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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1 녹명지습(鹿鳴之什)≫

 

◎ 168. 출거(出車, 수레 몰고 나가네)

 

我出我車,于彼牧矣。

(아출아거 우피목의)

나의 수레를 몰아서 저 들판으로 나가는데

自天子所,謂我來矣。

(자천자소 위아래의)

천자 계신 곳에서 오라 하셨기 때문이라네

召彼僕夫,謂之載矣。

(소피복부 위지재의)

저 병사를 불러서 그들을 태우라 하셨는데

王事多難,維其棘矣。

(왕사다난 유기극의)

나랏일 많고도 어려워 급히 서둘러 왔다네

 

我出我車,于彼郊矣。

(아출아거우피교의)

나의 수레를 몰아서 저기 교외로 나간다네

設此旐矣,建彼旄矣。

(설차조의 건피모의)

거북뱀 깃발 세우고 소꼬리 깃대 세웠는데

彼旟旐斯,胡不斾斾?

(피여조사 호불패패)

송골매 기 거북뱀 기 어찌 펄럭이지 않으리

憂心悄悄,僕夫況瘁。

(우심초초 복부황췌)

걱정하는 마음 초조하여 병사들이 병들겠네

 

王命南仲,往城于方。

(왕명남중 왕성우방)

임금께서 남중에게 방 땅에 성 쌓으라 하시니

出車彭彭,旂旐央央。

(출거팽팽 기조앙앙)

나가는 수레 당당하고 많은 깃발이 선명한데

天子命我,城彼朔方。

(천자명아 성피삭방)

천자께서 나에게 북방에 성 쌓으라 명하셨네

赫赫南仲,玁狁于襄。

(혁혁남중 험윤우양)

혁혁한 남중이 험윤 오랑캐를 쳐 없앨걸세

 

昔我往矣,黍稷方華。

(석아왕의 서직방화)

옛날 내가 떠날적에 기장이 한창 피었는데

今我來思,雨雪載塗。

(금아래사 우설재도)

지금 돌아가려는데 눈비에 길이 진창이네

王事多難,不遑啟居。

(왕사다난 불황계거)

나랏일 많고도 어려워 편히 쉬지를 못하니

豈不懷歸?畏此簡書。

(기불회귀 외차간서)

어찌 돌아갈 생각 않으리 명령서가 두렵네

 

喓喓草蟲,趯趯阜螽。

(요요초충 적적부종)

풀벌레 우는 소리에 메뚜기 언덕에 뛰는데

未見君子,憂心忡忡。

(미견군자 우심충충)

당신을 보지 못해 걱정하는 마음 초조하여

既見君子,我心則降。

(기견군자 아심칙강)

당신을 보아야 내 마음 곧 편안해지겠지요

赫赫南仲,薄伐西戎。

(혁혁남중 박벌서융)

혁혁한 남중이 서쪽 오랑캐를 쳐 부셨다네

 

春日遲遲,卉木萋萋。

(춘일지지 훼목처처)

봄날은 길고 길며 초목은 우거져 무성한데

倉庚喈喈,采蘩祁祁。

(창경개개 채번기기)

꾀꼬리 꾀꼴 꾀꼴 울고 수북히 쑥을 뜯네

執訊獲醜,薄言還歸。

(집신획추 박언환귀)

많은 적을 베고 포로를 잡아서 돌아가리라

赫赫南仲,玁狁于夷。

(혁혁남중 험윤우이)

혁혁한 남중이 험윤 오랑캐를 평정하였네

 

《出車》,六章,章八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出車》,勞還率也。

【모시 서】 <출거(出車)>는 인솔(引率)하여 돌아오는 [장수를] 위로한 시(詩)이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我出我車,于彼牧矣。

(아출아거 우피목의)

나의 수레를 몰아서 저 들판으로 나가는데

【毛亨 傳】 出車就馬於牧地。

【모형 전】 수레를 내어 들판으로 말이 나아감이다.

自天子所,謂我來矣。

(자천자소 위아래의)

천자 계신 곳에서 오라 하셨기 때문이라네

召彼僕夫,謂之載矣。

(소피복부 위지재의)

저 병사를 불러서 그들을 태우라 하셨는데

【毛亨 傳】 僕夫,禦夫也。

【모형 전】 하인[복부(僕夫)]은 방어(防禦)하는 사람이다.

王事多難,維其棘矣。

(왕사다난 유기극의)

나랏일 많고도 어려워 급히 서둘러 왔다네

 

我出我車,于彼郊矣。

(아출아거우피교의)

나의 수레를 몰아서 저기 교외로 나간다네

設此旐矣,建彼旄矣。

(설차조의 건피모의)

거북뱀 깃발 세우고 소꼬리 깃대 세웠는데

【毛亨 傳】 龜、蛇曰。旄,幹旄。

【모형 전】 거북[龜]은 긴 뱀을 말함이다. 모(旄, 깃대 장식 모)는, 장식을 한 깃대이다.

