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周易)』

▣ 『이천역전(伊川易傳)』
○ 作者:정이(程頤)
《이천역전(伊川易傳)》은 북송(北宋) 시대 유학자 정이(程頤, 1033~1107)가 『주역(周易)』을 주석한 책이다. 의리역학(義理易學)의 대표적인 저서이며, 북송 시대 최고의 《주역》 주석서(註釋書)이다.
◎ 50. 정괘(鼎卦)[卦象:화풍정(火風鼎)]

鼎 元吉 亨.
정(鼎)은, 크게 길하고 형통하다.
【程伊川 傳】(以卦才言也, 如卦之才, 可以致元亨也. 止當云元亨, 文羨吉字. 卦才可以致元亨, 未便有元吉也. 彖復止云元亨, 其羨明矣.)
【정이천(程伊川) 전(傳)】 {괘의 재질로 말하였으니, 괘의 재질과 같으면 크고 형통함[元亨]을 이룰 수 있다. 다만 ‘원형(元亨)’이라고 말해야 하니, 길(吉)은 군더더기 글자이다. 괘의 재질이 크게 형통함을 이룰 수 있으니, 곧 크게 길함[元吉]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전」에 다시 ‘원형’이라고만 하였으니, 군더더기 글자임이 분명하다.}
《彖》曰:鼎,象也。
「단전」에서 말하였다:정(鼎)은 모습[象]이니,
【程伊川 傳】(卦之爲鼎, 取鼎之象也, 鼎之爲器, 法卦之象也. 有象而後有器, 卦復用器而爲義也, 鼎大器也重寶也, 故其制作形模, 法象尤嚴. 鼎之名正也. 古人訓方, 方實正也 .以形言, 則耳對植於上, 足分峙於下, 周圓內外, 高卑厚薄, 莫不有法, 而至正, 至正然後, 成安重之象, 故鼎者, 法象之器, 卦之爲鼎, 以其象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괘가 정(鼎)이 됨은 솥의 상(象)을 취한 것이고, 솥이 그릇이 됨은 괘의 상을 본받은 것이니, 상(象)이 있은 뒤에 그릇이 있게 되었고 괘(卦)는 다시 그릇으로써 뜻을 삼았다. 정(鼎)은 큰 그릇이고, 중한 보물이다. 그러므로 제작하는 모형에 법(法)과 상(象)이 더욱 엄격하다. 솥[鼎]이란 이름은 바르다[正]는 뜻이다. 옛 사람은 ‘방(方)’으로 새겼으니, 방(方)은 실제로 바른 것이다. 형체로써 말하면 귀가 위에 대치해 있고 발이 아래에 나누어 버티고 있어서, 둥근 둘레의 안팎의 높고 낮음과 두껍고 얇은 것이 모두 법도가 있고 지극히 바르지 않음이 없으니, 지극히 바른 뒤에 안정되고 후중한 상을 이룬다. 그러므로 솥이란 본받고 본떠서 만들어진 그릇이니, 괘가 정(鼎)이 된 것은 상 때문이다.}
以木巽火,亨飪也。聖人亨以享上帝,而大亨以養聖賢。
나무가 불에 들어감으로서 삶아 익히는 것이다. 성인(聖人)이 삶아 그로서 상제께 제향하고서 크게 삶아 성현(聖賢)을 기른다.
【程伊川 傳】(以二體, 言鼎之用也. 以木巽火, 以木從火, 所以亨飪也. 鼎之爲器, 生人所賴至切者也, 極其用之大, 則聖人亨以享上帝, 大亨以養聖賢. 聖人古之聖王, 大言其廣.)
【정이천(程伊川) 전(傳)】 {두 몸체로써 솥의 쓰임을 말하였다. ‘나무가 불에 공손함’은 나무가 불을 따르는 것이니, 삶아 익히는 것이다. 솥이라는 그릇은 살아있는 사람들이 의뢰하는 바가 지극히 간절한 것이니, 그 쓰임의 큼을 지극히 하면 성인이 삶아 익혀 상제께 제향하고, 크게 삶아 익혀 성현을 기른다. 성인은 옛날 훌륭한 왕(王)이고, 대(大)는 그 넓음을 말한 것이다.}
巽而耳目聰明,柔進而上行,得中而應乎剛, 是元亨。
공손하면서 이목이 총명하고 부드러움[음]이 나아가서 위로 올라가며, 가운데를 얻었서 굳셈[양]에 호응하니, 이것이 크게 형통함[元亨]이다.
