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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도덕경(道德經) 49장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德善.

信者吾信之,

不信者吾亦信之, 德信.

聖人在天下歙歙焉, 爲天下渾其心.

百姓皆注其耳目, 聖人皆孩之.

성인은 일정한 마음이 없고, 백성들의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삼는다.

착한 사람은 내가 착하게 대하고,

착하지 않은 사람도 내가 또한 착하게 대하여 착함을 얻는다.

믿는 사람은 내가 믿음으로 대하고,

믿지 않는 사람도 내가 또한 믿음으로 대하여 믿음을 얻는다.

성인은 천하에 있으면 마음을 거두어 들이지만 천하를 위하여 그 마음을 뒤섞는다.

백성들이 모두 귀와 눈으로 주시하니, 성인이 모두 어린아이로 대하였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49장 임덕(任德) : 덕에 맡김

聖人無常心,

<성인은 일정한 마음이 없고, >

【河上公 注】 聖人重改更,貴因循,若自無心。

【하상공 주】 성인은 고쳐서 바꿈을 중히 하고 말미암아 돌아감을 귀히 하며 스스로 마음 없는 듯이 한다.

以百姓心為心。

<백성들의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삼는다.>

【河上公 注】 百姓心之所便,聖人因而從之。

【하상공 주】 백가지 성들은 마음을 고치는 바가 성인을 말미암아서 따라 간다.

善者吾善之,

<착한 사람은 내가 착하게 대하고,>

【河上公 注】 百姓為善,聖人因而善之。

【하상공 주】 백가지 성들이 착하게 됨은 성인을 말미암아서 착해 진다.

不善者吾亦善之,

<착하지 않은 사람도 내가 또한 착하게 대하여 >

【河上公 注】 百姓雖有不善者,聖人化之使善也。

【하상공 주】 백가지 성들이 비록 착하지 않은 자가 있어도, 성인이 달라지게 하여 착하게 한다.

德善。

<착함을 얻는다.>

【河上公 注】 百姓德化,聖人為善。

【하상공 주】 백가지 성들의 덕이 달라짐은 성인이 착하게 함이다.

信者吾信之,

<믿는 사람은 내가 믿음으로 대하고>

【河上公 注】 百姓為信,聖人因而信之。

【하상공 주】 백가지 성들이 믿게 됨은 성인을 말미암아서 믿게 된다.

不信者吾亦信之,

<믿지 않는 사람도 내가 또한 믿음으로 대하여 >

【河上公 注】 百姓為不信,聖人化之為信者也。

【하상공 주】 백가지 성들이 믿지 않게 됨은 성인이 달라지게 하여 믿게 되는 것이다.

德信。

<믿음을 얻는다.>

【河上公 注】 百姓德化,聖人以為信。

【하상공 주】 백가지 성들이 덕이 달라짐은 성인이 믿게 함으로써이다.

聖人在天下怵怵,

<성인은 천하에 있으면 매우 두려워하지만, >

【河上公 注】 聖人在天下怵怵常恐怖,富貴不敢驕奢。

【하상공 주】 성인이 천하에 있으면 매우 두려워하여 오히려 공포스러워하고, 부유하고 귀함이 감히 교만하고 사치하지 않음이다.

為天下渾其心。

<천하를 위하여 그 마음을 뒤섞는다.>

【河上公 注】 言聖人為天下百姓混濁其心,若愚闇不通也。

【하상공 주】 성인이 천하 백가지 성들의 그 마음을 홀로 뒤섞이게 하여 어리석고 어두워 통하지 않은 듯 함을 말하였다.

百姓皆注其耳目,

<백성들이 모두 귀와 눈으로 주시하니, >

【河上公 注】 注,用也。百姓皆用其耳目為聖人視聽也。

【하상공 주】 주(注)는 사용함이다. 백가지 성들이 모두 귀와 눈을 사용하여 성인을 보고 듣게 됨이다.

聖人皆孩之。

<성인이 모두 어린아이로 대하였다.>

【河上公 注】 聖人愛念百姓如嬰孩赤子,長養之而不責望其報。

【하상공 주】 성인이 백가지 성들을 아끼는 생각이 어린아이와 갓난아이 같으며 어른으로 길러지더라도 그 보답을 꾸짓거나 바라지 않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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