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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 시경(詩經) 204. 사월(四月, 사월)

by 석담 김한희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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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5 곡풍지습(谷風之什)≫

 

◎ 204. 사월(四月, 사월)

【毛詩 序】 《四月》,大夫刺幽王也。在位貪殘,下國構禍,怨亂並興焉。

【모시 서】 《4월(四月)》은 대부가 유왕(幽王, 주나라 12대 왕)을 풍자한 시이다. 지위에 있으면서 탐욕스럽고 잔혹하여 아랫 나라가 재앙을 만나니 원망과 난리가 그곳에서 아울러 일어났다.

 

四月維夏、六月徂暑。

(사월유하, 육월조서)

사월은 여름이 시작되고 유월은 더위가 한창인데

先祖匪人、胡寧忍予。

(선조비인, 호녕인여)

조상들은 남들처럼 않으시고 나를 이렇게 하실까

 

秋日淒淒、百卉具腓。

(추일처처, 백훼구비)

가을 날이 쌀쌀해져 온갖 초목이 모두 시들었는데

亂離瘼矣、爰其適歸。

(난리막의, 원기적귀)

난리에 병까지 들었으니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冬日烈烈、飄風發發。

(동일열렬, 표풍발발)

겨울 날은 매섭게 춥고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는데

民莫不穀、我獨何害。

(민막부곡, 아독하해)

백성들은 편안한데 나만 홀로 어찌 해를 당하는가

 

山有嘉卉、侯栗侯梅。

(산유가훼, 후율후매)

산에는 좋은 초목 있으니 밤나무와 매화나무로구나

廢為殘賊、莫知其尤。

(폐위잔적, 막지기우)

버려서 잔인하게 해치고도 그 잘못을 알지 못하네

 

相彼泉水、載清載濁。

(상피천수, 재청재탁)

저 샘의 물을 살펴보니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한데

我曰構禍、曷云能穀。

(아일구화, 갈운능곡)

나는 날마다 화를 당하는데 언제나 편안히 살겠나

 

滔滔江漢、南國之紀。

(도도강한, 남국지기)

넓디넓은 장강과 한수는 남쪽 나라 젓줄이 되는데

盡瘁以仕、寧莫我有。

(진췌이사, 영막아유)

병이 나도록 일했는데 어찌 나에게는 있지 않은가

 

匪鷻匪鳶、翰飛戾天。

(비단비연, 한비려천)

저 독수리와 솔개가 높이 날아서 하늘로 올라가니

匪鱣匪鮪、潛逃于淵。

(비전비유, 잠도우연)

저기 잉어와 다랑어가 못 속으로 잠기어 도망치네

 

山有蕨薇、隰有杞桋。

(산유궐미, 습유기이)

산에 고사리 고비 있고 진펄에 구기자 가나무 있네

君子作歌、維以告哀。

(군자작가, 유이고애)

군자는 노래를 지어서 슬픔을 고하여 시작을 하네

 

《四月》八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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