【程伊川 傳】(上旣言鼎之用矣, 復以卦才言. 人能如卦之才, 可以致元亨也. 下體巽, 爲巽順於理. 離明而中虛於上, 爲耳目聰明之象. 凡離在上者, 皆云柔進而上行, 柔在下之物, 乃居尊位, 進而上行也, 以明居尊, 而得中道, 應乎剛, 能用剛陽之道也. 五居中, 而又以柔而應剛, 爲得中道, 其才如是, 所以能元亨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위에서 이미 솥의 쓰임을 말하였고 다시 괘의 재질로써 말하였다. 사람이 괘의 재질과 같이 한다면 크고 형통함을 이룰 수 있다. 하체(下體)는 손(巽)이니 이치에 손순(巽順)함이 되고, 이(離)는 밝고 위에서 가운데가 비어 있으니 이목(耳目)이 총명한 상이 된다. 리괘(離卦☲)가 위에 있는 것은 모두 “부드러움이 나아가 위로 갔다”고 말하였으니, 부드러움은 아래에 있는 물건인데 높은 자리에 있으니, 이는 나아가 위로 올라간 것이다. 밝음으로 높은 자리에 있고 가운데를 얻어 굳셈에 호응하니, 굳센 양의 도를 쓴 것이다. 오효가 가운데에 있고 또 부드러움으로 굳셈에게 호응하니, 중도(中道)를 얻음이 된다. 그 재질(才質)이 이와 같으니, 이 때문에 크게 형통한 것이다.}
《象》曰:木上有火,鼎,君子以正位凝命。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나무 위에 불이 있음이 정(鼎)이니, 군자가 그로서 자리를 바르게 하여 명(命)을 집중(集中)한다.
【程伊川 傳】(木上有火, 以木巽火也, 烹飪之象. 故爲鼎, 君子觀鼎之象, 以正位凝命. 鼎者, 法象之器, 其形端正, 其體安重. 取其端正之象, 則以正其位, 謂正其所居之位. 君子所處必正, 其小至於席不正不坐, 毋跛毋倚. 取其安重之象, 則凝其命令, 安重其命令也. 凝, 聚止之義, 謂安重也. 今世俗有凝然之語, 以命令而言耳. 凡動爲皆當安重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나무 위에 불이 있음은 나무가 불에 공손함이니, 삶아 익히는 상이다. 그러므로 정(鼎)이라고 하였으니, 군자가 정(鼎)의 상을 보고서 자리를 바르게 하여 중후하게 명한다. 정(鼎)은 본받고 본뜨는 그릇이니, 그 모양이 단정하고 몸체가 안정되고 묵직하다. 단정한 상을 취하면 그 자리를 바르게 하니, 거처하는 바의 지위(地位)를 바르게 함을 이른다. 군자는 처하는 바를 반드시 바르게 하니, 작게는 ‘바르지 않은 자리에 앉지 않으며 한쪽 발로만 기울게 서지 않고 기대지 않음’에 이른다. 안정되고 묵직한 상을 취하면 중후하게 명하니, 그 명령을 안정되고 중후하게 하는 것이다. ‘응(凝)’은 모이고 그친다는 뜻이니, 안정되고 중후함을 이른다. 지금 세속에 ‘응연(凝然)’이란 말이 있는데, 명령을 가지고 말한 것이다. 움직이고 행함을 모두 마땅히 안정되고 중후하게 해야 한다.}
初六,鼎顛趾,利出否。得妾以其子,无咎。
초육(初六)은 솥의 발이 넘어졌으나 부정(否定)함이 나가서 이롭고, 첩을 얻으면 그로서 그 남자는 허물이 없다.
