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시경(詩經)

국풍(國風) 11 진풍(秦風)

 

130. 종남(終南, 종남산)

 

終南何有有條有梅

(종남하유 유조유매)

종남산에 무엇이 있을까 개오동나무 매화나무 있네

君子至止錦衣狐裘

(군자지지 금의호구)

우리 님이 오셨는데 비단옷에 여우 갓옷 입으셨고

顏如渥丹其君也哉

(안여악단 기군야재)

얼굴은 붉은 물들인 듯하신데 바로 임금님이시네

 

終南何有有紀有堂

(종남하유 유기유당)

종남산에 무엇이 있을까 산버들 아가위나무 있네

君子至止黻衣繡裳

(군자지지 불의수상)

우리 님이 오셨는데 불무늬 저고리 수 바지 입고

佩玉將將壽考不忘

(패옥장장 수고불망)

패옥 소리가 창창하구나 만수무강 길이 빛나소서

 

終南二章章六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終南》,戒襄公也能取周地始為諸侯受顯服大夫美之故作是詩以戒勸之

모시 서<종남(終南)>은 양공(襄公)을 경계한 시()이다. ()나라 땅을 취하고서 비로소 제후(諸侯)가 되어 훌륭한 의복을 받았는데, 대부(大夫)들이 그것을 아름다워 했기 때문에 이 시()를 지어 경계하고 권면한 것이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終南何有有條有梅

(종남하유 유조유매)

종남산에 무엇이 있을까 개오동나무 매화나무 있네

毛亨 興也終南周之名山中南也柟也宜以戒不宜也

모형 전일으킴[]이다. 종남(終南)은 주()나라의 중원 남쪽에 산 이름이다. (, 가지 조)는 개오동나무 이다. (, 매화 매)는 매화이다. 마땅히 경계함으로써 마땅하지 않음이다.

君子至止錦衣狐裘

(군자지지 금의호구)

우리 님이 오셨는데 비단옷에 여우 갓옷 입으셨고

毛亨 錦衣采色也狐裘朝廷之服

모형 전금의(錦衣), 풍채(風采)와 안색(顔色)이다. 호구(狐裘)는 조정의 관복이다.

顏如渥丹其君也哉

(안여악단 기군야재)

얼굴은 붉은 물들인 듯하신데 바로 임금님이시네

 

終南何有有紀有堂

(종남하유 유기유당)

종남산에 무엇이 있을까 산버들 아가위나무 있네

毛亨 基也畢道平如堂也

모형 전(, 벼리 기), 기초(基礎)이다. (, 집 당), ()를 고르게 마침이 대청(大廳)과 같음이다.

君子至止黻衣繡裳

(군자지지 불의수상)

우리 님이 오셨는데 불무늬 저고리 수 바지 입고

毛亨 黑與青謂之黻五色備謂之繡

모형 전검고 푸른색을 [수 놓았음을] 일컫기를 불()이라 말한다. 다석가지 색을 갖추었음을 일컫기를 수(, 수놓을 수)라고 말한다.

佩玉將將壽考不忘

(패옥장장 수고불망)

패옥 소리가 창창하구나 만수무강 길이 빛나소서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終南何有有條有梅

(종남하유 유조유매)

종남산에 무엇이 있을까 개오동나무 매화나무 있네

鄭玄 箋雲問何有者意以為名山高大宜有茂木也興者喻人君有盛德乃宜有顯服猶山之木有大小也此之謂戒勸

정현 전()에 이르기를 무엇이 있을까 묻는 것은, 뜻이 이름난 산이 높고 크니 마땅히 나무가 무성함이 있다고 여겼음이다. ()이라는 것은, 군주된 사람은 성대한 덕이 있으니 이에 마땅히 복장이 드러남이 있는데, 오히려 산의 나무가 크고 작음이 있음을 비유하여 이를 경계하고 권면하여 말했음이다.라고 하였다.

