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
04. 몽괘(蒙卦)[卦象:산수몽]
☶ 艮上
☵ 坎下
감[水.물]이 아래에 있고 간[山.산]이 위에 있다.
【卦辭(괘사)】 문왕作
蒙 亨. 匪我求童蒙 童蒙求我. 初筮 告. 再三 瀆, 瀆則不告. 利貞.
몽(蒙)은 형통하니, 내가 철부지 아이를 구함이 아니라, 철부지 아이가 나를 구함이다. 처음 점치면 알려주고 두 번 세 번 점치면 모독하니, 모독하면 알려주지 않는다. 바르게 함이 이롭다.
《彖》曰:蒙,山下有險,險而止,蒙。
《단전》에서 말하였다: 몽(蒙)은 산 아래 험함이 있고, 험하여서 그쳐짐이 몽이다.
蒙亨,以亨行,時中也。匪我求童蒙,童蒙求我,志應也。
“몽(蒙)의 형통함”은 형통함으로써 행함이니, 때에 맞게 행함이다. “내가 철부지 아이를 구함이 아니라, 철부지 아이가 나를 구함”은 뜻이 호응함이다.
初筮告,以剛中也。再三瀆,瀆則不告,瀆蒙也。蒙以養正,聖功也。
“처음 점치거든 알려 줌”은 강으로서 적중함이다.“ [점을] 두번 세번 치면 모독하니, 모독하면 알려주지 않음”은 철부지의 모독이다. 철부지로서 바름을 기름이 성스러운 공이다.
《象》曰:山下出泉,蒙;君子以果行育德。
《상전》에서 말하였다:산 아래에 샘이 솟아남이 몽이니, 군자가 그로서 과감하게 행하며 덕을 기른다.
【爻辭(효사)】 주공作
初六 發蒙. 利用刑人, 用說桎梏. 以往 吝.
초육(初六)은 어림이 펼침은, 사람에게 형벌을 써서 질곡을 벗겨줌이 이로우니, 이로써 나가면 부끄러울 것이다.
《象》曰:利用刑人,以正法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사람에게 형벌을 씀이 이로움”은 이로서 법이 바르게 된다.
九二,包蒙,吉。納婦吉,子克家。
구이(九二)는 어림을 품어야 길하고, 부인을 들이면 길하며, 자식이 집안을 다스린다.
《象》曰:子克家,剛柔接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자식이 집안을 다스림”은 강함과 부드러움이 만나서이다.
六三,勿用取女,見金夫,不有躬,无攸利。
육삼(六三)은 돈 많은 사내는 보고서 몸을 지키지 않는 여자는 취하여 쓰지 말라, 이로울 것이 없다.
《象》曰:勿用取女,行不順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여자를 취하여 쓰지 말라”함은 행함을 순종하지 않음이다.
六四,困蒙,吝。
육사(六四)는 철부지의 곤란함이니 부끄럽다.
《象》曰:困蒙之吝,獨遠實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철부지의 곤란함이 부끄러움”은 홀로 알참[陽]과 멀기 때문이다.
六五,童蒙,吉。
육오(六五)는 철부지 아이가 길하다.
《象》曰:童蒙之吉,順以巽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철부지 아이의 길함”은 순응(順應)으로 겸손함이다.
上九,擊蒙,不利為寇,利禦寇。
상구(上九)는 몽매함을 깨우는데, 도적이 됨은 이롭지 않고 도적을 막아야 이롭다.
《象》曰:利用禦寇,上下順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도적 막음을 써야 이로움”은 위아래가 순응함이다.
※ (蒙)어두울 몽, (桎)차꼬 질, (梏)수갑 곡, (寇)도적 구
▣ 序卦傳(서괘전) 공자作
物生必蒙 故受之以蒙. 蒙者 蒙也.
만물이 생겨나면 반드시 어리기 때문에 몽괘로서 받는다. “몽”이란 것은 어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