【程伊川 傳】(六在鼎下, 趾之象也, 上應於四, 趾而向上, 顚之象也. 鼎覆則趾顚, 趾顚則覆其實矣, 非順道也. 然有當顚之時, 謂傾出敗惡, 以致潔取新則可也. 故顚趾, 利在於出否, 否惡也. 四,近君, 大臣之位, 初, 在下之人, 而相應, 乃上求於下, 下從其上也. 上能用下之善, 下能輔上之爲, 可以成事功, 乃善道, 如鼎之顚趾, 有當顚之時, 未爲悖理也. 得妾以其子无咎, 六陰而卑, 故爲妾, 得妾, 謂得其人也. 若得良妾, 則能輔助其主, 使无過咎也. 子主也, 以其子, 致其主於无咎也. 六陰居下而卑巽從陽, 妾之象也. 以六上應四, 爲顚趾, 而發此義. 初六, 本无才德可取, 故云得妾, 言得其人則如是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음[六]이 솥 아래에 있으니 발의 상이고, 위로 사효와 호응하여 발이 위로 향하니 넘어지는 상이다. 솥이 엎어지면 발이 넘어지고, 발이 넘어지면 그 안에 담긴 것을 엎어 놓으니, 순한 도(道)가 아니다. 그러나 마땅히 넘어져야 할 때가 있으니, 부패한 것과 나쁜 것을 기울여 꺼내어서 깨끗함을 이루고 새로움을 취해야 한다. 그러므로 발이 넘어짐은 이로움이 나쁜 것이 나옴에 있으니, 비(否)는 나쁜 것이다. 사효는 군주와 가까우니 대신(大臣)의 지위이고, 초효는 아래에 있는 사람인데 서로 호응하니, 위는 아래에게 구하고 아래는 위를 따르는 것이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선(善)을 쓰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하는 일을 보필하면 일의 공(功)을 이룰 수 있다. 이는 좋은 도(道)이니, 마치 솥의 발이 넘어진 것이 마땅히 넘어져야 할 때가 있어서 패역(悖逆)이 되지 않는 것과 같다. “첩을 얻으면 그 남자를 도와서 허물이 없게 할 것이다[得妾以其子无咎]”는 육(六)이 음(陰)이고 낮으므로 첩(妾)이라고 한 것이니, 첩(妾)을 얻음은 훌륭한 사람을 얻음을 이른다. 만일 어진 첩을 얻으면 그 주인을 보좌하여 허물이 없게 할 것이다. 자(子)는 주인이니, “이기자(以其子)”는 그 주인을 허물이 없는데 이르게 하는 것이다. 초육의 음이 아래에 거하여 낮추고 공손하여 양을 따르니, 첩의 상이다. 음[六]으로써 위로 사효과 호응하니, 발이 넘어짐이 되므로 이 뜻을 발한 것이다. 초육은 본래 취할 만한 재주와 덕이 없으므로 첩을 얻었다고 말했으니, 훌륭한 사람을 얻으면 이와 같음을 말한 것이다.}
《象》曰:鼎顛趾,未悖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솥의 발이 넘어짐”은 아직 어그러진 것은 아니다.
【程伊川 傳】(鼎覆而趾顚, 悖道也. 然非必爲悖者, 蓋有傾出否惡之時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솥이 엎어져 발이 넘어진 것은 패역(悖逆)의 도(道)이나, 반드시 패역이 되지 않음은 나쁜 것이 기울어져 나올 때가 있기 때문이다.}
利出否,以從貴也。
“부정(否定)이 나가서 이로움”은 그로서 귀함을 따르는 것이다.
【程伊川 傳】(去故而納新, 瀉惡而受美, 從貴之義也, 應於四, 上從於貴者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들이며, 나쁜 것을 쏟아내고 아름다운 것을 받음은 귀함을 따르는 뜻이니, 사효에 호응함이 위로 귀한 자를 따르는 것이다.}
九二,鼎有實,我仇有疾,不能我即,吉。
구이(九二)는 솥이 가득차 있으니 우리의 원수가 병이 들어서 우리에게 오지 못해서 길하다.
【程伊川 傳】(二以剛實居中, 鼎中有實之象, 鼎之有實, 上出則爲用. 二陽剛, 有濟用之才, 與五相應, 上從六五之君, 則得正而其道可亨. 然與初密比, 陰從陽者也. 九二, 居中而應中, 不至失正, 己雖自守, 彼必相求. 故戒能遠之, 使不來卽我則吉也. 仇對也. 陰陽相對之物, 謂初也, 相從, 則非正而害義, 是有疾也. 二當以正自守, 使之不能來就己, 人能自守以正, 則不正不能就之矣, 所以吉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이효가 실한 굳셈으로 가운데에 있음은 솥 가운데 담겨진 것이 있는 상이니, 솥에 담겨진 것이 위로 나오면 쓰임이 된다. 이효는 굳센 양으로 구제하고 쓰여지는 재주가 있고 오효와 서로 호응하니, 위로 육오의 군주를 따르면 바름을 얻어 그 도가 형통할 수 있다. 그러나 초육과 매우 가까이 있으니, 음은 양을 따르는 자이다. 구이는 하괘의 가운데에 있으면서 상괘의 가운데와 호응하니 바름을 잃음에 이르지 않을 것이나, 자신은 비록 스스로 지키더라도 저 초육이 반드시 요구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를 멀리하여 자신에게 오지 못하게 하면 길하다고 경계하였다. 구(仇)는 상대(相對)이니, 음과 양은 상대하는 물건이니, 초육을 이른다. 서로 따르면 바름이 아니어서 의(義)를 해치니, 이것이 병이 있는 것이다. 이효는 정도(正道)로써 스스로 지켜 초육이 자신에게 오지 못하게 해야 하니, 사람이 스스로 정도로써 지키면 부정한 자가 찾아오지 못한다. 이 때문에 길한 것이다.}
《象》曰:鼎有實,慎所之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솥이 가득차 있음”은 신중해야 하는 바이다.
