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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 시경(詩經) 207. 소명(小明, 작은 밝음)

by 석담 김한희 2024.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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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5 곡풍지습(谷風之什)≫

 

◎ 207. 소명(小明, 작은 밝음)

【毛詩 序】 《小明》,大夫悔仕於亂世也。

【모시 서】 《소명(小明)》은,대부(大夫)가 혼란한 세상에 벼슬하는 것을 후회한 시(詩)이다.

 

明明上天、照臨下土。

(명명상천, 조림하토)

밝고 밝은 높은 하늘이 아래 땅을 비추고 있는데

我征徂西、至于艽野。

(아정조서, 지우구야)

나는 서쪽으로 출정하여 거치른 들판에 이르렀네

二月初吉、載離寒暑。

(이월초길, 재리한서)

이월 초하루에 떠나 더위와 추위를 다 겪었다네

心之憂矣、其毒大苦。

(심지우의, 기독대고)

마음의 근심은 그 괴로움이 너무나 고통스러운데

念彼共人、涕零如雨。

(염피공인, 체령여우)

저 착한 그대를 생각하니 눈물이 비오듯 한다네

豈不懷歸、畏此罪罟。

(기불회귀, 외차죄고)

어찌 돌아가고 싶지 않으리 죄와 허물이 두렵네

 

昔我往矣、日月方除。

(석아왕의, 일월방제)

옛날 내가 떠나올 때 해와 달이 사방 비추었는데

曷云其還、歲聿云莫。

(갈운기환, 세율운막)

언제 돌아가려 하는가 올 해도 저물어 가려하네

念我獨兮、我事孔庶。

(염아독혜, 아사공서)

내가 홀로 생각해보니 나의 일이 너무도 많구나

心之憂矣、憚我不暇。

(심지우의, 탄아불가)

마음의 근심이여 고달픈 나는 돌아갈 틈이 없는데

念彼共人、睠睠懷顧。

(염피공인, 권권회고)

저 착한 그대 생각하니 간절하게 그리워 돌아보네

豈不懷歸、畏此譴怒。

(기불회귀, 외차견노)

어찌 돌아갈 생각을 않으리 분노를 살까 두렵다네

 

昔我往矣、日月方奧。

(석아왕의, 일월방욱)

옛날 내가 떠나올 때 해와 달이 사방에 따뜻했는데

曷云其還、政事愈蹙。

(갈운기환, 정사유축)

언제 돌아가려고 하는가 나랏일이 더욱 급박해지네

歲聿云莫、采蕭穫菽。

(세율운막, 채소확숙)

올 해도 저물어 가려하는데 쑥을 베고 콩도 거두네

心之憂矣、自詒伊戚。

(심지우의, 자이이척)

마음으로 하는 근심은 스스로 불러들인 근심이라네

念彼共人、興言出宿。

(염피공인, 흥언출숙)

저 착한 그대를 생각하며 일어나 잠자리에서 나가네

豈不懷歸、畏此反覆。

(기불회귀, 외차반복)

어찌 돌아갈 생각 않으리 뒤집어쓸까 두려워서라네

 

嗟爾君子、無恆安處。

(차이군자, 무항안처)

아아 그대 관리들아 항상 편안하게 처할곳 없는데

靖共爾位、正直是興。

(정공이위, 정직시여)

그대의 자리를 삼가하고 정직한 이들과 함께 하면

神之聽之、式穀以女。

(신지덕지, 식곡이녀)

천신이 그를 들으시고 좋은 복을 너에게 주시리라

 

嗟爾君子、無恆安息。

(차이군자, 무항안식)

아아 그대 관리들아 항상 편안하게 쉴수는 없는데

靖共爾位、好是正直。

(정공이위, 호시정직)

그대의 자리를 삼가하고 정직한 이를 좋아한다면

神之聽之、介爾景福。

(신지청지, 개이경복)

천신이 그를 들으시고 많은 복을 너에게 주시리라

 

《小明》五章,三章章十二句,二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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