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道德經) 20장
絕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
善之與惡, 相去何若?
人之所畏, 不可不畏.
荒兮其未央哉!
衆人熙熙, 如亨太牢, 如春登臺. 我獨泊兮其未兆, 如嬰兒之未孩.
乘乘兮若無所歸.
衆人皆有餘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
沌沌兮俗人昭昭, 我獨昏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忽兮若晦.
寂兮似無所止.
衆人皆有以而我獨頑似鄙. 我獨異於人而貴食母.
배움을 끊어야 근심이 없어진다.
‘예’를 하는 것과 ‘응’이라 함이 서로 차이가 어찌 가까운가?
‘선’을 행함과 ‘악’함은 서로 떠났는데 어찌 같은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바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황량함이여,
아직 가운데가 아니구나!
여러 사람이 즐거워하는데, 태뢰에 제사 지내듯 하고, 봄에 누대에 오르듯 하구나.
나 홀로 머무는데 아직 조짐이 없으니, 젖먹이가 아직 어린이는 아닌 듯 하다.
타고 탓는데,
돌아 갈 곳이 없는 듯 하구나.
여러 사람이 모두 여유가 있는데 나 홀로 버림받은 듯 함은 나의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이로다!
엉키고 엉켰는데,
세상 사람들은 밝고 밝지만 나 홀로 어둡고 어둡구나. 세상 사람들은 자세하고 자세한데 나만 홀로 답답하고 답답하니 홀연히, 그믐인듯하구나.
적막함이여,
그칠곳이 없는걸 닮았다!
여러 사람이 모두 그로서 있는데 나 홀로 완고(頑固)하여 촌스러움을 닮았으며; 나 홀로 남들과 달라서 귀한 어머니의[도를] 먹는다.
※ 도덕경 죽간본 을본 3편은 통행본 20장 전부에 쓰여져 있으며 20장의 밑에는 고시(古詩)로 생각되는 글이 붙어 있는데 글의 형식과 의미가 도덕경과는 전혀 다르다.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 초죽간(楚竹簡) 乙-03
絶學亡憂
공부를 끊어야 근심이 없어진다.
唯與呵 相去幾何
예[唯]라 함과 응[阿]이라 함의 서로 차이가 어찌 가까운가?
美與惡 相去何若
찬미함과 미워함의 서로 서로 차이가 어찌 같은가?
人所∘ 畏亦不可以不畏∙
사람인 바라면 두려움을 또한 두렵지 않음으로는 할 수 없다.
'◎노자 죽간(竹簡)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덕경(道德經) 제30장/○ 초죽간(楚竹簡) 甲-04 (0) | 2022.03.29 |
---|---|
▣ 도덕경(道德經) 제25장/○ 초죽간(楚竹簡) 甲-12 (0) | 2022.03.27 |
▣ 도덕경(道德經) 19장/○ 초죽간(楚竹簡) 甲-01 (0) | 2022.03.24 |
▣ 도덕경(道德經) 제18장/○ 초죽간(楚竹簡) 丙本-01-2 (0) | 2022.03.23 |
▣ 도덕경(道德經) 제17장/○ 초죽간(楚竹簡) 丙本-01-1 (0) | 2022.03.21 |