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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1편-주남(周南≫
◎ 1. 관저(關睢, 물수리)
【毛詩序】 《關雎》,后妃之德也,風之始也,所以風天下而正夫婦也,故用之鄉人焉,用之邦國焉。
【모시 서】 《관저(關雎)》는 후비(后妃)의 덕이고, “풍(風)”의 시작이며, 풍(風)으로써 천하에 부부를 바로잡는 바이기 때문에 이것[풍(風)]이 시골사람에게 쓰이고 천자와 제후의 나라에도 쓰인다.
關關雎鳩 在河之洲
(관관저구 재하지주)
꾸욱 꾸욱 물수리, 하수의 섬에 있는데
窈宨淑女 君子好逑
(요조숙녀 군자호구)
아리따운 아가씨 군자의 좋은 짝이라네
參差荇菜 左右流之
(참치행채 좌우류지)
들쭉날쭉 마름나물 이리저리 흐르는데
窈宨淑女 寤寐求之
(요조숙녀 오매구지)
아리따운 아가씨를 자나 깨나 찾았다네
求之不得 寤寐思服
(구지부득 오매사복)
그리워도 못 얻어서 자나 깨나 잊지못해
悠哉悠哉 輾轉反側
(유재유재 전전반측)
멀구나 그립도다! 이리 저리 뒤척이네
參差荇菜 左右采之
(참치행채 좌우채지)
들쭉날쭉 마름나물 이리저리 뜯고 있네
窈宨淑女 琴瑟友之
(요조숙녀 금슬우지)
아리따운 아가씨와 금슬 같이 벗 하였네
參差荇菜 左右芼之
(참치행채 좌우류지)
들쭉날쭉 마름나물 이리저리 우거졌네
窈宨淑女 鍾鼓樂之
(요조숙녀 종고락지)
아리따운 아가씨와 쿵짝 쿵짝 즐겁구나.
≪關雎≫ 五章 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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