君子至止錦衣狐裘

(군자지지 금의호구)

우리 님이 오셨는데 비단옷에 여우 갓옷 입으셨고

鄭玄 箋雲至止者受命服於天子而來也諸侯狐裘錦衣以裼之

정현 전()에 이르기를 지지(至止)라는 것은, 천자에게 명()과 복장을 받으려고 왔음이다. 제후(諸侯)는 여우 갓옷과 비단 옷으로써 속옷을 하였다.라고 하였다.

顏如渥丹其君也哉

(안여악단 기군야재)

얼굴은 붉은 물들인 듯하신데 바로 임금님이시네

鄭玄 箋雲厚漬也顏色如厚漬之丹言赤而澤也其君也哉儀貌尊嚴也

정현 전()에 이르기를 (, 두터울 악), 두텁게 물들임이다. 얼굴이 두텁게 물들인 듯이 붉은색은, 붉음을 말하여서 풀었음이다. 기군야재(其君也哉), 거동의 모습이 높고 엄숙함이다.라고 하였다.

 

終南何有有紀有堂

(종남하유 유기유당)

종남산에 무엇이 있을까 산버들 아가위나무 있네

鄭玄 箋雲畢也堂也亦高大之山所宜有也終南山之道名邊如堂之牆然

정현 전()에 이르기를 ()과 당(), 높고 큰 산이 또한 마땅한 바가 있음이다. ()은 종남산(終南山)의 길 이름인데, 측면(側面)이 당()의 담장과 같이 그러하였음이다.라고 하였다.

君子至止黻衣繡裳

(군자지지 불의수상)

우리 님이 오셨는데 불무늬 저고리 수 바지 입고

黻音弗

音義(, 수 불)의 음은 불()이다

佩玉將將壽考不忘

(패옥장장 수고불망)

패옥 소리가 창창하구나 만수무강 길이 빛나소서

七羊反

音義(), 칠과 양의 반절음이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毛亨鄭玄. ()나라, 孔穎達

()나라 모형(毛亨)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終南》,戒襄公也能取周地始為諸侯受顯服大夫美之故作是詩以戒勸之

 

「《終南二章章六句勸之」。○正義曰美之者美以功德受顯服戒勸之者戒令修德無倦勸其務立功業也既見受得顯服恐其惰於為政故戒之而美之戒勸之者章首二句是也美之者下四句是也。《常武美宣王有常德因以為戒彼先美後戒此先戒後美者,《常武美宣王因以為戒此主戒襄公因戒言其美主意不同故序異也

 

終南何有有條有梅興也終南周之名山中南也柟也宜以戒不宜也箋雲問何有者意以為名山高大宜有茂木也興者喻人君有盛德乃宜有顯服猶山之木有大小也此之謂戒勸。○本又作」,音同吐刀反山榎也如鹽反沈雲:「孫炎稱荊州曰梅揚州曰柟重實揚州人不聞名柟。」)

君子至止錦衣狐裘錦衣采色也狐裘朝廷之服箋雲至止者受命服於天子而來也諸侯狐裘錦衣以裼之。○直遙反星曆反。)

 

顏如渥丹其君也哉箋雲厚漬也顏色如厚漬之丹言赤而澤也其君也哉儀貌尊嚴也。○於角反淳漬丹如字,《韓詩」,音撻各反赭也之純反又如字本亦作辭賜反。)

 