【程伊川 傳】(鼎之有實, 乃人之有才業也, 當愼所趨向. 不愼所往, 則亦陷於非義. 二能不暱於初, 而上從六五之正應, 乃是愼所之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솥에 담겨진 물건이 있는 것은 바로 사람이 재주와 일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니, 마땅히 나아가는 바를 삼가야 한다. 갈 바를 삼가지 않으면 또한 의롭지 않은 데 빠지게 된다. 이효가 초효와 친압하지 않고 위로 정응(正應)인 육오를 따르는 것이 바로 갈 바를 삼가는 것이다.}
我仇有疾,終无尤也。
“우리의 원수가 병이 들었음”은 끝내 허물이 없는 것이다.
【程伊川 傳】(我仇有疾, 擧上文也. 我仇, 對己者, 謂初也. 初比己, 而非正, 是有疾也. 旣自守以正, 則彼不能卽我, 所以終无過尤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우리의 원수가 병이 있음[我仇有疾]’은 윗글을 인용한 것이다. ‘아(我)와 구(仇)’는 자기를 상대(相對)하는 자이니, 초효를 말함이다. 초효가 자신과 가까이 있으나 정응이 아니니, 이는 병이 있는 것이다. 이미 스스로 정도(正道)로써 지키면 저가 나에게 오지 못할 것이니, 이 때문에 끝내 허물이 없는 것이다.}
九三,鼎耳革,其行塞。雉膏不食,方雨虧悔,終吉。
구삼(九三)은 솥의 귀가 변하여 그 행함이 막혀서 꿩고기를 먹지 못하지만, 사방에 비가 내려 후회를 줄이니 마침내 길하다.
【程伊川 傳】(鼎耳, 六五也, 爲鼎之主. 三以陽居巽之上, 剛而能巽, 其才足以濟務. 然與五非應, 而不同. 五中而非正, 三正而非中, 不同也, 未得於君者也. 不得於君, 則其道何由而行. 革, 變革爲異也, 三與五異而不合也. 其行塞, 不能亨也. 不合於君, 則不得其任, 无以施其用. 膏, 甘美之物, 象祿位. 雉指五也, 有文明之德, 故謂之雉. 三, 有才用, 而不得六五之祿位, 是不得雉膏食之也. 君子蘊其德久, 而必彰, 守其道, 其終必亨. 五有聰明之象, 而三終上進之物, 陰陽交暢, 則雨. 方雨, 且將雨也, 言五與三, 方將和合. 虧悔終吉, 謂不足之悔, 終當獲吉也. 三懷才而不偶, 故有不足之悔. 然其有陽剛之德, 上聰明而下巽正, 終必相得, 故吉也, 三雖不中, 以巽體, 故无過剛之失, 若過剛, 則豈能終吉.)
【정이천(程伊川) 전(傳)】 {솥귀는 육오이니, 솥의 주체가 된다. 삼효는 양으로서 손괘(☴)의 위에 있어서 굳세고도 공손하니, 그 재주가 일을 이루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오효와 호응이 아니어서 함께 하지 못한다. 오효는 가운데이나 제자리가 아니고, 삼효는 제자리이나 가운데가 아니어서 같지 않으니, 군주에게 신임을 얻지 못한 자이다. 군주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그 도(道)가 어디로 말미암아 행해지겠는가? 혁(革)은 변혁(變革)하여 달라짐이니, 삼효가 오효와 달라져서 합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감이 막힘은 형통하지 못한 것이다. 군주에게 합하지 못하면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니, 그 씀을 베풀 수가 없다. 고기[膏]는 달고 맛난 물건이니, 녹(祿)과 지위(地位)를 상징하였다. 꿩은 오효를 가리키니, 문명한 덕이 있으므로 꿩이라고 이른 것이다. 삼효에게 쓰일 수 있는 재주가 있으나, 육오의 녹(祿)과 지위를 얻지 못하니, 이것이 뀡고기를 먹지 못하는 것이다. 군자가 덕을 오래도록 온축하면 반드시 드러나니, 그 도를 지키면 종말에는 반드시 형통한다. 오효는 총명(聰明)의 상이 있고 삼효는 마침내 위로 나아가는 물건이니, 음․양이 사귀어 통하면 비가 내린다. ‘방우(方雨)’는 장차 비가 내리려 하는 것이니, 오효와 삼효가 바야흐로 장차 화합함을 이른다. ‘후회를 줄이니 마침내 길하게 됨[虧悔終吉]’은 부족하다는 후회가 마침내 마땅히 길함을 얻음을 이른다. 삼효는 재주를 간직하고도 때를 만나지 못하였으므로 부족하다는 후회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굳센 양의 덕을 소유하고 있고, 위가 총명하며 아래가 공손하고 바르니, 마침내 반드시 서로 만나기 때문에 길하다. 삼효가 비록 가운데가 아니나 손체(巽體)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굳센 잘못이 없으니, 만일 지나치게 굳세다면 어찌 마침내 길할 수 있겠는가.}
《象》曰:鼎耳革,失其義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솥의 귀가 변함”은 그 옳음을 잃었음이다.
