家。上九,當損下益上之時,居卦之上,受益之極,而欲自損以益人也。然居上而益下,有所謂惠而不費者,不待損己,然後可以益人也。能如是,則無咎,然亦必以正則吉,而利有所往。惠而不費,其惠廣矣,故又曰,得臣無家。

《象》曰:「弗損益之」,大得志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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