彼旟旐斯,胡不斾斾?

(피여조사 호불패패)

송골매 기 거북뱀 기 어찌 펄럭이지 않으리

【毛亨 傳】 鳥隼曰。旆旆,旒垂貌。

【모형 전】 새[鳥]는 송골매를 말함이다. 패패(旆旆, 기 패)는 깃발이 드리워진 모양이다.

憂心悄悄,僕夫況瘁。

(우심초초 복부황췌)

걱정하는 마음 초조하여 병사들이 병들겠네

 

王命南仲,往城于方。

(왕명남중 왕성우방)

임금께서 남중에게 방 땅에 성 쌓으라 하시니

【毛亨 傳】 王,殷王也。南仲,文王之屬。方,朔方,近玁狁之國也。

【모형 전】 왕(王)은 은(殷)나라 왕이다. 남중(南仲)은 문왕(文王)의 소속 [무신(武臣)]이다. 방(方)은 삭방(朔方)인데, 오랑케 험윤(玁狁)의 나라에 가깝다.

出車彭彭,旂旐央央。

(출거팽팽 기조앙앙)

나가는 수레 당당하고 많은 깃발이 선명한데

【毛亨 傳】 彭彭,四馬貌。交龍為旂。央央,鮮明也。

【모형 전】 팽팽(彭彭, 곁 방)은, 네 마리 말의 모양이다. 용트림[交龍]이 기(旂)가 되었다. 앙앙(央央)은 선명(鮮明)함이다。

天子命我,城彼朔方。

(천자명아 성피삭방)

천자께서 나에게 북방에 성 쌓으라 명하셨네

【毛亨 傳】 朔方,北方也。

【모형 전】 삭방(朔方)은 북쪽 방향이다.

赫赫南仲,玁狁于襄。

(혁혁남중 험윤우양)

혁혁한 남중이 험윤 오랑캐를 쳐 없앨걸세

【毛亨 傳】 赫赫,盛貌。襄,除也。

【모형 전】 혁혁(赫赫)은 성대한 모양이다. 양(襄, 도울 양)은 없앰이다.

 

昔我往矣,黍稷方華。

(석아왕의 서직방화)

옛날 내가 떠날적에 기장이 한창 피었는데

今我來思,雨雪載塗。

(금아래사 우설재도)

지금 돌아가려는데 눈비에 길이 진창이네

【毛亨 傳】 塗,凍釋也。

【모형 전】 도(塗, 칠할 도)는 언 땅이 녹았음이다.

王事多難,不遑啟居。

(왕사다난 불황계거)

나랏일 많고도 어려워 편히 쉬지를 못하니

豈不懷歸?畏此簡書。

(기불회귀 외차간서)

어찌 돌아갈 생각 않으리 명령서가 두렵네

【毛亨 傳】 簡書,戒命也。鄰國有急,以簡書相告,則奔命救之。

【모형 전】 간서(簡書)는 지켜야 할 명령이다. 이웃 나라가 위급함이 있으면, 간서(簡書)로써 서로 고하면 급히 명하여 그들을 구원함이다.

 

喓喓草蟲,趯趯阜螽。

(요요초충 적적부종)

풀벌레 우는 소리에 메뚜기 언덕에 뛰는데

未見君子,憂心忡忡。

(미견군자 우심충충)

당신을 보지 못해 걱정하는 마음 초조하여

既見君子,我心則降。

(기견군자 아심칙강)

당신을 보아야 내 마음 곧 편안해지겠지요

赫赫南仲,薄伐西戎。

(혁혁남중 박벌서융)

혁혁한 남중이 서쪽 오랑캐를 쳐 부셨다네

 

春日遲遲,卉木萋萋。

(춘일지지 훼목처처)

봄날은 길고 길며 초목은 우거져 무성한데

【毛亨 傳】 卉,草也。

【모형 전】 훼(卉, 풀 훼)는 풀이다.

倉庚喈喈,采蘩祁祁。

(창경개개 채번기기)

꾀꼬리 꾀꼴 꾀꼴 울고 수북히 쑥을 뜯네

執訊獲醜,薄言還歸。

(집신획추 박언환귀)

많은 적을 베고 포로를 잡아서 돌아가리라

【毛亨 傳】 訊,辭也。

【모형 전】 신(訊, 물을 신)은 송사(訟事)함이다.

赫赫南仲,玁狁于夷。

(혁혁남중 험윤우이)

혁혁한 남중이 험윤 오랑캐를 평정하였네

【毛亨 傳】 夷,平也。

【모형 전】 이(夷, 오랑캐 이)는 평평함이다.

《出車》,六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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