【程伊川 傳】(始與鼎耳革異者, 失其相求之義也. 與五非應, 失求合之道也, 不中, 非同志之象也. 是以其行塞而不通, 然上明而下才, 終必和合, 故方雨而吉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처음에 변혁하여 솥귀와 다른 것은 서로 구하는 의(義)를 잃은 것이다. 오효와 호응이 아니니 합함을 구하는 도(道)를 잃은 것이고, 가운데가 아니니 뜻을 함께 하는 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그 행함이 막혀서 통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위가 밝고 아래가 재주가 있어 끝내는 반드시 화합할 것이므로 바야흐로 비가 내려 길한 것이다.}
九四,鼎折足,覆公餗,其形渥,凶。
구사(九四)는 솥의 발이 부러져 공(公)의 죽을 엎었는데 그 모양이 붉어지니 흉하다.
【程伊川 傳】(四, 大臣之位, 任天下之事者也. 天下之事, 豈一人所能獨任. 必當求天下之賢智, 與之叶力, 得其人, 則天下之治, 可不勞而致也. 用非其人, 則敗國家之事, 貽天下之患. 四下應於初. 初陰柔小人, 不可用者也, 而四用之, 其不勝任, 而敗事猶鼎之折足也. 鼎折足, 則傾覆公上之餗. 餗, 鼎實也. 居大臣之位, 當天下之任, 而所用非人, 至於覆敗, 乃不勝其任, 可羞愧之甚也. 其形渥, 謂赧汗也, 其凶可知. 繫辭曰, 德薄而位尊, 知小而謀大, 力小而任重, 鮮不及矣. 言不勝其任也. 蔽於所私, 德薄知小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사효는 대신(大臣)의 지위이니, 천하의 일을 맡은 자이다. 천하의 일을 어찌 한 사람이 홀로 책임질 수 있겠는가? 마땅히 천하의 어진 이와 지혜로운 이를 구하여 더불어 협력해야 하니, 훌륭한 사람을 얻으면 천하의 다스림을 수고롭지 않고도 이룰 것이나, 등용함이 훌륭한 사람이 아니면 국가의 일은 실패하고 천하에 화를 끼칠 것이다. 사효가 아래로 초효와 호응한다. 초효는 음유(陰柔)의 소인(小人)이라서 쓸 수 없는 자인데 사효가 그를 등용하면 임무를 감당하지 못하여 일을 실패함이 마치 솥발이 부러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솥발이 부러지면 공(公)에게 바칠 음식을 기울여 엎게 된다. 속(餗)은 솥에 담긴 음식이다. 대신의 지위에 있고 천하의 임무를 담당하고서 등용한 바가 훌륭한 사람이 아니어서 전복하고 실패함에 이르면 이는 그 임무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니, 부끄러움이 심한 것이다. ‘그 얼굴이 붉어짐[其形渥]’은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남을 이르니, 흉함을 알 만하다. 「계사전」에 이르기를 “덕이 박하면서 지위가 높으며 지혜가 작으면서 도모함이 크며 힘이 적으면서 짐이 무거우면 화가 미치지 않는 자가 드물다”고 하였으니, 그 임무를 감당하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사사로운 바에 가려지면 덕이 박하고 지혜가 작은 것이다.}
《象》曰:覆公餗,信如何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공(公)의 죽을 엎었으니”, 어떻게 믿겠는가?
【程伊川 傳】(大臣, 當天下之任, 必能成天下之治安, 則不誤君上之所倚, 下民之所望, 與己致身任道之志, 不失所期, 乃所謂信也. 不然則失其職, 誤上之委任, 得爲信乎. 故曰信如何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대신(大臣)이 천하의 임무를 담당하여 반드시 천하의 안정된 치세를 이룬다면 군상(君上)의 의지한 바와 하민(下民)의 바라는 바와 자신이 몸을 바쳐 도(道)를 자임(自任)하는 뜻을 잘못하지 않아서 기대한 바를 잃지 않을 것이니, 이것이 이른바 미더움[信]이다. 그렇지 않으면 직분을 잃어서 윗사람이 믿고 맡긴 것을 잘못한 것이니, 미더움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미더움이 어떻겠는가?” 라고 한 것이다.}
六五,鼎黃耳金鉉,利貞。
육오(六五)는 솥의 누런 귀는 금 솥귀이니, 곧아야 이롭다.
