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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이인(里仁) 卷​ 4 - 18

4-18) 子曰: "事父母, 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자왈: "사부모, 기간, 견지불종, 우경불위, 로이불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를 섬기는데 은미(隱微)하게 말씀드려도 따르지 않으실 뜻을 보이면, 더욱 공경하고 어기지 말아야 하며 수고롭더라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曰:「事父母幾諫,(包曰:「幾者,微也。當微諫,納善言於父母。」 ◎포함이 말하였다:“기(幾: 조짐 기)”라는 것은 은미(隱微)함이다. 마땅히 은미하게 간하여 부모에게 착한 말을 올려야 한다.)見志不從,又敬不違,勞而不怨。」(包曰:「見志,見父母志有不從已諫之色,則當恭敬,不敢違父母意而遂已之諫。◎포함이 말하였다:견지(見志)는, 부모님의 뜻에 자기의 간언(諫言)을 따르지 않으려는 기색이 있음을 보이더라도, 마땅히 공손히 존경하고, 감히 부모의 뜻을 어기면서 자기가 간한 것을 따르면 안 된다.)

 
 

《논어주소(論語註疏)》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註疏】 “子曰”至“不怨”。

○【註疏】 <경문(經文)의> "[자왈(子曰)]에서 [불원(不怨)]까지"

○正義曰:此並下四章,皆明孝事父母。

○正義曰:이 아래 나란히 네 장(章)은 모두 부모를 효성으로 섬겨야 함을 밝힌 것이다.

“幾諫”者,幾,微也。父母有過,當微納善言以諫於父母也。

<경문(經文)에서> "은미(隱微)하게 말씀드려도[幾諫]"라는 것의, 기(幾: 조짐 기)는 은미(隱微)함이다. 부모에게 허물이 있더라도 은미하게 착한 말을 올려서 부모께 간하여야 한다.

“見誌不從,又敬不違”者,見父母誌有不從已諫之色,則又當恭敬,不敢違父母意而遂已之諫也。

<경문(經文)에서> "따르지 않으실 뜻을 보이면, 더욱 공경하고 어기지 말아야 하고[見志不從 又敬不違]"라는 것은, 부모의 뜻에 자기가 간한 말을 따르지 않을 기색이 있음을 보면 더욱 공경해야 마땅하며, 감히 부모의 뜻을 어기고서 자기가 간한 것을 따르면 안 된다는 말이다.

“勞而不怨”者,父母使已以勞辱之事,已當盡力服其勤,不得怨父母也。

<경문(經文)에서> "수고롭더라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勞而不怨]"라는 것은, 부모가 자기에게 수고롭고 괴로운 일을 시키더라도 자기는 마땅히 힘을 다해 그 일을 부지런히 하고 부모를 원망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 논어(論語) 원문 】

『論語』 《里仁》 卷​ 4 - 18

子曰: "事父母, 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논어집해(論語集解)》

子曰:「事父母幾諫,(包曰:「幾者,微也。當微諫,納善言於父母。」)見誌不從,又敬不違,勞而不怨。」(包曰:「見誌,見父母誌有不從已諫之色,則又當恭敬,不敢違父母意而遂已之諫。)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曰」至「不怨」。

○正義曰:此並下四章,皆明孝事父母。「幾諫」者,幾,微也。父母有過,當微納善言以諫於父母也。「見誌不從,又敬不違」者,見父母誌有不從已諫之色,則又當恭敬,不敢違父母意而遂已之諫也。「勞而不怨」者,父母使已以勞辱之事,已當盡力服其勤,不得怨父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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