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국풍(國風) 제4-용풍(鄘風≫
◎ 48. 상중(桑中, 뽕나무 밭에서)
爰采唐矣 沬之鄕矣
(원채당의 매지향의)
새삼을 캐는데가 매 읍의 마을이라네
云誰之思 美孟姜矣
(운수지사 미맹강의)
누구를 그리워하는가 아름다운 맹강이구나
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送我乎淇之上矣
(기아호상중 요아호상궁 송아호기지상의)
나와 뽕밭에서 기약하고 상궁에서 맞이하며 기수에서 전송했다네
爰采麥矣 沬之北矣
(원채맥의 매지북의)
보리를 베는데가 매 읍의 북쪽이라네
云誰之思 美孟弋矣
(운수지사 미맹익의)
누구를 그리워하는가 아름다운 맹익이구나
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送我乎淇之上矣
(기아호상중 요아호상궁 송아호기지상의)
나와 뽕밭에서 기약하고 상궁에서 맞이하며 기수에서 전송했다네
爰采葑矣 沬之東矣
(원채봉의 매지동의)
순무를 캐는데가 매 읍의 동쪽이라네
云誰之思 美孟庸矣
(운수지사 미맹용의)
누구를 그리워하는가 아름다운 맹용이구나
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送我乎淇之上矣
(기아호상중 요아호상궁 송아호기지상의)
나와 뽕밭에서 기약하고 상궁에서 맞이하며 기수에서 전송했다네
<桑中> 三章 章七句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정현(鄭玄)이 전(箋)을 달고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서 전해 오는 오늘날의 『시경』이다.
【毛詩序】 <桑中> 刺奔也. 衛之公室淫亂 男女相奔 至于世族在位 相竊妻妾 期於幽遠 政散民流而不可止.
【모시 서】 <상중(桑中)>은 야합(野合)을 풍자한 시이다. 위衛나라의 공실公室이 음란하여 남녀가 서로 야합(野合)하여 윗자리에 있는 세족(世族)들에 이르기 까지 서로 처첩(妻妾)을 훔치고 어둡고 먼데서 [만나기를] 기약하니, 정치가 문란하고 백성이 흩어지는데도 그치게 할 수가 없었다.
爰采唐矣 沬之鄕矣
<새삼을 캐는데가 매 읍의 마을이라네>
【毛亨 傳】 爰 於也. 唐蒙 菜名. 沬 衛邑.
【모형 전】 원(爰, 이에 원)은 여기에이다. 당(唐)은 당몽(唐蒙)인데 나물 이름이다. 매(沬)는 위(衛)나라의 읍(邑)이다.
云誰之思 美孟姜矣
<누구를 그리워하는가 아름다운 맹강이구나>
【毛亨 傳】 姜 姓也. 言世族在位 有是惡行.
【모형 전】 강(姜)은 성(姓)이다. 세족(世族)으로 지위에 있으면서 이런 악행이 있음을 말함이다.
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送我乎淇之上矣
<나와 뽕밭에서 기약하고 상궁에서 맞이하며 기수에서 전송했다네>
【毛亨 傳】 桑中上宮 所期之地. 淇 水名也.
【모형 전】 상중(桑中)과 상궁(上宮)은 기약(期約)한 곳의 땅이다. 기(淇)는 강 이름이다.
爰采麥矣 沬之北矣
<보리를 베는데가 매 읍의 북쪽이라네>
云誰之思 美孟弋矣
<누구를 그리워하는가 아름다운 맹익이구나>
【毛亨 傳】 弋 姓也
【모형 전】 익(弋)은 성(姓)이다.
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送我乎淇之上矣
<나와 뽕밭에서 기약하고 상궁에서 맞이하며 기수에서 전송했다네>
爰采葑矣 沬之東矣
<순무를 캐는데가 매 읍의 동쪽이라네>
云誰之思 美孟庸矣
<누구를 그리워하는가 아름다운 맹용이구나>
【毛亨 傳】 庸 姓也
【모형 전】 용(庸)은 성(姓)이다.
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送我乎淇之上矣
<나와 뽕밭에서 기약하고 상궁에서 맞이하며 기수에서 전송했다네>
<桑中> 三章 章七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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