【程伊川 傳】(五在鼎上, 耳之象也. 鼎之擧措, 在耳, 爲鼎之主也. 五有中德, 故云黃耳, 鉉加耳者也. 二應於五, 來從於耳者, 鉉也. 二有剛中之德, 陽體剛, 中色黃, 故爲金鉉. 五文明得中, 而應剛, 二剛中巽體, 而上應, 才无不足也, 相應至善矣, 所利在貞固而已. 六五居中, 應中, 不至於失正, 而質本陰柔, 故戒以貞固於中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오효는 정괘(鼎卦)의 위에 있으니, 솥귀의 상이다. 솥을 들고 놓음은 솥귀에 달려 있으니, 솥의 주체가 된다. 오효는 가운데의 덕이 있으므로 ‘누런 솥귀’라고 말하였고, 현(鉉)은 솥귀에 꿰는 것이다. 이효는 오효에 호응하니, 솥귀를 따라 오는 것이 현(鉉)이다. 이효는 강중의 덕이 있으니, 양의 몸체는 굳세고 가운데의 색깔은 황색이다. 그러므로 ‘금으로 장식한 현(鉉)’이라고 하였다. 오효는 문명으로 가운데를 얻고 굳셈에 호응하며, 이효는 강중(剛中)으로 손(巽)의 몸체이고 위에 호응한다. 그러므로 이효는 재질이 부족함이 없고 서로 호응함이 지극히 선하니, 이로움이 정고(貞固)함에 있을 뿐이다. 육오는 가운데에 있고 가운데와 호응하니 바름을 잃음에 이르지 않을 것이나, 바탕이 본래 유약한 음이므로 가운데[中]에 정고하라고 경계한 것이다.}
《象》曰:鼎黃耳,中以為實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솥의 누런 귀”는 가운데로서 진실(眞實)을 삼은 것이다.
【程伊川 傳】(六五, 以得中爲善, 是以中爲實德也. 五之所以聰明應剛, 爲鼎之主, 得鼎之道, 皆由得中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육오는 가운데를 얻음을 선으로 여기니, 이는 가운데를 진실한 덕(德)으로 삼은 것이다. 오효가 총명하고 굳셈에 호응하여 정괘의 주체가 되고 솥의 도(道)를 얻음은 모두 가운데를 얻었기 때문이다.}
上九,鼎玉鉉,大吉,无不利。
상구(上九)는 솥이 옥(玉) 솥귀이니, 크게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다.
【程伊川 傳】(井與鼎, 以上出爲用, 處終, 鼎功之成也. 在上鉉之象, 剛而溫者, 玉也. 九雖剛陽, 而居陰履柔, 不極剛而能溫者也. 居成功之道, 唯善處而已. 剛柔適宜, 動靜不過, 則爲大吉, 无所不利矣. 在上爲鉉, 雖居无位之地, 實當用也, 與他卦異矣. 井亦然.)
【정이천(程伊川) 전(傳)】 {정괘(井卦)와 정괘(鼎卦)는 위로 나옴을 쓰임으로 삼으니, 끝에 처함은 솥의 공(功)을 이루는 것이다. 위에 있음은 현(鉉)의 상이고, 굳세면서도 따뜻함은 옥이다. 구(九)가 비록 굳센 양이나 음의 자리에 있고 부드러움을 밟고 있으니, 굳셈을 끝까지 하지 않고 온순할 수 있는 자이다. 성공에 처하는 도는 오직 잘 대처하는 것일 뿐이니, 굳셈과 부드러움이 적절하고 움직임과 고요함이 지나치지 않으면 크게 길함이 되어 이롭지 않은 바가 없다. 위에 있는 것은 현(鉉)이 되니, 비록 지위가 없는 자리에 있으나 실제는 쓰여 지는 것이니, 다른 괘와는 다르다. 정괘(井卦)도 그러하다.}
《象》曰:玉鉉在上,剛柔節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옥 솥귀가 위쪽에 있음”은 굳셈과 부드러움이 적절한 것이다.