終南也哉」。○正義曰彼終南大山之上何所有乎乃有條有梅之木以興彼盛德人君之身何所有乎乃宜有榮顯之服然山以高大之故宜有茂木人君以盛德之故有顯服若無盛德則不宜矣君當務崇明德無使不宜言其宜以戒其不宜也既戒令修德又陳其美之勸誘之君子襄公自王朝至止之時何所得乎受得錦衣狐裘而來既受得顯服德亦稱之其顏色容貌赫然如厚漬之丹其儀貌尊嚴如是其得人君之度也哉?○終南不宜也」。○正義曰:《地理誌扶風武功縣東有大壹山古文以為終南。」其山高大是為周地之名山也昭四年左傳:「荊山中南九州之險。」是此一名中南也。《釋木:「山檟。」李巡曰:「山檟一名槄也。」孫炎曰:「《有條有梅』,槄也。」郭璞曰:「今之山楸也。」「」,《釋木孫炎曰:「荊州曰梅楊州曰柟。」郭璞曰:「似杏實酢。」陸機疏雲:「今山楸也亦如下田楸耳皮葉白色亦白材理好宜為車板能濕又可為棺木宜陽共北山多有之梅樹皮葉似豫樟豫樟葉大如牛耳一頭尖赤心華赤黃子青不可食柟葉大可三四葉一叢木理細緻於豫樟子赤者材堅子白者材脆江南及新城上庸蜀皆多樟柟終南山與上庸新城通故亦有柟也。」○錦衣之服」。○正義曰錦者雜采為文故雲采衣也狐裘朝廷之服謂狐白裘也白狐皮為裘其上加錦衣以為裼其上又加皮弁服也。《玉藻:「君衣狐白裘錦衣以裼之。」注雲:「君衣狐白毛之裘則以素錦為衣覆之使可裼也袒而有衣曰裼必覆之者褻也。《衣錦褧衣裳錦褧裳』,然則錦衣複有上衣明矣天子狐白之上衣皮弁服與凡裼衣象裘色也。」是鄭以錦衣之上有皮弁服也正以錦文大著上有衣衣象裘裘是狐白則上服亦白皮弁服以白布為之衣衣之白者唯皮弁服耳故言天子狐白之上衣皮弁服與」,明諸侯狐白亦皮弁服以無正文故言為疑之辭也。《玉藻又雲:「錦衣狐裘諸侯之服也。」此箋雲諸侯狐裘錦衣以裼之」,玉藻為說以明為裘之裼衣非裼上之正服也若然鄭於坊記注雲:「在朝君臣同服。」《士冠禮注雲:「諸侯與其臣皮弁以視朔朝服以日視朝。」 《論語:「素衣麑裘。」雲素衣諸侯視朔之服。《聘禮:「公側授宰玉裼降立。」注引論語:「『素衣麑裘』,皮弁時或素衣其裘同可知也。」然則諸侯在國視朔及受鄰國之聘其皮弁服皆服麑裘不服狐白此言狐裘為朝廷之服者謂諸侯在天子之朝廷服此服耳其歸在國則不服之。《曾子問:「孔子曰:『天子賜諸侯冕弁服於太廟歸設奠服賜服。』」然則諸侯受天子之賜歸則服之以告廟而已於後不複服之知視朔受聘服麑裘此美其受賜而歸故言錦衣狐裘

 

終南何有有紀有堂基也畢道平如堂也箋雲畢也堂也亦高大之山所宜有也終南山之道名邊如堂之牆然。○紀如字本亦作」,沈音起。)

 

疏傳紀基如堂」。○正義曰集注本作」,定本作」,以下文有堂故以為基謂山基也。《釋丘:「堂牆。」李巡曰: 「堂牆名崖似堂牆曰畢。」郭璞曰:「今終南山道名畢其邊若堂之牆。」以終南之山見有此堂知是畢道之側其崖如堂也定本又雲畢道平如堂」,據經文有基有堂便是二物今箋唯雲畢也堂也」,止釋經之有堂一事者以基亦是堂因解傳畢道如堂」,遂不複雲基

 

君子至止黻衣繡裳黑與青謂之黻五色備謂之繡。○黻音弗。)

 

疏傳黑與之繡」。○正義曰:《考工記·繢人文也鄭於周禮之注差次章色黻皆在裳言黻衣者衣大名與繡裳異其文耳

 

佩玉將將壽考不亡(○七羊反。)

 

終南二章章六句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