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 이인(里仁) 卷 4 - 15
4-15) 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 " 曾子曰: "唯!" 子出, 門人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자왈: "삼호! 오도일이관지." 증자왈: "유!" 자출, 문인문왈: "하위야?" 증자왈: "부자지도, 충서이이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參)아! 내 도(道)는 하나를 가지고 근본을 한다.” 증자가 “예”하고 대답했다. 공자께서 나가시자 문인들이 물었다. “무슨 말씀입니까?” 증자가 말했다. “스승님의 도는 마음을 다함[忠]과 마음을 같이함[恕] 뿐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曰:「參乎!吾道一以貫之。」曾子曰:「唯。」(孔曰:「直曉不問,故答曰唯。」 ◎공안국이 말하였다:바로 깨닫고 묻지 않았기 때문에, “예[유(唯)]”라고 답했다.)子出,門人問曰:「何謂也?」曾子曰:「夫子之道,忠恕而已矣。」
《논어주소(論語註疏)》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註疏】 “子曰”至“已矣”。
○【註疏】 <경문(經文)의> "[자왈(子曰)]에서 [지야(知也)]까지"
○正義曰:此章明忠恕也。
○正義曰: 이 장(章)은 충(忠≒마음을 다함)과 서(恕≒마음을 같이함)를 밝힌 것이다.
“子曰:參乎”者,呼曾子名,欲語之也。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參)아![子曰 參乎]"라는 것은, 증자(曾子)의 이름을 부르시고 말씀해주고자 하신 것이다.
“吾道一以貫之”者,貫,統也。孔子語曾子言,我所行之道,唯用一理以統天下萬事之理也。
<경문(經文)에서> "내 도(道)는 하나를 가지고 근본을 한다[吾道一以貫之]"라는 것은, 관(貫: 꿸 관)은 근본[統≒紀也≒本也]함이다. 공자께서 증자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행하는 바의 도(道)는 오직 하나의 이치를 사용하여 그로써 천하 모든 일의 이치를 통솔(統率)하였다.”고 하셨다.
“曾子曰:唯”者,曾子直曉其理,更不須問,故答曰唯。
<경문(經文)에서> "증자가 '예'하고 대답했다[曾子曰 唯]"라는 것은, 증자가 곧장 그 이치를 깨달아 다시 물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예’라고 대답을 했다.
“子出”者,孔子出去也。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나가시자[子出]"라는 것은, 공자께서 나가신 것이다.
“門人問曰:何謂也”者,門人,曾子弟子也。不曉夫子之言,故問於曾子也。
<경문(經文)에서> "문인들이 물었다. '무슨 말씀입니까?[門人問曰 何謂也]"라는 것의, 문인(門人)은 증자의 제자이다. 부자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증자에게 물은 것이다.
“曾子曰:夫子之道,忠恕而已矣”者,答門人也。
<경문(經文)에서> "증자가 말했다. '스승님의 도는 마음을 다함[忠]과 마음을 같이함[恕] 뿐이다'[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라는 것은, 문인에게 답한 것이다.
忠,謂盡中心也。恕,謂忖已度物也。
충(忠: 충성 충)은 속 마음을 다함을 말함이고, 서(恕: 용서할 서)는 자기를 해아려 상대[物]를 헤아리는 것을 말한다.
言夫子之道,唯以忠恕一理,以統天下萬事之理,更無他法,故云而已矣。
부자의 도(道)는 오직 하나의 이치인 충(忠≒마음을 다함)과 서(恕≒마음을 같이함)를 가지고 그로써 천하 모든 일의 이치를 통솔(統率)하였으며 다시 다른 법이 없었기 때문에 이르기를 ‘뿐이다[而已矣]’라고 말하였다.
【 논어(論語) 원문 】
◎ 『論語』 《里仁》 卷 4 - 15
○ 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 " 曾子曰: "唯!" 子出, 門人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논어집해(論語集解)》
子曰:“參乎!吾道一以貫之。”曾子曰:“唯。”(孔曰:“直曉不問,故答曰唯。”)子出,門人問曰:“何謂也?”曾子曰:“夫子之道,忠恕而已矣。”
《논어주소(論語註疏)》
疏“子曰”至“已矣”。
○正義曰:此章明忠恕也。“子曰:參乎”者,呼曾子名,欲語之也。“吾道一以貫之”者,貫,統也。孔子語曾子言,我所行之道,唯用一理以統天下萬事之理也。“曾子曰:唯”者,曾子直曉其理,更不須問,故答曰唯。“子出”者,孔子出去也。“門人問曰:何謂也”者,門人,曾子弟子也。不曉夫子之言,故問於曾子也。“曾子曰:夫子之道,忠恕而已矣”者,答門人也。忠,謂盡中心也。恕,謂忖已度物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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