【程伊川 傳】(剛而溫, 乃有節也. 上居成功致用之地, 而剛柔中節, 所以大吉, 无不利也. 井鼎皆以上出爲成功, 而鼎不云元吉, 何也, 曰, 井之功用, 皆在上井, 又有博施有常之德, 是以元吉. 鼎以烹飪爲功, 居上爲成, 德與井異, 以剛柔節, 故得大吉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굳세면서도 온화함은 바로 절도가 있는 것이다. 상효는 공을 이루고 씀을 지극히 하는 자리에 있어서 굳셈과 부드러움이 절도에 맞으니, 이 때문에 크게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다. 정괘(井卦)와 정괘(鼎卦)는 모두 위로 나옴을 성공으로 삼는데, 정괘(鼎卦)에서는 ‘원길(元吉)’이라고 말하지 않음은 어째서인가? 우물의 공용(功用)은 모두 위로 나옴에 있고 또 널리 베풀며 떳떳함이 있는 덕이 있으니, 이 때문에 크게 선하고 길하지만, 솥은 삶아 익히는 것을 공으로 삼으니, 위에 있음은 이룸이 되어 덕(德)이 정괘(井卦)와 다르니, 굳셈과 부드러움이 적절하기 때문에 크게 길함을 얻은 것이다.}
▣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五十卦
◆ 鼎(䷱)
< 巽下離上 >
鼎:元吉,亨。
初六:鼎顛趾,利出否,得妾以其子,无咎。
九二:鼎有實,我仇有疾,不我能即,吉。
九三:鼎耳革,其行塞,雉膏不食,方雨虧悔,終吉。
九四:鼎折足,覆公餗,其形渥,凶。
六五:鼎黃耳金鉉,利貞。
上九:鼎玉鉉,大吉,无不利。
彖曰:
鼎,象也。以木巽火,亨飪也。聖人亨以享上帝,而大亨以養聖賢。巽而耳目聰明,柔進而上行,得中而應乎剛,是以元亨。
象曰:
木上有火,鼎;君子以正位凝命。
鼎顛趾,未悖也。利出否,以從貴也。
鼎有實,慎所之也。我仇有疾,終无尤也。
鼎耳革,失其義也。
覆公餗,信如何也。
鼎黃耳,中以為實也。
玉鉉在上,剛柔節也。
◎ 『이천역전(伊川易傳)』 원문
◆ 鼎(䷱)
〈巽下離上〉
鼎序卦革物者莫若鼎故受之以鼎鼎之為用所以革物也變腥而為熟易堅而為柔水火不可同處也能使相合為用而不相害是能革物也鼎所以次革也為卦上離下巽所以為鼎則取其象焉取其義焉取其象者有二以全體言之則下植為足中實為腹受物在中之象對峙於上者耳也横亘乎上者鉉也鼎之象也以上下二體言之則中虚在上下有足以承之亦鼎之象也取其義則木從火也巽入也順從之義以木從火為然之象火之用惟燔與烹燔不假器故取烹象而為鼎以木㢲火烹飪之象也制器取其象也乃象器以為卦乎曰制器取於象也象存乎卦而卦不必先器聖人制器不待見卦而後知象以衆人之不能知象也故設卦以示之卦器之先後不害於義也或疑鼎非自然之象乃人為也曰固人為也然烹飪可以成物形制如是則可用此非人為自然也在井亦然器雖在卦先而所取者乃卦之象卦復用器以為義也
鼎元吉亨
以卦才言也如卦之才可以致元亨也止當云元亨文羨吉字卦才可以致元亨未便有元吉也彖復止云元亨其羨明矣
彖曰鼎象也
卦之為鼎取鼎之象也鼎之為器法卦之象也有象而後有器卦復用器而為義也鼎大器也重寶也故其制作形模法象尤嚴鼎之名正也古人訓方方實正也以形言則耳對植於上足分峙於下周圓内外髙卑厚薄莫不有法而至正至正然後成安重之象故鼎者法象之器卦之為鼎以其象也
以木㢲火亨飪也聖人亨以享上帝而大亨以養聖賢以二體言鼎之用也以木㢲火以木從火所以亨飪也鼎之為器生人所賴至切者也極其用之大則聖人亨以享上帝大亨以養聖賢聖人古之聖王大言其廣
㢲而耳目聰明柔進而上行得中而應乎剛是以元亨上既言鼎之用矣復以卦才言人能如卦之才可以致元亨也下體㢲為㢲順於理離明而中虚於上為耳目聰明之象凡離在上者皆云柔進而上行柔在下之物乃居尊位進而上行也以明居尊而得中道應乎剛能用剛陽之道也五居中而又以柔而應剛為得中道其才如是所以能元亨也
象曰木上有火鼎君子以正位凝命
木上有火以木㢲火也烹飪之象故為鼎君子觀鼎之象以正位凝命鼎者法象之器其形端正其體安重取其端正之象則以正其位謂正其所居之位君子所處必正其小至於席不正不坐母跛母倚取其安重之象則凝其命令安重其命令也凝聚止之義謂安重也今世俗有凝然之語以命令而言耳凡動為皆當安重也
初六鼎顛趾利出否得妾以其子无咎
六在鼎下趾之象也上應於四趾而向上顛之象也鼎覆則趾顛趾顛則覆其實矣非順道也然有當顛之時謂傾出敗惡以致潔取新則可也故顛趾利在於出否否惡也四近君大臣之位初在下之人而相應乃上求於下下從其上也上能用下之善下能輔上之為可以成事功乃善道如鼎之顛趾有當顛之時未為悖理也得妾以其子无咎六隂而卑故為妾得妾謂得其人也若得良妾則能輔助其主使无過咎也子主也以其子致其主於无咎也六隂居下而卑巽從陽妾之象也以六上應四為顛趾而發此義初六本无才徳可取故云得妾言得其人則如是也
象曰鼎顛趾未悖也
鼎覆而趾顛悖道也然非必為悖者蓋有傾出否惡之時也
利出否以從貴也
去故而納新瀉惡而受美從貴之義也應於四上從於貴者也
九二鼎有實我仇有疾不我能即吉
二以剛實居中鼎中有實之象鼎之有實上出則為用二剛陽有濟用之才與五相應上從六五之君則得正而其道可亨然與初密比隂從陽者也九二居中而應中不至失正己雖自守彼必相求故戒能逺之使不來即我則吉也仇對也隂陽相對之物謂初也相從則非正而害義是有疾也二當以正自守使之不能來就己人能自守以正則不正不能就之矣所以吉也
象曰鼎有實慎所之也
鼎之有實乃人之有才業也當慎所趨向不慎所往則亦陷於非義二能不暱於初而上從六五之正應乃是慎所之也
我仇有疾終无尤也
我仇有疾舉上文也我仇對已者謂初也初比已而非正是有疾也既自守以正則彼不能即我所以終无過尤也
九三鼎耳革其行塞雉膏不食方雨虧悔終吉
鼎耳六五也為鼎之主三以陽居㢲之上剛而能㢲其才足以濟務然與五非應而不同五中而非正三正而非中不同也未得於君者也不得於君則其道何由而行革變革為異也三與五異而不合也其行塞不能亨也不合於君則不得其任无以施其用膏甘美之物象禄位雉指五也有文明之徳故謂之雉三有才用而不得六五之禄位是不得雉膏食之也君子藴其徳久而必彰守其道其終必亨五有聰明之象而三終上進之物隂陽交暢則雨方雨且將雨也言五與三方將和合虧悔終吉謂不足之悔終當獲吉也三懷才而不偶故有不足之悔然其有剛陽之徳上聰明而下㢲正終必相得故吉也三雖不中以㢲體故无過剛之失若過剛則豈能終吉
象曰鼎耳革失其義也
始與鼎耳革異者失其相求之義也與五非應失求合之道也不中非同志之象也是以其行塞而不通然上明而下才終必和合故方雨而吉也
九四鼎折足覆公餗其形渥凶
四大臣之位任天下之事者也天下之事豈一人所能獨任必當求天下之賢智與之恊力得其人則天下之治可不勞而致也用非其人則敗國家之事貽天下之患四下應於初初隂柔小人不可用者也而四用之其不勝任而敗事猶鼎之折足也鼎折足則傾覆公上之餗餗鼎實也居大臣之位當天下之任而所用非人至於覆敗乃不勝其任可羞愧之甚也其形渥謂赧汙也其凶可知繫辭曰徳薄而位尊知小而謀大力小而任重鮮不及矣言不勝其任也蔽於所私徳薄知小也
象曰覆公餗信如何也
大臣當天下之任必能成天下之治安則不誤君上之所倚下民之所望與己致身任道之志不失所斯乃所謂信也不然則失其職誤上之委任得為信乎故曰信如何也
六五鼎黄耳金鉉利貞
五在鼎上耳之象也鼎之舉措在耳為鼎之主也五有中徳故云黄耳鉉加耳者也二應於五來從於耳者鉉也二有剛中之徳陽體剛中色黄故為金鉉五文明得中而應剛二剛中㢲體而上應才无不足也相應至善矣所利在貞固而已六五居中應中不至於失正而質本隂柔故戒以貞固於中也
象曰鼎黄耳中以為實也
六五以得中為善是以中為實徳也五之所以聰明應剛為鼎之主得鼎之道皆由得中也
上九鼎玉鉉大吉无不利
井與鼎以上出為用處終鼎功之成也在上鉉之象剛而温者玉也九雖剛陽而居隂履柔不極剛而能温者也居成功之道唯善處而已剛柔適宜動静不過則為大吉无所不利矣在上為鉉雖居无位之地實當用也與他卦異矣井亦然
象曰玉鉉在上剛柔節也
剛而温乃有節也上居成功致用之地而剛柔中節所以大吉无不利也井鼎皆以終為成功而鼎不云元吉何也曰井之功用皆在上出又有博施有常之徳是以元吉鼎以烹飪為功居上為成徳與井異以剛柔節故得大吉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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